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015376>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44. 물이 사라진 도시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2-07 23:56:06 - 2018-02-10 22:56:25

0 이름 없음◆RgHvV4ffCs (8462624E+5)

2018-02-07 (水) 23:56:06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665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16:01

어서오세요 스레주.

666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17:47

아니..이설리스주..계셨습니까? 아무튼 좋은 아침이에요!!

667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18:17

저는 사이버 망령이라.. (?)

668 권주주 (7029112E+5)

2018-02-10 (파란날) 11:18:33

스레주 안녕하세요!

669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19:19

권주주도 안녕하세요 :)

670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21:18

이설리스가 0퍼센트를 수렴하는 확률을 뚫고 연플을 꽂는다면 쓰고싶은 고백 브금이 있네요

671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25:29

어서 오세요! 권주주! 좋은 아침이에요! 오오..그리고 그렇다고 한다면 연플이 꽂히길 기대해야겠네요.(끄덕)

672 헤세드주 (9075201E+5)

2018-02-10 (파란날) 11:28:49

출근하면서 갱신해요!


와아아... 퇴근하고 싶어....(주륵)

673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29:27

어서 오세요! 헤세드주! 좋은 아침이에요..! 아..아니..근데.... 8ㅁ8 (토닥토닥)

674 헤세드주 (9075201E+5)

2018-02-10 (파란날) 11:31:35

그래듀 오늘만 지나면 해피해피 해져요!! 낮에는 손님이 많이 없으니까 좋... 습니다...(흐릿) 저는 일하고 올게요!!!XD

675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32:14

다..다녀오세요..! 헤세드주...! 화이팅!

676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33:17

화이팅...!

677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43:13

SSS급이 되면, 땅에 은하수를 놓을 수 있을까...

이설리스 : (사망)

678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45:10

....그거 이설리스가 100% 죽을 것 같은데요..(흐릿) 그리고 SSS급이 되는 일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679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1:48:12

물론 희망사항일 뿐이지만요! SS급도 안될듯 싶고...

680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1:50:25

>>6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후의 스토리에서 또 랭크업이 될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681 센하주 (1285006E+5)

2018-02-10 (파란날) 12:00:07

......유, 유혜주 죄송합니다...!! ;ㅁ;(머리박)(쾅쾅쾅)
어제 답레 쓴다고 해놓고 사라져버렸...으아아아아...! 죄송합니다 폰압 당해버렸어요 으아 폰압 당해버린 저를 매우 쳐주세요오오...!!(도게자)
얼른 답레 써올게요오...!

682 센하주 (1285006E+5)

2018-02-10 (파란날) 12:02:33

...그런데 쓰고 보니까 폰압이라는 표현이 이상하네.(흐릿) 태블릿인데 안드로이드도 있으니까 폰압이라고...한 건데...으음..(모르겠다)
원래 폰은 고장나버렸으니까......(눈물)
아무튼 센하주가 갱신합니다!
어서 답레 써올게요 유혜주...! ;ㅁ;

683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03:30

어..그러면 태블릿압이 되는건가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오후에요!!

684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06:09

음... 연애 상담 해주는 입장은 매우 고통스럽군요. 솔로통이..

685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07:06

유혜주 갱신함니다(*´∀`*)

아앗 센하주 괜찮아요...!! (토닥토닥(부둥부둥
그리고 위를 읽다보니 연플이 나면 쓰고 싶은 BGM..., 그거 유혜주도 있죠! 0에 수렴하는 확률이지만! (giggle

686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07:35

>>684 원래 그런건 솔로가 잘해주는 법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상담의 신으로 불림

687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08:38

유혜주 어서오세요!

688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09:55

이설리스주 반가워요!! (붕방

689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11:56

연플이 성사되진 않을거 같으니 미리 풀죠!
예전에 한참 듣던 곡 입니다 :3

>>688 (붕방붕방

690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14:23

음? 링크가 이게 아닌가. 그럼 제목정도만..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 오오이시 마사요시

691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15:34

(유투브로 달려간다)

692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15:50

노래 조아요

693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18:15

어서 오세요! 유혜주! 음..그리고 저 곡...찾아봐야겠군요..! 그리고 연플이 성립하고 말고는 여러분들의 노력 여부라구요! 서하도 성공했는데 왜 여러분들이 못해요!!

694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18:49

노래 좋네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노래인가봐요! 애니메이션 제목도 함께 적혀있어! 가사가 뭔가 귀여워요...!!!

으음... 저는 팝송 하나 국내곡 하나... (풀까말까 고민중) 뭐 쓰일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독백 테마로도 나올 수 있으려나...

695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20:22

>>693 (취향의 문제였다)

>>694 아저씨 테마곡 치곤 매우 귀여운 가사죠!
팝송이랑 국내곡이라..

696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22:41

아..이 애니 오프닝 곡이었군요. 이 작품 보진 않았고 듣기만 했는데... 노래 상당히 괜찮네요!

697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23:19

저도 노래만 들었어요! 노래가 상당히 취향이더라구요

698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26:50


>>693 서하는 서하라는 점 때문에 성사 된거라구요!!! (흥칫
연플은 아무래도 일방통행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되게 엄청난 확률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거, 진짜 쉬워 보이는데 따지면 엄청난 일이잖아요!

그런고로..., 노래 하나만 풀고 가도록 하지요 (=´∀`)

699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27:57

>>698 확실히 엄청난 확률이지요. 그렇기에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관계라고 생각하고 말이에요. 진짜로 엄청나게 힘들죠. 음..그리고 저 브금이로군요. 좋아. 저 브금이 뜨는 것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로군요..!

700 이설리스주 (2988994E+5)

2018-02-10 (파란날) 12:28:00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건 희박한 확률이죠. 음음 (끄덕

701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29:13

사실 스레주는 상판을 뛰면서 고백을 하는 것은...스레주가 엄청난 눈새이기에...맞관이라는 가능성은 아예 생각 못하고, 그냥 안될 거 빨리 고백하고 탈통하자...라는 마인드가 대부분이랍니다. 사실 여기서도 마찬가지였고요.(끄덕)

....아니..그보다 판이..?! 하지만 괜찮아! 이벤트 전에는 안 터져!

702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30:16

>>699 맞아요,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마아아안약 연플이 터진다면 그 때에는 다른 브금을 쓸 거 같아요. 사실 가사가... 좀... 헤어진 연인... 이런 분위기라...(먼산) 좀 서로 미련남은 커플 느낌이에요. 좀 더 달달한 팝송을 쓸 생각입니다!

>>700 맞아요... 그렇기에 더욱 대단하고요!

703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31:10

>>701 후후후... 한 번... 터트려보도록 하지요?

음음... 그런 느낌이군요...(이참에 유혜주도 탈통을...

704 센하-유혜 (1285006E+5)

2018-02-10 (파란날) 12:34:16

느긋한 발걸음으로 서에서 나오는데 금방 유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을 말해보자면, '늦지 않았네' 정도였다. 저 녀석은 고양이ㅡ사실 그렇게 달가운 동물은 아니다ㅡ를 한 마리 데리고 지내고 있어서 그 때문에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아니었다. 뭐, 그렇게 생각한 것 자체가 심심해서 해본 아무 생각이니까. 그냥 내 이름을 부르면서 손을 흔드는 그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다.
인사를 나누고 들려오는 내 말에 대한 대답에 능청스럽게 무표정으로 대꾸했다.

"잘 생각했네. 내가 사주는 밥은 귀하니까."

근거없는 소리다. 그냥 농담식으로 무게없이 던진 소리에 가깝다.
우리 둘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주고받은 말은 없지만, 분명 근처에 맛집이 많으니 걸으면서 찾아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천천히 걸어가다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던 유혜가 '생각해봤는데'라며 운을 떼며 원하는 메뉴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생각보다 광범위한 메뉴였다. 일본 가정식. 조금은 예상 못하기도 한 주문이었기에 나는 반사적으로 옆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다. 저 천진한 미소를 보니 진심인가보다. 뭐, 이런 걸로 거짓말을 치는 녀석은 아니었지.
자신이 그 주문에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내가 별로라면 다른 걸 먹자면서 치킨과 고기집을 말해보는 모습을 보다가 헛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패자가 뭘 바라냐고 했던 내 말 기억하지? 그래, 좋네. 일본 가정식. 적당히 일식 전문점에 들어가면 되는 걸까."

아니면 자세한 메뉴를 말해보시든지, 라고 무뚝뚝한 분위기로 덧붙이면서 자신도 신호등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은 어느새 어둑해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저 신호등의 빨간 불빛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였다. 만일 아직 하늘에 노을이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 저 빨간 빛은 조금 존재감이 약해졌을지라도 하늘 자체는 예뻤을 것이다. 그런데 황혼이란 끝을 이야기하는 걸. 음.
여전히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십년지기는 갑자기 저번 사건을 언급하면서 분신 15명은 처음이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였다. 저번 사건이라...

"만약에 네가 초등학생이었다면 저번 사건 때 분신 15명을 만들고 말았다. 죽는 줄 알았다. 참 재미있었다. 다시 해보고 싶다...라는 식의 일기도 적을 수 있었을텐데."

사차원적인 분위기로 무게없는 말을 내뱉고 잠시 큭 웃었다. 초등학생의 일기 끝에는 그것이 어떤 내용이었는지와 무관하게 언제나 '참 재미있었다' 같은 말이 붙더라고.
그 사이에 그 존재감 강하던 빨간 불빛은 자취를 감추고, 바로 아래의 녹색 불빛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바뀌었다. 먼저 발걸음을 내딛는 십년지기 친구를 보고 뒤늦게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서 다시금 바로 옆에 섰다.
태평한 무표정으로 말없이 걷다가 나도 모르게 입을 열어 나지막히 읊조렸다.

"...그러고 보니 그 사건 때 난 머리랑 배를 맞았더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른팔도 잡혔던 것 같았는데, 그건 아마 너였던 것 같아. 틀렸나?"

잡힌 직후 왁하는 목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난 왜 이런 말을 따라 꺼내는 것인가. 왜 버터쿠키와 다루마를 각자에게 선물했는데.

"...아아, 쿠키는 맛있게 먹었냐?"

급하게, 그러나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화제를 돌렸다. 그 복불복 버터쿠키의 이야기로.

705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34:36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탈통시도를 했습니다만.... 역시 가장 빠른 방법은 차이는 거더라고요. (끄덕) 그리고 스레주의 경험상...절대로 못 터트립니다. 7시간만에 300개를 채운다니. 가능할리가 없어!

706 센하-유혜 (1285006E+5)

2018-02-10 (파란날) 12:36:14

센하는 아마 연플이 없을 겁니다.(흐릿)

그리고...어서 터뜨리자아아아앗!!!!(패기)()

707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38:41

우리는 가능하다!!!!! (패기)

유혜도 뭐... (흐—릿(기대도 안함) 저는 그저 실명 앓이를 올려주신 분께 큰 절을 할 뿐입니다. 애초에 맞관 일리 없어!! 유혜는 솔로 인생이야!! ( 유혜 ; 대체

708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39:52

요새 유혜가 떠오르는 태양이지 않습니까? 실명앓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구요...(끄덕)

709 유혜주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52:20

...태양이요???? (동공지진(넙죽(행복해 죽음) 아아아... 감사합니다... 유혜랑 결혼해요!!!! (가능?

710 유혜 - 센하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52:35

“ 그렇다면 다음에 또 밥을 얻어먹을 기회를 만들어야겠네! “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유혜가 천연덕하게 대꾸했다. 으음, 일본 가정식이라고 말은 던져놓긴 했다만 정확한 메뉴는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유혜였다. 지금 생각나는 건,

“ 이 근처에 전문점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자! “

한 번 가봤던 곳, 인테리어도 괜찮고 분위기도 예뻐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다만 그곳에서도 혼밥을 했던 기억이 문제이긴 했지만. 뭐 어때? 요즘 혼밥 정도는 다들 하는 거 아냐?

“ 나 그때 진짜 쓰러질 뻔 했다니까. 이왕이면 앞에 오늘은—으로 시작하는 게 좋겠네. “

무게 없는 말을 장난스레 받아치며 유혜가 넌지시 미소를 짓는다. 초등학교 때 일기는 모두 오늘은—으로 시작하더라고. 중학교 때 일기는 글쎄. 없어서 모르겠네. 아니, 버렸던가? 추워, 라는 짤막한 말을 내뱉으며 유혜가 외투를 동여맨다. 목도리라도 매고 올 것을 급히 나온다고 후드티에 외투만 입은 게 화근이었다. 머리도 묶어 목이 휑한건지, 오른손으로 제 뒷목을 매만지며 유혜가 다시금 입을 열어낸다.

“ 아..., 기억하고 있네. 기억할 줄 알았다면 어디 한 대 때릴걸.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우선 막아야겠단 생각만 들었지 뭐. “

용케도 나라는 건 기억하는구나, 제 배와 머리를 가격한 사람이 누구인진 기억 안나는거야? 유혜가 장난스레 웃으며 대꾸한다. 그리곤 쿠키는 맛있게 먹었냐는 센하의 질문에 유혜가 웩, 하는 소리를 내며 후우 숨을 내쉰다.

“ 솔직하게 말해, 너가 준 쿠키 중에 버터쿠키는 없었던거지? 나 그거 먹고 진짜... “

차마 제 십년지기의 정성이 들어간 —어쩌면 의도적으로 정성을 배제했을— 쿠키에 대해 혹평을 남길 수는 없었기에 유혜가 입을 다물어버린다. 생생한 그날의 기억, 맛잇게 한 입 베어물었다가 물만 잔뜩 먹고 왔다지요.

“ 그래도 그 선물은 귀여웠어. 그, 눈을 하나 칠하고 소원을 빌고,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남은 하나를 칠하면 된다고 했던가? 눈을 두 개 다 그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 “

센하는, 빌 소원 있어? 가볍게 질문을 던지며 유혜가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는 그녀에게는, 빌 소원이 있었던가?

711 메이비주 (5834796E+5)

2018-02-10 (파란날) 12:56:26

호에 연플..

712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2:58:25

어서 오세요! 메이비주! 좋은 오후에요!

713 유혜 - 센하 (1684479E+5)

2018-02-10 (파란날) 12:59:09

메이비주 어서오세요!!

714 메이비주 (5834796E+5)

2018-02-10 (파란날) 13:07:04

안녕하세요. 부러운 연플..

715 이름 없음◆RgHvV4ffCs (0479861E+5)

2018-02-10 (파란날) 13:12:12

오늘은 즐거운 스토리 날. 고로 저녁 7시 30분을 기대해주십시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