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실이건 거짓이건, 모두가 모이는 곳은 바로 지하철 역 중 하나인 성류역이었다. 그 근방에 주차한 택배 차량 안에서 택배 박스 하나를 들고서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용의자인 권찬기, 그가 이동하고 있었다. 말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고 상당히 신사적인 외모에, 깔끔한 인상. 깔끔하게 정돈된 갈색 머리까지.. 참으로 사람은 선한 사람의 인상 그 자체였다. 일단 그 모습을 모니터로 바라보면서 하윤은 모두에게 이어셋으로 연락을 넣었다.
"방금 전에 보낸 사진. 다들 확인하셨죠? 권찬기. 그 사람이 지금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3번 출구 쪽이에요. 접촉하실 분들은 그곳으로 이동해주세요."
그녀에게서 서포트적인 연락은 들어왔다. 남은 것은 이제,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있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그는 용의자일 뿐, 범인으로 확정난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무작정 달려들어서 공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 일이었다. 자신들은 경찰이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긴박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지만, 또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가 섞여있어, 그 둘은 참으로 모순적인 배경이라고 밖엔 할 수가 없었다. 그 분위기를 읽지 못한채,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 내려가고 있었다.
//권찬기 출연. 권찬기 출연.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반응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3번 출구 계단으로 권찬기 씨는 내려가고 있습니다.
으음... 난감하네... 우선 지켜보다가 백화점 이야기로 먼저 말을 트는 게 좋을까요... 어차피 저 남자가 관련 된 일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용의자에는 제외 된 인물이니까... 그 당시 백화점 사건 관련으로 찾아뵈었다 하면 멘탈이 흔들려서 막 별별 말 다 해주려나....
" 일단 누구든 지하철 통제실에 연락 좀 넣어줘. 그리고. 유니폼 잠깐 벗는다. 사복경찰이야. "
아롱범 코트를 대충 벗고는 안에 입은 와이셔츠에 변호사 베지를 달았다. 가장 간단하게 위장할 수 있는 방법이 이거뿐이니까. 지하철 보관소에 옷을 집어넣고는 머리를 단정히 묶었다. 정말 간만에, 변호사로 변장하는 것 같았다. 3번 출구로 이동하면서도 걸음걸이는 느긋했다. 스스로 변호사라고 되뇌이면서,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어중간하면 또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심호흡을 한 번 하였다. 평상심을 유지해, 아키오토 센하. 범인으로 확정난 게 아니잖아. 아직은 용의자야. 아직은.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지만 나는 어느새 옅은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면서 테이저건을 고쳐잡았다. 그러다가 심심한 듯 빙글 돌려보기도 한다. 코미키 코우스케의 복수를 할 수 있어.
"...큭."
소리낮춰 섬뜩하게 웃고는 테이저건을 든채로 3번출구쪽으로 내려갔다.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발걸음. 별로 몸을 숨길 생각은 없었다. 아아, 복수가 코앞이야. 이 복수를 마치면 이 다음은 코미키 텐마겠지. 복수로만 머릿속이 가득차있다. 이성을 잃을 것 같다. 저 사람이 범인인 것이 완전히 확정난다면...나는... 아하하.
>>746 한 병원에 다 수용된 것도 아니고... 병원마다 분할이 되어있으니 해봐야 많아봐야 15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바로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몇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니까요. 현 상황이... 저 택배 차량이 이동하는 방향이 알려졌을 때, 원조도 병원으로 이동했으니 말이에요.
덧붙여서 스레주는 여러분들의 캐릭터들의 행동까지 다 지정해주진 못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캐릭터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같은 것은 스레주에게 물어도 곤란합니다. 그 캐릭터를 다루는 것은 여러분들이고...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의 여부는 전 진행때 없었던 이들에 한정해서는 제가 지정해줄 수 있지만... 전 진행에도 계셨는데 지금 제 캐릭터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하면 저도 답할 수 없어요. 그건 캐조종이 되니까요. 스레주는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다만 병원에 계속 있는다를 택하게 되면 병원에서의 진행은 제가 따로 할 생각이 없기에.. 어떻게 해줄 수가 없네요. 굳이 제가 도와준다면 서하에게서 용의자가 나타났으니 우선 그곳으로 합류하라는 통신을 보내는 것 정도네요.
>>751 제가 제 캐릭터 어딨냐고 물어본게 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없이 마치 익스레이버 팀 전부가 권찬기가 있는 곳으로 간 줄 알고 병원에서 일은 다 끝난 줄 알았나 하고 깜짝놀라서 그런겁니다. 저번 스레에서 병원에서 몇 명 치료했다는 이야기 없고 치료된 사람이 있다. 고 정확한 정보를 얻진 못했으니까요;;;;
"권찬기씨 맞으시죠? 저는 성류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오나은 경위입니다. 신종 마약 80kg을 운반하려는 목적으로 권찬기씨 택배회사가 이용되어 전 택배기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서로 가셔서 자신이 무엇을 옮겼는지 기억하고 계신가요? 기억하지 못하셔도 이 마약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는 성질이라 택배기사분들도 중독되있을 가능성이 높아 검사가 필요합니다. 언제 효과가 나타날지 모르니 가서 검사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배달하다가 약 반응이 일어나면 큰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