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506534>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24장 :: 1001

전설의 부캡틴◆l/SEpUL78Y

2018-02-02 02:35:24 - 2018-02-04 20:08:20

0 전설의 부캡틴◆l/SEpUL78Y (645118E+42)

2018-02-02 (불탄다..!) 02:35:24


※ 2월 3일 - 2월 4일 매일 저녁 7시이후 앵전 페이즈 3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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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1514797618>
선관 >151629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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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1517088030>
제23장 >1517306974>

206 에일리이인주 (4759311E+5)

2018-02-02 (불탄다..!) 22:27:21

댕댕댕! 한 에일리 인이 왔습니다 여러분. 아, 오늘 게임이 잘되서 기분이 좋네요.

207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29:02

>>205 저도 그녀가 꽤나 흥미롭습니다. 뭔가 신비적인 존재라는 느낌이 잘살아서 말이죠!

208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2:29:19

>>206
그런가요...(메모)

209 아나이스주 (0014641E+4)

2018-02-02 (불탄다..!) 22:30:51

?! 그분이 대체 누구시길래..(동공지진) 하지만 아나이스가 당황하는 건 저도 환영입니다(?)

210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2:31:47

>>209
어... 아주 요오오오망한 여캐가 있습니다. 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이라는 애니메이션(원작은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데, 아주 장난을 잘 칩니다!

211 알폰스 R 프레드릭 - 근심하는 소녀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2:33:04

네버모어-
싸늘하게 울리는 듯한 소녀의 말에 알폰스는 인상을 찌푸린다. (까마귀야 내가 내 이상을 이룰 수 있을까? - 네버모어)
무슨 어린애가 저렇게 소름끼치는 그러니까 마치 우유와 커피가 덜 섞인 듯한 말투로 이야기를 거는걸까. 교단의 사람일까?

"감상평? 애늙은이의 말을 들어주는건 힘든일이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썩어 넘치는게 시간이니까."

조용히 커피를 한모금 즐긴 뒤, 다시 내려둔 알폰스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이냐 라는 듯이 소녀를 바라봤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계안의 톱니바퀴가 녹슬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시간에 잠들어 있는 듯한 올드한 느낌이 카페에 자리잡는다.

"당신 같이 기묘한 꼬마라면 잊을 일이 없으니까 안심하십쇼."

그리고 이렇게 프레드릭 경은 또다시 비일상의 골목길로 들어갔다.

212 전설의 부캡틴◆l/SEpUL78Y (645118E+42)

2018-02-02 (불탄다..!) 22:37:34

스윗치 넘 재밋어 엉엉,,,,

213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38:17

>>212

재미있게 즐기시고 계시는 것 같네요!

214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2:38:29

>>212
뭔지는 몰라도 재밌나보네요!

215 에일리이인주 (4759311E+5)

2018-02-02 (불탄다..!) 22:38:55

......네오플의 aos게임을 5연승으로 끝내고 신서울에 근로를 하러 갔는데, 보상아이템을 실수로 더 지급해 줬다고 더 준만큼 회수해 가겠다네요..
이게 바로 신서울의 채무자인가...

216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40:17

>>215 음, 아무래도 차원자표에 문제가 생겼나보네요. 그쪽 운영이 다 그렇죠 뭐.

217 시이ㅣ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2:40:52

>>215
?! 뭔지는 몰라도 더 지급한 건 본인들 실수 아닌가요...?!

218 전설의 부캡틴◆l/SEpUL78Y (645118E+42)

2018-02-02 (불탄다..!) 22:41:30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는 아무말에 굳이 반응해줄 필요 없어~~~!!

219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43:47

>>218 말했는데 뭔가 반응이 없으면 시묵룩 해지잖아요? 그러니... 얌전히 저의 애정(?)어린 관심을 받으세요!

220 에일리이인주 (4759311E+5)

2018-02-02 (불탄다..!) 22:44:25

이게임이 이상한 곳에서 치밀해서, 만약 아이템을 더 지급했는데 그 지급한 템으로 상위아이템을 만들어서 판매해 돈을 벌면. 그 상위아이템의 현 시세를 따져서 그 가격만큼 회수를 해갑니다..

221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47:53

>>220 흠.... 그야말로 치밀한 계획이로군요.

222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2:48:38

>>220
쓸데없이 치밀하네요.

223 근심하는 소녀 - 알폰스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2:48:48

"애늙은이는 아니지. 그저 너의 그저 뇌수 속 사로잡힌 관념이 애늙은이라는 이름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거야. 나는 그런걸로 형용할수는 없으니까."

그 표현은 아니다라는 듯 소녀는 정정하듯 알폰스의 말에 반박하고는, 도미노가 '딱'하는 나무 소리를 내게 의도하며 다시한번 위에 또다른 도미노를 쌓아올린다.
어느새 기형적 구조물은 테이블 위에 소녀의 눈높이 까지 올라와있었다. 제법 높아졌다.

"그럼 첫번째 이야기. 어떤 양끝은 서로 연결되어있으면서도 도달할수없는 양끝에 성립하기때문에 서로를 원했지만 그게 마음에 들지않아서 양끝은 도달할수없다고 알려주었어, 그것으로 슬픈일이 일어났지만 나한테는 굳이 잘못이 없는거같아. 그래야만 특이점에 도달할수있으니까 조금 지루하지않은 나날을 관측할 수 있어. 서로만 좋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내 행위에는 잘못이 있을까? 양쪽도 만족을 해야하지만 나도 만족하는 상황이 필요하니까 저지른거지. 여기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지않을래?"

소녀가 말한 첫번째 이야기. 그것은 난해하기 그지없고, 무언가 비유로 점철되었지만 소녀가 무언가 저질렀고, 그에 대한 잘못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감상평을 요구했다.
범인의 감성으론 정신이 아득해지는 말이지만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듯 그저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밖에 인식하지않았다.

"꼬마라는것도 네 인식적 논리에 지나지않아. 이세계는 어차피 수명과 외모가 달리한 자들도 얼마든지 있잖아? 세상을 더 넓게 볼필요가 있어. 까마귀 친구. 당신의 생각은 조금 좁기 그지없네. 그렇기에 영영없으리. 라고 말하는걸까."

224 전설의 부캡틴◆l/SEpUL78Y (645118E+42)

2018-02-02 (불탄다..!) 22:48:48

그치만 '뭔지 모르지만 힘내세요!!!' 이런 것도 조금 이상하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225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50:24

>>224 아니요, 그게 무슨 문제라도? (태연)

226 에일리이인주 (4759311E+5)

2018-02-02 (불탄다..!) 22:50:27

괜찮아요. 어차피 8억정도 있으니 1억쯤 빠져나간다고 해서 큰일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어떻게 구르면서 모은 돈인데 피눈물나네요

227 에레보스 - 에일린 (1610422E+5)

2018-02-02 (불탄다..!) 22:50:40

늑대는 싫다.
자신보다 빠르며, 눈을 속여도 냄새로 쫒아오고, 더욱이 한 번 따돌렸다고 믿더라도 이미 자신은 늑대 무리의 포위망 안에 갇혀 있곤한다.
짚으로 기워만든 신 한 짝과 넝마쪼가리 하나만 걸친채 냄새를 속여도 대가없이 그들로부터 도망친 적은 없거늘 이 불편한 옷차림으로 난폭한 보레아스의 괴물 늑대를 따돌릴 수 있을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에레보스는 금새 여러 등분으로 쪼개진 자신의 머릿 속에 그리고는 낯빛이 검게 물들고 마는 것이였다. 그 괴물 늑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기 전까지.

"아."

늑대의 목소리와 자신의 목소리가 곂친다. 잠깐만, 평정하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해보면 이 곳은 보레아스에서도 굴지의 문명이 이룩되어 있는 곳. 지성있는 자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가.
그것을 눈치채자마자 쉴새없이 굴러다니던 에레보스의 눈동자가 초점이 잡히고 창백하던 낯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감정한 백색으로 돌아간다. 심지어는 약간 불만을 담은 듯한 -으레 사무용으로 사용하곤 하는- 표정으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아, 마침내 나타나셨군. 이토록 성대한 환대에 어찌 감사해야할지. 덕택에 지난 1시간동안 숲 공기와 먼지따위는 잘 받았네. 그러면 이제 슬슬 나를 이 숲의 관리자에게 데려다주지 않겠나."

마치 상대가 지각했다는 듯이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며 있지도 않은 약속따위를 -심지어 이 숲에 관리자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채로- 운운하였다.
어지간한 동네라면 힘이건 무엇이건 대표되는 자가 있을테고, 그런 자면 대화가 통할 정도 지성이 있을테니 그를 통해 자리를 모면해보려는 심산으로, 에레보스는 상대가 말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먹어치우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그래도 이 근방에서 가장 영향력 있을 자와 약속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건드리지는 않겠지... 그리고 나는 약속 장소를 잘못 알아놓고 혼자 불평하는 숲길에 익숙하지 않은 귀공자... 좋아, 됐어, 이 설정으로 밀어붙이면 먹힐거야...!'

따위의 생각이나 하는 것이다.

228 악마가 된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51:43

>>226 그런...!

229 아나이스 - 시이 짱 귀여어 (0014641E+4)

2018-02-02 (불탄다..!) 22:52:57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

다만 조금 쑥스럽고,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시이 한정으로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시이의 웃음에 아나이스는 그것을 잠시간 바라보다가 성큼 다가서서 시이의 이마에 제 이마를 마주 붙인다. 그가 좋아하는 바로 그 웃음이였기에, 말보다 행동이 조금 더 빨랐던 것 같다. 이렇게나 매력적인데, 어디 안 넘어가고 배기겠냐는 듯이.

"그렇게 웃으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

지근거리에서 말을 하느라 절로 속삭이는 듯이 목소리가 낮아졌다. 아나이스는 이마를 떼어내며 멀어지는 듯 하다가 가볍게 입술에 입맞추고, 생글 웃으며 뒤로 물러선다.

"나는 나름 진실되게 말하는데. 시이는 안 그럴 거였어?"

슬프다는 듯이, 어깨를 축 내린다. 시무룩한 척을 해 보이며 그녀를 뚫어져라 내려다본다. 잘못된 정보를 알고, 그걸 선물했다 나중에 싫어하는 걸 알아차린다면 그것만큼 허탈한 것도 없을 테니까.

"설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끄럽다거나 하는 걸까나"

입에 물고 있던 숟가락을 붙잡아 위아래로 까딱거렸다. 좋은데 싫다니.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가 같이 있음에도 대강의 의미는 짐작이 갔다. 고민이라도 하는 듯이 흐음, 하고 작게 콧소리를 낸다.

"그래. 시이의 말은 잘 듣기로 했으니까."

그러니 항복이라며 가볍게 손을 펼쳐 흔들거리다가, 대신 맛봐도 되겠냐면서 시이의 아이스크림에 손을 뻗는다. 정작 맛은 똑같았지만.

230 근심하는 소녀 ◆QLP7p3wBRg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2:54:45

다른의미로 알폰스에게 고통을주자 킥킥킥킥

231 원래되로 돌아온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2:55:24

>>230 히익...!

알폰스, 또 다시 구르다!

232 알폰스 R 프레드릭 - 근심하는 소녀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2:55:48

애늙은이 정도가 아니다- 뭔가 그것을 아득히 넘은..
기묘한 그런 존재를 대면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인상이 구겨지며 알폰스는 소녀에게 무언가를 질문하려고 했으나 그 질문마저 허용을 안하는 듯, 형용할수 없는 소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 - "

추리나 판단력 같은걸로는 이 이야기에 대한 감상평을 말하지 못한다.
무엇을 비유했는지 무엇을 저지른건지 그런건 생각하지 않도록 하자. 그저 직감적으로.

"꼬맹이가 조금 심술부린 이야기를 들은 기분입니다. 즉 A와 B는 극과 극이지만 서로를 원했던 극과 극이였군요. 당신은 그 A와 B가 가까워지는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진실을 말해주자 슬픈일이 일어났다. 흑막놀음 입니까? 뭐 상당히 불유쾌한 심술부린 이야기 였지만 저로써는 꼬맹이의 애교정도로 눈감아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하던 알폰스 였으나 이어지는 소녀의 말에 조금 당황한 듯 침묵한다.

"마치 뭐든지 다 아는 듯이 이야기 하는군요. 그럼 꼬마? 저에 대한 이야기도 말할 수 있습니까?"

233 아나이스주 (0014641E+4)

2018-02-02 (불탄다..!) 22:58:11

알폰스 화이팅!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허허

234 알폰스 R 프레드릭 - 근심하는 소녀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2:59:20

알폰스 [ 너- 종족전쟁과 무슨 연관이 되어있는 꼬맹이냐 ]

235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01:51

하하핫~ 좋아요! 혼돈님 최고다! (아무말)

236 알폰스 주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3:01:54

>>234 라고 말하고 싶지만. 코난놀음은 재미가 없으니까.

237 비비안 - 레이첼 (046852E+49)

2018-02-02 (불탄다..!) 23:06:05

푸흐흐하고 흐르는 너털웃음에 맞춰 비비안도 쿡쿡 장난스럽게 웃었다. 즐겁네요 시마. 평온하고 평온한, 안온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에요! 오 물론!! 그 끔찍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망은 잘 추스르고 있어요!

"그으런가요오~?"

애정을 바라는 아이처럼 부비적거리는 레이첼의 모습에 꺄르륵하고 웃으며 그녀는 쓰다듬어달라는 말에 잠자코 자신이 말려준 레이첼의 머리카락을 따라 손을 움직였다. 장갑도 안끼고 편안한 옷에 가운을 걸친 요상한 모습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어리광쟁이네요 레이첼? 착한 아이에게는 어떤 상을 줘야하나아~?"

238 에일린 - 에레보스 (4759311E+5)

2018-02-02 (불탄다..!) 23:06:57

[으음..? 에버초즌, 우리들의 왕이시여.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이죠]

에레보스의 앞까지 발걸음을 옮긴 늑대는 그의 안색을 살피더니 고개를 갸웃인다.
누가 보면 마치 내가 그대를 잡아먹기라도 할 것만 같은데. 앞발을 들어 핥은 늑대는 갑작스레 에레보스의 표정이 바뀌자 귀를 살짝 눕힌다.

[이런 곳에는 왜 혼자 있으신 겁니까.]

의아한 표정을 짓던 늑대는 이어진 에레보스의 목소리와 표정에, 은빛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며 그를 바라본다.

[관리자.. 이 곳에 그런 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여나 그대가 숲지킴이를 말하는 것이라면, 길을 완전히 잘못 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이쪽은 그녀가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말을 이은 늑대는 꼬리를 부드럽게 두어번 살랑이는가 싶더니, 천천히 입을 연다.

[그대, 원하신다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드리지요. 그녀가 그 곳에 있다고 확신을 지을 수는 없지만.]

239 근심하는 소녀 - 알폰스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3:07:49

"뭔가 말하고싶은게 있다면 마음에만 묻어두지말고 말할것. 방금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대충 진의는 감이오지만. 흠.. 너무 뻔한 질문이여서.."

순간적으로 소녀가 비웃는 얼굴을 지은거같지만 찰나에 불과해 그것을 눈치채는 것은 어려웠다.

"대답해줄 가치도 못느끼겠네."

이윽고 남자가 감상평을 이야고 하고있으니 소녀는 그런 표현자체가 마음에 들었는지는 몰라도 도미노를 기형적으로 남자근처로 중심을 잡고 쌓아올렸다. 그녀 나름대로 표현자체가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는일이다.

"무대의 뒤편에는 여러 장치가 있으니까. 그것을 써보지않는것은 이야기에 대한 모독이잖아? 까마귀친구 말대로 그건 그 둘을 좋아하니까 그만큼 나만의 애정행각이었어. 그렇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 말에는 어느정도 진심이 담겨있는 모양이었지만, 입은 어쩐지 미소를 짓고있었다.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 연이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에 묻자 당연하다는 듯 소녀는 난해한 문장을 읆는다.

"네가 가진 정의는 분명 누군가의 계기로 만들어진 '찬가'지만 그건 사실 체스판을 뒤집어서 보면 과거에 얽메여있어. 너는 그런 이야기를 써나가는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척을 하는 친구구나. 하나 질문해도 될까? 너한테는 친한 여자아이가 '한 명'있지?"

소녀는 그저 떠보는 말투로 질문을 던졌다.

240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10:37

??? : 뭐든지 알고있나고 묻길레 답해드렸습니다.

241 근심하는 소녀 ◆QLP7p3wBRg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3:12:44

뭐 마지막 질문은 메다카 박스에서 쿠마가와가 약점잡는것처럼 떠보는 그런 느낌이려나.

242 알폰스 R 프레드릭 - 근심하는 소녀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3:15:10

" - "

싸늘하게 식어가는 커피, 서리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이 장소는 소름끼치게 조용하다.

"꼬마의 심술 쯤 이야 애교입니다. 그런 사람들도 분명히 이해를 해주겠죠. 당신의 모습으로 보건데 그렇게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지는 않거든요"

거짓말이다- 이 침묵, 소녀가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비상벨을 두드린다. 정체가 무엇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전부 하나하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내 머리는 소녀가 말한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했던 그 농담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찬가? 과거? 우습군요. 저의 정의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겁니까? 으음- 점쟁이의 뻔한 레퍼토리 입니다. 친한 여자아이? 친한 여자아이 한 명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저를 동요하게 만들고 싶다면 확실하게 말해주십쇼. 하지만 질문이니까 대답은 해드리겠습니다. 네. 있습니다. 그게 문제라도?"

243 알폰스 주 (9281151E+4)

2018-02-02 (불탄다..!) 23:16:01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굉장히 당황하는 까마귀 입니다-

244 아나이스주 (0014641E+4)

2018-02-02 (불탄다..!) 23:18:28

와이파이가 맛이 갔군요 허허허

245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19:19

음, 갑자기 낭만적이게 종말한 세계의 '캡틴'이라는 명칭을 쓰는 인물이 생각나네. 그 인물도 그냥 듣기에는 횡설수설로 밖에 안들리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전부 사실.

246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3:23:22

>>244
헉 이런... 괜찮으세요?!

>>245
안녕하세요 캡타니아 명예 시민 1호 시이주입니다!!!

247 비비헨리 ◆KPsdVwuHRk (046852E+49)

2018-02-02 (불탄다..!) 23:25:00

(매우 흥미로운 일상에 팝그작)

248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27:40

>>246 오, 동시이시여 저도 캡타니아의 명예 시민중 하나인 알리시아주입니다!

249 시이주 (6156224E+5)

2018-02-02 (불탄다..!) 23:28:34

>>248
캡타니아 명예 시민...!(감격)반가워요!(부둥)

250 근심하는 소녀 - 알폰스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3:29:03

"하지만 그런 감상평에 대해서는 정답풀이를 하자면 선생은이런 평가를 할껄?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고. 추궁하듯이 진상을 여기선 들춰내야겠지. 왜? 벌써부터 내가 처음으로 말했던 너는 모든것을 잊어버린다 라는 관념에 너는 잡혀있는 걸까? 까마귀친구. 조금더 대담해질 필요가있어. 내 유희에 어울릴려면 그런 흔해빠진 가식어린 말로는 나를 만족시킬수 없는걸?"

근심어린 눈동자. 거기에 대비대는 듯한 미소짓는 얼굴. 그리고 무미건조 그자체로 마치 기계가 읽어내는 듯한 언어. 분명 소녀는 남자가 생각한대로, 소름끼치는 그자체였다. 존재자체가 소녀의 말 처럼 형용할수 없다. 그러니까 문장으로 담을수없는 어떤 편린을 맛본것처럼 무언가 쉽게 말을 하는 것이 불가능 했기때문이다. 어디서 어디서 부터가 그냥 하는 말인지가.
아니면 진담을 담고있는지 부터가 알수가 없는 미지로 가득차 있었으니까.

"대략 머리속에서 1024개의 가능성을 집어넣고 하나만 선택했는데 정곡인가보네. 뭐, 애초에 알고있었지만. 네 소중한 소녀가 결국 너를 지탱하는 이야기라는걸. 형용할수 없는 내가 조언을 하자면 네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야기를 듣지않으면 너는 그녀를 잃게되는 이야기에 도달할거야. 점쟁이같다는 말을 듣겠지만 그런 이야기로 너의 구성성분이 짜여져있어. 마치 물이 수소원자 둘과 산소원자 하나로 성립되는 이야기처럼 그렇게 구성되어있거든. 자 그럼-."

너를 당황시킬 이야기를 해볼까. 라며 소녀는 운을 띄운다.

"결국 네가 믿고있는 신념은 자기만족이며, 결국 과거에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점철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하는 마지막 안식처에 불과하다. 어때 체크메이트인가?"

251 근심하는 소녀 ◆QLP7p3wBRg (6558534E+4)

2018-02-02 (불탄다..!) 23:31:45

아 이캐릭터 정말 잘써지는데.. 아깝구만.

252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32:16

오오, 혼돈이시여, 얼굴 없는 신이시여 경배하나이다...! (아무말)

253 아나이스주 (0014641E+4)

2018-02-02 (불탄다..!) 23:32:27

캡타니아 찾아봤는게..음! 뭔지 모르겠군요!(명쾌)

254 비비헨리 ◆KPsdVwuHRk (046852E+49)

2018-02-02 (불탄다..!) 23:32:29

레스를 날렸던거 같은데..... 착각인가...

255 알리시아주 (0947844E+4)

2018-02-02 (불탄다..!) 23:33:32

>>249 네, 저도 반갑습니다! (껴안음)

256 비비헨리 ◆KPsdVwuHRk (046852E+49)

2018-02-02 (불탄다..!) 23:34:14

>>253 저도 모르겠어요!!!(상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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