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하;;;;;; 걔가 님에게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니;;; 너무 기쁘네요;;;;;;;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하@@@@@ 저 일단 선관 좀 오지면 고록부터 파고 시작하는 사람이라;; 근데 님 좀 매몰차시네요;;;;; ㅇㅇㅇㅇㅇ그런거 좋죠;; 반대로 ㄹㅇ 생긴건 세상순수하게 생겼는데 알고보면 인쓰 개싸패 이런것도 좀 좋아요 저;;;;; 모르겠어요;; 저 요즘 하루하루 사는게 좀 힘들긴 한데;; 오늘은 페이봐서 살짝 살아있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중이예요;; ㄳ하빈다 ;; ㅋ ㅋ ㅋ ㅋ ㅋ ㅋ막 남주 이름이 '반휘혈' 로 나오는 그런 인소들이요;;;;?? 아 근데 페이 왠지 제 뇌피셜로는;; 그런 소설도 되게 진지하게 읽을거같은데;; 맞나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들으면 '벌써 내 성을 잊어버린 거야? 흐음, 오늘부터 새롭게 알아가는 의미로 다시 가르쳐줄게. 이번엔 꼭 기억해줘야해. 안 그러면 내가 우리 왕페이씨에게 무~서운 벌을 내릴지도 몰라." 이럼서 씩 웃을듯;; 아니;;; 계획 좀 세워보시는게 어떠심?
처음 상담 때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를처방해 주었던 선생님은그날은 조현증과 피해망상증, 분노조절 장애 약을 주셨지. 네가 성 메리힐 병원에 돌아는 일은 없었어.
그 이후론, 어딜 가도 마찬가지였어. 넌 매 해, 아니, 매 달, 마법부에 청원서를 보내고 네 말을 들어줄 사람 아무에게나 붙잡고 토로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 아니, 침묵 뿐이었다면 다행이었지, 너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엔 경멸이, 비웃음이, 자신의 자식은 저 꼴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니?
“청원인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오나…”로 시작되던 그 흔한 민원 기각 편지도 더 이상 도착하지 않을 때, 넌 네 이름이 마법부 어딘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은 아닐까 궁금해했지.
네 이야기에 온정적이었던 사람도 그 문신, 그놈의 지랄맞은 저주받을 그 문신! 그 문신을 듣자마자 네 이야기를 헛소리로 치부했어. 인정하기 어려웠을거야. 자신들이 사는 사회가 온전히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 자신들의 법조망에 구멍이 있다는 건 결국엔 자신들에게도 극미하게나마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 인간은 오만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과실을 암시하면 방어적으로 변해버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느니 약자의 목소리가 짓밟히는 편을 택하지.
그나마 선의를 품은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저리 된 것이 가엽다고, 아직도 필사적으로 도피하고 있는 꼴이 안쓰럽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론 그 처지가 된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데 희열을 느꼈고,좀 더 악의적인 사람들 지 애비가 저리 된 걸 이용해서주목을 받으려는 관심병자, 사기꾼이라고 흉보고 씹어댔지.
그래서 넌, 그들이 널 미치광이로 부른다면 정말로 미친 것을 보여주겠다고, 그들이 널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면 정말로 거짓말쟁이가 되어보이겠다고. 그렇게 다짐하지 않았었니?
“…못 참겠다.”
설 방학이 끝나고, 동생과 가족에게 보낼 편지가 난잡한 책상에서 기지개를 펴며 일어선다.
“가볼까, 구스.” “아, 아냐. 이번엔 새장에 들어가야지.” “지난 번에 네가 문에 실례를 해 놓은 바람에 얼마나 애 먹었는지 알아.”
</clr>그 붉은 비단에 어떤 마법이 걸려 있었던 건지. 빨래 주문도 통하지 않아 일일이 손으로 지워야 했잖아-중얼거리며 새장을 들쳐안고 기숙사를 나서는 소녀의 발걸음음은 빠르고 정확한 군인의 발걸음, 지애는 극구 부인했을 어머니의 발걸음이었다. 구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구르륵소리를 연신 내었다.
떠나는구나.너의“laughing place”로.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의 브리어 래빗은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기뻐할 곳을 찾았다지만 너는 달라. 넌 네 증오를 풀 만한 곳을 찾아 헤맸지. 낄낄대며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했던 토끼와는 달라. 넌 그곳에서뭔가를해 내 보였어!차이를 만들어 낼 만한 일을!
그래서 너는 증오를 사랑했지. 다른 감정들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네가 화가 나 있지 않다면 이만큼 이룰 수 있었을까. 분노는 네 힘이요 원동력이었어. 하지만 사실은, 안으로 향해, 성찰을 유도하는 다른 감정에 비하면 밖으로 공격성을 내비치면 될 뿐인 분노가 편했을 뿐이었던 거지? 네 안의 혼란스럽게 뒤엉킨 상반된 감정들을 거둬 내고 나면, 드러날 너의 진심이 너무나 역겹고 추악할 까봐 넌 두려워했으니.
루모스. 근방에서 밝게 비추어져오는 빛에 눈이 따가워, 일순 저도 모르게 눈쌀을 찌푸려버렸다. 이어 제인은 그 불빛 너머에 있는 것이 당신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몸을 바로 세웠다. 제 눈시울이 붉어져있다는 걸 당신이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제인은 당신이 다가옴에 따라 자신 또한 걸음을 옮겨서 당신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신발을 끄는 소리가 유독 또렷하게 들렸다. 이내 녹스, 하면서 불을 끄는 소리가 들려오니 얼마나 다행인지.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글쎄. ....너는? "
아까 입에서 피 났잖아. 내가 못 봤을 줄 알았어? 라고 힘 없이 중얼거리며, 애써 흐릿한 미소를 자아내었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별로네, 라고 제 표정과 상태에 그럴듯한 변명을 덧붙이면서 말이지. 뭐, 기실 변명으로만 치부될 것만은 아니다만.
" 아 해봐. 어디가 다친 거야. "
의지하고 싶지 않으니 부러 어른스러운 척, 연상인 티를 내려 하면서 더 챙기려 하는가. 이건 대체 무슨 알량한 자존심이며 말도 안 되는 어거지인가. 괜찮으냐 묻는 당신의 걱정에는 글쎄, 하고 애매모호한 답변만 던져놓은 주제에.
" 손은. 괜찮고? "
목소리가 갈라진 것을 부디 당신이 몰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인은 부러 더 미소를 지어보인다. 치미는 짜증은 부러 속으로 삭히면서 당신의 손을 손끝으로 가볍게 쓸었다. 순간의 울분과 복수심으로 타 버린 것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은 아직 인지하지 못했는가 보다. 이렇게도 필사적으로 멀쩡한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
// 그리고 반응이 애매.. 현호 앞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느낌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터지겠지만(..)
처음 상담 때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를처방해 주었던 선생님은그날은 조현증과 피해망상증, 분노조절 장애 약을 주셨지. 네가 성 메리힐 병원에 돌아는 일은 없었어.
그 이후론, 어딜 가도 마찬가지였어. 넌 매 해, 아니, 매 달, 마법부에 청원서를 보내고 네 말을 들어줄 사람 아무에게나 붙잡고 토로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 아니, 침묵 뿐이었다면 다행이었지, 너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엔 경멸이, 비웃음이, 자신의 자식은 저 꼴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니?
“청원인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오나…”로 시작되던 그 흔한 민원 기각 편지도 더 이상 도착하지 않을 때, 넌 네 이름이 마법부 어딘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은 아닐까 궁금해했지.
네 이야기에 온정적이었던 사람도 그 문신, 그놈의 지랄맞은 저주받을 그 문신! 그 문신을 듣자마자 네 이야기를 헛소리로 치부했어. 인정하기 어려웠을거야. 자신들이 사는 사회가 온전히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 자신들의 법조망에 구멍이 있다는 건 결국엔 자신들에게도 극미하게나마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 인간은 오만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과실을 암시하면 방어적으로 변해버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느니 약자의 목소리가 짓밟히는 편을 택하지.
그나마 선의를 품은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저리 된 것이 가엽다고, 아직도 필사적으로 도피하고 있는 꼴이 안쓰럽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론 그 처지가 된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데 희열을 느꼈고,좀 더 악의적인 사람들 지 애비가 저리 된 걸 이용해서주목을 받으려는 관심병자, 사기꾼이라고 흉보고 씹어댔지.
그래서 넌, 그들이 널 미치광이로 부른다면 정말로 미친 것을 보여주겠다고, 그들이 널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면 정말로 거짓말쟁이가 되어보이겠다고. 그렇게 다짐하지 않았었니?
“…못 참겠다.”
설 방학이 끝나고, 동생과 가족에게 보낼 편지가 난잡한 책상에서 기지개를 펴며 일어선다.
“가볼까, 구스.” “아, 아냐. 이번엔 새장에 들어가야지.” “지난 번에 네가 문에 실례를 해 놓은 바람에 얼마나 애 먹었는지 알아.”
그 붉은 비단에 어떤 마법이 걸려 있었던 건지. 빨래 주문도 통하지 않아 일일이 손으로 지워야 했잖아-중얼거리며 새장을 들쳐안고 기숙사를 나서는 소녀의 발걸음음은 빠르고 정확한 군인의 발걸음, 지애는 극구 부인했을 어머니의 발걸음이었다. 구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구르륵소리를 연신 내었다.
떠나는구나.너의“laughing place”로.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의 브리어 래빗은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기뻐할 곳을 찾았다지만 너는 달라. 넌 네 증오를 풀 만한 곳을 찾아 헤맸지. 낄낄대며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했던 토끼와는 달라. 넌 그곳에서뭔가를해 내 보였어!차이를 만들어 낼 만한 일을!
그래서 너는 증오를 사랑했지. 다른 감정들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네가 화가 나 있지 않다면 이만큼 이룰 수 있었을까. 분노는 <clr red black>네 힘이요 원동력이었어. 하지만 사실은, 안으로 향해, 성찰을 유도하는 다른 감정에 비하면 밖으로 공격성을 내비치면 될 뿐인 분노가 편했을 뿐이었던 거지? 네 안의 혼란스럽게 뒤엉킨 상반된 감정들을 거둬 내고 나면, 드러날 너의 진심이 너무나 역겹고 추악할 까봐 넌 두려워했으니.
식물 주제에 말하고 움직이는 건 안 어울려요!하며 방긋 웃었다.응응,역시 식물같은건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되는거야.그게 제일 잘 어울린다구! 만약 식물이 움직이고 말까지 한다면 그것은 이미 식물의 범주를 넘어선 무언가가 될 게 뻔했다.그렇다면 세계는 혼파망이 되겠지.
"음,아무리 그래도 돈을 막 쓰는건 좋지 않으니까요!초콜릿에 투자할 생각이랍니다!"
헤헤,초콜릿 좋아.벌써부터 입가가 막 올라가고 그런다.누가 뭐래도 도윤에게 있어서 초콜릿은 정말 최고 그 자체였으니까! 무슨무슨 초콜릿을 사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내 그냥 아무거나 사기로 했다.정말로 막 만들거나 이상한 재료를 쏟아부은게 아니라면 분명 맛과 질은 보장되어 있을 테니까.
"에,진짜요?어째서일까요..."
그 말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음,다른 사람 앞에서는 저렇게 웃어보신 적이 없는걸까?응,아마도 그럴 거야. 속으로 자문자답을 해가면서 안네케 형을 살짝 내려다보았다.내려다보는 게 기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거만해질 뻔 했지만,그랬다가는 또 몸을 떠실지 모르니까 그런건 그만두기로 하고. 아무튼 곧 이어진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그런가요..?"
뭐,아무리 그래도 오해할만한 소지는 줄이는 게 낫겠지.그러는 편이 서로 편하기도 하고 이상한 오해 생길일 없기도 하고. 그나저나 계속 이러고 있으니까 슬슬 안네케 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아무리 키 크다고 해도 여자분이신데 힘들지 않을까..?
>>58 아 저 아무래도 관통이 너무 괴로워서 그냥 싹을 자르기로 함;;; 저 진심 관통당하면 포기하고 치이고 반복함 ㅇ ㅇㅇ와 님 저세요??? 저돈데;;; 저 뒤통수 얼얼한 스토리 좋아함 ;;; 와 페이 내길 잘한 듯;;; 사실 제 취미가 어장 염탐인데 예전에ㅣ 츠카사 ㅋㅓ미션보고 엄청 당황했음ㅇㅇㅇ 맞아요 ㅇㅇ 반휘혈ㅇㅇㅇ 그리고 그 뇌피셜 오피셜임ㅋㄱㅋㄱ ㄱ 진짜 진지하게 한국 학생들은 이런 걸 좋아하나? 권선징악이 극명함 이러면서 분석할 듯 ㅋㄱㅋㄱ "아- 재미없어. 그거 말고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 없어? 그리고 애초에 니 성은 너무 길어." 이럴듯 근데 무서운 벌 뭐임?;;; 레알 걱정되네;;; 그리고 원할 때 그릴거임ㅇㅇㅇㅇ
처음 상담 때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를처방해 주었던 선생님은그날은 조현증과 피해망상증, 분노조절 장애 약을 주셨지. 네가 성 메리힐 병원에 돌아는 일은 없었어.
그 이후론, 어딜 가도 마찬가지였어. 넌 매 해, 아니, 매 달, 마법부에 청원서를 보내고 네 말을 들어줄 사람 아무에게나 붙잡고 토로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 아니, 침묵 뿐이었다면 다행이었지, 너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엔 경멸이, 비웃음이, 자신의 자식은 저 꼴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니?
“청원인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오나…”로 시작되던 그 흔한 민원 기각 편지도 더 이상 도착하지 않을 때, 넌 네 이름이 마법부 어딘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은 아닐까 궁금해했지.
네 이야기에 온정적이었던 사람도 그 문신, 그놈의 지랄맞은 저주받을 그 문신! 그 문신을 듣자마자 네 이야기를 헛소리로 치부했어. 인정하기 어려웠을거야. 자신들이 사는 사회가 온전히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 자신들의 법조망에 구멍이 있다는 건 결국엔 자신들에게도 극미하게나마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 인간은 오만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과실을 암시하면 방어적으로 변해버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느니 약자의 목소리가 짓밟히는 편을 택하지.
그나마 선의를 품은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저리 된 것이 가엽다고, 아직도 필사적으로 도피하고 있는 꼴이 안쓰럽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론 그 처지가 된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데 희열을 느꼈고,좀 더 악의적인 사람들 지 애비가 저리 된 걸 이용해서주목을 받으려는 관심병자, 사기꾼이라고 흉보고 씹어댔지.
그래서 넌, 그들이 널 미치광이로 부른다면 정말로 미친 것을 보여주겠다고, 그들이 널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면 정말로 거짓말쟁이가 되어보이겠다고. 그렇게 다짐하지 않았었니?
“…못 참겠다.”
설 방학이 끝나고, 동생과 가족에게 보낼 편지가 난잡한 책상에서 기지개를 펴며 일어선다.
“가볼까, 구스.” “아, 아냐. 이번엔 새장에 들어가야지.” “지난 번에 네가 문에 실례를 해 놓은 바람에 얼마나 애 먹었는지 알아.”
그 붉은 비단에 어떤 마법이 걸려 있었던 건지. 빨래 주문도 통하지 않아 일일이 손으로 지워야 했잖아-중얼거리며 새장을 들쳐안고 기숙사를 나서는 소녀의 발걸음음은 빠르고 정확한 군인의 발걸음, 지애는 극구 부인했을 어머니의 발걸음이었다. 구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구르륵소리를 연신 내었다.
떠나는구나.너의“laughing place”로.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의 브리어 래빗은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기뻐할 곳을 찾았다지만 너는 달라. 넌 네 증오를 풀 만한 곳을 찾아 헤맸지. 낄낄대며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했던 토끼와는 달라. 넌 그곳에서뭔가를해 내 보였어!차이를 만들어 낼 만한 일을!
그래서 너는 증오를 사랑했지. 다른 감정들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네가 화가 나 있지 않다면 이만큼 이룰 수 있었을까. 분노는네 힘이요 원동력이었어. 하지만 사실은, 안으로 향해, 성찰을 유도하는 다른 감정에 비하면 밖으로 공격성을 내비치면 될 뿐인 분노가 편했을 뿐이었던 거지? 네 안의 혼란스럽게 뒤엉킨 상반된 감정들을 거둬 내고 나면, 드러날 너의 진심이 너무나 역겹고 추악할 까봐 넌 두려워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