지도를 보면. 보관소와 식당이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이 연구소. 일단 보관소로 향했다. 보관소 안의 통에 어떤 흠이 났다던가..그런 것을 살펴 보려 하기도 했고. 그 외에. 문에 특기할 만한 손상이 있는지. 익스파가 아닌 과학 기술로 뭘 어떻게 했다던가를 뒷받침할 만한 것이라도 있는지에 대해서 여기저기 살펴보되 원형을 어지르지는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거기를 살펴본 다음엔 식당일까요. 뭔가 달라진 점이 있나요? 라고 물어봐야 할 텐데요..일단 특기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다른 영역의 궁금증이 들기는 했다. 그것은 확인할 수 없는 무언가의 영역이었으니. 그것은 깊이 속에 다물고 있겠군요.
일단 메이비주의 입장에선..메이비가 보관실로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거기를 비추는 불빛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아무래도 미스테리하겠죠. 누가 거길 지나가려면, 불빛을 비추지 않는한 불가능에 가까우니 말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답은 두 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1번째는 그곳을 지나지 않았다던가...2번째는 불빛이 없어도 지나가는 것이 가능했다던가.
그는 드물게 눈을 뜨며 고개를 기울였다. "저 붉은 거, 일단 익스퍼가 아닌 사람이 닿아도..뭐 그런 게 있나요?" 라고 물어보는 건 단순한 궁금증이었을지도 모른다. 질문을 내뱉어보고 그는 조용히 고개를 기울이며 자료실에 가도 되겠냐는 허락을 구했다. 살펴본다면 자료가 있는 곳 부터 찾는 것이 나은 법이니.
"으-음. 정말이지. 괴도 키x도 아니고 이게 뭐야."
영고레이버 맞다니까! 우리에게 평화를! 이라고 외치면 그런거 없다! 니까. 그는 괜히 속으로 툴툴거렸다. 완벽한 일은 세상에 없구나. 하아.
하윤의 물음에 신혜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과학의 힘이라고 대답하면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방 안은 말 그대로 커다란 연구소라는 느낌이었다. 저 편에 사람이 빠듯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의 환풍기가 벽에 붙어있었고, 그 외에는 알 수 없는 여러 기계장치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중심부에 있는 장치였다.
"...물론, 그렇긴 해. 정전이 되면 고압전류도 사라지니까. 그러니까 평범한 사람도 꺼내올 수 있어. SS급도 차단이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고..."
"그리고 그 환풍기 말인가? ...그것은 내가 알기로는 바깥..그러니까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과 연결이 되네. 공기를 들어오게 하는 공간이니 말이야."
둘의 물음에 신혜와 박한민이 각각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신혜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고, 다른 쪽 카메라 영상을 모니터에 띄웠다. 그것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었다. 엘리베이터는 확실하게 아랫층. 바로 이곳에 세워져있었다.
"보다시피 엘리베이터는 이곳에 있어. 애초에 정전이 되면 작동하지도 않아. 그러니까 어딘가에 파손 흔적이 없는 한, 여기로 누군가가 침투해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해. ...물론 환풍기 쪽은...일단 상황을 봐야할 것 같아. ...여기서는 안 보이니까."
이내 대답을 끝내면서 신혜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뭔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지은, 월하]
보관실 내부는 그야말로 참으로 깔끔하기 그지 없었다. 말 그대로, 월드 리크리에이터가 담겨있는 통만 땅에 널부러져있을 뿐, 그 이외의 파손 흔적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딱 하나. 환풍구의 뚜껑이 밑으로 떨어져있었다. 그곳으로 다가가서 살펴보자 보이는 것은 환풍구 통로에 가득 깔려있는 먼지와 천장에 붙어있는 거미줄 등의 흔적이었다. 일단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가능해보였고, 그 통로는 저 끝까지 쭈욱 뻗어있었다. 들어간다고 한다면 들어가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안은 상당히 어두컴컴했다.
땅에 떨어진 뚜껑은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다. 나사를 풀었다면 나사가 뚜껑에 달려있어야하지만, 나사는 뚜껑에 달린 것이 아니라 환풍구 통로에 달려있었다. 즉 말 그대로, 나사를 빼지 않고 뚜껑만 아래로 떨어뜨린 듯한 느낌이었다. 어떻게 해야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그 이외에 특별히 보이는 무언가는 없었다. 안에 있는 실험도구들도 멀쩡했고, 정말 말 그대로, 뚜껑만 빼서, 월드 리크리에이터를 가져갔다는 느낌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타미엘]
식당에 간 타미엘이었지만, 그곳에서 특별히 보이는 무언가는 없었다. 일단 내부는 가정집 식당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커다란 식탁도 있고, 싱크대도 있고, 테이블도 있고 냉장고도 있었다. 하지만 딱히 특히 눈에 띄는 무언가는 없어보였다. 굳이 말하자면 커피포트기에 물이 가득 차 있다는 것 정도였고, 그 옆에 믹스 커피가 가득 놓여있다는 것 정도였다. 적어도 여기서 더 조사할 수 있는 것은 없어보였다.
[로제]
자료실 안으로 들어가자 그 안에는 정말로 수많은 서적 자료들이 놓여있었다. 너무나 많이 놓여있는 그 자료를 살펴보는 도중, [익스퍼 보안 유지부 요원]이라는 제목의 서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을 읽을 지 말지는 로제의 자유였다. 그 이외의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고 싶다면 찾는 것도 자유였다.
//이상 판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반응레스를 끝으로 오늘 스토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리크리에이터가 정말 사라져버렸음을 확인하고 환풍구로 다가간다. 눈을 가늘게 좁히고 환풍구 안을 보았다. 뚜껑이 아닌 벽에 달려있는 나사부터 아무도 지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먼지와 거미줄. 아, 익스퍼의 소행인가. 떨어진 환풍구의 뚜껑을 손으로 쓰윽 만져본다.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였다. 무슨 일일까. 혹시 텔레포트 능력자? 물체를 텔레포트 할 수 있는 거라던가. 모든 것을 관통할 수 있나 싶지만 굳이 환풍구의 뚜껑을 열었다. 그렇다면, 제약과 관련된 일이겠지. 먼지와 뚜껑의 차이가 무엇일까. 턱에 손을 짚고 주위를 더 살펴본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것은 몇 없어 보였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나머지 한숨을 쉬고는 다시 복도로 나왔다. 일단 주위를 둘러보자. 밖으로 향하는 입구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상당히 단순하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상을 파악하려면...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지요. 일단 환풍구에 들어온 이가 없다고 한다면... 그 이외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던가...혹은, 철창으로 잠겨있는 문을 열고서 들어갔다는 것이겠지요. 파손 흔적은 없으니 말이에요.
음ㅁㅁㅁㅁ...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건 둘인데. 시야 보이는 곳으로 텔레포트 쨘 한다던가. 아니면 카드키가.. 두개라던가. 모르겠다. 일단... 월하준 저거 올려보고 자러가볼게. 너무 졸려서.. 새벽에 다시 올지도 모르지만. 응. 그러니 권주주 답렌 천천히 이어주시라! :q
타미엘이 간 곳은.. 별달리 달라진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식당은 식당이고. 커피믹스 한두개를 뒤편에서 가지고 나와서 챙깁니다.
음. 타미엘이 꺼내는 먹을거리나. 옷이나. 그 외 등등은 익스파로 인해 만들어진 것인데. 이 쪽으로 나와서 섭취하게 되면 그 총에 맞았을 때. 위장이 텅텅 비게 되냐는 궁금증이 들긴 했습니다. 사실 그게(위장이 빈다 라던가가) 사실이라면 타미엘이 사복 입었을 때 그 총에 맞으면 졸지에.. 사복이 증발해버ㄹ.. 음. 그건 어른의 사정으로 넘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