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이런 상황에서 어릴때부터 주입받다시피한 여성에대한 존중과 그에 상응하는 배려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스스로에게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
그렇다. 어차피 이 각도에서 앉아있는 자신이 제잇의 옷차림을 지적할 건 안된다. 디핀도에 베인 어깨의 셔츠는 피가 멈추기는 했지만 찢어져있었고 니트는 불에 그슬려있었다. 소년보다는 제인이 훨씬 나은 옷차림이라는 것이다.
소년은 제 행동- 다리를 의자에 걷어찬- 에 다리에 닿는 제인의 손에 느릿하게 그저 반응없이 바라볼 뿐이였다. 변덕인가. 소년은 그리 결론을 내렸디. 일단 정신은 들었다. 통증은 통증으로 깨운다. 이상황에서는 절대로 알맞지 않지만 포박된 상태에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였다.
소년은 잠시 제 손목에 동여매진 밧줄을 양손옥을 비틀어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것과 정신을 직접 차리게 해주겠다는 제인의 말에 눈도 깜빡이지 않고 입을 열었다.
"그러시겠습니까. 기왕이면 손이 다치실테니 지팡이를 쥐고 때려주십시오."
농으로 들리지 않는, 제인이 들으면 화를 낼수 있는 발언을 평이하게 중얼거리고 소년은 제인의 말을 곱씹었다.
"젓번째의 이유에는 제가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두번째, 제 능력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갑니다만. 세번째, 제 혈통은 분명 순수혈통이지만 이쪽과의 의지가 안맞습니다."
소년은 차분하지만 갈라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이하게 제인의 말에 하나씩 대답을 해나가다가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흔들리거나 동요없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늰빛이 제인에게 꽂힌다.
"마음에 드신다니 영광입니다. 앉아계신 여서믈 걷어차는 성격은 못되는지라,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득이 되는 점. 이라는 말에 소년은 의자에 뮼인 상체를 쭉 폈다. 그런 행동과 함께 소년의 양손목은 다시 있는 힘껏 비틀어졌다.
쓸모없는 것.
소년은 제 손목에 밧줄이 패어들어감에도 무심한기만치 고요한 침묵으로 제인의 말을 기다렸다.
아니 블랙셔츠에 화이트하네스 실화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역시 데이쪽 택한걸 다행으로 여겨야겠음 다들 패션센스가 뛰어나셔서;;;;;후 충성충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 그럴까여 도윤주는 모두의 것이기는 한데 오늘인가 어젠가 사이카주가 이혼(??)하자고 하셔서 그거 받아들인 터라 맘이 넘 아픔..ㅠㅠㅠㅠ
>>127 앗 백화점까지 다녀오셨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즐쇼핑하셨나여! ''* 앗 그리고 늦는다고 하더라도 일단 일상을 마저 잇기로 했으니 기다리는게 기본인데;;;;하 이놈의 몸뚱아리가 말을 안 듣는거 있져 ㅠㅠㅠㅠㅠ 어짜피 얼마 안자고 바로 일어날게 뻔한데도 막 그냥 좀 잠좀 자자-하고 막..헐 10분 간격이었다니 뭔 이런 엇갈림이;;;;;하 10분만 더 참을걸 그랬네여 ㅠ-ㅜ
아구아멘티를 쓴다면 괜찮겠다. 특별히 걱정할 일은 없을 듯하다.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가리키는 손짓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냉기는 추우나 고통이 아니라 했건만. 그럼에도 몸은 온기를 원했다 보다. 뜨거운 불길에 추위가 달아났다. 문득 그가 말을 물어오며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먼저 물은 말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한 말이었나 보다 무언가 준비하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이럴 때는 잠자코 들어야했다.
그저 평화롭게,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순혈 가문의 일반 자제. 그러나 사실은 추종자 가문의 후계자였던 그. 정해진 운명과 벗어날 수 없는 굴레. 듣기에 썩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제게 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분명 그는 자신과 면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은 단순히 길을 지나던 도중에 우연히 만난 일개 잡종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경우와 차이가 있다면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쯤일까. 그렇다면 그의 고백을 이끌어낸 것은 무엇일까. 같은 집단에 속해있다는 약간의 소속감? 정신적 한계에 따른 감정의 분출? 어느 쪽이든 지금 그는 불안정한 상테에 놓여 있었다. 그러니 이때야말로 처세를 능숙히 해야 했다. 자신은 그들에게 티끌만큼의 호감일지라도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최선을 다해야 했다. 자, 어떻게 해야할까. 그는 심약해 보인다. 한계가 가까워진 듯해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위로의 말을 해주어야 할까? 아니, 사실 자신 역시도 남에게 위로를 받은 적이 없기에 어떤 반응이 옳을지 알 수가 없었다. 멍청하게도. 좋은 기회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그는 울고 있었다. 자신은 울지 않는다. 그렇게 정한 후로는 울 수 없었다. 지켜보고 있으려니 그가 스스로 말한다. 그저 말하고 싶었다고. 아, 그게 이유였나. 그렇다면 사실은 위로받고 싶을 터였다. 떠올려야 했다. 그가 자신을 위로했을 때 무엇을 말했는지.
" 우습지 않아요.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 해서 저의 불행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우스운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적당한 부정이 필요해 보여 한 말이었다. 그러나 안에 든 내용은 사실이다. 저는 그의 말이 우습지 않았다. 태생부터 완성되어 있던 틀을 벗어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에. 때문에 자신들은 그것을 포기했다. 포기했기에, 이곳에 있었다. 또한 불행의 크기를 비교하며 남과 경쟁하고 싶지도 않았다.
"듣고 싶으세요?"
처음의 질문. 왜 자신이 '이곳'에 있나.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비밀이다. 또한 제 위로는 완벽하지 않은 듯했다. 다른 이야기와 함께 병행하거나, 공감의 여지가 있는 화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듯했다. 어디까지나 그런 이유에서 한 말이었다. ...분명히.
아니 헐 코르셋 완전 대박이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 정말 넘모나도 기쁨미다 ^-^..
>>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을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에 지애주께도 말씀드린 적 있는데 얘 중2병때는 잠자는것마저도 흑역사라고 할만한거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걸어다니는 흑역사 제조기였달까.. 엄음 어른되서는 조금 덜할듯!왜냐면 키를 키울 예정이기 때문이져 >,ㅇ 옷도 막 맞춤정장이나 자기 치수보다 한치수 적은걸로 좀 타이트하게 입고 다닐거같아서 조금 어른스럽다?고 해야하려나 뭐 암모튼 그렇슴미다 ''*
헐 그리고 정장입은 아연이랑 현호 넘나 멋질거같은데여!!!!둘이 정장 차려입고 불기 듀오로 맨날 같이 다녀주셍!!!!(욕망
>>143 후 우럭이었다가 참치로 진화하셨다길래 언제 사시미들고 덤벼들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바로 차버리셨음 ㅠㅠㅠㅠㅠㅠ...흑 하지만 참치회도 우럭회도 맛있단 말임다(대체 으 아마 치유되려면 한 1년은 더 있어야 할듯;;;;;기다려주시져 언젠가는 치유하겠음..앗 그리고 얘 지금 은발이에여!! 흑발로 할까 했지만 은발로 최종결정 내렸슴!^-^*
>>156 흑 이걸 또다시 글으로써 풀어야 하다니;;;후 좋아여 항마력 좀 방출하고 하여튼 지가 뭔 전 세계를 관장하는..이었나 관람하는이었나 하여튼 그런 세계수라면서 세계수는 잠들때 절대로 눈을 감지 않는다구..하며 눈 뜨고 자려고 막 별에별수를 다 썼답니다 하 써놓으니 또 쪽팔리네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 너덜너덜해지심 안대여...랄까 근데 솔직히 상상이 좀..안가기는 함...(흐릿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 정도가 다른 모양이네. 츠카사는 장난스럽게 덧붙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츠카사 역시 그녀와 자신이 그리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츠카사가 생각하기에 채헌과 자신의 관계는 '가끔 시비를 거는 사이' 정도가 충분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원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지속되었다면 그녀와 자신의 관계도 조금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시점에서 관계를 재정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더불어 애써 관계를 바꿔볼 생각조차 없었다. 생각을 정리한 츠카사는 친근감을 과시하듯 일부러 채헌과 눈을 맞추며 희미하게 미소를 머금었다.
"그럼 같이 정해볼까?"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며 눈을 맞추던 시선을 돌린 츠카사는 따라오라는듯 그녀를 향해 작은 손짓을 보냈다. 본래 기숙사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조금 미뤄도 상관없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것 보단 그녀와 잠시 이야기라도 나누는게 괜찮을듯 싶었다.
"너 만나러 가는 중이었지."
그녀의 질문에 츠카사는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물론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애초에 걸어오던 방향조차 달랐으니 그녀가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믿어줄거라 생가하지 않았다.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 정도가 다른 모양이네. 츠카사는 장난스럽게 덧붙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츠카사 역시 그녀와 자신이 그리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츠카사가 생각하기에 채헌과 자신의 관계는 '가끔 시비를 거는 사이' 정도가 충분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원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지속되었다면 그녀와 자신의 관계도 조금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시점에서 관계를 재정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더불어 애써 관계를 바꿔볼 생각조차 없었다. 생각을 정리한 츠카사는 친근감을 과시하듯 일부러 채헌과 눈을 맞추며 희미하게 미소를 머금었다.
"그럼 같이 정해볼까?"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며 눈을 맞추던 시선을 돌린 츠카사는 따라오라는듯 그녀를 향해 작은 손짓을 보냈다. 본래 기숙사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조금 미뤄도 상관없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것 보단 그녀와 잠시 이야기라도 나누는게 괜찮을듯 싶었다.
"너 만나러 가는 중이었지."
그녀의 질문에 츠카사는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물론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애초에 걸어오던 방향조차 달랐으니 그녀가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믿어줄거라 생가하지 않았다.
>>180 앗 옷사셨구나 맘에 드는옷 사신듯 하니 제가 다 뿌듯하고 그러니여 ^-^* 후 그냥 이건 서로 잘못 없는거로 하져;;;;시간이 잘못했음 시간이;;왜 그렇게 이상하게(?) 흘러가서는 증말루 ㅡ,ㅡ(시간:넘하시네 앗앗 ㄱㅊㄱㅊ아여 기절잠 하는 시간대라던가 짤줍하러 모험을 떠나는 시간대라던가 유튜브 보는 시간 제외하면 왠만하면 어장에 상시대기하고 있으니 느긋하게 주셔도 문제없음!! ''*
제 반응이 적절했나 보다. 고맙다 말하는 태도가 전보다 한결 편해져 있었다. 그래, 위로는 역시 듣고 싶은 말을 찾아내는 게 중요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려니 그가 이유를 물었다.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의 이유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온갖 말로 자기를 낮추며 추종자가 된 자신은 이상히 여길 만한 것에 들어가 있었다.
"저는... 살고 싶어요."
막상 대화를 이끌어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말을 이어기는 어려웠다. 이유는 당연했다. 자신은 지금껏 남에게 서사가 정해진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없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으나 정렬되지 않는 정보가 마구 나열되기만 했다. 아, 이런. 버벅거리면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표정이 무심하기 짝이 없었다
"...제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요. 그가 말하길, 추종자들의 무리가 곧 저항하는 이들을 몰살하고 세상의 중심이 될 거래요. 그와 저는 피가 섞인 잡종이니까, 척결의 대상이 될테고요. 그러니 저희는 그날이 오기 전에 저희의 쓰임새를 증명해야 해요. 최소한 살려놔도 거슬릴 건 없다는 평을 원해요. 그래서예요."
고민은 생각외로 길지 않았다. 모든 일의 시작. 그의 모습을 떠올리니 전개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저는 그것을 붙잡아 밖으로 내었을 뿐이다. 헤이타. 내가 사랑하는 가족. 그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 그가 안전하기를 빌었다. 그의 고백 이후 괴로움이 저를 떠나지 않앆으나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으로 인해 평생을 포기하며 살아와야 했다. 수많은 것들을 잃어오며 살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언제나 자신에게 웃어주는 사람이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심지어 그 사건 이후에도. 그의 고백도 온화한 미소로부터 시작되었더랬지. 때문에 그는 살아야 했다. 그렇기에 자신은 더더욱 노력해야 했다.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