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015376>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44. 물이 사라진 도시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2-07 23:56:06 - 2018-02-10 22:56:25

0 이름 없음◆RgHvV4ffCs (8462624E+5)

2018-02-07 (水) 23:56:06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410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12:48:23

권주주에요!

411 아키오토 센하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48:59

나츠미와의 증거 모으기는 며칠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 녀석, 아직 성류시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오자마자 그런 진지한 이야기하기에도 좀 그런 면이 있으니까. 아, 5년 전 사건의 범인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꺼냈다. 예상대로 나츠미는 놀랐다. 그런데 '센하, 사고 칠 뻔 했지, 그 때?'라고 진실을 꿰뚫은 건 조금 아팠단 말이지...그러고 보니 팀원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복불복 버터쿠키와 다루마를 선물했는데.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무표정인채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성공적이었으려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 일에 관해 완전히 잊어줬을지는. 그런데 웬만하면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야, 아직 마치지 못한 복수가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은 비번인데 딱히 할 짓이 없다. 방의 침대 위에서 이불을 가지고 뒹굴다가, 책상에 앉아서 나츠미와 이야기할 증거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다가, 끝마치지 못한 조립 작업을 완성해보다가, 음료수를 꺼내서 마셔보다가...여러 뻘짓들이나 하다가 결국은 다시 침대 위로 돌아와 누워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6시 반인가."

어느새 저녁시간이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뒤늦게 허기진 감각이 느껴졌다. 좋아, 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야겠다. 어떻게 떼울까. 냉장고에서 적당히 꺼내서 먹을까, 아니면 편의점에 들러서 아무거나 사 먹을까. 혹은 맛집에 가서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뇌리에 어떤 한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그러고 보니까 전에 스키장에서 유혜한테 밥을 한 끼 사주기로 했었지. 소원권으로. 내가 알기로는 그녀도 오늘 비번이다. 뭘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잘 된 일이다. 왜냐하면 메뉴는 그 녀석이 정하기로 했으니까. 스마트폰을 집어들어 연락처 목록을 뒤적거리다가 천유혜라는 이름을 찾고 문자를 보냈다.

[야, 좋은 비번날.]
[나는 친절하니까 알려주는 건데]
[소원권 오늘이 만기일이다.]

어딘가 악마스러운 문자지만 아무래도 좋다. 답은 정해졌다는 듯이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옷을 챙겨입었다. 아, 배고프다.

412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49:31

레주 다녀오세요! 재미있게 보고 오세요!

그리고 권주주 어서오세요!

413 헤세드주 (2108565E+6)

2018-02-09 (불탄다..!) 12:53:06

완전히 회복된 헤세드주 갱신합니다! 핫하!!

지금 외근(설맞이 요리) 나가야 하지만요...(흐ㅡ릿)

414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12:55:19

헤세드주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금방 설연휴 였네요(흐릿
올해는 뭐하지...

415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55:33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완전히 회복되셨다니 다행이에요!! :3(파아)(부둥부둥)
는...으아아...;ㅁ;(흐릿) 히, 힘내세요...!(토닥토닥)

416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56:18

오늘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고 얼마 안 가서 설연휴....
...으아아아 멀미하기 싫은데...(끔찍)

417 헤세드주 (2108565E+6)

2018-02-09 (불탄다..!) 12:56:18

모두 반가워요!! 저는 이제 슬슬 외근 나갈게요! 저녁에 만나요!!

418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56:31

다녀오세요 헤세드주!

419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3:11:36

아앗 유혜주 저 점심 먹고 올게요!

420 유혜 - 센하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3:12:32

아, 배고파. 짧은 중얼임이 유혜의 목을 타고 흐른다. 시계는 이미 6시를 지나 있었고 오늘은 비번 근무일이었다. 어제 밤을 새고 그 무거운 몸을 이끌어 잠을 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난 지 겨우 두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와아, 행복해. 그림자가 드리운 눈가를 박박 비비며 유혜가 찌뿌둥한 몸을 쭉 뻗어 기지개를 켠다. 오늘 저녁도 컵라면인가? 라는 대답이 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유혜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외투 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전화를 꺼낸다. 익숙히 휴대전화를 쥐며 다시금 침대로 몸을 던져내자, 문자 한 통 들어오지 않던 황량한 휴대전화 액정에 익숙한 이름이 떠오른다.

“ 오늘까지였어!? “

아차, 목소리가 너무 크게 나와버렸다. TV앞을 어슬렁거리던 나비가 그 도도한 발걸음을 옮겨 유혜의 침대 앞으로 걸어온다. 절레절레 손을 내저으며 나비의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으려 했건만 나비는 곧바로 제 장난감이 있는 거실 구석으로 발걸음을 돌려버린다. 나비야아..., 집사의 구슬픈 목소리만이 나비의 이름을 붙잡는다. —하기야 센하와 유혜가 스키장에서 내기를 한지도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지. 유혜가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하며 휴대전화의 액정을 툭툭 쳐낸다.

에잇, 유혜가 통화버튼을 꾹 눌러버린다. 액정 위로 선명히 떠오른 ‘ 아키오토 센하 ‘ 라는 글자를 물그럼 바라보며 뭉그적 몸을 뒤척여낸다.

“ 센하! 너도 오늘 비번이었지? 그럼 나 오늘 소원권 쓸래! “

연결음이 끊기기 무섭게 유혜가 몸을 벌떡 튕겨내며 밝은 목소리로 센하를 부른다. 컵라면보단 친구에게 얻어먹는 식사가 낫지. 느릿히 발걸음을 떼내어 탁자 위에 올려진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으며 유혜가 센하의 대답을 재촉한다.

“ 으응? 뭐 먹을까—? 나 지금 배고파 센하 “

협박이라도 하듯 유혜가 생긋 입꼬리를 올려낸다. 으음, 메뉴는 못 정했는데. 무심코 바라본 거울에 비치는 제 얼굴에 눈을 가늘게 흐리며, 우선 씻기라도 해야겠단 생각을 품는다.

“ 7시까지, 서 앞에서 만나자. 알겠지? “

짤막한 통보를 마지막으로 유혜가 통화종료 버튼을 꾹꾹 눌러대더니 곧바로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세수를 하고, 부스스한 머리와 외관을 조금 정리한다. 아까전 늘어진 고무줄로 묶어낸 머리도 다시 깔끔히 위로 묶어올린다. 그런 뒤에야 유혜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편한 후드티와 바지를 입고 그 위에 외투를 겹쳐입는다. 시간은 넉넉하니까, 먼저 나비의 사료를 챙겨주고 이불을 갠 뒤에야 드디어, 채비를 마쳐낸다.

“ 자. 밥 얻어먹으러 가자, 나비야! “

비록 나비는 같이 데려갈 수 없지만. 여전히 장난감에 정신이 팔린 나비를 보며 홀로 인사를 건네더니 현관문을 열어 집 밖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421 유혜 - 센하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3:13:13

넵! 저도 밥 먹고 올게요! 레주 센하주 헤세드주 다녀오세요!!
권주주 어서오세요!

422 센하-유혜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3:53:25

옷을 챙겨입고 이제 외투를 꺼내고 있었는데, 별안간 침대 위에 던져놓은 휴대폰이 울기 시작했다. 멜로디를 계속해서 흘리는 걸 보니 전화다. 외투를 손에 쥔채로 침대쪽으로 다시 걸어가 휴대폰을 손에 쥐었다. 문자를 보냈더니 문자가 아닌 전화가 돌아오네. 장난 같기도 한 제 생각에 헛웃음을 살짝 흘리다가 이내 화면을 밀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입을 열기도 전에 유혜가 속사포로 말을 먼저 내뱉었다.

"'여보세요'도 못하겠네. 아아, 그럼 당연히 오늘 써야지. 마지막 기회인데."

그렇게 심술궂게도 말하면서 잠시 큭큭 웃었다. 어지간히도 밝은 목소리네. 오늘이 만기일이라고 일부러 놀리듯이 문자를 보냈는데, 그저 나한테서 한 끼를 얻어먹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들뜬 것 같다. 뭐, 내 멋대로인 생각이지만.

여전히 메뉴는 정하지 못했는지 뭘 먹을까라며 말꼬리를 늘리고 투정이라도 하는 것 같은 어조로 배고프다라고 말하는 십년지기 친구에게 "그런 건 네가 알아서 정하라고 했지"라고 태평하게 대꾸했다. 난 생각하기 귀찮아, 라고 농담도 슬쩍 곁들어낸다.

"그래, 난 5분도 안 걸리니까. 그럼 7시에 보자고."

전화가 끊겼다. 서 앞에서 7시까지인가. 시계를 바라보았다. 나는 본래 시간약속이 있으면 딱 정각에 맞출 수 있도록 나가는 타입이다. 여태껏 웬만하면 그래왔다. 그런고로 이번에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 건 잘 안 한다.
나는 서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지내서, 아까 말한대로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현재 엄청 여유로운 것이다. 작은 하품을 한 번 나른하게 하고 눈을 다시 뜨자 거울속의 자신이 눈에 들어왔다. 차분하지 못한 머리카락이나 그런 건 모두 그대로고, 현재의 자신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캐주얼한, 편하고 무난한 옷차림을 히고 있다. 이 위에 이따가 대충 패딩을 하나 걸치는 거지. 나는 손에 들고 있었던 패딩을 일단 침대 위에 눕혔다.
이제 7시 3분 전까지 뭐할까. 허리춤 위에 손을 얹고 가만히 생각하다가 그냥 바닥에 앉아서 멍을 때리기로 하였다. 뇌의 휴식시간이다. 이건 절대로 자기합리화가 아니다. 뇌의 휴식시간이라고.

"...57분."

시간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뇌의 휴식시간은 끝났다.
패딩을 챙겨입고 나는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대로 느긋하게 걸어가서 밖으로 나가면 그 때 딱 7시가 되어있을 것이다. 경험담이다.
그리고 이제 밖으로 나온 것이다. 손목시계를 보니 이제 7시로 바뀌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딱 그 시간에 맞추어서 나왔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퍼지는 입김을 슬쩍 바라보다가 손을 도로 주머니속에 찔렀다.

"있다. 안녕. 비번 날에 밖으로 나오는 일은 드물지?"

유혜를 발견하고 위와 같은 말을 무게없이 흘리면서 잠시 헛웃음을 지었다.

//답레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외출을...(흐릿) 한 30분 정도 걸릴 거예요! 조금 뭐 사고 하는 거니까!

423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3:54:05

갱신합니다!

424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14:05:04

이설주 안녕하세오!

425 센하-유혜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4:05:10

갸아 조금만 이따가 나간대...

이설리스주 어서오세요!

426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05:28

권주주도 안녕하세요 :D

427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07:48

센하주도 안녕하세요!

428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08:31

아. 이설리스에 관해 궁금하신건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 _(:3」∠)_

429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14:09:24

독백이 많이 보이네.
나도 올리고 싶지만, 지금 올리면 비교될것 같아(똥손을 원망함)

430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14:12:23

어제인가? 지은주가 이설리스가 다루는 악기에 대해서 물어보던데.
예체능 멤버가 생겨서 기뻐요!(권주는 미술전공이다)

431 유혜 - 센하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4:12:50

“ 내가 너무 급했나? 메뉴는 만나서 정하지, 뭐. “

아차, 들뜬 감정을 천천히 억누르며 유혜가 대꾸했다. 생각하기도 귀찮다는 제 친구의 농담에 큭큭 웃어대며 자연스레 서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들을 하나둘 떠올린다.

“ 그렇네, 너는 거기서 지내니까. 부럽다. “

이 집도 제 직장과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긴 한다만, 그래도 퇴근 후에 칼바람을 뚫으며 걷지 않아도 된다는 건 크나큰 장점이었다. 대충 용건을 전한 뒤 전화를 끊으며, 유혜가 콧노래를 흥얼인다.

“ 아, 센하! “

느릿히 서에서 나오는 센하를 보며 유혜가 손을 흔든다. 센하의 말에 유혜가 옅게 미소를 떠올린다.

“ 그러네, 보통은 집에서 잠만 늘어지게 자는데. 센하가 밥을 사준다는 데 안나올 수가 있어야지. “

그러며 유혜가 주머니에 제 손을 찔러넣으며 하얗게 흘러나오는 입김을 빤히 바라본다. 으음, 어차피 이 근처에 음식점들이 많으니 이 추위 속에서 굳이 버스나 택시를 타야할 이유도 없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태연히 센하와 걸음을 맞춘다.

“ 생각해봤는데, 일본 가정식은 어때? “

절대 센하가 일본사람이란 사실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었다. 다만 일본 가정식과 따끈한 어묵이 먹고 싶었을 뿐. 유혜가 천진히 미소를 띄우며 센하의 반응을 살핀다.

“ 뭐, 너가 별로라 하면 다른 거 먹고. 치킨도 좋겠다. 아니면, 고기집? “

유혜에게 그 어떤 메뉴가 싫겠냐만은.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살풋 웃어대던 유혜가 천천히 속도를 줄여 신호등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신호등의 새빨간 불빛이 눈앞을 아른거린다.

“ 안그래도 어제 몸살때문에 힘들었는데 비번이어서 죽는 줄 알았어. 저번 사건 때 진짜 분신 15명을 처음 만들어봤다. “

으, 사건이 끝난 후 거의 실신하다시피 잠들고 다음날 지각하기 직전에 출근을 했다. 물론 서에서도 반죽은 상태로 골골 거리긴 했지만. 악몽같은 시간이었어. 몸서리를 치며 녹색빛으로 바뀐 신호등을 힐끔 보더니 유혜가 발걸음을 성큼 내딛는다.

# 이것은 마치 일본에 사는 한국인에게 한국 가정식을 먹자는 것과 같은....

432 유혜 - 센하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4:13:10

모두 어서오세요!

433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15:24

>>430 헉ㄱ 그랬었나요? 이설리스가 가장 잘 다루는건 플룻입니다!

434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35:39

Q. 오버 익스파를 자주 쓰는지?

이설리스 : 자주쓰면 죽어. 진심으로...
평생동안 쓴게 몇번 안되는군.

Q. 애인은 몇번 사귀었는지?

이설리스 : 아픈곳을 후벼파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0번이야... 왜, 사귀어주게?

Q. 아.. 아뇨 그건 조금... 좋아하는 음식은요?

이설리스 : ..흠. 시리얼을 좋아해.

435 센하-유혜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4:53:33

아아아아아아ㅏ 도착!! 답레 가져올게요!

436 지은 - 월하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4:55:23

월하가 자신의 이름을 불려주자 눈에 띄게 밝아진다. 선배의 기억 속에 자신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뿌듯 할 것이다. 지은은 기쁜 마음의 고개를 꺾어 월하를 보았는데 장신이라 눈높이가 저만치 올라가는 것을 깨달았다. 키가 얼마나 큰 건지 쓸데없는 잡념을 하는 도중 월하의 당혹감을 눈치채고 지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어 다시 한 번 경찰차를 보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다.
심각한 문제라도 있나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별 중요치 않은 문제였다. 오히려 지은에게는 기쁜 소식이었다.

"네! 저 운전할 수 있어요. 제가 운전할게요."

천천히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운전석 문을 열었다. 드디어 경찰차를 타보는구나. 밀물마냥 치고오는 감격감. 지은은 자리에 앉아 순찰차 내부를 둘러보았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가르는 칸막이가 멋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은은 옆으로 손을 뻗어 안전밸트를 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월하에 지은은 특유의 그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차 문을 세게(세개) 닫지 않게 조심하세요. 차 문은 네개니까요!"

회심의 개그라 생각했는데 무리수를 두었다. 지은은
문득 후회가 되었다. 지은은 굳은 미소로 시선을 슬쩍 피하며 다시 앞을 보았다.

"흠, 농담이에요."

멎쩍게 헛기침을 하고 핸들에 손을 올렸다. 역시 괜한 말을 했다.

437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4:55:45

답레와 함께 갱신!

438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4:59:44

지은주 어서오세요!

439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00:52

센하주도 어서오세요 :D

440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5:02:22

이설주 안녕하세요! 이설리스 의외로 모태솔로...!

441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03:58

사실 의외는 아닌게... 덩치가 산만한 아저씨인걸요... (애잔)

442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5:06:42

>>441 성격이 능글맞다가 하셔서 착각한건가... 그리고 덩치 산만한 아저씨도 사랑 받을 수 있죠!!! (쉬익쉬익)

443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07:44

>>442 (성적지향란을 바라본다)

맞아요. 아저씨는 사랑입니다!

444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5:10:10

>>443 으으으 그래도!! (미련)

괜찮아요 지은도 모솔... (아련)

445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11:07

>>444 엔딩나면 한명 붙여줘야겠어요...

446 메이비주 (7802666E+5)

2018-02-09 (불탄다..!) 15:13:08

호엑..

447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13:41

메이비주 어서오세요!

448 메이비주 (7802666E+5)

2018-02-09 (불탄다..!) 15:14:28

안녕하세욥

449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5:14:56

메이비주 어서와요!

>>445 세상에 착하신 분... 전 지은이 평생 모솔로 사는 엔딩으로...
지은 : ...?

450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5:16:33

>>449 솔로도 좋죠! 절대 제가 지금 솔로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이설리스 : (절레)

451 월하 - 지은 (4393569E+5)

2018-02-09 (불탄다..!) 16:03:23

성에나 먼지가 낀 것도 아닌데 별 의미 없이 옷소매를 잡은 채 차 창문을 닦아낸다. 이어 고개를 가까이해 희끄러니 비치는 내부를 잠깐 살피다 앓는 소리를 내며 거둔다. 이렇게 추운 날 차를 타고 순찰을 돈다면 좋겠지만. 말했듯이 저는 운전면허가 없고, 지은도 운전 면허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걸어 다녀야겠다 싶으니 아쉬움이 몰려왔다. 예전에 운전면허를 따뒀으면 이런 일 없고 편했을 텐데. 창문을 손가락으로 톡 두들기며 타미엘과 순찰을 나섰던 때나, 다른 동료들과 나설때를 슬 떠올리고 있다 들려온 말에 한 템포 느릿 몸을 돌린다. 눈을 두어 번 깜빡이다, 안도하듯 숨을 내쉬곤 방글 웃는다.

"다행이네요."

정말. 오늘은 추위에 떨 일 없겠구나 싶으니 좀 약은 거 같지만. 경찰이라도, 익스퍼라도 추위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쓸 수 있으면 써야지 응. 운전석에 타는 지은을 따라 조수석에 들어서다, 건네져온 농담에 잠깐 머뭇거린다. 느릿 자리에 시트에 앉고는 농담이라는 지은의 말에 고갤 모로 기울인다. 뒤늦게서야 농담을 이해 했는지 입꼬리를 말아 올린다. 손을 들어 입가에 가져가 가리다 거둔다. 무슨 소리를 하나 싶었더니. 슬쩍 고갤 돌려 지은과 눈을 마주 하곤, 끝내 참지 못한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잇는다.

"되게 괜찮은 농담이였어요. 응."

452 월하 (4393569E+5)

2018-02-09 (불탄다..!) 16:05:46

그으으리고... 월하가 되게 키가 크긴 하지 응. 또.... 지은이 농담엔 카놀라유 (?) 중고차(???)같은 아재 개그로 대꾸하려 했는데 잘 안 이어져서 결국 포기.......

453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6:15:29

>>4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은의 무리수에 ㅂㅏㄷ아주셔서 ㄱㅏㅁ사합니다 월하님 ㅠㅜㅠ

454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6:18:16

이설리스주가 내일부터 또 타지로 나가야 한다는 소식인데요..

455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6:21:06

아설리스주... (토닥토닥) 힘내세요ㅠㅠ

456 지은주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6:21:29

??? 아설리스주가 뭐죠 이설리스입니다

457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6:21:30

고로 오늘 잔뜩 돌리겠습니다

458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6:22:10

>>456 (순간 자연스럽게 이설리스로 읽었다)

459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6:22:38

그러고보니 선관도 만들어두면 좋으려나요. 음

460 지은 - 월하 (9329158E+5)

2018-02-09 (불탄다..!) 16:24:43

"재미있었어요? 이게?"

지은이 눈을 크게 뜨고 월하에게 ㄱㆍㅡ개 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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