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지은주! 좋은 밤이에요! 메이비주는....그..괜찮으세요?! 그리고 아실리아주도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어.. Case 19가 시작되고 Case 19가 끝날때까지는 서하의 일상이 막힌다는 이야기입...(흐릿) 엔딩때까지가 아니에요..! 8ㅁ8 저 위의 저것은..아무래도 Case 19가 지나면 이야기 내용이 달라질 것 같기에 말한 것 뿐이랍니다. 그야...뭐...유지부와 결판이 난 상황일테니..(흐릿)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움짤.....뭐죠... 아실리아주. 얼마나 능력자이신거죠? (동공대지진) 엄청나다...정말로..! 와아..저 웃는 모습 봐요.. 와아아...와아아아..(침착하게 저장을 시도한다)
음..아무튼 그렇다고 한다면 그냥 깔끔하게 독백으로 처리해야겠군요. 그쪽이 아실리아주도 조금은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고....(끄덕) 일단 크로스오버 기간에는 전 최대한 저쪽 스레 사람들과 돌릴 생각이고... 4월달이 되면 다들 시험기간으로 무지막지 바쁘게 되겠죠..(끄덕)
>>571 응...시간과 치료가 해결해준다곤 하지만. 언제나 시간이란 한발짝은 부족한 법이지요. 그래도 괜찮아지신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며칠이고 며칠이고 생각나버리는 정도로 악화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건 위로하는 거나.. 타미엘쟝이 부둥부둥하는 꿈이나 좋은 꿈을 꾸라고 해드리는 것 정도지만요.
정신에 난 상처는 흉이 드러나지 않고.. 뭐 어떤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헤세드주가..
에잇... 말주변이 없어서 어색하고 아무말이네요.. 그래도 토닥토닥이랑 부둥부둥은 해드릴 수 있어요!
센하는 남자 옆으로 스쳐 지나가면서 그의 팔을 툭 건드렸다. 남자는 기분 나쁘다는 듯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뒤돌아 그대로 유유히 걸어가버리는 센하의 뒤통수를 잠깐 노려보았다. 그러다 다시 시선을 앞으로 옮겨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별이 유난히도 반짝이는 어두운 밤하늘 아래, 인적 드문 골목.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정적 사이로 울려퍼졌다. 뒤이어 들려오는 것은 고막을 찌르는 커다란 폭발음이었다.
센하는 뒤를 돌아보았다. 가늘게 뜬 눈 사이로 보이는 빛바랜 자색 눈동자가 어느 한 곳을 묵묵히 응시하였다. 퍼져나가는 피는 새빨간 호수를 연상시켰고, 살점들이 호수 속의 생명체처럼 이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센하는 작게 웃음을 흘렸다. 경멸의 표정을 지으며 느릿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운동화의 아랫부분이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기분 나쁠 법도 한데도 아랑곳 않고 점점 움직임이 죽어가는 살점들 사이로, 밟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 느린 발걸음을 멈춘 곳은 호수의 중앙이었다. 방금의 남자가 그곳에 쓰러져있었다. 전신이 붉어진 남자는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이 그를 아직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 처참한 모습은 도저히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센하는 그 시체를 보고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릎을 쭈그려 앉아 그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보았다. 그는 오히려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더욱 크게 지었다. 탄성하듯 웃음이 낮게 터져나왔다. 센하는 광인처럼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그는 이미 광인 그 자체였다. 한 사람 밖에 없는 골목길은 광인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
센하가 급기야 미쳐버린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는 어느날 불현듯 사라졌고, 어느날 불현듯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돌아온 그의 모습을 잊을 수 있는 이는 없으리라. 피를 뒤집어쓴채 보인 그 광기어린 이질적인 미소를 잊을 수 있는 이가 있을까. 그의 경찰로서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그 대신 그 누구보다도 잔인한 살인마가 되었고, 그를 체포하러 시도한 경찰 중 무사한 이는 없었다.
센하가 광기에 몸을 맡긴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적어도 지금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일본은 아직도 떠들썩했다. 당연한 일이다. 사람이 높이 올리가면 올라갈수록, 한 번 떨어지는 순간 그 여파는 크기 마련이다.
*
센하는 별안간 웃음을 멈추었다. 공허한 눈동자로 시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손을 뻗어 그것을 건들였다. 손이 선홍빛 피로 젖었다. 그는 자신의 펼친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
센하는 이제 무엇이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순순히 광기의 동산에 들어갔다. 피로 둘러싸인 하루하루도 좋다고 생각하였다. 센하는 입가에 초승달을 조용히 머금었다.
오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음...뭔가 다 쓰고 오니까 사람이 엄청 많아..(흐릿) 아..아무튼..헤세드주...음.... (꼬옥) 제가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저야 그 상황을 잘 모르니... 그래서 어설프게 위로는 하지 않을게요. 그저..이렇게 스레주가 꼬옥 안아주겠습니다.(토닥토닥)
이런, 그대 또한 나에게 들어온 기습. 그걸 당해내다니 여우 체면이 말이 아닌걸. 문득 지금 이 때에 그대가 없었으면 난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물론, 그대가 이렇게 옆에 있는 오늘과 변함없을 내일 앞에서는 그저 만약이지만, 그래도 이런 그대가 없었다면 하는 그 생각 덕분에 이렇게 그대가 더더욱 소중하고 또 각별한 사람으로 다가온다. 이불을 머리 위 너미로 확 끌어올려 그대와 내가 이불 안에서 갖는 둘만의 장소를 만들고, 간질간질하게 속삭였다.
"팔베개."
너에게 말하는 그 모습은 정말 아이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대의 품 안에서 잠들고 싶어, 나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대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처음이야. 나는 그대라는 장미 정원에서 행복에 겨워 뛰노는 조그만 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