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들은 다 괴물딱지인걸요.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인간성도 버려버리고, 정당한 자로, 타고난 지배자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비슷하다 생각하였고, 깨달은 뒤에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유가 없다하면, 닿진 않겠지만. 손을 맞잡고 싶었어요.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조용히 우는 그를 바라보면서 초상화 속의 그녀의 드레스자락에 한두방울씩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오팔아이가 반짝거리는 눈물에 반사되어 더욱 찬연히 빛나고 있었답니다. 그녀를 데려가 달라는 부탁은 사실 눈을 살짝 내리깔고 하였지요. 그녀를 데려갈 수 있는 건. 그녀가 정한 이 뿐이었으니까요. 거절한다 하여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어버렸지요. 체념을 걷어낸다는 건 두터운 먼지를 한겹 한 겹 걷어내는 것이었을까요..?
"주예 께서는 나의 의사를 존중해 주셨으니까요.." 저를 데려간다고 하여 갈레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라고 말하였습니다. 주예. 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 때문이었을까. 나를 숨겨주고, 이렇게나마 기회를 주셨군요. 날 울린 벌이라는 것에 사그라들듯 웃으며 액자 뒤에 도깨비 은행 열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도 뭐 어때.타고난 지배자?진정으로 공감하지 못해?인간성을 버려?그때의 나는 그런 너였어도 충분히 받아줬을게 뻔한걸.."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나는 나잖아.하며 다시금 간신히 웃어보였지만,초상화 속의 세연이 눈물을 떨어트리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다시 슬퍼질뻔했다.아무튼,깨달은 뒤에 천천히 했더라도 대답은 같았을 거라면서 슬픈 미소를 지었다.
"사랑받지 못했다면,늦게라도 내가 너한테 주면 되는 거였잖아.충분히 그럴수도 있었는데.."
다시금 슬픈 기분이 밀려와서 냅다 고개를 저어버렸다.응,일단 슬픈거 끝이야.더 울면 세연이도 슬퍼할거고.웃자 웃어 최도윤.웃는게 제일 예뻐. 크게 심호흡을 몇번 하고서,꽁초를 내다 버렸다.그리고 곧 들려오는 주예 라는 이름에 곧 다시 그곳을 바라보았다.
"주예..라면,아까 저쪽 초상화에 있던 분들께서 말한 그 무령 수장님..?"
그 분의 이름이 주예였구나.문득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그 분께서 이런식으로 초상화를 기부해주시지 않으셨다면,정말 우리 인연은 이어지지 못했을테니까.아무튼 갈레온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말에 조금은 안심했다.으음,그러면 병원 사람들한테 적당히 설명을 하고서 가져가면 문제 없겠네.그리고 곧 들려오는 말에 액자 뒤를 확인해서 열쇠를 꺼내들었다.오호라,이게 그 도깨비 은행 열쇠인가 뭔가 하는건가..?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무령 수장님이 관리하던 금고 열쇠입니다. 유연장에 그 금고는 걍 버려. 열쇠 누가 찾으면 열겠지요. 라고 해놓음.
수장님: 혹시..초상화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이가 나타난다면.. 그 금고를 쓰라고.. 세연주: 금고는 몇 개고 각각 얼마나 들었나요? 수장님: 금고는 딱 천간 분파만큼 있고. 각각..갈레온만 억 단위로 들었겠지. 수백억까진 아니라도.. 그 외 보석이나, 채권이나. 부동산 증명서도 어느 정도씩은 들어있을 거야..
안이 무령 수장님 쏘쿨하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버리라니 이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잠만여 내용물 진짜 완전 엄청난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얘 졸지에 금수저 다이아수저를 넘어선 비브라늄수저 자리에 올라갔군여 와후!! \^0^/
안기고 싶었지만, 이미 안길 수 없는 몸. 자신을 꼭 끌어안듯 감쌌습니다. 사랑해준다는 것에 어쩌면. 이것이 최초의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네.. 절 숨겨주셨죠.." 만일 숨겨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찢겨지고 불태워졌겠지요. 라 생각보다 덤덤히 덧붙이고는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셨지요. 자신이 마지막을 지켜보았던 그는.. 죽어가면서도 해사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비설이 통과 안 되어서...)는 여전히 내가 자라난 섬에 잠들어 있겠지요. 그녀는 눈불을 손수건으로 찍어 닦아내었습니다.
"어디에든 써도 되겠지요. 탕진해도 괜찮고, 부동산에 살아도 좋답니다." 그녀는 이제 돈이 있어봐야 아무런 의미 없기에. 애써 화사하게 웃으며 선뜻 말했답니다. 그렇잖아요. 기껏해야 액자나 더 만드는 수준이잖아요?
대신 액자라도 끌어안아줄까.하고 장난스레 덧붙이고는 액자를 조심히 떼서 안아들었다.행여나 긁히거나 부딛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어짜피 보호 마법이 잔뜩 걸려있다고 했으니까 그럴 일은 없기는 하겠지만,혹시 모르잖아~?
"정말로 고마우신 분인걸..헉,큰일날뻔."
아까전에 자신이 생각했듯,정말 그 무령 수장님께서 세연의 초상화를 이곳에 가져다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런 인연은 없었겠지.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서 명복을 빌었다.얼굴도 한번 본적 없는,그러니까 도윤의 입장에서는 그저 모르는 사람.자신과 관련 없는 사람이었지만......응,완전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끔씩은 감사 인사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걸.방싯 웃는 웃음이 깨끗했다.
"오호라,엄청나게 유용한걸~?그럼 나 이제 부자 되는거고 그렇겠네~"
세상에,이렇게나 행복할수가.마치 머글들이 흔히 말하는 로또 1등에 당첨된것같은 기분이었다.물론,실질적인 기쁨은 그것을 더더욱 능가하는.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의 기분좋음 그 자체였기는 하지만. 아무튼,그럼 이제 슬슬 가볼까나.
"자아,그럼 저희 집까지 슬슬 가보실까요,치희..아니지.세연 아가씨?"
맨 처음 자신이 액자의 베일을 걷고서 자신을 치희라고 했던 세연에게 보였던 태도로,장난스러운 웃음을 흘리고서는 발걸음을 옮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쿤여 일단은 성인에유 끝나고서 다시 본격적으로 고백일상 ㄱㄱㅆ할 예정임다!!암튼 축하 감사해여 ㅇ_< 저도 초상화 고록은 진짜 생각지도 못했슴다 하 진짜 완전 대박....새벽감성 안 터졌는데 울컥한거 진심 댕오랜만인듯 ㄷㄷㄷㄷㄷ 오 그리고 월하 인형 ㄹㅇ 기대하고 있겠슴다!! ㅇ_ㅇ
하 진짜 세연이 좀 행복해야됌;;;;; 님들 행복하세여;;; 그리고 월하 인형... 후... 제가 그거에 돈을 약 십만원을 썼죠... 인형 메이크업 지워야 한다고 제 손에는 쓰지도 않을 네일 리무버를 그것도 논 아세톤 제품으로 힘들게 구해와서 곧 올 인형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야 그 녀석이 온답니다;;; 눈은 이미 샀고 다 사서 이제 끝인데 이제야 오는 그 녀석을 여태까지 기다렸어요;;; 으아아 이제 금방 만들어서 보여드리겟음!!!
>♡979 ㅇㅈㅇㅈ 솔직히 도윤이는 이미 미친듯이 햅삐하니까 좀 덜 햅삐해도 되는데 세연이는 진짜 꽃길걸어야한다고 생각함다 ㅠㅡㅠ...하 이렇게된이상 도윤이 꽃길에 있는 꽃 꺾어서라도 세연이한테 가져다 바쳐야져 ㄷㄷㄷㄷㄷ.. 헐 십만원씩이나 쓰심..?세상에나 얘 텀션 두번 넣을수있는 가격이네여 ㄷㄷㄷㄷㄷㄷㄷ그때 컴션넣을때 소품이랑 의상난이도 추가금 붙어서 딱 5만원 나왔거든여 ㄷㄷㄷㄷ..암튼 정말 완전 댕쩔게 기대하고 있겠음!! ㅇ_ㅇ
>>980 아 그렇다고 해서 도윤이 꽃길 꽃을 이식하면 안돼죠;;;(때찌) 대신 월하 꽃길 꽃을...(나름 꽃길인데)(꽃이 거의 없음) 아 근데 십만원 그것도 사실 좀 부족함;;; 가발도 디폴트랑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그닥 상태 안 좋은걸로 샀고 진짜 다 저가형이라서;;;;; 우레탄제로 된 좀 비싼 걸로 사려면 제가 산 사이즈(60cm) 기준 60~70만원은 함;;;;; 그것도 제가 산 건 풀세트인데 그거는 다른 거 없고 인형 머리랑 몸만 옴;;; 안구도 없고 가발도 없음;;;;;; 근데 퀄리티는 댕좋음bb
아니 츸사주;;;; 진짜 썰 어쩔거냐구요;;;; 하 만약에 햎엔딩 뜨면 츸사 성격 바뀌고 둘이 잘 사는거임??? 이 그림도 넘 궁금하다;;;;;;; 아니 근데 진짜 츸사 성격 바뀌는 거 오졌다구요 살생도 안하고;;; 막 꼭 죽여야하나;;;; 도라가 난중에 잘했다고 막 쓰담쓰담 해줘도 됨;;;;;????? 하 츸사 바뀌는 거 보면서 도라도 속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막 감정도 풍부해지고 그러고 얘도 잊고 살다가 딱 약속한 날 애가 미칠 듯;;; 아니 이게 살짝 비설이거든야;;; 암튼 그 날 애가 막 미쳐서 츸사한테 자기 죽이라그러고;;;;; 츸사가 그러면 진짜 푹 안긴다음에 ㄹㅇ 막 울면서 “ 알고 있잖아? 우리의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는 거. 축하해, 네가 이겼어 츠카사. 그러니 나는 죽어야겠지? 너의 승리를 위해. “ 이럴 듯;;; 아니 시체 옆을 이틀이나 지키다니;;;; 나 진짜 츸사 막 반쯤 미쳐서 막 그러는 거 보면 ㄹㅇ 눈물짤 거 같은데 너무 마음에 든다구여;;;;; 막 츸사가 도라 그리워해줬음 좋겠거 후회해줬음 좋겠거 막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도라 껴안다가 없다는 거 알고 막 화내줬음 좋겠음;;;; 아 몰라요 저 그냥 내일 버릴까 생각중;;;;
>>986 전 이미 장례식 이야기부터 막 찌통이 몰려오고 그랬슴다 하 ㅠㅁㅠ;;;;;;;얘 성격상 훌훌 털고 일어나는거..;;;솔직히 오너였으면 못 했을텐데 도윤이니까 가능하기는 할텐데 좀 추스리고 하는가 겁나 오래걸릴삘임;;;;솔직히 츸사랑도 에유기간동안 언제 함 일상 ㄱㄱ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생각하심까;;
>>989 ㅇㅇ걍 두개 다 해요; 그게 제일 좋을듯; 아마 굿엔딩 쪽으로 가면 글캐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굿엔딩은 걍 둘이 좀 한적한 곳으로 떠나서 거기서 평화롭게 사는 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어케 생각하심; 근데 ㄹㅇ루 이거 바껴도 도라 앞에서만 바뀔거 같아요; 도라말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똑같은데; 솔직히 사람 죽이는거 망설이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연민 때문이 아니라 도라때매 망설일듯; 아 당연히 ㅇㅋ죠;; 많이 쓰담쓰담 해주세요;; ㄹㅇ 잊고살다가 마지막날 미치는거 너무 오지는 부분;;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살짝 궁금해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츸사 그러면 "미안. 요즘 너무 행복에 겨워서 잊고있었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행복에 도취돼서 내가 너무 안일했나봐. 응. 내가 이겼어. 넌 죽어야지. 그리고 나도 죽어야지." 이럴듯;; 얘 솔직히 본편 4학년 상태론 행복한 기억이 없어서 패트로누스도 못 쓰거든요? ㄹㅇ 도라랑 함께 있던 1년이 처음 느낀 행복이었을듯;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얘 시체 옆 지키면서 자기가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후회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얘 도라 죽는 날이 점점 가까워질 수록 다시 그 사실 떠올릴거 같긴한데; 지금 도라도 현재에 만족하는 것 같고해서 그냥 넘겨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거 개쩐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막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도라한테 했던 행동 하는데; 옆에 도라 없으니까 더 허전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걍 같이 밤샘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