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아무튼 해링턴주.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스레주가 인사드립니다! 우리 시트스레에서 잠깐 만났었죠? 일단...이 스레에 시트를 내주신 점..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40판이 훨씬 넘어서 시트 내기 많이 고민되었을텐데....(흐릿) 일단 스토리도 50%가 조금 넘어버린지라... 일단 이 스레는 스토리가 있는 스레랍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새로운 정보라던가...그런 것들도 있어요. 그것은 시트 스레에 없고 위키에 있으니까 꼭 위키를 읽어주세요! 덧붙여서 스토리도 정리를 해뒀으니까 다른건 몰라도 스토리 요약본은 꼭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스토리를 따라오실 수 있을 거예요!
옛날에 뉴스까지 났던 사건이라 자료의 양도 엄청났고, 그만큼 속된말로 상대하기 빡센 범죄자기도 해서 놈이 행동을 하기 전까지 최대한 자료를 분석해서 놈의 행동을 묶어놓고 싶었다. 내겐 그정도로 중요한 범죄자다. 그런 짓을 해 놓고 그리 뻔뻔하게 나타난 그 범죄자를 아직 잡지도 못했는데 여기서 절망하는것은 사치라고 생각했었다.
"살면서 제일 혹사했던 것 같아."
빚 갚을때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조금 억지로 웃음을 섞어넣은 그 목소리에는 지친 목소리가 섞여있었다. 아니, 솔직히 지친다. 다시 그놈을 상대해야 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도 지친다. 차라리 그냥 이대로... 아니, 그래서는 안되지, 조금만 힘내자 이지현.
착각인 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당연한 결과죠. 날 의식해서 그런 건 아닐지, 날 말하는 건 아닐지. 허나 억지로 끼워 넣은 퍼즐이 제대로 들어맞을 리가 있나요? 기대하며 설레던 것도 이전이에요. 이미 다 식어버린 마당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냈던 건데. 애초에 착각으로 시작한 설렘이니까. 뭐 확인하고 나니 마음은 편하네요. 슬프진 않아요. 그냥 단지 내 아이를 좀 더 사랑스레 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워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무도 절 호명하지 않는다면 저는 절 부둥켜안을 수 밖에요. 그러니까 용기 못 내는 당신. 조금 용기를 내봐요.
언젠가 생각했어요. 당신이 나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나는 말도 못 하는 바보이니 이제 이 마음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거 같군요.
유혜의 발렌타인 독백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 너무 예쁘다. 감히 내가 좋아해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모두들 행복하자!!!
선물 1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쓰인 메모가 붙은 상자가 모두의 책상에 올려져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약과와 한과 등이 정갈하게 담겨있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동물 모양의 작은 인형 열쇠고리도 함께 놓여 있네요. + 서하의 책상에는 그것들과 함께 또 다른 자그마한 상자가 올려져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은빛 반지가 들어있습니다. 반지 안쪽에는 당신의 이름이 영문 필기체로 새겨져있습니다.
보아한까...선물은...음...음..(끄덕)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일상 한번 돌려야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마지막으로 돌린 것이 1월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긴 하는데... 아실리아가 다른 이와 잘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스레주로서는 고민되고...(시선회피)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후우....이거 아마 새벽에 들어온 것으로 기억하는데...아무튼 정말로 고마워요! 아실리아주!
무심한 말투였지만 나름 진심이었다. 유혜는 조금 씁쓸해진 분위기였다. 그것이 내 탓이라고 누가 원망하더라도 나는 변명할 말이 없었다.
"그나저나 오래 되었으니까 괜찮다는 건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유난히 별이 밝은 이 도시의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어 나지막히 읊조렸다.
"...자살 시도를 했다가 버림 받고 만 동생이 있어. 10년도 더 된 일인데, 우습게도 그 일은 그 녀석의 인생을 근본부터 뒤집어버렸지."
자살 시도를 한 코미키 스즈나는 가문의 이름에 먹칠하기 싫어하는 코미키 텐마에 의해 사고사 처리 되어버리고, 죽지 않은 본인은 타나카 나츠미라는 이름으로 신분이 바뀌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코미키 텐마의 뜻대로는 질색이어서, 그런 나츠미를 내가 찾아간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나는 내심 조금 놀라버렸다. 어째서 나는 이런 이야기를 입밖으로 꺼낸 것인가. 게다가 무심코 제 손목까지 붙잡고 있었다. ...최악이다. 코미키 토오야라는 이름, 더 나아가서 히라카와 토오야라는 이름까지 버렸던 이유가 무엇인데. 표정을 살짝 구기면서 강하게 붙잡고 있었던 손목을 놓았다. 정말로, 11년이나 지나도 사라지지 않네.
"...방금 한 말은 잊어. 생산성 없는 이야기이니까."
쓸쓸하게 지은 미소는 자조적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발걸음 속도를 높인 십년지기를 따라 자신도 발걸음의 속도를 올렸다.
"......"
침묵을 지키다가 그 침묵을 스스로 깼다.
"...어쩌다가 그런 건지 물어도 될까. 아니, 안 좋은 기억인 건 아니까. 무시해도 좋아."
그런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스스로도 잘 아니까. 자살이라는 단어에 조금 민감한 자신을 책망해야만 했다.
//아침갱신합니다! 그리고 답레! 으아아 이거 안 짚고 넘어가면...센하 캐☆붕이라서...(흐릿)(먼산)
친구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성격이 꽤나 많이 바뀌어 있었다. 경계심이 가득하여 쉽게 낯을 가리던 성격 대신 능청스럽게, 어쩌면 속을 모르겠는 성격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고, 웃음도 많아졌다. 그 전의 어색한 미소가 아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미소. 그의 친구는 퍽 달라진 그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데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은 듯하다.
그의 친구는 그가 숙식을 해결할 곳이 없음을 눈치채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한 후 겨우 그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는 그렇게 내키지는 않는 눈치였다. 아무리 성격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따뜻함에는 서툴렀던 것이다.
"...야, 넌 복 받았다."
언제였을까. 그가 친구를 보고 무심코 나지막히 흘린 말이다. 무슨 소리냐고 묻자 정신을 차리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무시하란다. 하지만 그 말을 했을 때의 눈빛은 어딘가 어두워보였다. 비단 그의 그늘진 인상 때문만은 아니리라.
여튼, 그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대부분의 연을 스스로 끊어내면서. 홀로. 끊어낸 그 많은 연들. 복잡하게 꼬여있었던 연들. 하지만 그가 만든 인연 중 유일하게 평범했던 것은 그의 친구와의 연이었으니 어쩌면 그 때문에 오랜만에 친구를 찾아갔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센하 자냐?" "...자려고." "야, 무서운 이야기해줄까?" "됐어. 나 최대한 빨리 잘 거니까." "왜? 내일 어디 가?" "아니." "그럼?" "...어둡잖아."
자유를 얻은 그였지만, 그림자는 여전히 존재했다.
//막간은 이렇게 짧게짧게 갈 생각인데, 미리 이야기하지만...사실 막간에는 엄청난 스포가 숨어있습니다.(뚜둔) 한 막이 끝날 때마다 막간이 올라가는데 총 9개의 막간을 나중에 잘 보면 무언가가 교묘하게 숨겨져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