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판 >>959 예압 잘랐어요!!!!!!! 사이카 양갈래가 기분 노멀할때만 그렇게 한다는 이유도 있긴 한데 막 우울 암울한 상태에 있는 애가 양갈래 하고 다니는 게 왠지 비주얼적으로 안 맞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푸른 단발 짱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함ㅁ니다!!!!!!! 야호 단발 최고!!!!!!!! ^▽^ 단발에 잘생기기까지 하신 영멘님 최고존엄 만세!!!!!! 영멘영멘영-멘7777777!!!!!
>>965 워후~~~~~!!!!!!! 강한이 드림셀프 가즈아~~~~!!!!!!!!!
지애주 어서와요!!!!!!!! 엫 잠이 안 오신다니...(토닥
>>9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괜찮아요 저 사실 비참한 엔딩은 너무 슬프고 그래서 못짜거든요@@@@@@@ ㅇㅇ 단발이에요 분ㅇ위기 안맞기도 하고 제가 단발을 좀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몰라요 그건 언젠가 풀릴거라고 생각ㄱ합니다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ㄴㄴㄴ 저 잘 모르겟ㅅ는데요 제가 좀 눈치가 없어서;;;;; 님이 직접 풀어주셔야 팍 하고 감이 올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대 맞는다뇨 ㄴㄴ 때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 그 직접 해주면 츸사 손이 목둘레를 막 감싸게 되는 상황 오고 그럴 거 아니애요 그건 진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싫어서 도망갈듯;;;;;;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녀가 자신과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레지스탕스측에 가담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멍청한 선택에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 츠카사는 연회장 테이블에 털썩 주저앉아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검지 손가락을 뻗어 의미없이 테이블을 두드렸다. 제 눈에 비춰지는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이 몹시도 거슬렸다.
"그나저나 얼굴 좀 펴는게 어때? 무서워서 쳐다보질 못하겠다 야."
장난끼 가득한 말투였지만, 말을 내뱉는 순간에도 그녀를 흘겨보고있던 츠카사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닐땐 언제나 장난스런 태도를 보이며 그녀를 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의 상황은 자신에게도 절박했기에 과거처럼 웃으며 장난스레 시비를 걸만큼의 여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천히 시선을 돌려 연회장 내부를 스윽 훑어보았다. 다들 평소처럼 아무일 없다는냥 행동하고 있었지만 그 안엔 미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어디 가려고?"
나가려던 것 같은데. 느릿하게 다리를 꼰채 서서히 시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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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모르겠던데."
유채헌의 삶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라는 명목으로 싸우기에는 세상에 대한 그 어떠한 감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에 레지스탕스가 이긴다면 유채헌에게 득이 되긴 하겠지만, 글쎄. 어찌 됐든 사기노미야는 유채헌과 반대 쪽의 사람일 게 분명했다. 테이블에 앉아 시야가 낮아진 사기노미야를 내려다 본 유채헌이 입을 열었다.
"아, 그래. 부딪힌 건 미안."
전혀 관계가 없는 사기노미야한테 화풀이를 할 정도로 비이성적인 성격은 아니었다. 유채헌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표정을 갈무리했다. 아니, 둘 다 걷는 길이 비슷할 테니 비슷비슷하게 위협적일 수도 있겠지. 학교이니 도를 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유지헌 언제 죽지.
"밖에."
네가 알아서 뭐할 것이냐는 질문과 대답 중에 고민을 좀 했다. 굳이 시비를 걸 필요는 없을 거 같아 짧게 대답하는 것으로 그쳤다.
"아니요. 제가 벗어드리지 못할 망정, 오히려 여자가 남자에게 옷을 벗어주다니, 품위에 어긋납니다. 그리고..."
추위에 떨면서도, 옆에서 따라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제게 옷을 벗어준다면, 이번엔 반대로 당신이 춥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을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정원으로 향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정원에 벌써 다 도착했다. 겨울임에도 무언가 볼 것이 있을 것이라는 내 조그마한 기대와는 다르게, 정원에는 아무 것도 없이 황량하다. 계절을 거스른 것은 아니었던 건가. 그래도, 벤치는 있는 듯 했다. 나는 차가운 벤치에 앉아서, 추위를 쫓아낼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불이라도 붙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정말 아무 것도 없군요. 이 정도는 아닐 줄 알았는데..."
잠깐 한숨을 쉬고, 다시 그녀에게 말한다.
"깊은 밤, 정원에서 작은 불꽃이 있었다 한들, 아무도 모르겠지요? 아씨오, 나뭇가지."
정원 바닥 이곳저곳에서 바스라지고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손에 잡혔다. 나는 그것을 한 곳에 잘 모은뒤, 다시 마법을 썼다.
>>8 후 듣던중 정말 다행이네요; 저 이제 밤에 푹 잘수있읃릇;;;님도 캐에 취향좀 넣으시는 스타일이셨네요;;; ㅇㅈ합니다 걍 나중에 어케든 될듯;;;하;; 좋아요 나중에 풀어드림;; 근데 제가 막 비설 심하게 가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딱히 별거없을듯;;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도망갈 정도면 레알 진짜 너무너무 오지는 팩트로 싫어하는 거잖아요;;; 저 살짝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 입은듯;; 아 근데 상황 떠올려보니 조금 짜릿하네요; 함 ㄱ?
여자이기에 남자에게 옷을 벗어주지 못하고, 남자이기에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 혈통에 관한 주의와 더불어 자신이 참으로 싫어하는 사상 중 하나였다. 자신은 제 어머니가 여성이었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저 남성을 생산하기 위한 도구이자 아름다운 장식물. 가문의 수준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일정한 수치. 좋지 않은 말이다. 저 말은 자신을 괴롭게 한 원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자신은 그의 말에 반발해서는 안 된다. 그의 마음이 넓다 해도 제 주제를 알아야 했다. 저하低下는 미덕이자 의무다.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
그가 받지 않겠다니 더 할 말은 없었다. 거절에 수긍하며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과연 추위가 만만치는 않았는지, 그는 모은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사소한 일이었지만 위험한 행동이기도 했다. 사고는 언제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산불은 짓밟아 죽였다고 생각한 작은 불씨에서 번져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계절은 겨울이다.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기에, 또한 그위 성격이 관대한 편이기에 굳이 말을 꺼내어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