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015376>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44. 물이 사라진 도시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2-07 23:56:06 - 2018-02-10 22:56:25

0 이름 없음◆RgHvV4ffCs (8462624E+5)

2018-02-07 (水) 23:56:06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339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03:19:47

이어 스레주는 슬슬 졸려오기에 그만 자러 가겠습니다! 다들 잘 자요!

340 권주주 (1550298E+5)

2018-02-09 (불탄다..!) 03:20:15

잘자요 스레주!

341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03:20:34

>>338 이것만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딱히 문제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342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03:20:48

그럼 전 이만..진짜로...(사르륵)

343 월하 (4393569E+5)

2018-02-09 (불탄다..!) 03:26:49

잘자아아

344 월하 (4393569E+5)

2018-02-09 (불탄다..!) 03:31:19

집 오니까 되게 졸리지만 답레는 쓰고 자야겠다
지금 아니면 언제 올릴지 모를 거 같ㄱ아서.. h-h

345 월하 - 지은 (4393569E+5)

2018-02-09 (불탄다..!) 05:24:36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다. 지금도 이렇게나 찬데 눈까지 내렸으면 더했겠지. 정말, 아침엔 괜찮은 거 같았는데. 차게 식어가는 제 손을 바라보다 주먹을 살짝 쥐었다 핀다. 날씨가 풀린 줄 알고 스카프며 장갑이며 두고 나왔는데 틀린 행동일 줄이야. 손난로도 없는데 순찰 도는 동안 어떻게 하냐 생각하다 외투 주머니에 찔러 넣는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다, 문득 건네져오는 말과 인기척에 고갤 들어낸다. 순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잠깐 머뭇거리다, 간신히 떠올리고는 밝게 웃는다. 경례한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갤 슬쩍 끄덕이곤 짧게 답한다.

"응. 지은 양도 잘 부탁해요."

선배라. 속으로 소리 내어 발음해보곤 지은을 살핀다. 경찰 제복 위에 외투를 하나 더 걸친 저와 다르게, 크로스백만 아니었다면 소위 말하는 각 잡혔다. 라고 할 정도로 진지한 모습이. 선배로써 뭔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생각하다 만다. 고작 외투 하나 걸쳤다고 풀어지니 뭐니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하여튼 언제까지 이렇게 가만있을 순 없으니 얼른 순찰이나 나서자 하다 들려온 말에 당황한 눈으로 순찰차를 바라본다.

"엄.. 그러니까,"

시선을 순찰차에서 지은으로 돌리곤 슬몃 웃는다. "운전면허가 없어서.... 으음, 지은 양은요?" 하며 물어보곤 타박 걸음을 옮겨 순찰차로 향한다.

346 센하측 NPC(사망포함)가 엄청나게 많아서 센하주는 현재 과거의 자신을 때리고 있습니다아앗...@_@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0:08:55

코미키 텐마: 83세. 남성. CPH의 회장. 차분한 흰색 머리카락은 단정하게 정리하였으며, 꼬리가 올라간 반쯤 감은 눈매의 눈은 초록색이다. 근육이 붙어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말랐으며 키는 181cm.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끔하게 생겼으며 실제로도 건강하다. 게다가 약간 그늘이 진 차가운 얼굴에 위압감을 스멀스멀 풍기는 분위기도 있으니 미노년임은 부정 못한다. 반지, 팔찌 귀걸이...수많은 장신구들을 달고 다닌다. 외모만큼이나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후손조차도 그에게는 도구일뿐. 무언가 시작하면 끝까지 집중한다. 매정하고, 무자비하고, 광기에 가득차있지만, 겉으로는 온화한 무표정을 보이고 있다. 그 모든 것을 감추듯이. 그리고 미소는 부드럽다. 그러나 그가 숨기지 않고 미소를 짓는다면 그건 분명 섬뜩한 미소겠지. S랭크 익스퍼다. 능력명은 메모리 컨트롤러.
S랭크-Memory Controller : 신체를 접촉한 대상의 기억을 왜곡한다. 대상의 기억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기억을 왜곡하는 과정은 '범위를 정하여 기억을 지운다->대상에게 그 범위 안의 기억이 있다면 지워진다->단편적인 정보를 이용하여 거짓된 기억을 주입한다->대상은 그 단편적인 정보를 받아들여 뇌속에서 개연성이 있도록 마음대로 짜맞춘다->그동안 대상은 의식이 없다'이다. 즉, 시전 대상의 기억을 완전히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게다가 시전시, 기억을 왜곡한 정보를 어떤 물체에 남겨야한다. 그 물체에 손상이 가면 그 대상에게 심어진 기억 왜곡은 풀려버린다. 대상은 원래 기억을 되찾고, 왜곡 되어있던 기억은 '이런 가짜 기억도 있었지'라는 식의 지식의 형태로 머릿속에 남는다. 정보를 담은 물체가 늘어날수록 시전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위력도 줄어버린다. 원래의 위력을 되찾고 싶다면 물체를 모두 깨버리든가 해야겠지.
오버 익스파-Forgotten One : 신체를 접촉한 대상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거나 왜곡시켜버린다. 즉, 그 대상이 살면서 남긴 흔적을 모두 지우거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시켜버려 '없던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이 또한 정보를 어떤 물체에 남겨야하며, 손상이 가면 왜곡은 풀린다. 한계점이 하나 있는데, 시전자 본인과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은 이 능력에게 직접 당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이 당했을 때의 기억 왜곡에는 영향이 전혀 없다.

코미키 아야코: 80세. 여성. 텐마의 아내. 하얀색 머리카락은 숏컷으로 잘랐으며, 둥글지만 날카롭기도 한 눈매의 눈동자색은 갈색이다. 키는 160cm. 남편과 마찬가지로 나이 치고 엄청 건강하고 말끔하다. 본명은 미즈하라 아야코. 영향력 높은 정치인이었지만 현재는 은퇴한 상태. 부드러운 편에 속하는 성격이지만 단호하기도 하고, 텐마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따른다. A랭크 익스퍼다. 능력명은 파워 힐링.
A랭크-Power Healing : 신체를 접촉한 상대의 외상을 급속도로 치료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외상이든 낫게 할 수 있다. 단, 당연하겠지만 사망한 이를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코미키 히로시: 53세. 남성. 텐마&아야코의 아들. 맏이. A랭크 익스퍼다. 능력명은 퍼슨 스캐너.
A랭크-Person Scanner :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그 사람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름, 나이, 성별, 혈연관계, 가족, 직업, 키, 몸무게, 익스퍼로서의 능력과 랭크...기타 등등 정도. 인간에 한정되며 그 사람의 생각이나 과거 같은 것은 읽을 수 없다. 능력 사용에는 제한이 없다.

코미키 하루나: 향년 46세. 여성.

코미키 라이무: 50세. 여성.

코미키 류헤이: 50세. 남성.

코미키 토오야(=아키오토 센하): 26세. 남성.

코미키 아키야: 26세. 남성.

코미키 스즈나(=호시야마 나츠미): 25세. 여성. 허리까지 기른 갈색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꽉 묶었고 눈동자색은 라이무와 같은 회색. 꼬리가 올라간 반쯤 남은 눈매는 오빠들과 마찬가지로 히로시를 꼭 닮았다. 새하얀 피부에 늘씬한 몸매를 가졌고 여러모로 평타 이상은 치는 외모. 키는 170cm. 일본인이며 경찰이다. 21살 때 되자마자 일본의 특별부서(익스퍼들이 활동하는 부서)로 들어가서 현재도 활동중이다. 계급은 순사부장(한국으로 치면 경사). 긍정적이고 나르시스트적인 면모가 은근히 섞인 자신 넘치는 성격. 본래 정체는 코미키 스즈나인데, 스즈나로서는 14살 때 사고로 죽은 것으로 공식 등록이 되어있다. 과거 자신의 오빠였던 센하를 어쩔 수 없이 남처럼 대하고 있지만, 사실 남의 눈에는 연인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 소중히 여기면서 대하고 있단다. 꼬집어 말하자면 브라더 콤플렉스(...). A랭크 익스퍼다. 능력명은 프리 패스.
A랭크-Free Pass : 신체를 접촉한 물체의 투과 상태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어떤 물체가 어떻게 그 물체를 투과할 수 있는지 설정하는 것. 남은 통과하지 못하는 벽을 혼자서 통과하는 등 할 수 있다.

코미키 코우스케: 향년 18세. 남성.

코미키 유우카: 23세. 여성.

타나카 하루토
타나카 유이토
타나카 마유미
타나카 메이
타나카 카에데
한성재

...아 나중에 마저 쓰자.......(기력0)(털썩)
....문제는 NPC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동공대지진)(흐릿)
으아아아아 아무튼 센하주가 아침 갱신합니다아앗!!

347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04:53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엄청난 설정들이 보이고 있어..! 그 와중에 텐마의 능력. 무시무시하군요. 와아.....

348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07:49

으아아 위키를 만지다 온 센하주가 리개앵!! 레주 어서오세요! 으앗 엄청난 설정들이라니 전혀 엄청나지 않습니다...!(창피) 그리고 텐마의 능력은...네 무시무시하긴 하죠.(끄덕)

349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14:03

저렇게 짠 것 자체가 엄청난 설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튼 안녕하세요! 센하주!

350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16:56

끄으..(쥐구멍) 네, 좋은 아침입니다 레주! >.0

아, 이제 사계절 독백도 끝났으니 초반에 말했던 적이 있는 연극 독백을 슬슬 적어야겠네요..이건 과거를 총정리하는 식의 독백이라서 굉장히 분량이 많은데....귀찮다아아앗(흐릿)

351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24:05

프롤로그 - 1막 - 막간 - 2막 - 막간 - 3막 - 막간 - ... - 종막(사실 총 몇 막으로 할지는 못 정했다) - 에필로그!
.............(급 하기 싫어짐)(흐릿)

352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24:27

갱신합니다 :D

353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26:15

이설리스주 어서오세요! 신입 분이신데, 제가 인사가 늦게 되어버렸네요..!(머리박) 환영합니다! 이 스레에서 미친놈() 폭탄마() 막장비설() 등등을 맡고 있는 센하를 굴리는 센하주라고 합니다! 이설리스 능력이 굉장히 개성 넘치더라고요! 잘 부탁드려요! >.0

354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27:28

어서 오세요! 이설리스주! 좋은 아침이에요!!

355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27:41

헤헤. 반가워요 센하주!
이설리스는 평범한 도핑제일뿐(...) 좋게 봐주셔서 기쁘군요!

356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29:20

엄청 독특해서 신기했어요! 저는 절대로 생각해내지 못해요 그런 능력....()

357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30:47

경찰관 A : 리스씨. 오늘도 그거 부탁해...
이설리스 : 6일째 밤샘입니다. 슬슬 주무세요.

같은 상황이 전 부서에선 자주 있었답니다.
살아있는 강장제!

358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31:16

그럼 지금부터 이준의 시리어스함+약간의 떡밥+어쩌면 차후 전개의 결정적인 전개가 있을지도 모르는 떡밥을 써보도록 하지요!

359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32:08

>>356 센하주가 고안한 설정들도 매력 넘쳐요 XD (방방

360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33:22

사실 이설리스의 능력구상에 영향을 미친건.. 달빛천사의 그 장면.. (먼산

361 유혜주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1:39:10

“ ... “

컵라면에 찬물을 부어버린 유혜가 한숨을 내쉬는 오전 11시 39분!
유혜주 갱신함당(*´∀`*)

362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39:37

>>357 엄청 유용한 능력이잖아요...!!(반짝)

>>358 (기대기대)(자리깔고 앉기)(팝그작)

>>359 아뇨아뇨 전혀 매력 넘치지 않습니다아앗!(창피)(쥐구멍)

>>360 (달빛천사를 본 적이 없다아아...)

363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39:41

유혜주 어서오세요!

364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1:40:36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ㅏㅏ 유혜야아아아아아아ㅏㅏ...!!!(동공대지진)

센하: (조소) 그럴 때는 침착하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유혜주 어서오세요!

365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41:53

이설리스 : (수염을 밀어버릴지 고민중)

오늘 안으로 이설리스의 정면샷이 올라옵니다!

366 강이준 - 기억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42:32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나도 그 사고에 대한 것은 기억이 애매하기 그지 없다.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 정말로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묘하게 그 이미지를 제대로 떠올리려고 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마치, 뭔가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잊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떠올리려고 하면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는 이 기분은 대체 무엇일까?

사무실에 앉아, 다시 한번 내 아내에 대한 것을 떠올렸다. 분명히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내 아내는 하윤이를 보호하듯이 끌어안으면서 지켜냈다. 그리고 아내는 나에게 하윤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고작 그 정도이다. 그 이상의 뭔가가 있었다는 것은 느낌으로 알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떠올리려고 하면, 마치 패스워드 입력에 실패해서 로그인이 안되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떠오르지 않았다. 무언가가 내 기억을 일부로 막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난 그 기분이 참으로 불쾌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떠오르는 무언가는.... 알 수 없는 광경이었다.

ㅡ정말로 괜찮은건가요?

ㅡ상관없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마도 나는...

ㅡ알겠어요. ....그럼 할게요. 하지만, 틀림없이....

ㅡ상관없어. ......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치직...노이즈가 머리속에서 튀는 기분이 들어서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순간이지만, 내가 떠올린 이것은 무엇일까? 순간 숨이 막혀서 나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는 텅 비어있는 음료수 캔이 찌그러져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요새 이런저런 사건이 있어서 많이 피곤해진 것일까. 특히 요즘은 단수가 성류시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일단 이런 음료수를 마시면서 버티고 있지만... 도저히 풀리지가 않아서 골치아프단 말이지. 이 단수. 제대로 씻을 수도 없고 말이야. 예고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아.

아무튼..아무튼..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확실한 것은 나는, 무언가를 잊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 불안함이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다가, 내 아내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기에 경찰수첩을 꺼내서 나는 내 아내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오직, 오직 진실만을...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진실만을... 거짓이 아니라 진실만을 수첩에 쓰면서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해서 그 이름을 썼다.

".....오늘은 빨리 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점점 커져가는 이 불안함은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내가 방금 떠올린 것은 대체 무엇일까?
불안함을 느끼지만 그와 동시에 내 딸. 하윤이만큼은 내 손으로 반드시 지킨다는 사명감은 더욱 더 커져갔다. 이것은 아내가 나에게 말한 마지막 유언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뭔가를 잊어가는 상황 속에서 내가 유일하게 잡고 기억하려는 것일까?

그것조차도 알 수 없기에...
그것조차도 기억할 수 없기에...

불안함은 커져가고, 답답함은 커져만 간다.


왜...과거의 그 사실에 대해서 나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다.

367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43:10

어서 오세요! 유혜주! 좋은 아침이에요!!

368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45:14

기억에 락이 걸린건가요..! (팝콘)

369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46: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조금의 떡밥도 있고 스포일러적인 부분도 있기에 물음에 대한 답은 곤란하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370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48:04

이설리스 비설도 좀 풀어야 하는데 아직 일상도 안돌려가지고...

371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52:09

과연 어떤 비설이 있을지 묘하게 기대가 되는군요. 이설리스는 말이에요..!

그리고 제 예상이긴 합니다만...코난 분들은 저 독백으로 또 다시 추리를 시작하고 있을 거야. 틀림없어.(끄덕)

372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54:24

단편적인것만 풀어볼까요. 크흠.
곰아저씨 비설이라고 해도.. 아직 검수받은게 아니라(...

373 아실리아주 (141519E+58)

2018-02-09 (불탄다..!) 11:54:59

어.. 차민경일까요..? (아냐)

갱신하고 갑니다~>♡<

374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1:56:46

아실리아주 어서오세요!

375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57:05

어서오세요! 아실리아주!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376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1:59:44

그리고 차민경이라... 그러고 보니 이설리스주는 차민경에 대해서 잘 모르겠군요. 차민경은 하윤이의 이모이자 R.R.F단의 리더입니다. SS급 익스퍼고 능력은 확실하게 공개되진 않았지만 본인의 말에 따르면 암시계열. 당연하지만 일단은 아직 공개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답니다.

물론 차민경이 얽혀있을지는 또 별개의 이야기.

377 유혜주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2:00:10

>>363 이설리스주 반가워요!!

>>364 유혜 : ㅎ...환경 호르몬이! ) 센하주 반가워요!!

>>373 아실리아주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태세전환이...?

레주도 반가워요! 독백..... 진짜 RRF가 다 잘못했어!! (도대체?

378 도망자의 기억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00:26

ㅡ토오야는 뭘 선물 받으면 기뻐할까~
ㅡ으음...피어싱. 응, 피어싱이 좋아.
ㅡ피어싱? 전혀 예상치 못했네. 어디서 들은 거야?
ㅡTV에서 봤어. 신기해. 나 피어싱 해보고 싶어.



ㅡ우와, 나 이거 마음에 들어. 고마워, 엄마.
ㅡ다행이네. 하지만 토오야, 이건 어른이 되면 해야하는 거야. 알겠지? 우리 약속할까?
ㅡ응, 약속할게.



ㅡ앗, 불꽃놀이 시작했다.
ㅡ불꽃놀이?
ㅡ그래. 타마야라고 외쳐봐.



ㅡ토오야, 그 아이는 뭐니?
ㅡ주인 없이 있길래 데리고 왔어. 불쌍하잖아?
ㅡ그렇구나. 토오야는 상냥하네.
ㅡ있지, 엄마. 얘 키우면 안 돼?
ㅡ응? 아아, 키우고 싶구나. 그래, 괜찮아.



ㅡ엄마, 유키로 정했어, 이름! 앞으로 얜 유키야.
ㅡ네가 정한 거니, 아키야?
ㅡ응. 토오야 형이 내가 정해도 좋대.
ㅡ그렇구나. 예쁜 이름이네.



ㅡ...엄...마...어, 엄마...어째서야...어째서...어, 째서...아아...엄마...왜...왜 그런...
ㅡ엄마...왜 울어? 울지 마. 응?
ㅡ...아키야...아, 키야...엄마는...나는...나...



ㅡ토오야 형, 엄마 왜 우는 거야...? 오늘도 울고 있어.
ㅡ...할머니가...
ㅡ응?
ㅡ......
ㅡ뭔데?
ㅡ...아니다. 할머니가 아무래도 먼 여행을 떠난 것 같아. 그래서 엄마는 우는 거야.
ㅡ그렇구나. 그런데 있지, 토오야 형.
ㅡ...왜?
ㅡ토오야 형은 왜 손을 떨고 있는 거야? 불안해? 무서워? 뭐가?
ㅡ......
ㅡ응?
ㅡ...아무것도 아니야. 아키야의 착각이겠지.



ㅡ...어, 엄마...엄마...엄마...! 유, 유키가...유키...유키...유키가...엄마...유키...유키는...왜...어째서, 왜, 유키를, 엄마, 유키, 아아, 엄마, 엄마, 유키는...!!
ㅡ...무슨 일이야? 아키야. 엄마. 무슨...일......
ㅡ유키가, 엄마가, 유키는, 형, 토오야 형, 유키, 유키가...
ㅡ...진정해, 아키야.
ㅡ형, 나는, 유키는, 유키는...
ㅡ...엄마, 가 한 거야...?
ㅡ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닥쳐!! 시끄러워!!! 토오야, 보지마!!! 그 얼굴로 날 보지 말라고!!! 아아, 아아아아아!!
ㅡ...엄...마...



ㅡ...토오야 형.
ㅡ...응?
ㅡ머리에...피...
ㅡ...아아, 괜찮아. 이 정도는. 걱정할 필요 없어, 아키야.



ㅡ하하,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저것 봐, 아키야! 저 불 보이지? 보이지? 응? 아까도 봤지? 그 사람이 불타는 거...아하...하하하하..!
ㅡ...토오야 형...
ㅡ아하하하...! 아키야, 그 사람은 이제 죽었어! 너도 기뻐해...! 이제 그 사람은 없다고...!
ㅡ...형, 그런데 왜 우는 거야...?
ㅡ아키야의 착각이겠지. 난 지금 기쁘다고...! 정말로 기쁘단 말이야!

379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01:30

갸아...무엇이 숨겨져있으려나...(골똘)

아실리아주 어서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380 유혜주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2:03:42

엄청난 걸 본 듯한...(동공지진

381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2:05:58

....저거 뭐죠...?(동공대지진)

382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2:07:16

그리고 모든 것이 다 R.R.F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흐릿)

383 이설리스 (독백)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2:08:26

"익스레이버... 인가"

손에 쥔 볼펜을 빙빙 돌리던 이설리스는 잠시 침묵을 이어나갔다.
반개한 눈에 비친 역십자가가 불길하게 일렁거린다.

- 당신.. 선..은..자...

뇌리의 목소리에 노이즈가 낀다.

- 교ㄷ... 노예...

괴로운 기억이 마음을 파고들기전에 생각을 잘라내는 그의 표정은 너무나 건조해서, 부서질듯했다.

-
짧게!

384 이름 없음◆RgHvV4ffCs (5937939E+6)

2018-02-09 (불탄다..!) 12:12:02

.....네? 노예요? 무슨 노예...?!(동공지진)

385 센하주 (360995E+60)

2018-02-09 (불탄다..!) 12:12:20

오늘은 떡밥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380-381 그저 코미키 아키야의 기억들일 뿐입니다!(끄덕)(해맑)

386 이설리스 (독백)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2:13:29

>>384
이설리스 : (딴청)

387 유혜주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2:14:34

....노예요...?? (동공지진

으음... 심심한데... 더이상 풀 설정도 없고...(과연?

388 이설리스주 (2350306E+6)

2018-02-09 (불탄다..!) 12:14:51

그러고보니 의도하진 않았지만 별이 아름다운 성류시와 이설리스의 능력 이름인 별의 피는 묘한 연관성이..

389 유혜주 (4007057E+5)

2018-02-09 (불탄다..!) 12:17:26

>>388 그러네요! 이설리스 능력도 별이랑 관련 되어있고, 성류시도 별이 예쁘니까요! 이것은 인연!! (도대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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