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하위는 없습니다. 최상위도 없고요. 각자의 글에는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에 우위를 나눌 순 없다고 생각해요. (끄덕) 그러니까 모두가 다 금손입니다. 그리고...후후후... 스레주의 통촬력. 이제 제대로 알았습니까?(???
>>63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제가...이전에 자캐 커뮤 관련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었거든요. 그림에 대해서는 막 서로의 선이 다르니, 스타일이 다르니.. 개성이 다른데 어떻게 평가가 가능하냐 그러면서...글은 진짜 막 잘 쓴 글이니 못 쓴 글이니..그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 이들이 많더라고요. 아니..덴장... 그림은 평가가 불가하다면서 글은 왜 평가질이에요? 사실...뭐, 자캐커뮤에서 글러 편파 때문에 지쳐서 이쪽에 70% 정도는 정착한 이라서.... 아무튼..글에 대해서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진짜 너무 무성의한 것이야 당연히 못 쓴 것이지만...적어도 여기서 활동하는 분들 치고 무성의한 글은 보지 못했습니다.
말뚝의 외침을 뒤로 한 채, 심하게 머리가 붉은 색목인은 선비들이 입을 법한 하얀 두루마기와 갓을 쓴 채 밖으로 나가누나. 호패가 끈에 덜렁이누나.
「벚꽃이 그리 아름답더이다」
그래,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가지를 내, 내 은애하는 이께 선물하기 위해 나가는 걸세, 그리 솔직하지 못한 대답을 속으로 되뇌이며 색목인이 거리로 나온 게다. 태양을 닮은 듯 새빨간 머리는 눈에 여실히 띄는구나. 갓으로 가리려고 해도 영, 가려지지 않는고. 툭 세어나온 잔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던 그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었다. 이수파를 쓸까, 싶으면 도사가 내려왔다며 저잣거리의 그네들이 그리 웅성거릴 것 같아 차마 그러지는 못하는 모습이 신기하누나.이미 너는 예전에 그 능력으로 살아남지 않았던가? 아아, 그렇구나. 너는 그 때 나를 만들어서 버렸구나
어서, 어서 서두르자꾸나. 소중한 내 님께 드릴 벚꽃은 기다려주지 않아, 스러지기 전에 얼른 갖다 드리자꾸나. 홀로 그리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누군가가 모로 누워있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 게다. 누가 다치게 했을꼬? 너는 치료할 연고를 가지고 나왔던가? 아아, 그래, 너는 챙겨 나오지 못하더이다. 주춤거리던 걸음을 재촉하며 너는 조심히 제이가 누워있는 방향으로 비뚝이듯 걸어갔다. 이리 비뚝, 저리 비뚝- 마치, 그 폼이 누가 보고 너를 '포졸'이라 칭하겠느냐.
까르르 웃으며 겁이 많은 선비님이라고 칭하고도 남더이다.
「괜찮으십니까? 안녕 하시옵니까?」
한 손으로 쥔 새하얀 쥘부채를 꽉 잡은 채 괜찮으냐며, 상대방의 안녕을 구하는 목소리가 제법 떨리누나. 누가 보면 호가 나타난 줄 알 것이야.
>>65 아니 저 진짜 이러다가 레주에게 치일 것 같아요.... (??) 어떻게 말씀하시는 하나하나가 명대사죠?ㅠㅠㅠㅠ 그리고 자캐커뮤는... 구경만 해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모두의 글에 개성있고 특색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가질은 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ㅠ
>>70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로군요..! ㅋㅋㅋㅋㅋㅋㅋ
>>71 훗. 저에게 반하면 곤란합..(뚜까맞음) 음...뭐, 자캐커뮤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해서 좋을 것은 없겠지만...사실 어디냐에 따라서 다른곳도 있어서... 2시간 정도 집중해서 글을 썼는데 그 위에서 낙서 느낌의 흑백 그림과 조회수가 10배 이상 차이난 적도 있는지라... 아..제 글이 10이고 그림이 100이었습니다. 댓글은...이하생략합니다. 아무튼 그런 곳도 있고 그래서..조금 지친지라... 그렇다고 합니다.
>>73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편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쓰는 말과 다르니까요. 아마 그 분들도 우리 글을 읽어보면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겁니다.(끄덕)
>>74 필력이라.. 사실 그것도 개개인의 특성이라고 보거든요. 사실...뭐...정말로 돈 받고 팔 정도면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맞아요. 그야 돈을 받고 파는 프로의 글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간단하게 놀기 위해서, 취미적인 느낌으로 즐기는 거니까..그냥 느긋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랄까... 자커가 아닌 사이트에서 글러로 활동했었는데 여러 일을 많이 겪었었거든요:3 직접적으로 비교도 당해보고, 대놓고 글과 그림에 대한 비교글도 들어보고 왜 이딴 것만 쓰냐는 말도 들어보고.. :3c 그래서 더더욱 공감가고 그렇습니다!:D 음음 저도 스레주의 생각에 정말 많이 동감해요!!>:D
관가에서 연구를 할때나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 언제나 그녀는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라인 폰 슈나이터라는 이름을 쓰고 남장을한다.
하지만 그 전날 너무 무리를 한탓인 지 남장을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색목인의 풍습은 조선인 누구도 모른다. 그러기에 그들이 무슨 이상한 짓을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피해만 없으면 그저 그들의 풍습이겠거니 하며 넘어간다. 긴 생머리의 여성이 남성 복을 입고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이상하게 보겠지만 색목인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 같았다.
'하...어쩌지? 뭐, 어떻게든 되겠지'
"글쎄요? 전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어요."
포도청에서 일하는 자라면 남장만 제대로 했으면 계급으로 찍어 누를 수 있겠지만 지금 이 몰골로는 불가능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라인이 앨리스와 동인인물이라는 게 밝혀져 여러 불이익을 받을 수 도 있었다. 최대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했다. 화제를 돌리고 이성을 흩으러 뜨려 자신의 정체에 대한 관심을 끊게해야한다. 그것이 그녀가 내린 결론이었다.
"아마도 시장에서 오고가며 절 우연히 봤나보죠? 저 같은 색목인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저와 제 남편, 그리고 그이의 동료들. 그렇게 많지 않으니 기억에 남는 게 당연해요"
>>77 메이비주...!! 왜 죽어 가세요..!! 일어나세요!!! (흔들흔들) 일단 어서 오세요!!
>>78 음...소모임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은 역극카페 같은 곳. 에잇...아무렴 어떤가요! 그리고..은근히 그런 거 많아요. 정말... 조언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비교는 왜 하는지... 그런 이들이 또 자기 작품이 비교당하면 거품을 물지요. 결론은..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헤세드주...
>>78 (동공지진) 그정도에요...? 진짜 너무 했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흐음... 확실히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저도 글은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많이 서툴지만 확실히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그림과 다르게 글 나름대로의 매력이 철철 넘치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전에는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에는 막 분위기 있는 시도 찾아보고 그럽니다.
>>83 문제를 획일화하는 것은 그림이 전부 같은 느낌으로 획일화해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죠. 그와 동시에 얼마나 우리나라에서 글이 천대받는지도 잘 알 수 있고 말이에요. 사실 그런 편파 고치자라는 말이 제가 알기로는 한 3년전에도 나온 것으로 아는데 여전한 것을 보면...(절레절레)
여긴 참 좋네. 가본 적도 없는 무릉도원에라도 온 것 같았다. 바스락. 스친 옷깃에서 배어나온 소음이 곧 자그마한 발소리와 섞여 다가왔다. 사박하박. 세 보, 두 보, 한 보. 그리고 바로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흔들리는 목소리가 무척 위태히 귀를 간지럽혔다. 우리 부르면 어찌 일어나겠어요. 적어도 소리를 치거나, 더 가까이 다가와서 귓가에 속삭여주어야지. 내 제자들은 다 그러하거든. 제이가 눈가를 덮은 팔을 천천히 치워내었다. 바람을 타고 흐늘거리며 덮쳐온 향기가 아찔해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꽃내였는지, 무엇이었는지. 허나 그대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없다. 그저 흰 비단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햇빛을 등진 탓에 온통 까마득한 인영. 제이가 천천히 입술을 떼며 흐릿하게 웃었다.
"괜찮다마다. 그러는 그대야말로 괜찮으신지요." 날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 어렴풋에서 흐려지는 줄 알았소. 꽃이 제법 몸 위에 내려앉은 모양이지만 잠들기 전 걱정한만큼 파묻히진 않았으니, 그 모습이 제법 꽃 같더랬다. 제이가 무거운 눈두덩이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나른함에 취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잠들 생각은 없었는데…, 꽃향기가 너무 좋았지 뭐야." 제가 생각해도 퍽 우스운 것이리라. 바람 빠진 자그마한 웃음소리가 뒤따랐다. 한참을 부비적거리던 제이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며 그대를 올려다보더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