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은 그의 얼굴을 빗겨갔다. 다행일까. 정면으로 맞았더라면 꽤나 흉한 몰골이 될 만한 공격이었으니. 하, 아직까지도 무던한 생각을 하는 꼴이 우스웠다. 내뱉는 웃음소리가 작지만 싸늘했다. 저가 뿜어낸 불은 추위와는 대조되도록 따스하기가 한량없어서, 지켜든 오른손이 온화하게 데워져갔다. 그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 말하는 목소리가 울컥하게 떨리는 듯했다. 화가 난 걸까. 들어오는 생각에 그의 표정을 관찰하려 했으나 마법이 쏘아져 그럴 수 없었다. 저가 날렸던 것들에 비하면 지극히 안전한 종류의 주문이었다. 그것이 그와 자신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이었고. 몸을 쓰는 데는 익숙지 않았으나 피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몸을 돌려 자리를 옮기니 말을 잠그는 주문이 머리 옆을 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그를 무사히 이기기는 어려워보였다.
"리덕토."
그러나 쉬운 길을 택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은 약속을 포기했다. 이제 그 말은 더는 의미가 없다. 그러니 이겨야만 했다. '저희들'의 승리와 생존만이 제게 뚜렷한 의미가 되어줄 것이다. 초점은 더 이상 흐리게 보이지 않았다. 아, 이럴 때 그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으로 저를 짓밟았을까. 기억하기 싫을지라도 떠올려야 할 얼굴이었다. 자신은 저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녀'를 닮아가야 했다. 그녀는 저를 죽이며 웃었던가? 그 생각에 환한 미소가 만면에 떠올랐으나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니, 그녀는 웃지 않았다. 언제나 무감정하게 잔인할 뿐이었다. 굳게 다문 입술이 무심했다.
>>449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그 노력에 박수 드리고 갑니다 ;; 아근데 저도 도윤주처럼 그런 거 있어요;; 뭔가 제가 배고프면 캐도 배고픈거고;; 제가 심심하면 캐도 심심한거임;;;; 아뇨 오히려 존맛 두글자가 더 임팩트있고 좋네요;; 하 님 제 말에 그렇게 쉽게 따르는 사람이셨음? 저 그런 사람 별로 안 좋아함 ㅈㅅ 저희 여기까지인듯
>>4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후 실컷 부러워하시란(대체 감정선이 간단하면 일상 돌릴때도 편하게 돌릴수 있어서 좋은듯!그냥 산은 산이고 물은 물임다 하는 생각으로 적다보면 어느새 도윤이가 되어있어여!(현호주 토닥임
>>454 후 감사함미다 ^-^* 아 그쵸 막 자신도모르게 자기 감정을 캐한테 이렇게 대입하게 됨;;아 물론 도윤이는 천년만년 해피지만여 0^0 하 그러면 존맛 두글자로 써드림..저는 박☆력☆있으니까여 >,0 아니 그보다 또 차버리시려는 거임?저 공 아니거든여??? ㅠ-ㅠ 힝 마음의상처 크게 받은거심 T^T
>>432 (찌통으로 쓰러진 싸늘한 아연주의 시체) 현호의 오지는 부분도 그거지만 궤 맴애픈것도 그것인 듯;;; 아연이 꽃길 깔아줄테니 누가 현호한테 꽃좀 안겨다줬으면 좋겠심더 그냥 개인적인 바램임(쭈글)
>>437 스레주 잘못이 아녜요... 스레주 언제나 잘 해주셨는데 저희가 잘못이 커요8ㅁ8
>>440 아악 츠카사 성격ㅈ넘조아;;;;;;; 죄송함다 츸사즈ㅜ 저 이런 취향임;;; 츠카사 그말 듣고 아연이 팍 화 식어버린담에 미안하단 말만 남기고 그 담부터 먼저 피해다닐 것 같음;;;;; 아 저 걱정했잖아에서 이미 침몰이요... 아연이 당황하면서도 평소처럼 웃으면서 좀 바빴다고 대답할 것 같아여;;;
저희 스레 캐들 감정선 설마사카 다 찌통인가요....? 설마.....?(주륵) 행보카자... 우리...
아 그리고 감정선 관계로는... >>442 멘탈은 짱짱합니다! 지애 감정선은 별 거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단세포적이라 비정상인거지 멘탈은 짱짱합니다. 그냥 긍정적인 상황->햅-삐 부정적인 상황->분노 이 두 모드밖에 없어요. 보통 사람은 무섭거나 슬플때도 얘는 화냄.
>>461 맞아요 진짜 알게 모르게 막 대입이 되는듯;;;; 저 도윤이 햎피한거 넘 좋습니다;; 저 에유 도윤이, 논에유 도윤이 다 사랑하는거 아시죠???? 아니 님 그런거에 상처받을 정도로 여린 심성의 소유자셨어요?? 그런 의미로 도윤이가 젤 좋아하는 음식 하나만 말해주셈
>>462 ;;;;;;;저랑 취향 좀 겹치시네요;;; 흑발 좋아하실때 눈치채긴 했는데;; 이 정도일줄은;;;; 아 아연이 팍 식는거 좀 찌통이긴한데 상상하니까 오지네요;; 막 표정도 좀 평소랑 다르게 무표정할 거 같아요 아연이; 아니 왜 먼저 피해다니고 그래요 저 슬프게 ㅠㅠㅠㅠ 와 근데 진짜 둘이 그렇게 재회한 이후에 다시 겉으론 친하게 지내면서도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안 꺼낼 것 같지 않아요??????????
>>475 이래뵈도 무지 여리니까 조심히 다뤄주셍 ㅡ3ㅡ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거덩여!!(무엇 그쵸그쵸 어느순간 캐에 대입이되고 그럼;;하 그런거보면 가끔씩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당근 알져♡♡어찌 그 사랑을 모르겠음!저도 에유 논에유 츠카사 많이 애끼고 사랑해여♡아참 그리고 그거 시트에도 적어놓았긴 했지만 초콜릿 좋아함!! ^-^*
>>405 아 제가 좀 뻔뻔해서 그런 거 부탁도 잘하거든요;;;;; 님 매튜랑 미나 좋아했음???? 아 근데 저 사실 디지몬보다는 포켓몬파라서 상관 ㄴㄴ함;;;;
ㅇㅇ알겟어요 와 츸사 소중한 사람 사진 보여주는 거 진짜 실화예요??? 와 저 살짝 기분이 짜릿해졌는데;;;;;; ㅇㅇ 그것도 괜찮아요 저 멀티를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 근데 내일부터는 얘 살짝 심경의 변화 있을 것 같아요 아연이랑 싸우면서 막 중요한 거 포기했더니 마음 편해졌거든요;;;;;
>>410 엫 아연이도 살짝 찌통이잖아요..... 엫 괜찮아요 저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되고 그랬는걸요!!!!!! 오히려 이해 안 되는 건 사이카 감정선임다....
얘가 자기 오빠랑 오래 전에 약속한 게 있는데 그게 얘 인생에서 엄청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얘가 지금까지 계속 고민하고 우울하게 지내던 이유가 자기 현 상황이랑 그 약속이 서로 어긋나고 있어서였는데.....아연이가 한 말이 자극이 돼서 '지쳤으면 포기하면 된다'는 걸 막 깨달은 상태임다 그래서 약간 정신 없는 상태예요;;;;; 막 싸우지 말자는 거 다 무시하고 위험한 공격만 날리는 것도 그것 때문임다(대체)
얍 가베주 어서오시고 캡은 어서 집에 오셔요!!!!!! 엫 그리고 소담주꼐도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제 재미에만 맛들려서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었네요....()
아니 러버덕 난데스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베주 귀여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녀 안타깝게도 지금 2018년 아니고 8102년이네여;;;;늦어도 너무 늦으심 저는 사실 도윤주의 엄청 먼 후손임;;;;조상님께서 하던거 물려받아서 하는 중인거에양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