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948806>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62. Expecto Patronum :: 1001

이름 없음

2018-03-02 08:59:56 - 2018-03-03 02:22:17

0 이름 없음 (9349608E+5)

2018-03-02 (불탄다..!) 08:59:56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시트는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캡틴에게 질문해주시길!:D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절대!!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현재 AU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캐릭터의 현재 나이에서 7살을 더하고 일상을 돌려주세요!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951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1:54:54

돌아왔습니다~~~!!! 지금 화장실 리모델링이라 제대로 못 씻었다... 8ㅁ8
그리고 아앗 천장...도윤이 청룡계의 미켈란젤로가 될 수 있었는데...(눈물)

952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1:56:14

>>950 님한테도 해드림?

953 Moros - Moros?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1:57:17

오, 불쌍한 아이. 모로스.

모로스는 차가운 지하실에 있답니다. 곰팡이와 벌레들이 그녀의 친구들이에요. 아버지는 모로스에게 실망했답니다. 어머니도 그녀를 돌보지 않아요.

오, 불쌍한 아이 모로스. 그 이름의 값은 언제 치룰게니, 모로스?

*
모로스는 불쌍한 아이었다. 불쌍하다 못해 그 인생이 통째로 짓밟힌 아이었다. 분명 찬란한 꽃이 되리라 여겨졌건만 그 꽃잎을 피우기도 전에 짓밟혀 꺾여버린 어린 새싹이었다. 햇살 마저 그녀를 밀어냈고 그녀는 시린 그늘에서 한 줄기 햇살도 바라보지 못한 채 시들어야만 했다. 이따금 그녀의 인생을 떠올리노라면 제가 쓰는 그 방이 마치 저를 가두어놓는 감옥 같이 느껴지기도 했으며 제가 입고 먹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저를 찢어진 눈으로 노려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괜찮아. 모로스는 네가 아니야. 내가 모로스란다.

목구멍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그녀의 목덜미를 물었다. 바짝 말라비틀어진 입안에서는 단내가 진동을 할 정도였으며 마지막으로 음식물을 씹어삼킨 지 며칠은 지난 듯 싶었다. 시간을 빼앗긴 그녀였으니 햇살 한 줄기 찾아오지 않는 지하실에서 몇밤 몇날을 뜬 눈으로 지새우는 것이 제 하루의 끝이었다. 눈을 뜨고 있으면 머리는 돌아간다. 몸에 들어온 영양분은 없어도 제 머리는 착실히 돌아가더라. 죽음 직전까지 내몰린 육체를 지닌 상태로 분노와 원망에 젖은 머리를 굴리고 굴려 제 몸을 혹사 시키는 행동을 반복해내 어느순간 정신을 잃고 비로소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그 혐오스러운 손길에서부터 다시금 생명이 연장되어지는 그녀였다. 아아, 죽는 것도 나의 뜻대로 되지 않으며 나는 나의 삶조차 당신의 손에 달리게 된 것인가. 그녀가 픽 실소를 머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지를 되짚어보니, 결국에 모든 원인은 저에게 있더라. 그녀가 느릿히 눈을 감았다. 제가 밟고 선 땅은 당신을 향한 원망과 분노에 모든 것이 녹아내려 진득한 늪을 만들었고 당신은 그 늪에서 목이 졸린 채로 삶을 구걸하고 있더라. 그제야 비로소 행복한 미소를 머금어내는 그녀였다. 아아, 모로스. 어서 그를 죽여버려! 그녀의 앙상하게 매마른 손이 당신의 목을 향했다. 그래, 네 목을 졸라 죽여버리자. 그러고 나도 함께 죽는거야. 모든 불행의 시작은 당신이었어. 당신이 모든 일을 초래한거야. 난 당신을 저주해.

*

무거운 지하실의 철문이 밀려나며 새카만 어둠을 가르고 인조적인 등불의 빛이 비추어졌다. 그녀가 느릿히 눈동자를 굴려내니 뼈와 가죽만이 남은 팔로 제 목을 조르는 여인이 시야를 사로잡았다. 낮은 한숨소리가 그녀의 검붉은 입술을 타고 흘러내렸다. 여인은 제 공간에 빛이 찾아든 줄도 모르고 컥컥 힘겨운 숨을 내쉬며 제 목을 졸라낼 뿐이었다.

“ ...모로스, 그만 해. “

흉하게 눈알이 툭 튀어나온 그 얼굴의 눈꺼풀이 말려들어갔다. 저와 꼭 닮은 남색빛 눈동자가 한바퀴를 빙글 구르더니 이내 저와 눈을 맞추어냈다. 헤죽, 피어오르는 그 미소가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그녀는 제 눈을 가늘게 흐려내며 헤죽 미소를 지어내는 그 얼굴을 쏘아보았다.

“ 판도라, 이제야 찾아온거니? 하마터면 죽을 뻔했잖아? “
“ 조용히 해. 들키면 나도 네 곁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니까. “

그녀가 제 눈살을 찌푸려냈다. 가만보니 지하실의 구석에는 온갖 벌레들이 꼬여 알을 낳고 있었고 새카만 벽을 찬찬히 살펴보니 그 벽은 이끼가 끼듯 온통 불쾌한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이런 곳에서 잘도 사는군. 그녀가 물병과 빵등을 여인에게 던지며 제 미간을 팍 찡그려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모습에서 저의 미래가 겹쳐보이는 것을 보니, 그리 소름이 끼칠 수 없었다. 정녕 나는 이 삶에 감사하는 것인가, 우매하게도. 그녀가 입안의 연한 살을 깨물어냈다. 비릿한 향기 퍼져나왔으나 일말의 동요도 없는 것을 보면 그녀 또한 그의 핏줄임이 분명했다.

모로스 멜포메네. 곧 아버지가 찾아오실거다. “
판도라, 아니. 판도라 모로스 멜포메네. 그걸 왜 내게 알려주는거야? 어디, 너도 그의 개가 되어버린거니? “

뼈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는 얼굴이 헤죽 미소를 지어냈다. 빌어먹을. 그녀의 입에서 작게 욕지기가 흐르더니 이내 그녀가 성큼 발을 내딛으며 그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제 앞에 주저앉아 먹을 것을 받아먹는 여인에게로 시선을 내리깔아냈다.

“ 닥치는 게 좋을거야. 나야말로 너 때문에 인생이 망해버렸으니까. “

여인은 그 어떤 말도 내뱉지 않았다. 그녀는 화풀이를 하듯 그 여인을 한 번 발로 차낸 뒤에야 그 철제문을 굳게 닫고 계단을 올라설 수 있었다. 그 지하실을 빠져나오기 직전 그 여인의 얼굴이 어떠하였더라. 기억하고 싶진 않았다.

954 Moros - Moros?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1:58:29

대충 새벽감성 탄 독백에 엄청난 비설을 싣으며...(쓰러짐) 나중에 여기서 내용을 좀 보완한 다음에 위키에 올려야겠... 너무 대충 썼어...

955 도윤 - 페이 (3595271E+5)

2018-03-03 (파란날) 01:59:10

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저건 순서일 뿐이에양!!!!천장부터 바닥까지 전부 책임지는 도윤아트 ^-^♡

956 현호주 ◆8OTQh61X72 (268421E+56)

2018-03-03 (파란날) 01:59:53

도라...... 도라주 금손...... (동공지진)

957 ✨☄노멀한☄✨안네케주 (4961475E+6)

2018-03-03 (파란날) 02:00:16

페이주 어서오십ㅂ셔!!!!!!!!!!!!!!!!!!!!!!!!!!!!!!!!!!!!! 미켈란젤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2 ㅡㅡ;;;;;;;;;; 형님 저한테 왜그러심????

958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00:50

도라주님...? 아ㅣㄴ 마ㅡ배 마그마길????

959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01:00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라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60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01:25

>>955 꺄아아아ㅏㅇㄱ~~~~ 도윤이 멋져~~~ ^^/

>>957 (찡긋)

961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01:30

>>956 그런 말 마십셔... 전 금손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습미다...^^^^^^....

페이주 어솨요!

962 세연주 (9663067E+5)

2018-03-03 (파란날) 02:01:50

도라주 금손.. 자 보세요 저같은 거의 에버노트보다 도라주의 금손독백을 보세요!

963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02:05

글고 페이주 어소삼@@@@@@ ㄷㄷ 리모델링 언제끝남?

>>957 아니;; 좀 바라시는 거 같길래요;;

964 현호주 ◆8OTQh61X72 (268421E+56)

2018-03-03 (파란날) 02:02:12

도라.... 도라 역시 마그마길이였군요.....?.(마른세수)

965 도윤 - 페이 (3595271E+5)

2018-03-03 (파란날) 02:02:25

안이 왜째서 용암내핵ㄱ.....맞다 도라쟝 꽃길 아니랬져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66 현호주 ◆8OTQh61X72 (268421E+56)

2018-03-03 (파란날) 02:02:29

페이주 어서오세요!!

967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03:06

이게... 약간 떡밥도 없이 갑자기 풀어서 혼란스러우시겠지만... 그걸 노렸...!

음음... 그러니까... 도라한테는 언니가 있어요....! 그리고 그 언니의 이름이 바로 모로스랍니다... 도라는 그래서 제게 붙은 모로스라는 이름을 싫어해요...

...진짜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제대로 올려야겠...

968 도윤 - 페이 (3595271E+5)

2018-03-03 (파란날) 02:03:18

앗앗 페이주 다시 어솨여!!ㄷㄷ 리모델링이라니...

>>960
충성충성 ^^77777777777777 페이의 조각실력도 기대하고 있겠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9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03:42

>>963 다음주 화요일에 끝나요~~ ^^ 지금 화장실이랑 싱크대 다 못씀;;;; 집이 집이 아니야~~~ (눈물)

모두들 안녕하세요~~

970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04:24

>>9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도윤주 개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달려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차에 뮤비나 노래도 개많아서 ㄹㅇ루 신날거임;;; 다음생엔 같이 드라이브 함 가죠 ㅎㅎㅎㅎㅎ

971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04:27

>>962 아니 진짜 금손님이 자꾸 왜이러시져;;;; 세연주 독백 보는 게 눈건강에 오조오억배 좋습니다;;;;

네 그리고 도라는 용암내핵길^^^^!!!!

972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07:29

>>969 그래도 얼마 안 남았네요;; 화이팅하셈~~ 와 근데 싱크대 안 되면 밥 어케 먹어요;; 시켜ㅑ드시는중?

>>967 모로스라 불러보고 싶은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네게 될 거 같아서 참아볼게요ㄷㄷ

973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08:33

>>972 편의점 도시락 먹는데 저 이사오고 매일 gs가서 이제 아줌마가 이상하게 쳐다봐요 ㅎㅎㅎㅎ ^^ 막 단골됨;;; 이제 밖에서 봐도 인사하시던데 ㅎㅎㅎㅎㅎㅎ

>>971 아니 님 ㅠㅠㅠㅠㅠㅠ 도라한테 왜그래요 ㅠㅠㅠㅠㅠㅠ

974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09:17

>>9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로스라고 부르면 일단 도라 눈이 뒤집힐 듯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혐관 찍는다구여;;;;;

975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09:54

>>973 밖에서 인사나눌 정도면 좀 끈끈한 관계인데;;;;;;;;; 앞으로 그 편의점 안 가고 다른데 가면 그 아주머니 좀 섭섭해하실듯;

976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10:03

>>973 헿 나도 몰라요! 도라가 가시밭길 걷는 게 재미있어! 짜릿해!!!!!!!

977 ✨☄노멀한☄✨안네케주 (4961475E+6)

2018-03-03 (파란날) 02:10:30

ㅇㄷㄷ아않ㅎ이 도라야......... 모로스 아니 헐 대박 세상에..................않...이...........그리고 도라주 진짜 초대박금손ㄴ님 아니십니가.....세상에나........... o<<

978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12:40

>>975 않이 ㅠㅠㅠㅠㅠㅠ 근데 편의점 음식 너무 많이 먹어서 저 좀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함 ;;;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은 좀 건강한 거 먹어야지...ㅎㅎㅎㅎ 그리고 그런 끈끈한 관계 사양합니다 ^^

>>976 (짜게 식은 눈)

979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12:45

>>977 안이 진짜 짤ㅋㅋㅋㅋㅋㅅㅋㅅㅋㅅ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저 금손 아닌데여;;; 네케주야 말로 금손 아니심;;;????? 하 진짜 금손분들이 아까부터 자꾸;;;;;;


약간 쓸 데 없는 정보로... 판도라의 언니인 모로스의 미들네임은 멜리나입니다. 모로스 멜리나 멜포메네. ...어머니의 이름이 미들네임이야...(흐릿)

980 ✨☄노멀한☄✨안네케주 (4961475E+6)

2018-03-03 (파란날) 02:12:58

>>63 ??????????무슨 말씀이신지;;;;;; 저 형님 미워요

981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13:16

>>978 ...(시선회피) 히히... 자캐 괴롭히는 게 최고...!

982 도윤 - 페이 (3595271E+5)

2018-03-03 (파란날) 02:13:41

>>971
님 복지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리에이션(??)으로 형아달려나 누나달려나 언니달려도 있숴여 '^'*
ㄷㄷㄷㄷㄷㄷ 헐 둠칫둠칫 신나는 드라이브가 될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저 다음생이 이렇게나 기대된적은 이번이 처음인거 같아옄ㅋㅋㅋㅋㅋㅋㅋ좋슴다 다음생에서 만나게 된다면 함 ㄱㄱ하죠!!><

983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13:46

>>981 뭐...라구요...? (정색)

984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14:31

>>974 ㄷㄷㄷㄷ근데 님 ㄹㅇ루 잘쓰셨네요;; 제가 넘 못써서 저랑 돌릴때 살짝 힘드셧을듯;; 일단 손 짜르고 왔구요 ㅎ 아 근데 저 진짜 갈등되는데 어케요????????????

>>978 저도 맨날 가던 미용실 있는데 커트 값이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올랐거든요? 살짝 기분 상해서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지난번에 시내에서 원장님이랑 마주쳐서 좀 뻘쭘했어요;; 님도 그런 상황 만들기 싫으시면 그 편의점 애용해주셈

985 응표주 ◆qEM6Um0Jto (0675452E+6)

2018-03-03 (파란날) 02:15:05

아... 이래서 신입분들께 이번캐는 꽃길이냐고 다들 물어보시는 거였군요.

가문에 별다른 심각한 내력이 없는 영표는 어지간해서는 꽃길입니다. 길을 잘못 들면 새빨간 길을 걸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뿐이지...

986 독서의 이유 ◆IFVVqA4TQI (8130992E+6)

2018-03-03 (파란날) 02:15:10

늦은 밤, 하늘에는 모래를 뿌린 듯 찬란한 별이 떴다. 별빛 아래서 노랗게 바랜 종이를 힘없이 늘어진 손으로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장, 한장 넘겨간다. 삐걱이는 낡은 의자소리에 맞춰서 빨갛게 충혈된 눈은 조금씩 느릿느릿 주인공 일행을 따라간다. 그렇게 이야기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커다란 굴곡을 따라 지나간다. 빨간 눈은 주인공의 굴곡에 따라서 울고, 웃는다. 그렇게 700페이지 두꺼운 책속의 군상들은 굴곡에 따라서 잔잔히 흘러가다, 빌어먹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곤 끝이 난다.

이야기는 끝났다. 하나의 세계가 완결되었다. 뒤는 없다. 책을 덮자. 딱딱한 양장본, 펠트 커버의 감촉을 느끼며 책을 덮고 눈을 감아 밤하늘을 떠올려 공상에 빠진다.
항상 공상속에서 내가 저기에 껴있었다면... 하고 조금은 바란다. 저가서 함께 달릴수 있었다면, 내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를 수 있었다면...
그렇게 펠트 커버는 드넓은 초원이 되고 하얀 띠지는 하얀 말이 되어 나에게 온다. 공상속에서는 나도 행복하다.
언제나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지만, 소설 속에서는 누구든 해피 엔딩을 향해 나아간다. 소설이 아닌 여기서 나는 할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행복한 소설의 행복한 주인공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만다, 절망이나 시기 같은 나를 좀먹는 무기들은 나는 여기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어째서 너는 행복한거야? 라고, 터무니 없는 질투를 행복한 이에게로 돌리게 한다.

그럼에도 나는 책을 읽는다. 모순적이지만, 행복한 이들을 보는것은 극심한 고통이지만, 행복이다. 그것이 너무나 행복한 모습이기에, 나를 끌어 당기는 모습이기에, 내가 바라는 모습이기에,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긴다.

행복한 주인공이 싫다. 행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처럼 슬픔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야기의 슬픈 엔딩을 바라기에는 내 마음은 이미 깨져버렸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수 없다. 눈물이 흘러 버린다. 주워모아 붙인 마음으로 내가 할수 있는건, 행복을 바라는 것 뿐이다. 누구보다 질투하고, 누구보다 갈망하며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공상에 오래 빠져있을 시간은 없다. 행복을 바라보기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읽자.

987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15:30

>>982 힣힣 얘 복지는 츸사한테 찾아가야한다구요...! 근데 내가 츸사한테 보내기 전까지는 아주 착실히 굴릴거야!!!

>>983 .......(도주(내 여권이

988 페이주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16:29

>>984 저는 마이웨이가 디폴트인 사람이라 그런거 신경쓰지 않습니다~~~ ^^ (사실 엄청 신경씀)

>>985 와아~~~~ 응표주도 꽃길 메이트인거에요???? 님도 해피레인저 들어오실??? 저 해피래인저 블랙이에요~~~

989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16:46

>>980 ㅇㅋ 저 이제 차가운 제 원래 성격을 되찾기로 했거든요? 계속 미워해주세요^^

>>982 저 근데 진짜 친한 친구이나 가족들 말고는 옆에 잘 안 태우거든요? 이게 사고나면 다 운전자 책임이 되어버려서; ㄹㅇ루 믿을만한 사람만 태우는데 도윤주는 좀 믿을만하네요;;;;;;;; 하 제가 담생에도 지금처럼 은수저 부모님 만날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 소맂히 부모님 아니었음 저 차도 못 샀을거예요;; 저 자체가 너무 쓸모없는 인간이라;;

990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17:56

>>988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페이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그때 원장님이 저 머리 자른 거 보고 좀 어색한 얼굴로 '어.. 커트 예쁘게 하셧네요?' 이랬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뭐라 대답해야될지 몰라서;;; 진짜 뻘쭘해 죽는 줄 알았다구요;;;;; 님도 조심하세요 ㄹㅇ루

991 응표주 ◆qEM6Um0Jto (0675452E+6)

2018-03-03 (파란날) 02:17:57

>>986 (글이 마음의 아픈 곳을 정통으로 꿰뚫음) 끄어...꺽...껙...

992 페이 - 도윤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18:06

”너 혹시 레질리멘시 썼니?“

눈을 게슴츠레 뜨고 흘겨보다 다시 기둥으로 시선을 다잡는다. 방금 그 말은 정말 그럴 생각이었다는 의미였다. 원래 농담과 진담 구분이 잘 되지 않는 페이였다. 그렇기에 그 진실을 알 수 있는 자는 오직 페이 뿐일 것이다.(사실 오너도 모른다 카더라) 무시무시한(?) 도윤의 생각을 모르는 페이는 그저 조각에 집중할 뿐이다. 얼마나 집중했는지 소리가 좋다는 도윤의 말마저 듣지 못했다. 이렇게 집중하는 페이의 모습은 레어한 관경이었다. 모든 일을 저렇게 열심히 한다면 좋으련만 하는 안타까움마저도 들게 하는 모습이다. 얼추 모양을 잡혀가는 기둥의 모습은 아직 무엇을 연상하게 하기에는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계속 일을 이어가나면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방향제 대신 물감?“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눈썹을 치켜뜨고 도윤을 보았다. 어떻게 색칠 놀이를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조심하라는 도윤의 말에 일을 잠시 멈추고 도윤을 본다.

”어서 뿌려봐.“

얼굴에는 기분 좋은 미소-그래봤자 비웃음이었다.–를 띠우고 턱짓을 한다. 그 모습이 참으로 왕비라는 호칭이 어울린다. 지극히 오만한 자세였지만 도윤도 알 것이었다. 저것은 페이가 원래 고수하는 태도로 어느 악의도 없었다.

993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18:08

>>984 진짜;;; 다들 왜그러심 자갈손한테;;;; 그러시는 거 아녜여 증말;;;; 그리고 츸사주 금손인거 여기 누가 모름;;;; 근데 모가 갈등이에여

>>985 그 이유입니다... (끄덕끄덕) 아니 근데 그 새빨간 길은 무어야...!!!

994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19:04

>>933 저 이미 손 잘라서 지금 외팔이 후크선장 상태로 타자 치는 중^^^^^ 그만 겸손하셔두 될 거 같아요^^^ 아 모로스라고 불러보고 싶은데 진짜; 저 도라랑은 비참아련 유지하고 싶어서 참을게요;

995 페이 - 도윤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19:51

>>990 와 그건 좀;;;; 그래도 저는 길 가다가 편의점 아줌마랑 만나서 "어... 건강식 드셨나보네요?"라고 할일은 없잖아요;;; 그리고 커트 값 올렸으니 자업자득이니 괜찮을 거에요;;

>>986 어... 어...? 어..???? (당황)

996 페이 - 도윤 (3870872E+5)

2018-03-03 (파란날) 02:20:12

근데 도라주 글 진짜 잘 쓰기는 하는듯;;; 저 잠시 손 좀 자르고 올게요...ㄷㄷㄷㄷ

997 응표주 ◆qEM6Um0Jto (0675452E+6)

2018-03-03 (파란날) 02:20:33

>>991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의 고통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대오각성.

>>993 아, 그야 당연히 피로 얼룩진 길이죠. 그래폰 가죽이나... 맨티코어 껍질을... 공학적으로 역설계해서, 인조 그래폰 가죽이나 인조 맨티코어 껍질 같은 걸 만들게 되면 걷게 될지도 모를 그런 길이랍니다.

998 玄 號 - 號 (268421E+56)

2018-03-03 (파란날) 02:20:50

고양이 사화가 가볍게 열린 창문 틈을 타고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편지 한쪽 귀퉁이에 찍힌 문양은 玄 의 문양이였다. 검은색의 삼족오. 눈이 없는, 그 대신 그 날개에 잔뜩 달린 검은색의 눈동자들이 소름끼치게 다가오는 玄 의 문양.

호는 자신이 들고 있는 편지의 내용이 맞는지, 의심한다. 명백하게 편지 봉투 귀퉁이에 찍힌 문양은 분명 저의 가문의 문양이 맞았으니 잘못봤을리 없겠지. 호의 발치에는 편지와 함께 동봉된 검은색 두루마리가 떨어져있었다.

....하여, 전 후계자의 부적절한 친족살해와 가주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대대적인 숙청 직후 벌어진 전 후계자의 자결로...

소년의 손이 덜덜 떨려오기 시작한다.
걱정하지마. 호야.

무엇을 본건가. 편지의 내용은 무엇인가. 소년은 입술을 물어뜯었다. 깨지고 무너지는 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생존한 장로들의 과반수 찬성, 전 후계자의 유언, 현 가주인 나 현 시애의 권한으로 현 호는 공석이 된 후계자의 자리를 대신하는 가주 대리인으로 정했음을 전한다.

아. 사실이구나.
소년은 편지를 구긴다. 종이에 긁힌 손가락 마디가 아리게도 아파왔다. 호는 제 눈가에 손을 대고 미끄러지듯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무너진다. 견고하기 짝이 없던 속의 성벽이 깨어지고 무너져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호는 제 양손으로 얼굴을 문질렀지만 택도 없었다. 끊어지기 시작한 사슬은 다시 되돌릴 수 없더라.

"누님."

소년은 입밖으로 중얼거렸다. 떨림도 없는 목소리와 다르게 소년은 허망하게 뜬 검은색 눈동자에서 시작된 눈물이 하염없이 제 뺨을 적시고 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현주 누님, 저는 무엇을 원망해야합니까. 누님. 저는,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미워해야합니까.

앙다문 소년의 어금니가 맞부딪히고 소년은 부르짖지도 않은 채.

그저 무너져내리는 견고한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다.
소년은 그저 눈물을 흘리다가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깜쌌다. 무릎을 꿇고 소년은 침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소리도 내지 않았다.

소리도 없이 소년은 울었다.

유난히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이였다.

999 츠카사주 (7118961E+6)

2018-03-03 (파란날) 02:21:38

>>995 아 근데 그 원장님이 진짜 잘 자르셔서 저 다시 돌아갈가 고민중이예요;; 와 근데 우연히 마주친 편의점 아줌마가 건강식 드셧나보네요? 하면 좀 당혹스러울듯;

1000 현호주 ◆8OTQh61X72 (268421E+56)

2018-03-03 (파란날) 02:22:02

(도주)

1001 도라주 (717387E+60)

2018-03-03 (파란날) 02:22:17

>>986 어....안이 여기 왜 또 아련가시밭길이.......(왈칵) 안이....안이..... 이것은 또 무어야...!!! (왈칵)


>>994 씁;;; 츸사주 거짓말 하지 마셈여; 나중에 좀 친해진 뒤에 모로스라고 부르면 잠깐 표정은 험악해지겠지만 금방 한 번만 더 그 이름으로 부르면 죽여버릴 줄 알라고 경고만 남기고 끝낼듯.....ㅎㅅㅎㅅ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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