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음 그런데 유혜주, 저 이거 엄청 진지하게 고민한 건데요, 저 일상 돌리면서 '와...나 왜 이렇게 일상 길게 질질 끄는 거지...않이 관캐인 거 완전 들통날 것 같기도 하고 유혜주한테도 너무 죄송하고ㅠㅠㅠㅠ' 이렇게 생각했는데...괜찮나요...? :,( 아무리 생각해도 한 일상을 무려 한달 정도를 끈 것 같은데...으으으음 너무 죄스러워서요 ;ㅁ;
사건은 그렇게 종결이 되었다. 사라진 아이들은 모두 구조되었다. 10명의 아이들은 타워에, 남은 아이들은 고아원에 있었던 모양이다.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이상한 남자, 즉 해문이 나타났고...그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었을 뿐인데, 그 후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다수가 예측한대로, 특정 조건은 음악인 모양이었다. 그대로 사건이 종결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분명히 범인인 해문은...귀를 아파하면서, 정말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이후 그곳에 들어온 호민 경위에게 체포되어 끌려갔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리크리에이터가 발동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는 힘. 리크리에이터는 성류시 곳곳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어 들려오는 조용한 자장가와 같은 음악소리는 모든 것을 덮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그 사건을 지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모니터로 바라보며 서하는 의아하다는 듯이 화면에 담긴 리크리에이터를 바라보았다.
"...대체 어째서..? 그게 발동할 정도의 일은 아니지 않아?"
뭔가 이상하다는 듯이 서하는 빠르게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하윤와 이준은 두 어깨를 으쓱했다.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오늘따라 그가 왜 저리도, 열심히였고 적극적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한편 밖으로 뛰쳐나간 서하는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은 상당히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그와는 별개로....
"감사합니다...정말로 감사합니다..! 형사님들..!!"
딸을 잃었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의 손을 꼬옥 잡고, 아롱범 팀에게 정말로 큰 감사를 표했다. 그것은 정말로 기쁘고 기쁜 눈물방울의 연속이었고, 그의 딸은 해맑게 웃으면서 모두에게 크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아아아!!"
그렇게...또 하나의 사건이 끝이 나고 있었다.
-Fin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조금 쉬었다가...사이드 스토리와 Case 14 예고편이 올라오겠습니다!
>>473 앗 괜찮아요...! 일상이 늘어지는 건 센하주가 저와의 일상을 위해 막 하는 일 다 제쳐놓고 일상만 돌릴 수도 없는 일이구...! 저는 아무리 늘어지더라도 센하주랑 일상 돌리는 게 너무 좋은걸요! ╰(*´︶`*)╯♡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대도 괜찮아요! 제가 기다리면 되는 일인걸요! 저는 기다리는 거 잘합니당 (찡긋)
>>481 아니 유혜주 정말로 제가 너무 죄송해서...;ㅁ;(감동의 물결)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음, 사실은 이후에 이어질 AU에서 조선시대판 유혜를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유혜주 다른 때에 일상 돌리시는 거에 방해도 될까봐 너무 고민이 되었던 거예요.(주르륵) 실은 적당히 이러이러했다 라고 일단 막레를 내리는 건 어떤지 제안하려고 했거든요. 네.
제이가 부드럽게 소리죽여 웃었다. "그래, 그럴지두요." 적당히 동의하는 뜻을 내비추며. 그럼, 흐음, 어쩔까. 그럼 혼자만 알고 있지, 뭐. 그것도 좋을 것 같군요. 그럼 우리한테는 비밀이 되는 셈이니까. 이벤트성 만남처럼요. "내가 여자였다면 달라지는 거예요?" 제이가 물을 틀며 물었다.……가, 금방 또 무언가를 깨달은 사람처럼 아, 하고 탄식했다. 으응, 응, 괜찮아요. 당신이 여자가 좋든 남자가 좋든 당신이 좋으면 된거지. 문득 이민을 간 동료 하나가 떠올랐다. 도련님인데, 어느 모델하고 눈이 맞았다더군요. 미국에서 유명한 남성 모델이라고 했는데,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냈지만 그 모델이라 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았다. 보기라도 했으면 남편분이 더 아까운 거 아니냐면서 놀리기라도 했을 텐데. 하긴, 잘만 살면 되는 거니까. 시간이 너무 빠르게만 느껴져요. 그 사람은 절대 결혼같은 거 안 할 줄 알았거든.
"하여튼 고집은…." 제이가 찡그린 채 웃으며 혼잣말했다. 물로 찻잔을 닦아낸 뒤 수도꼭지를 내렸다. 찻잔에 맺힌 물방울을 닦아내며 제자리에 돌려둔 뒤 걸려있던 수건으로 손을 닦는다. "그럼 나는 좀 나갔다 올게요. 당신도 일 끝났으면 적당히 들어가요." 오늘도 여기서 지낼 생각일랑 말아요. 당신을 돌아보며 제이가 당부했다.
어서 오세요! 해링턴주!!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일단 조선시대 AU말입니다만...실제 조선시대가 아니라...그 시대 풍이라는겁니다..! 그러니까 외국인이 있어도 상관없다는 점..명심해주세요! 혹시..외국계열 캐릭터분들이 어떻게 해야하나...고민할 것 같아서..공지합니다!
무슨 농담을 못하겠어.. 그녀는 그가 무언가 깨달았다는듯이 아.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마를 짚으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여자한테 고백을 받아본적도..... 있구나. 어쨌든 뭐 굳이 따지자면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면 여자와 사귈수는 있겠다만. 기본적으로 여자만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선배의 착각이 당황스러울 뿐이었고.
"그냥 선배가 매력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네네."
에휴, 그녀는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컵을 닦은뒤에 그가 나갔다온다고 말하자 조심히 다니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