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의 물음에 호민 경위는 잠시 생각을 하면서 수첩을 꺼낸 후에 그 내용을 확인했다. 그리고 한 페이지에 멈춰선 후에 울프의 말에 답했다.
"확실히, 아직 다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권찬기라는 남성이 택배배달을 온 것으로 되어있었지. 성류 택배사의 우등 배달원인 것으로 아네. 많은 상품을 배달한다지? 일단 대부분의 택배의 물건을 배달하는 것으로 아네. 나도 만나봤지만 꽤 성실하더군."
이어 서하는 서하대로 물음에 집중한 후에 뭔가를 검색하면서 알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면서 어느 한 데이터에서 멈춰섰다.
"일단 3개의 택배의 위치를 추정컨데, 그곳을 담당하는 배달원은 권찬기. 올해로 37살 남성이에요. 그리고 익스퍼고요. ...능력은 [미스트 파우더]. 곱고 고운 가루니 입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모양이에요. 그 가루는 자신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같고요. A 랭크의 익스퍼네요. ...R.R.F와 접촉했다면 S 랭크가 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하겠네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이어 서류를 보던 월하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과거 사건의 관계자 중 한 명이었다. 그곳에는 분명히 하나의 정보가 쓰여있었다. 당시의 백화점 경비원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는 바로 권찬기라는 남성이었다고. 하지만 딱히 그 당시에는 범인으로 조사를 받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 이유까진 거기에 실려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실은 곧 서하에게도 전해졌고, 서하는 모두에게 그 정보를 알렸다. 그리고 이어 서하는 모두에게 정보를 찍어주었다. 핸드폰에 찍혀있는 점은, 지하철역 중 하나인 성류역이었다. 이어 서하의 통신이 모두에게 전해졌다.
"...일단 택배원 조사를 해본 결과, 현재 그 사람은 그 안에 있는 역무원에게 택배를 보내러 간 모양이에요. 지금부터 간다고 하면 만날 수 있겠지만..어쩔 거예요? 더 조사를 할 거예요? 아니면...."
조사를 더 해서 확신을 가지는 것도 좋고, 아니면... 이대로 찾아가서 만나는 것도 상관은 없었다. 그 또한 자유이니까...
//반응레스를 부탁하고..일단 이쯤에서 끊으면 될 듯 하군요. 음..음..네. 그렇습니다. 반응레스 부탁할게요!
세상에 정말 별별 능력이 다 있구나. 유혜가 서하의 대답을 들음과 동시에 고개를 까딱였다. 더이상 조사할 것도 없어 보이고, 범행에 쓰인 가루가 어떠한 성질인지나 알면 좋을까. 분명 가루를 이용해 호흡곤란을 일으켰거나 호흡계나 신경계를 마비 시켰겠지. 뭐, 어찌되던 그 인간한테 물으면 되는거고.
"의심이 가긴 가네요." 호흡기에 많은 부담을 주는 건 가루나 물의 흡입..이니까요. 라고 생각하고는 가야한다는 말에 조금 고민하다가. 적어도 마스크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으려나요. 란 말을 합니다. 투명마스크까진 아니더라도..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운 입자를 흡입.. 날려버린다거나.." 그러면 되려나요. 란 생각. 응용할 수 있는 걸 생각했습니다. 일단은 조금 조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을 챙기려 합니다. 식물에 뿌렸을 때 죽을까. 혹은 이 안에 든 뿌염이 어떤 가루인가도 알아야 하지 않으려나요.
스레주 원조의 능력으로 중상을 입은 사람 혹은 병이나 독에 걸린 사람을 한 명 치료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오버 익스파가 아닌 그냥 능력으로 저는 S급으로 승급했으니까 빠르다고 생각하는데...(아직 병원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 모두가 집결할 곳은 다름 아닌 성류역이였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곳으로 향하려고 했다. 물론 좀 더 조사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와는 별개로 원조에게 이준에게서 허락하는 답변이 떨어졌다. 간단하게 원조의 행동을 허락한다는 의미였다. 울프와 앨리스, 권 주, 유혜. 그리고 그 외의 이들은 성류역으로 향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대기라고 있었다. 그와는 별개로 타미엘은 물을 챙겼다. 그 안에 뭐가 들어있을진 알 길이 없지만, 일단 물에 대한 실험은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 서하의 도움이 있었으니까.
일단 물을 식물에게 뿌리자, 정말로 순식간에, 순식간에 식물은 말라 비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간단하게 그 물에는 유해한 무언가가 섞여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 안에 섞인 것이 무엇인지는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었다.
이어 원조는 그대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능력을 사용했다. 그러자... 쓰러져있던 사람들 중 하나는 정말로 겨우겨우 눈을 떴다. 숨을 쉬는 것도 문제없이 할 수 있었고, 그 모습에 사람들은 크게 당황해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으로 확실한 것은 원조의 능력으로 일단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들이 벌어지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가운데... 마침내, 성류역 지하철 입구 근처에 성류 택배사의 차량이 도착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남성, 그는 틀림없이 모두의 핸드폰으로 서하가 전송한 사진. 권찬기의 모습이었다.
//일단...편의상 제가 판정을 미리 할 부분은 조금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