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갈바탄 주는 의회의 군사 담당자인 갈바탄 백작의 영지입니다. 갈바탄 백작은 제국의 기사로도 유명한데 제국 삼검이라는 라이노겐의 창, 제국 제일검, 황금의 화살 바로 뒤에 위치하는 제국 십이기의 수좌에 오른 강력한 기사입니다. 영지민들은 주로 용병업을 할 정도로 거친 땅이며, 홍등가가 만연할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입니다.
로만 주는 황제 직속의 기사단인 제국의 별의 기사단장 로만 백작의 영지입니다. 뛰어난 말들이 자주 태어나는 로만 주에는 그 말들을 먹여살릴 수준의 곡창지대가 존재합니다. 영지민들은 그래서인지 부지런하고, 소 대신 말을 사용해 농사를 짓는 풍습이 있습니다.
차서 제국군 군인과 대련해 이겼고, 에반과 대련하여 졌다. 무리한 도전을 하는것도 내 실력이지. 창도 모르는 주제에 무기를 버리려는 시도를 했다. 아직은 내가 일반적인 창수보다 나을게 없다. 나보다 강한 이들이 지천에 널려있고, 아직 아는것도 하나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니.
마음을 굳게 세기자. 나는 아직 창을 모른다. 내 전술이 먹히는 이유는 내 스타일이 드물어서지, 내가 강해서가 아니다. 실제로 나의 스타일을 본 에반이 바로 격추해내지 않았는가. 고로 일단은 기본기부터. 날아오는 돌조차 맞추지 못한 흔들거리는 창이어떻게 네개의 선을 알고 진동으로 주위를 알겠는가. 나 자신을 너무 재능있는 자라고 착각을 했다. 아직 애송이에 불과하다. 창을 휘두를줄도, 찌를줄도, 거둘줄도 모르는 애송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창두가 나무 밑동을 깊게 박는 소리가 들린다. 몸을 던진 런지. 창끝이 만든 구멍을 다시금 찔러, 어떤 자세로 찌르든 원하는 점을 칠 수 있도록.
어릴 적, 꿈을 위해 맹세한 5명중 하나. [엄지손가락]이라는 이명을 가지게 된 소년은, 멋진 꿈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고향은 너무 추워. 우리 집은 매번 끼니 챙기기도 힘들지."
"그러니까 나는 큰 땅의 영주가 될거야! 그래서, 슬퍼하는 사람이 없는 행복한 땅을 만들래!"
호기롭게 외친 소년은 갈바탄 주로 떠났다. 그곳에서 학문을 쌓고, 검을 배웠다. 이윽고 기사가 되었으며, 많은 일을 겪는다. 이렇게 쭉 공적을 세우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땅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땅을 아름답게 꾸미자. 모두가 행복한 땅을 만들자. 소년의 마음 속 꿈은 풍성하게 자라, 이윽고 열매를 맺을 때가 되었다.
그러나, 꿈의 빛은 사라지고 만다. 낙마하여 큰 부상을 입은 그는 걷지 못하는 몸이 되고 말았고. 쌓아온 모든것을 한순간에 잃었다. 돈, 명예, 이름... 모든것이 사라졌다.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못했고, 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남은건 무겁기 그지없는 몸뚱이와, 바닥에 긁혀 심하게 뒤틀린 얼굴 뿐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부하 몇명을 이끌고 갈바탄 주를 떠났다. 그의 다리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고, 마음은 차디차게 식고 말았다. 반신불수의 떠돌이가 머물곳은 많지 않다. 그는 곧 어딘가에서 조그만 마을을 세우고, 그 마을의 촌장이 된다. 그리고 마을을 지켜보며, 아무 미동도 없이, 창 바깥을 내다볼 뿐이었다.
"촌장님."
옛날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하인이 말을 걸어왔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이었다. 이런, 큰일 날 뻔했군. 매일매일 멍하니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어... 안 좋군.
"레오나르도로 좋다. 딱딱한 호칭은 좋아하지 않아."
"그럼, 레오나르도 씨. 저녁 식사를 준비했으니, 들여와도 좋겠습니까?"
"그럼 물론이지. 오늘의 와인은 자연스레 엄지가 올라갈만큼 맛이 좋으면 좋겠군."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알반은 만나봤지만... 그 녀석은 너무 많이 달라졌다. 그 때의 순수한 모습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호레이쇼나 마후유는 어떻게 지내고 있지? 라이라의 가게는 번성하고 있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훌쩍 떠난지 15년. 나의 꿈은 처절하게 끝났지만, 친구들의 꿈은 아름답게 이뤄지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비참해지지 않나. 비참한 꼴을 맞는건 나 혼자로 충분하다. 그래... 나 혼자로 충분하다...
태양이 진다. 나의 시간도 지고 있었다.
//대충 써본 [엄지손가락]의 이야기. 설정에 안 맞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고, 많이 거슬리는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애교로 봐줍시다.
영지전이 벌어졌습니다 알렌. ... 전쟁은 언제나 비극을 불러옵니다. 이번 일로 떠 얼마나 죽을까요? 당신은 생각합니다. 전쟁도 정치도 군략도 전부 의미없는 것 인데 왜 사람들은 싸울까요?
사실 갈바탄 주 측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빈곤하고 척박한 땅에 치한도 엉망이니까요. 하지만 거친 녀석들을 부려먹는데는 전쟁만큼 좋은게 없죠. 주를 풍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단지 그것만이 이 전쟁에 영향을 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갈바탄 백작은 의회 소속 입니다. 만면 로만 주의 주인이자 별의 기사단장인 로만 백작은 황제파 겠죠? 일단 황제 직속 기사단의 기사단장이니까요. 그런만큼 이번 일에 잡아두고 싶었던 것 도 있었겠죠. 의회파의 입지를 어느정도 잡아두고.. 겸사겸사 로만주도 어느정도 먹고 싶다는 야망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추측 입니다. 뭐 어쩌면 그냥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주사위로 결정될지도 모르는 것 이구요.
갈바탄 과 로만. 둘다 매우 강력합니다. 한 쪽은 의회의 군사담당자 다른 한 쪽은 기사단장인 만큼요. 그들이 참전하면 사기에 큰 영향을 주겠죠. 갈바탄에는 수많은 용병들이 있고. 로만은 품종이 좋은 말이 많은 만큼 엄청난 기병대가 있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추측 이지만. 갈바탄 백작이 보통 인물이 아닌 만큼 평지에서 싸우는 건 피하겠죠. 아니면 평지에서 싸우되 뭔가 장치를 해두거나. 전쟁은 변수가 많습니다 알렌. 그건 당신이 제일 잘 알잖아요?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죽어나갈 수 많은 병사들을 모른 척 하실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집으로 돌아간다는 선택을 조금 보류하고. 죽어나갈 병사들을 위해 움직이실겁니까? 지금도 마차는.. 너울울음 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알렌 그레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