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691666>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57. 폐하! 그 명령을 거둬주시옵소서! :: 1001

◆RgHvV4ffCs

2018-03-10 23:20:56 - 2018-03-13 00:45:37

0 ◆RgHvV4ffCs (4859635E+5)

2018-03-10 (파란날) 23:20:56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2 이름 없음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4:30

올라와라 얍

3 지은주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4:49

아니 월하주랑 메이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작스러워서 터짐)
그리고 서하야... 88 내가 미아니... 내가 미안해...(시선회피)

4 이름 없음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8:09

쟌쟈쟌!

5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8:13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 아니...어째서 지은주가 미안해하는 거예요!

6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8:58

빵 먹고 왔습니다:3

인사과... 에서는 재밌는 일이 생겨요... :3 그러고보니 이런 일도 있었네요..

제가 있던 회사 주관과 저희 팀 주최 하에 공모전을 개최한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특수한 공모전이다보니(...)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응모가 가능했어요. 상금도 꽤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헤세드주: 네~ (회사이름) 헤세드주 입니다.
지원자: 저 XX(지원이 불가능한 쪽의 지원자)인데 뫄뫄 공모전 지원 되죠?! 상금 주는 거 맞죠?!
헤세드주: 네, 네?!(당황)(동공지진) 아. 담당자 바꿔드릴테니, 통화하시겠어요?

분명 조건에 대해 크게 명시를 해뒀는데 어째서... :3c


라고 썼는데 터졌다고 합니다:3

7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0:59:48

맞다 모두 감기조심해요;ㅁ;

사흘 내내 춥게 자고 계속 바람쐬면서 돌아다녔더니 제대로 감기기운이 확 와버렸어요;ㅁ;)

8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2:29

...감기라니...감기라니..! 감기라니..! 헤세드주...!! 8ㅁ8

...아..아..아무튼...여러모로 조건 안 보고 일단 날리고 보는 이들이 많아서... 그건 좀 많이 곤란할 것 같아요. 뭘 할 것 같으면 부디 요건을 보란 말이다..흑흑... 8ㅁ8

9 최다솔-메이비 (656916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2:57

슬로우 모션마냥 천천히, 다솔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품을 했다. 며칠 만이었을까. 오랜만에 따스한 날씨였다. 창문을 힘겹게 비집고 들어온 따뜻한 햇살이 다솔의 뺨 쪽에 비춰졌다.
이런 날은 얼음이 금방 녹는단 말이지. 손으로 뺨을 짓누르는 자세를 취하며 생각했다. 그러니까, 돌려 말하자면 오늘은 딱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곤 다솔은 얇은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분명 손을 넣으면서 무언가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 기대 외로 저번에 무언가 물건( 쫑이 간식이었나? )을 사고 넣어둔 남은 거스름돈이 있었다. 곧 점심시간이었지, 다솔은 손 안에서 종이 몇 장과 동전들을 굴리면서 가장 가성비 있는 점심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다.
서 앞에 패스트푸드점이 있었던가. 있었던 것 같고. 흐릿한 기억을 더듬으며 다솔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혼밥..은 싫으니까, 누군가를 구해서 같이 먹으러 가자는 속셈이었다.

-
글 며칠만에 쓰니까 너무 느리네요 ㅇ<_<

10 이름 없음 (8968022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3:12

저런.. 감기..(토닥토닥) 잘 듣는 약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아. 좀 심한 약이라서 무리려나요..(그 전에 액정이 있어!)

11 메이비주 (209451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4:59

앗 다솔주 저 지금 급하기 작업할게 생겨서 ㅜㅜ.

선레 써주셨는데 미아네요.

12 다솔주 ◆wuDPSMwuRs (656916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5:24

>>11 헉 괜찮아요 늦게 써 온 제 잘못인걸여

13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6:28

흑흑흑.. 마음만이라도 고마워요8-8

월요일에 중요한 필기+실기 시험이 있어서 내일 까지는 낫아야 하는데...(흐ㅡ릿) 사실 지금도 열에 확 깨버린 거라... 일났네요...(흐려진다)

14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7:15

>>13 나...나을 수 있을 거예요...!! 8ㅁ8

15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8:26

>>8 맞아요... 좀 조건을 봐줬으면... 주제와 조건 다 명시해뒀는데 전화 걸어서 적힌 내용을 묻지 말락우..!8ㅂ8

16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8:51

흑흑... 그랬으면 좋겠어요(,_, ) 저는 가볼게요:)

17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9:03

>>13 헤세드주는 볼 때마다 아픈것 같아서. 제가 다 안탑깝네요ㅠ 내일이면 나을 수 있을거에요!

18 타미엘주 (8968022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09:54

내일이면 나을 수 있을 거예요..(토닥토닥)

19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1:02

안녕히 주무세요! 헤세드주!

20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1:12

아니 왜 갑자기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거야!! 내가 한 말이 잘못되었나? 뭘 잘못했는진 몰라도 제가 잘못했습니다!!! 속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친다. 마구마구 흔들리는 동공을 바로잡고 이 분위기를 띠워보자 싶어 한 개그였건만... (거짓말 치지 마! 그냥 반응이 궁금해서였잖아!) 서하 씨의 거한 반응의 상황만 더 악화된 기분이었다.

“...”

아무 말도 못하고 서하의 웃는 모습을 보던 지은은 순간 이 장면을 찍어서 아롱범팀 단체 카톡(있나?)에 얼리면 제법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머리로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는데 지은의 손은 생각보다 성실하고, 재빨랐다. 스마트 폰을 들고 ’서하_선배의_뻣뻣한_웃음.jpg’짤을 찍으려 했다.

“아, 이거는 저도 모르게.”

정말 몰랐다. 지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게 핸드폰을 황급히 내려본다.

“그리고 선배님 죄송해하시지 마세요! 제가 죄송합니다.... 으... 역시 이런 타이밍에 이런 개그를 하는 게 아니었나.”

분위기 싸해진다고! 그래, 요즘 말로는 갑분싸였나? 지은은 미간을 찡그리고는 속을 진정시키려 오렌지 주스를 벌컥 들이켰다. 다른 주제나 찾아보자 싶어 뜬금없이 물어보았다.

“서하 선배는 어... 어떨 때가 가장 행복하셔요?”

그러고 보니 엄청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질문은 너무 뜬금없지 않나...?

21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1:33

헤세드주 안녕히 주무세요!

22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1:44

주말이라 그래도 사람이 많네요!

23 헤세드주 (126087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2:20

모두 고마워요;-; 저는 정말로 가볼게요ㅠ 효과 좋은 약 먹었으니까... 내일이면 열이 뚝 떨어지겠죠? 그래야해... 작년부터 건강과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으니...(흐릿)

24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3:09

지은앜ㅋㅋㅋㄱㅋㄱㅋㅋ 아니 어째서 찍는거야... (동공지진

25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4:30

>>23 푹 주무시고 내일 시험 잘보길 바랄게요 8ㅁ8

26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5:50

헤세드주 안녕히 가시고 내일 시험 잘보시고! 건강도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24 어... 음....어.... 권주도 기대하세요...? (어째서)

27 타미엘주 (8968022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6:41

푹 쉬시고 잘 낫기를 바래요.. 건강... 건강..(우럭)

28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16:50

>>23 약 챙겨 먹고 푹 쉬면 괜찮아 질거야. 응. 잘자, 좋은꿈 꾸길 :Q

29 서하 - 지은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20:21

"...뭘 찍는 거예요? 갑자기?"

난 봤다. 분명히 봤어. 핸드폰으로 뭔가를 찍으려고 하는 모습을 분명히 봤어. 일단 찰칵하는 소리는 안 들렸으니까 상관없지만... 우선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싶어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여러모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여기로 오지 않았으면..나았을까?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는 지은 씨를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입을 열어 지은 씨에게 이야기했다.

"...아뇨. 그냥 이쪽의 사정이 있어서. ...오히려 분위기 밝게 하려고 해주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음... 이쪽이 더 죄송합니다."

이어 고개를 숙여서 지은 씨에게 사과를 하면서 나 자신에게 한탄했다. 이러면 분위기가 더 어두워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헛기침 소리를 여러번 냈다. 그리고 다시 조용히 입을 열어 지은 씨에에게 이야기했다.

"...뭐, 이런 분위기 계속 신경 쓰는 거 귀찮으니까...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하죠. 그냥. ...그리고 행복이라고 했나요? 행복이라..."

어떨 때가 가장 행복하냐라... 그것에 대한 답은 정해져있었다. 정말로... 하지만 그것을 내가 입으로 담아도 괜찮을까. 잠시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피식 웃으면서 지은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래.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일단 물은 것에 답을 하는 것이니 말이야.
그렇기에 나는 나의 행복을 지은 씨에게 이야기했다. 아무런 거짓도, 꾸밈도 없는 행복을...

"...가장 행복한 것은 역시, 아실리아와 둘이서 있을 때겠죠. 같이 근무라던가, 같이 당직이라던가... 사귀기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

자연스럽게, 왼손에 끼고 있는 반지로 시선이 향했다. 그녀가 나에게 준 반지를 바라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렇기에, 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무서워. 아실리아. 지금은 말이야. 하지만, 너는...나와 얘기를 나누고 싶겠지.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다가 다시 눈을 뜨고 이번엔 지은 씨를 바라보면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목소리 톤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롱범 팀과 함께 일한다는 사실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 꽤 좋은 분위기니까요. 전에 있던 곳에 비하면 말이에요. ...뭐, 그런 느낌이에요. 그러는 지은 씨는 어떤데요?"

그렇게 나의 행복을 거론하면서, 어쩌면, 내가 입에 담는 것 조차... 용서받지 못할 그런 행복을 입에 담으면서 난 지은 씨에게 방금 내가 받은 질문을 돌려주었다.

30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21:24

권주:
140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맑지도 않고 비가 내리지도 않는 흐린 날.

229 캐릭터의 명대사

(입털기를 잘 못하는 오너이다.) 그런거 읎어...

권 주:
252 캐릭터의 등의 모습을 묘사해주세요

일단... 패스

121 수영실력은 어느정도?

권주는 강철 타입이라 가라 앉습니다.(??)

281 형제관계

말이 필요 한가요?(웃음)


간단하게 진단... 하나는 중복이라 패스했어요!

31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26:36

그런 거 없다니 (흐릿)

32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29:55

>>31 명대사 날리는 건 다른 분의 담당이니까요! 권주는 없습니다...ㅠ

굳이 선택하자면 "죄를 지었으면 댓가를 치뤄야지."려나요...? 이건 그냥 신념이지만.

33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34:02

왜죠...?! 권주도 명대사 말할 수도 있죠..!! 뭐가 어때서..!

34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36:48

>>33 (옆눈)그...그런 건 잘 모릅니다...

멋있는 말은 어렵네요. 음

35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38:19

꼭 멋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응. 나아아안.... 월하론 범인 잡으면서
"당신은 어떻게 기억에 남을까요." 라는 대사를 한번쯤 날려보고 싶답니다. :Q

36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0:31

>>34 음...꼭 멋지지 않아도 되긴 하죠. 명대사라는 것은 멋지다기보다는...조금 차분하더라도...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말이니까요. >>35의 월하처럼 말이에요.

37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1:11

(끄덕끄덕)
앗 근데 갑자기 스레가 조용해졌네.

38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1:27

근데.. 근데가 아니라 그것보다

39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슬슬 새벽 2시가 코앞이니까요..!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도 있겠죠!

40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2:33

아 헉 벌써 두시였구나 ((

41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2:48

“아무것도... 아니에요.”

땀을 삐질 흘리며 시선을 멀리한다. 저도 모르게 저지른 일이지만 아직 반 밖에 저지르지 않았잖아? 괜찮을 거야. 스스로 다독이며 사과하는 서하 선배를 어색하게 보았다. 아, 오늘 한강 온도 어느 정도지? 가는데 너무 먼데, 이 근처에 깊은 강 없을까. 지은은 자신을 질책하며 하얗게 불태워지는 것이었다. 좋아, 이대로 투명화를 하고 사라지는 거야... 사라지는 거야... 너무 당황해서 일반적인 사고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지은이 투명화를 하기 직전에 서하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좋아, 이번에야 말로 정말 밝은 분위기로 다시 시작하자 싶어 입꼬리를 높이 올려 서하의 이야기를 경창하려 했다. 하지만 이런 핑크핑크한 분위기로 다시 시작할 줄은 몰랐지. 이지은(모태솔로. 24세. 女)은 저절로 구겨지는 표정을 관리하지 못하고 종래에는 정말 흉흉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분명 중학교 시절의 그 얼굴일 것이다.

“아.”

입밖에 말을 내뱉고 보니 불량하기 그지 없는 말투였다. 지은은 그제야 표정을 바로 잡고 억지로 웃으며 웃는 것이었다.

“하하, 정말 행복해 보이시네요.”

그럴 듯한 연기였다. 하지만 아까의 표정은 분명 화가 난(질투지만) 누군가의 일그러진 얼굴이 틀림없었다.

“제... 행복이요? 글쎄요, 전 사소한 것에 쉽게 행복해하니까요!”

사소한 것.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사소한 것을 자세히 보다보면 행복했다. 그리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경찰이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된 경찰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남을 돕는 일이 더 재미있었다. 그들은 날 정말로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인정받고 감사인사를 받는 일이 낯설면서도 행복했다.

“저번에... 도와드린 할머니가 고맙다고 인사 오셨더라고요. 그런 사소한 일이 행복해요...”

입가에는 어느새 은은한 미소가 담겨져 있었다.

42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4:40

명대사 이야기가 나왔군요...! 지은의 명대사는...없네요! 아직 까지는 명대사를 남기지 않았으니... 흐음... 언젠가 엄청 멋진 대사를 날리고 말테야...

43 월하 (2421778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1:47:42

>>42 기대할게! XD

44 서하 - 지은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2:18

"......"

할머니를 돕고, 그에 감사 인사를 받은 것이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은 참으로 경찰다운 자세였다. 적어도 나보다 훨씬 더. 은은한 미소를 입에 담은 지은 씨를 잠시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런 것에 행복을 느끼고, 정말로 은은한 미소를 짓고... 지금의 나는 그런 미소를 지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는...경찰로서 있고 싶지만, 경찰로서 있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결국..나는...아마도...

"...그런가요? 좋은 행복이네요. 그거. ...뭐, 저라면 귀찮아서 일일히 도운 사람을 다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히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긴 하네요. 그거."

나도 한때는, 지은 씨같은 경찰로서 있었다. 그런 것에 행복을 느끼고, 강하게 정의감을 가지고, 범죄에 맞서 싸우고..그런 멋진 경찰. 지은 씨 같은 경찰로서 활동한 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니,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적어도 지금보다 훨씬 경찰다운 경찰로서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정말로 어떠한가.. 요원이 된 이후의 나는 어떠한가...
참으로 괴롭기 그지 없는 현실만이 눈앞에 보였다. 이 상황에서 해방되고 싶지만 해방될 수 없는 나의 상황. 더 나아가, 해방되기 위해서, 하윤이를... 희생시켜야만 하는 상황. 대체 이 얼마나 잔인한 상황인가. 아주 살작 씁쓸한 미소가 번지는 듯 했지만 애써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애써, 힘겹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 자세. 언제까지나 간직하길 바랄게요. ...경찰로서 말이에요."

나는 비록 경찰로서의 자세를 지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눈앞의 은은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그녀만큼은, 언제까지나 그 자세를 유지하길 바라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물론 지은 씨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

45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2:37

"가장 믿는 사람을 한 명 지목!"
지은: 전 절 믿습니다... (정색)

"야, 친구 하자!"
지은: 좋아! 그럼 오늘부터 원피스를 찾으러 떠나는 거다? (??)

"네가 해 본 제일 미스터리한 경험은?"
지은: 가장 오래 알고온 친구와 친하게 지내온 언니가 알고보니 같은 익스퍼였고 직장에 갔더니 어머나! 같은 직정 동료였네?

46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2:40

굳이 말하자면....서하나 하윤이도 명대사는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

47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테리한 경험...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공감합니다!

48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3:17

어ㅏㄶ이... 진단하고 오니까 답레가...(흐릿) 레주 넘 금손...

49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5:10

어...어째서죠..? 금손이 아닙니다...!(흐릿)

50 지은 - 서하 (2198829E+5)

2018-03-11 (내일 월요일) 01:58:34

그럼 갓 다이야 손으로...(진지)

그런데 답레쓰려고 서하 일상 보는데 않이 ... 왤캐 찌통이에ㅛ... 넘 미안하고 슬프고 눈물나고...

51 권주주 (0294671E+6)

2018-03-11 (내일 월요일) 02:00:17

"자기 집의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고 싶어?"
권주: 제 집이 생길까요...(우울
그래도... 공부방이라던가, 작업실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권주: 지병...이요...? (건ㅡ강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권주: (많은 의미를 담은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52 ◆RgHvV4ffCs (840241E+60)

2018-03-11 (내일 월요일) 02:00:23

>>50 ㅋㅋㅋㅋㅋ 아닙니다..! 아닙니다..! 노트북이라서 빨리 쓰는 거예요! 저 폰이면 엄청 오래 걸려요! 그러니까 금손이 아닙니다! 그리고...음..아무래도 서하의 상황이 썩 좋진 않죠. 하지만 예정되어있던 일.
사실 지금 스토리가 막 끝나서 그렇지. 또 이후에 일상을 보면 안 그럽니다. 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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