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715747>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17. Havana, ooh na-na(ay) :: 1001

하바나 좋아요!◆Zu8zCKp2XA

2018-01-23 22:55:37 - 2018-01-25 02:41:30

0 하바나 좋아요!◆Zu8zCKp2XA (2316782E+5)

2018-01-23 (FIRE!) 22:55:37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104 사이카주 (7970775E+5)

2018-01-24 (水) 01:45:30

>>100아니 2시간 20분 차이는 대체 어디로 간건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ㄹ 저 이제 가봐야겠네요 졸리고 배고파요 츸사주 내일 사이버펑크 카우보이 칭호 몼받길 기원합니다 ㅃㅇ요~~~~~~~~

여러분ㄴ 모두 안녕 잘자요~~~!!!!!!!!!

105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1:46: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카주 잘자!굿밤돠어라 :D

106 츠카사주 (6706189E+5)

2018-01-24 (水) 01:47:45

하;;;;;;;;;;;;;; 샄카주;;;;;;;;;; 굿밤~~~~~~~@@@@@@@@@@@@@@@@@@@@##################

>>103 헐 ;;;;;;;;;;;;; 저 진짜 어떤 노래 택하셨을지 넘 궁금해요 ;;;;;;;;;;;;; 낼 볼 수 잇나요;;;;

107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1:47:47

샄카주 잘자요!!

108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1:51:07

>>106
ㅇㅇㅇㅇㅇㅇㅇㅇㅇ 당근빳다죠 그건
도윤주 취침시간이 취침시간이라 오후~저녁쯤 올라올것 같기는 하지만 암모튼 무조껀 낼 올라옵니다아!!

109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1:53:29

"흑, 흐극.. 훌쩍... 죄송해요..."

분명 상대는 별 잘못이 없는데도 내가 괜히 그의 탓을 하는 것이 맞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내가 벌칙에 걸리고 부끄러운 춤을 추고, 넘어지기까지 하니까 괜히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으리라.

"그래도 지네는 무섭다구요... 지네는 좀 아니에요..."

이것만큼은 내가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다. 지네는 징그럽다. 그도 그럴 것이, 다리가 너무 많아. 꿈틀거려. 징그러워.

"화 안 낼게요... 훌쩍.."

그렇게 말하고, 울음소리를 차츰차츰 줄여가며 눈물을 닦는다.
이런, 상대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이미 옷은 더러워진 모양이다. 교복인데... 에이, 마법 쓰면 어떻게든 되겠지.

"되게, 수습이 빠르시네요. 훌쩍. 알겠어요, 이제 안 울거예요. 울면 안 되니까. 품위 떨어지니까."

상대의 손을 잡고, 일어난다. 부축에 고맙다고 한 뒤, 옷을 일단 털어낸다. 그리고 마주 웃는다. 아직 완전히 닦이지 않은 눈물이 조금 새어나왔지만, 금방 닦아냈다.

"어쨌든, 품위있게 다시 인사할까요. 안녕하세요홋!"

아, 울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삑사리가 나버렸다. 정말 저번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이 학교에서는 왜 이렇게 품위를 지키려고 하는 행동이 잘 먹히질 않는 거야. 정말 짜증나!

"아, 아니, 방금 거는 못 들으신 거예요! 저는 지금부터 인사한 거예요! 크흠, 크흐흠! 안녕하세요, 저는 백호 기숙사, 1학년 이강한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싱긋 웃으며, 악수를 청한다.

110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1:59:40

(팝콘

111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2:05:47

"지네....아,저희 스타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지네가 아니랍니다!스타랍니다!하면서 그 말은 들은건지 못 들은건지 주머니에서 곤히 쉬고있던 스타를 냅다 끄집어내 강한에게 보여주었다.

"이래뵈도 그냥 잡지네 취급받는거 무지 싫어하는 좀 이상한 아이이기는 하지만요!"

정말로 악의라는 건 느껴지지 않는 발고 순수한 표정이었다.스타는 그저 더듬이를 살랑거리며 도윤에게 화를 내는듯 독이 없는 다리로 도윤의 살을 확 꼬집는듯 했다.그거야 당연하겠지.독이 있는 다리로 찝으면 도윤은 죽거든.

"아 그건..제가 좀 감정 기복이 심해서,확확 바뀌어서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답니다.그리고 품위를 챙기시는 분이셨군요?"

음,그렇다면 어제 벌칙에 대해 충~분히 안 좋게 생각하고 있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여태껏 자기가 지켜온 품위라는 게 있는데 그게 그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내린거나 다름없으니까.
....물론 아까 같이 운것도 그것중에 한 가지로 포함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그런 걸 그냥 놓치고 지나갈 도윤은 더더욱 아니었다.

"..네에.만약 또 화내시면...소문낼 겁니다?그쪽이 아까 품위와 품격은 내다버리고,땅 치면서 대성통곡한 거 말예요.아,물론 전 얼마든지 말해도 괜찮답니다!왜냐면 귀엽거든요!☆"

하며 눈을 찡긋이고는 상큼하게 웃으며 브이를 날렸다.
이미 품위같은 건 스타나 줘버린지 오래였기 때문에,도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당당했다.소문낸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왠지모를 악랄함마저 느껴졌다.

"네,저도 안녕하세여!...어라,하나 또 잡았다."

꾸벅 인사하고는 이내 들려오는 삑사리에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훗.하고 웃었다.
뭐야 이분.의외로 약점잡기 쉬운 타입일지도 모르겠는걸?

"...호호,네.저는 쿨~하니까 넘어가 드릴게요!아무튼 백호 기숙사셨군여!그리고 4학년이면 저보다 선배님!잘 부탁드려여,강한이 형!저는 청룡 기숙사 3학년 최 도윤이랍니다~"

..분명 1학년이라고 말하는걸 똑똑히 들었다.못 들었을 리 없다.
그래도 말야..역시 1학년이 나보다 키 큰게 용납이 안 되잖아?아 물론 내가 키 작은건 용납할 수 있어.왜냐면 난 그만큼 귀엽고 사랑스럽거든.
하지만...두살 어린 저 후배님이,동생님이 나보다 키가 크다는 사실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해..
고작 4cm 차이었지만 그에 대한 집착은 그 누구보다도 강렬한 듯 싶었다.

112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2:12:31

"아니, 그렇게 막 꺼내시지 말라구요!"

저 사람은 그냥 장난을 치는 것이 좋을 뿐이다, 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야 그럴 것이 지네가 싫다고 얘기한 것이 얼마나 되었다고 저렇게 막 지네를 꺼내고 눈 앞에 보여줄 수가 있겠는가.
아니면 천성이 그래서 본의가 아닌데도 그렇게 나오던가.

"으... 제가 품위를 지키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존중은 해달라구요..."

너무나도 당당하게 내가 울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또 보인 것에 대해 소문을 내겠다며 협박하는 그였다.
역시, 그는 단순히 장난을 치는 것이 좋은 것일 터다.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당당하게 자신이 귀엽다며 단언하는 그 뻔뻔함에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물론 그가 외형상 귀엽기는 하지만, 그의 행동을 본다면 그를 귀엽다고 칭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소악마라면 모를까.

"전혀 쿨해보이지 않는데요... 정말 넘어가주시는 것 맞죠?"

하나 또 잡았다는 말이라던가, 쿨~하게 라면서 쿨하다라는 부분을 끌면서 강조한다던가.
상대에겐 미안하지만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말이었다.

"그나저나 전 분명 1학년이라고 했는데요, 도윤 선배."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장난의 일환인가. 정말 적응하기 힘든 성격이다.

113 현호주 ◆8OTQh61X72 (9123101E+5)

2018-01-24 (水) 02:22:44

(데굴)

114 시 제인 - 현 호 (059017E+58)

2018-01-24 (水) 02:28:36

" 응? 누가 거짓말이라니? "

말하기가 무섭게 당신이 곧잘 대답한 내용에는 거짓말이라곤 안 했는데- 하고 장난스레 덧붙여보인 제인은 덤덤한 당신의 말투를 곱씹으며 가만히, 느긋하게 머리카락을 매만지기만 했다.

그러던 도중, 쌀쌀한 날씨를 언급하자 자신이 입은 반바지를 거론하는 당신에게 제인은 머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 찔리네. 아니, 그래도 날이 쌀쌀하긴 하잖아? 물론, 물론 그 날씨에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이어, 제인은 당신이 하는 말을 계속 경청하다가 문득 질문을 던진다. 언제나처럼 큰 의미는 없는, 그저 가볍기만 한 질문을.

" 생각할 거라... 뭔데? 아, 얘기하기 싫으면 얘기 안 해도 돼. 그냥 물어본 거니까. ...그나저나, 타박은 장난이었다고. 응? 장난이야. 알고 있지? "

그래도 저 정도로 차분하다니. 제인은 머리를 마저 땋다 말고 곁눈으로 제 옆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역시,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만 조금 독특하기는 독특할까. 성격이나, 반응이나, 표정 관리적인 면에서 말야. 그도 그럴 게 계속 차분함을 유지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닐진데. 아니면, 저 애에게는 저게 자연스러운 것일까. 제인으로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 그을쎄다.. 솔직히 나 친구가 많지는 않아서 굳이 들어간대도 말이지. 아니, 뭐. 없지는 않지만.. 뭐랄까.. "

진짜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적지. 그 말만은 구태여 하지 않고 자연스레 삼켜버렸다. 원래 말하려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빌어먹을 새벽 감성이라는 걸까. 아니면 흔히 말하는 의식의 흐름인가. 곧 제인은 다 땋아내린 머리카락을 머리끈으로 대강 동여매면서 넌지시 말을 마무리지었다. 조금은 얼버무리듯이, 그렇게.

" ...뭐, 그런 것보다 이런 외진 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만 달랑 안고 있는 후배님이 신경쓰여서 괜히 그러는 거지. 날도 찬데 감기 걸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

흘러내리는 잔머리를 귀 뒤로 넘긴 제인은 하하, 웃으면서 당신의 정면을 바라보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 오지랖이지, 그냥. 그래.. 하여간 난 이만 들어가보려고. 말동무 해 줘서 고마웠어, 후배님. 늦지 않게 들어가. "

그리곤 손을 살짝 흔들어보이곤 몸을 틀어 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역시 날이 춥네. 아니, 그냥 쌀쌀한 정도인가.


// 아아ㅏ악 멸치어장 아아ㅏㅇ낙 다음에 막레를 주시던지 하면 될듯함다 우아아ㅏㅇ아앙늦어서 미아내여8ㅁ8

115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2:29:36

"에,스타 상처받았잖아요!어쩌실건가요!"

전혀 상처받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스타는 무책임한 도윤 대신에 강한을 향해 사죄하듯 더듬이를 까딱 숙였다가 들고는 제가 알아서 다시 주머니로 쏙 들어갔다.주인보다도 더 어른스럽다고 할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물론 도윤은 그저 삐졌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했지만.

"헐,냉정하신 분.냉혈하신 분.저희 스타 안 그래도 마음 여린데..아하핫!안 그럴게!안 그럴테니까 간지럽히지 마아하하핰!!"

하다 못해 주머니에서 나온 스타는 도윤의 옷 안으로 쏙 들어가더니 이내 신나게 간질이기 시작했다.
이런 뻔뻔한 주인놈.너는 좀 혼나야 정신차리지?하며.아니,지네니까 목소리를 낼 수 없으니,하여튼 그렇게 말하는 듯한 기세로 도윤을 간질이고는 이내 만족한 듯 다시 주머니로 쏙 들어갔다.도윤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흐아..음,아아무튼 그건 특별히 그렇게 해 드릴게여!제가 품위를 지켜본적이 없어서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건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그쪽 분께서 원하시는데 안 그럴 이유가 없죠!"

그 대신 저도 뭘 좀 받아야겠는데.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강한을 바라보았다.주는 게 있으면 받는것도 당근 있어야하는거 아냐?그게 세상의 이치이자 진리지!
그래도 역시 귀엽다는 부분에 대해서 태클을 걸거나 하진 않는구나.크,역시 이놈의 귀여움이란 정말 나조차도 어쩌질 못하겠다니까!

"에이,그럼요~저는 이래뵈도 저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면 한없이 쿨하고 자비로운 사람이랍니다?"

그러니까,쉽게 말해서 자신을 또 울리거나 한다면 그냥 가차없이 말해버릴 것이다 하는 말이었지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빙빈 꼬아서 말했다.
그거야 당연하지.그냥 남들에게 소문낸다는 이야기를 직접 해버리면 재미가 없잖아 재미가!아 물론,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을지도.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상큼하게 웃었다.

"네.그건 아는데여.아까 말했듯 제 쪽이 조금이나마 더 작잖아요?그러면 당-연-히 제가 후배역을 맡는게 더 자연스럽잖아요?"

입은 상큼하게 웃었지만 눈은 웃고있지 않았다.
키 작은걸로 열등감 느껴서 이러냐고?어어우,천만의 말씀을!아까도 말했듯이 키 작은 나는 세상 누구보다도 더 귀엽다니까?
그저 이야기의 문맥을 위해서 그런 거야!누가 봐도 내쪽이 키가 조금 더 작으니 후배라고 알거 아니겠어?

"아참참,그러니까 후배의 부탁좀 하나 들어주세요,강한이 형!저 지금 생각없이 걷다가 여기로 흘러들어온 거거든요!혹시 길 아세여?!"

그러고는 멋대로 자신이 후배라는 호칭을 붙여버린 것이었다!
이쯤 되면 정말 마이페이스적 성격이 강한 것이라고밖에는 말 못할지도.아무튼 천연덕스럽게 길을 물으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116 제인주 (059017E+58)

2018-01-24 (水) 02:29:49

ㅇㄴ 시제인 이렇게보니 되게 제멋대로쟎;;;;;

117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2:30:37

>>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호주 뻘하게 귀엽잖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팝콘)이라던가 (데굴)이라던가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118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2:40:28

"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스타 씨."

생물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지네지만, 저런 행동을 보고 있으니 은근 귀엽다.
역시, 패밀리어도 아는구나. 주인이 장난만 엄청 많이 치고 뻔뻔함의 극치라는 것을.
저런 주인을 갖게 된 지네에게 잠시 위로의 시선을 보냈다.

"알았어요. 앞으로 도윤 선배의 장난에 어느 정도 맞춰드리기도 할 거니까, 소문을 내는 건 하지 말아 주세요."

그나저나 도윤 선배가 굉장히 우쭐해하는 모양새인데, 굉장히 자아도취적인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기분이 나쁘지만, 일단은 불리한 건 나이므로 굳이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체 선후배와 키는 무슨 상관인가요."

키 작다고 다 어리고, 키 크다고 다 큰 건 아니잖아. 난 분명 나보다 어린데 큰 사람 봤어.
...조금 슬퍼지려 한다.
아냐, 세상엔 왜소한 연장자의 매력같은 것도 있을 테니까! 응, 분명 있을 거야!
열심히 자신을 위로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음, 제게 지도가 있긴 한데요. 저도 길을 잘못들었나, 싶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구요, 선.배."

119 현 호 - 시 제인 (4465745E+5)

2018-01-24 (水) 02:47:35

" 예쁘시다는 거는 분위기를 탄게 아니라는 겁니다."

딱딱한 존칭으로 이야기를 한 뒤 소년은 제인을 한번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내렸다. 과연, 진심이니 아가야? 오. 진심? 그것의 정의를 읊을수는 있겠지? 아가야.
반바지에 대해 거론한 말에 제인은 머쓱하게 웃었지만 소년의 표정은 극히 담담했다. 상대가 오해할 일도 없다는 사실이 저명했으니까.

"예 알고있습니다. 생각할 거라는 건, 딱히 큰게 아니니 괜찮습니다."

흘러나오는 차분한 괜찮습니다. 라는 단어에 패밀리아가 울었다. 애처롭게, 애절하게. 왜 그러니. 사화야. 소년은 제 패밀리아를 어깨쪽으로 옮겨 안으며 다시 침묵을 지킨다. 바라보는 시선에도 소년은 이상할만큼 담담했다. 신경쓰이지 않는 태도, 그저 조용히 진중하고 묵직하게 저가 해야할 일만을 하는 태도. 글쎄, 타인이 보기에는 그저 예의가 많고 말수가 적은 아이라고 생각할거같니? 아기야.

"그러시다면 제가 할말은 없겠습니다."

소년은 친구라는 단어를 듣고 말을 아끼는 제인의 목소리에 꼬박꼬박 성실히 대답한다. 덩그러니 고양이를 안고 있는 자신이 신경쓰인다라. 소년은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렇습니까. 괜찮습니다. 소년의 대답이 간결했고 담백했다. 얼버부리는 제인의 말을 잡아내지도 않고 그저, 담담하다. 소년은 아직 제인을 몰랐다. 판단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을 보이기 힘들다, 라는게 정확했다. 소년은 들어가는 제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자신이 간단하게 걸친, 외투를 사화를 안은 채 능하게 벗어서 제인의 어깨에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스레 걸쳐주고는.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시제인 선배님. 이야기를 나눠 영광이였습니다."

그런 뒤 소년은 이내 몸을 돌려 자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제인쟝..... 세상 예쁘다......막레에요!!!!

120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2:48:52

제인이 예뻐서 현호주 사심 들어갈뻔.... 수고하셨어요!!!!!! 근데 제인이 눈치완전 빨라.....?

121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2:56:13

"후후,늦었지만 그 위로의 시선 특별히 받아드릴게요!저희 스타한테는 고생 많다고 안 해도 괜찮답니다!얘는 강한 지네라서 끄떡없어요!"

스타를 향한 그 시선마저도 자신이 완벽히 독차지해버리는 도윤.
....어쩌면 패밀리어가 자연스럽게 어른스러워진 건 주인의 탓일지도 모른다.아니 주인의 탓이 확실했다.
아니,어쩌면 패밀리어도 주인 닮아서 뻔뻔한걸지도 모른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향한 시선이 가려진것에 대해 도윤에게 화풀이를 하려는 듯 기어오르려 했지만 강한 지네라는 말에 다시 얌전히 더듬이를 살랑이지 않는가.

"에에,그거 찐-짜로 맞춰주시려는 거예요?"

후회하실 텐데?하며 진심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확실했다.자기 장난에 장단맞춰주다가는 밑도끝도 없이 휘둘릴텐데 그걸 제가 스스로 그렇게 말하다니...하긴,약점이 잡혀버린 이상 그런건 어쩔 수 없겠지.도윤은 씨익 웃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뭐-어,그렇다면 어쩔수 없죠!특별히 허락해드릴게여!"

그렇게 말하면서 엄지를 척 들어 보이고는 역시 내 매력이란.하고 자아도취에 다시 흠뻑 젖어들었다.
뭐,어쩔 수 없겠지.이렇게나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나니까.안 받아들일수 없는 거야!하며 자신이 아까 협박 비스무리한 말을 했던건 그냥 홀라당 잊어먹은듯 보였다.

"아아,강한이 형도 잘 생각해봐여.일단 객관적으로 키 작은 사람이랑 키 큰 사람이 같이 걸어가고 있거나 이야기하고 있음 대부분의 사람은 자연스럽게 키 큰쪽이 연상,키 작은쪽이 연하라고 생각할거 아녜요?"

주관적인 의견은 1도 넣지 않고 생각해보면 말예요.하며 강한이 형을 바라보았다.
혹시나 태클 걸릴까봐 모두가.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이라고까지 했으니 설마 그걸 가지고 태클걸지는 않겠지.그렇게 생각하던 도윤은 이내 곧 강조되어지는 선배라는 말에 눈꼬리를 움찔였다.

"....아하하,그러셨나요?그렇담 일단 왔던 길을 돌아간다면 뭐라도 나올 테니까,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강.한.이.형?"

갈때까지 가보자는 거지.이제는 묘한 승부욕이 고개를 들었다.
부드럽게 눈꼬리를 휘며 말했지만,그 눈꼬리 너머에서는 스파크가 살벌하게 튀기고 있는 것 같았다..

122 제인주 (059017E+58)

2018-01-24 (水) 03:02:06

않이 사심들어가실뻔햇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호주 일상 수고하셧어요!!!!! 하 현호 마지막에 외투 쏘스윗;;;; 하 이거 나중에 돌려주러 가야할듯요;;;;;; 젠틀맨임 ㄹㅇ...

에엗 엗 제인이 어디가 눈치가 빠르져...?!??!!(모름)

123 현호주 ◆8OTQh61X72 (8097416E+5)

2018-01-24 (水) 03:05:19

사실 마지막 외투는 좀 사심.....(소근) 그보다ㅋㅋㅋㄲㅋㅋㄲㅋㄲㅋ제인이 막 말돌리는거 귀여워해도되나요? ㅋㅋㅋㅋㄲㅋㄲㅋㅋㅋㅋㄲ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 제일 자연스러운....(맞나) 암튼 현호 성격자체에 의심가지는게 눈치가 빠른것...

124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06:09

앗 제인주랑 현호주 일상 수고했어!! :D

125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3:07:06

"...하아... 오늘은 넘어갈게요, 그냥."

그의 뻔뻔함에 한숨만이 나온다. 누굴 보고 한 건지는 아는 걸까.
아니, 아마 알았어도 그냥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자기 혼자 착각하고 넘어가겠지.
착각이 아닌가...? 다른 사람에게 한 것임을 알면서도 그걸 자기에게 한 것으로 치는 건 뭐라고 하지?
그나저나 저 지네도 참, 주인을 닮아서. 속보이는 움직임이다.

"전 분명 어느 정도는, 이라고 얘기했어요. 어느 정도는. 너무 과하면 안 맞춰드릴 겁니다."

하필이면 약점이 잡혀서 이렇게 저자세로 나가야 하는 거냐고. 상대는 똑같은 약점은 통하지도 않고.
이건 불공평해. 역시, 인생이란 불공평한 건가.

"글쎄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흰 별로 키 차이도 나지 않고, 이 나이대라면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이 무슨 상관인가요. 결국 저보다 나이가 많은 건 선배고, 어린 건 저잖아요."

이렇게 말해봤자, 돌아오는 건 다시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도윤 선배의 목소리겠지.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였다. 형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부르는 도윤 선배.

"좋아요, 같이 가죠, 도.윤.선.배."

도윤 선배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며 눈싸움을 한다.
마주본 두 눈 사이에는 마치 전기가 이어진 것 같다.

126 제인주 (059017E+58)

2018-01-24 (水) 03:14:44

>>123 앜ㅋㅋㅋ그렇습니깤ㅋㅋㅋㅋㅋ 아 현호주 늘 느끼는 거지만 왜이렇게 귀여우신지...(넘) 앗앗 그른가여 성격 자체에 의심가지는게 그런 건가..!!! (깨-닫) 말 돌리는 거.. 귀여운지는 모르겠는데 귀여워하셔도 됩니다 XD 으항항항

127 현호주 ◆8OTQh61X72 (9018042E+5)

2018-01-24 (水) 03:18:25

>>126 왜째서 현호주가 귀여운것....? 아님미다!!!귀엽지 않아요!!! :(
네네 성격에 의심을 가지는것 자체가 관찰력이 좋다는겁니다!!! 비설 다풀려서!!! 쟤가 감정을 모르는걸 깍듯한 매너로 커버하는 애라.... !!! 사실 현호가 제인이 성격 파악하면 겉보기에는 멀쩡합니다!! 하 제인이 어물쩍 말돌리는거 귀여워요..

128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20:47

"후후,역시 형도 제 매력에 빠진거 맞져!그쵸!"

아닌 척 하기는~하며 능글맞게 웃는 도윤을 못 봐주겠는지 스타는 다시 주머니로 쑥 들어갔다.
한쪽 눈을 찡긋이며 이번에도 자아도취에 푹 빠진다.청룡 기숙사답다면 기숙사다울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이었다.

"앗앗,그건 당연하죠!아마 제 장난을 다 받아주시려면 멘탈이 거의 세계수급은 되어야 할거랍니다!"

어쩌면 세계수도 이런 애 못 받아주겠다고 울고 도망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그러려니 하자.
아무튼 그건 자신도 인정할수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과하다면,가끔은 말리거나 받아주지 않는 걸로 과하다는 걸 알리기는 해야 할 테니까.그래야 자신도 어느정도는 눈치채고 조금 자제할 것이다.
....전~혀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나름대로 눈치가 빠른 성격이었으니까.

"엄..네.맞아요.그건 그렇죠!이 나잇대면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하고~또 그쪽이나 저나 똑같이 아직 앳된티 팍팍 나고~또 주변 사람들의 시선따윈 단 1도 중요하지 않아요!"

그건 당연히 인정한답니다!하며 의외로 순순히 그 말을 인정하는듯한 모습의 도윤.
....그리고 곧 아니나다를까,다시 강한을 바라보며 외쳤다.

"..근데 그게 어쨌다는 거죠?!!!그냥 제가 최강큐트귀염☆을 자랑하고 키도 조금 더 작으니 그냥 동생을 하겠다는 겁니다!!이의 있으신지요!!!"

..결론은 그냥 자신이 귀엽게 생겼으니까 동생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오,이거 좀 좋은데?나중에 세연이를 만나면 한번 써먹어봐야지!..는 세연이와는 전에 나눈 대화도 있었으니 섵불리 쓰는 건 꺼려졌다.
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 후배가 안 귀엽다는 의미는 추호도 없었다.물론 저 후배님도 귀여웠다.풍위를 지키려 하면서도 자꾸 의도치않게 망가지는 모습이나,아까 스타를 보고 놀라던 모습이나,같이 울던(...) 모습은 충분히 귀엽지.

....근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거지!!일단 내가 귀엽게 생겼젆아!그러니까 내가 동생 할거야!

"그럼,먼저 앞장설게요,강.한.이.형?아니다,저는 길을 모르니까,아쉽게도 강.한.이.형께서 앞장서주셔야겠네요!무려 '형'이니까 앞장서 주실래요?"

지지 않고 꼬박꼬박 상대를 형이라고 높여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걸 잊지 않았다.왠지모르게 폭풍전야.전쟁 5분전같은 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이미 서로의 자존심을 건 싸움은 지금 여기서 막을 올린 것이었다.절대 지지 않겠어...

129 제인주 (059017E+58)

2018-01-24 (水) 03:28:30

>>127 오에에에에에에에 아닌데요 귀여운데여•ㅁ•!!!!!!!!!

하 근데 현호쟝;;저 울어도됨가 현호 넘 찌통 오져버림.... . . . .... (광광우럭......) 그걸 그걸로 커버하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으아아라ㅏ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록우럭....


호곡 저 자러감미다 다들 굿밤굿잠!!!!!!!!!

130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3:30:47

"...그런 걸로 하죠. 하아, 내가 왜 이런 사람이랑 마주쳐서..."

이젠 도윤 선배를 바라보지도 않는다. 이렇게 능글맞은데다가 마이페이스인 사람은 처음 봤어.
장난에 불과하겠지만, 이런 나르시스트도 처음 봤고. 적응하기 힘들어...

"역시 장난 받아주는 거, 그만둘까..."

저 사람의 장난을 받아주다가는 지금의 약점이 소문나는 것보다 더한 약점을 잡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 휘말리기 전에 지금 손절하는 것이 나은 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한 약속인데. 품위있는 남자라면 약속은 지켜야지.

"당연히 이의 있습니다. 외형이 어떻든, 결국엔 동생은 제가 아닙니까."

대체 귀엽다던가, 키라던가, 무슨 상관이람. 형동생을 구분하는 차이는 결국엔 나이잖아!
내가 어려서 내가 동생이라는데, 대체 왜 거기에 불만을 가지는 거야.
보통은 자기가 형 하려고 난리잖아.

"물론 제가 지도를 갖고 있고, 제가 온 길을 되돌아가는 거니까 제가 앞장서야겠죠, 도.윤.선.배. 형이 어려울 때 돕는 동생이라니, 이 얼마나 보기 좋은 광경인가요!"

서로가 서로를 각각 선배와 형이라고 부르려는 전쟁. 과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승자따윈 없이, 안 끝날 수도 있나...? 아니, 애초에 내가 동생인데 계속 그렇게 부르면 결국엔 내가 손해잖아.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니, 이 또한 인생의 불공평함이라.

131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3:31:08

안녕히 주무세요!

132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3:33:40

제연주 잘자요ㅋㄲㅋㄲㅋㅋㄲㅋㄲㅋㄲㅋㅋ!!!!!!!!!

133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46:36

"....에,그래서 제가 싫어지신....거예요..?"

다시 울듯말듯 울망해져서는 강한이 형을 바라보다가 이내 짜게 식은 표정으로 약점이 까발려져도 괜찮다면야.하고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중얼였다.
뭐 어짜피 그렇게 해서 손해되는 건 자기 자신이 아니고 눈 앞에 있는 저 백호기숙사 1학년 강한이 후배..아니지.강한이 형이었으니까.자신은 나몰라라 하면 되는 일이었다.

"아잉,옵빠야.그러지 마여.이케..이케 귀여운데 장난 안 받아줄거에양?☆"

차마 새벽버프를 받은 도윤주마저도 서술하지 못할만큼 깜찍한 포즈를 지어 보이며 도윤은 윙크를 날렸다.
귀엽기는 무슨.넌 깜찍한게 아니라 끔찍한 거야.하며 스타가 고개를 쏙 내밀고 더듬이를 앞으로 한번 살랑였다가 들어간다.마치 비웃는것 같은 행동이었다.그게 어딜 봐서 비웃는건가 싶었지만 분위기가 그랬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땡.하며 손가락으로 엑스를 만들었다.

"그건 맞는 말이지만,어찌됬건 그 현실보다 제가 귀엽다는 게 더 중요하니까 당연히 제가 동생이죠!"

의의를 보란듯이 받아친 도윤은 이내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아마 지금 상태로는 무슨 논리로 반박하고 들어오던지 귀여우니까 동생이다.라는 답만 돌아올 것이 뻔해 보였다.
지금도 도윤은 이러고 있는데,앞일이야 뻔하지 않은가.

"크,존경스럽네여.동생이 어려울 때 두팔걷고 나서서 도와주는 형이라니!정말 엄청나게 믿음직해요,《강.한.이.형!!》역시 《동생》으로써 《형》이 너무 존경스러운거 있죠!!"

상대를 형이라고 칭하고,자신을 동생으로 칭하는 그 말에서는 묘한 광기마저 묻어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지만,하여튼 도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듯 싶었다.

"..참,근데 지도 보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거잖아요!그러면 맨 처음 《형》이 있던 곳은 어디였어요?"

그렇게 물으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되돌아가도 마을이 아닌 곳에서 출발했다면 의미가 없는 일이잖아.설마 이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영 헤매는 건...아니지?아니겠지 그건?!

134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46:55

앗앗 제인주 잘자!굿밤되어라 :D

135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47:38

아고 그리고 이 와중에 또 오타다..의의 아니고 이의야! ;-;

136 영주 (8190638E+5)

2018-01-24 (水) 03:47:57

둥근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137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3:51:05

석양이 져도 한참전에 졋.........

영주 어솨요ㅡ!

138 영주 (8190638E+5)

2018-01-24 (水) 03:53:10

아 해 안떴어요 아직?

139 영주 (8190638E+5)

2018-01-24 (水) 03:53:52

그럼 자야...하는데 핫쒸 잠이안오네 ㅇ___"ㅇ;

140 현호주 ◆8OTQh61X72 (4465745E+5)

2018-01-24 (水) 03:54:39

네 안떴어요..... 일어나지 마시구 다시 누우시면 되옵니다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

141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3:55: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2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3:57:34

"이젠 안 속아요."

도윤 선배가 갑작스럽게 울먹거리며 나를 바라보았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원래 저렇게 장난 잘 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선배, 진심이니까 그만 둬요. 선배의 외형이 귀엽든 귀엽지 않든, 제가 오글거려서 힘듭니다."

선배가 온갖 애교섞인 말투로 내게 귀여운 포즈를 보여주었지만, 선배가 귀여운지는 둘째 치고, 상당히 오글거렸다.
내가 직접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내가 다 손이 말렸다.
어후, 저런 애교를 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 얘기가 계속 반복만 될 것 같아서..."

아마도 이건 현명한 판단이었으리라. 계속해서 똑같은 얘기로 힘빼는 것보다는 낫지.

"그런 광경도 좋지만, 역시 형이 어려울 때 동생이 돕는 광경도 보기 좋죠? 그리고 존경은 꼭 연장자가 대상이어야만 하는 법도 없으니까요!"

점점 의미없는 싸움이 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런 의미없는 싸움에서 패배할 수는 없으니 계속해서 서로가 자신을 동생으로 칭한다.

"그야 당연히... 저희 기숙사 숙소였죠...? 음... 찾아가실 수 있겠죠, 선배? 일단 아는 길로 들어갈 것 같으니까요."

143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3:58:28

영주 어서오새오!

144 이강한 (7083551E+5)

2018-01-24 (水) 03:59:06

일상을 언제 시작했더라... (흐릿

145 영주 (8190638E+5)

2018-01-24 (水) 04:03:22

강한주 반가워요!!!!!열이 식었긴 한데 또 잠 자래면 잘수 있을거같아요^♡!!!!근데 그럼 오늘 하루종일 자는거니까 그건 안될거같구ㅠ...
ㅎㅎㅎㅎ암튼 일단 다시 자러갈게요! 잠이 안옴 어쩔수 없는거죠! 안온한 밤 되세요 다들(•ө•)♡

146 현호주 ◆8OTQh61X72 (6050684E+5)

2018-01-24 (水) 04:04:20

영주 몸 얼른 나으세요!!!!!잘자요!

147 이강한 (7083551E+5)

2018-01-24 (水) 04:05:41

어우, 몸 괜찮으세요? 얼른 쾌유하시길 빕니다

148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4:09:34

"내가 이래서 눈치빠른 형을 참 안 좋아해여."

차마 싫어한다는 말은 빈말로도 못 하겠고,근데 할 말은 해야겠고 싶은건지 최대한 순화시켜서 말한 다음 피식 웃었다.
쳇,역시 두번은 안 속는다 이거구나.다음에는 진짜로 울어버릴까.
가반히 강한을 바라보던 도윤은 이내 입을 열었다.

"그러면,그러면 아까 그 말 취소하시죠!제 장난을 안 받아준다니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구요!"

팔짱을 끼고 강한을 살짝 올려다보며 말했다.
뭔가 상대랑 키가 비슷하다 보니 자꾸만 내려다보며 말하고는 싶은데,역시 4cm의 차이는 어쩔수 없었는지 아무로 고개를 들고 내려다보려 해도 자연스럽게 올려다보는 모습이 되었다.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하는 말에 도윤은 진심으로 뿌듯하게 미소지었다.마치 자신이 이 보이지 않는 싸움중 1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고 말하는 것처럼.

"에-이,그게 무슨 말이예요!지금 이 상황은 동생이 어려울 때 형이 도와주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상황이고 저는 연장자에 대한 존경을 하고 있는데여,강!한!이!형!"

악센트를 강하게 주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처럼 나섰다.
나 최도윤,가문의 이름을 걸고 이 자리에서 절대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이상!
그리고 들려오는 말에 약간 의아한듯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에,백호 기숙사에서 출발하셨다구요?"

분명 저희는 여명으로 놀러간 상태 아니었나요.하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고는 이내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여명이랑 저희 학원은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니까 어쩌면 그러셨을지도 모르겠네여!뭐어,백호 기숙사는 어딘지 아주 잘 아니까 당근 잘 찾아갈수 있죠,강한이 형!"

아는 길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만.일단 한번 보면 기억이 날...것이다 아마도.

149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4:10:19

앗앗 영주 얼른 몸 괜찮아지기를..!잘자 굿밤되어라! :D

150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4:10:59

>>144
엄 아마 11시 좀 넘어서..였던가!

151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4:19:20

"알겠어요, 어차피 정말 안받아주려던 것도 아니었고, 어느 정도 선에선 받아드릴게요. 아셨죠? 어느 정도 선에서요!"

이걸 말해두는 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배가 대체 어느 수준의 장난을 칠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과한 수준이면 안 받겠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선배의 장난을 받아주는 것이 재미야 있겠다만, 과하면 몸이 힘들다.

"하하하, 그럴리가요! 형이 어려울 때 동생이 도와주는 상황이잖아요. 왜 갑자기 날조하고 그러세요, 도.윤.선.배?"

아까는 귀찮아서 그냥 넘어간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지지 않을 것이다.
이걸 넘어가면 최종 패배가 되니까! 난 무조건 동생이라고 불려야겠어! 애초에 그래야 본전이니까!

"아, 그 저희 학교 기숙사가 아니라, 저희끼리 모여있는 숙소요!"

뭐, 여명 안에 있으니까 금방 찾아가실 수 있겠지!

152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4:26:21

"네-에,그건 걱정 말라구!아까도 말했듯이,너무 심하게는 안 칠테니까!"

하며 생글생글 웃었다.
뭐 일단은 장난을 받아줄 상대가 한명 더 늘었다는 게 어디야!
솔직히 우리 학원 여학생들은...너무 무서웠다.영이 형도 그렇고,세연이도 그렇고 둘 다 장난하고는 거리가 멀어서,진짜 제대로 장난치면 한대 얻어맞거나 심한 말 들을거같아서 못 했는데!정믈 다행이야 이건!

"에에이 날조라뇨!지금 선동과 날조를 하고 있는 쪽이 어디인지 생각은 해 보셨나요,강.한.이.형?!"

물론 자기 쪽이지만,도윤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 물러선다면 가문의 이름에 건 맹세가 헛것이 되어 버린다.
안되지,그건.가문의 이름에 셀프 먹칠을 할순 없다고!절대로!

"아아,백호 기숙사 숙소라고 하셨었죠!숙소라는 말을 제대로 못 들었나봐여!그래도 용납해주실거라고 믿어요.왜냐하면 전 귀여우니까!☆"

도윤주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아무튼 여명 안에 있는 숙소라면 더더욱 잘 찾아갈 자신 있지!

"음 그리고..그렇다면 금방금방 찾아갈 수 있을것 같아요!"

이래뵈도 정신만 바짝 차리고 아는 길로 간다면 금방 아.하고 길 찾을수 있으니 무린 없겠죠!하고 덧붙인다.

153 강한 - 도윤 (7083551E+5)

2018-01-24 (水) 04:31:08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나를 전용 장난칠 사람 비슷한 것으로 취급하면 곤란한데.
이거, 의외로 내가 제일 잘 받아주는 사람이었던 것 아니야?!
흐음, 그러면 안 되는데. 장난은 한 두번으로 족한데.

"그야 당연히 도!윤!선!배!가 아니겠어요?"

당연한 말을 한다.
당연한 말을 하기에 전혀 거리낌 없이, 그 어떠한 가책도 없이 말할 수 있었다.
애초에 내가 선동하는 쪽이었으면 진작에 깔끔하게 인정하고 넘어갔다고!

"뭐, 이 정도는 당연히 넘어갈 수 있죠. 물론 마지막 말은 빼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귀엽든 아니든 그 자화자찬은 좀 빼라니까.
본인도 아닌 내가 괜히 오글거린다고.

"네, 그러니까 이런 만담에 시간을 뺏기지 말고 얼른 출발하죠, 도윤선배!"

지도를 편 채 내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간다.

154 도윤 - 강한 (4099812E+5)

2018-01-24 (水) 04:41:33

다행이라는 말에 말없이 웃어보였다.
그 웃음은 그저 순둥해 보일지도,혹은 음흉해보일지도 모르는 그런 웃음이었다.진실은 도윤 자신만이 알고 있겠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정말 양심은 어디다가 내다버린듯 당당하게 외친다.

"에,아닌데여!선동과 날조를 하고 있던쪽은 역시 강!한!이!형!인!데!요!"

자신이 틀린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빡빡 우길수 있는 그런 끈기를 자랑하는 도윤.
정말 쓸데없는 끈기라고 생각한다.그냥 적당히 하고 후배라고 부르먄 되겠거니 싶은 상황에서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윤은 진지했다.왜냐면 자기 가문 이름을 걸었거든!

"에,마지막 말이 왜 빠지는 거죠!아까 제가 했던 말 중에서 가장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였는데여!밑줄 쫙쫙 별 다섯개 딱 치라고 하려 했는데여!!"

자신이 귀엽다는 말이 반박당하자 대놓고 불만이라는 듯 다시 볼에 바람을 채워 넣었다.이래도 안 귀여워여?!하며 역시 당당하게 외쳤다.
도대체 그 끝은 어디에 맞닿아 있는걸까.

"네,슬슬 추워지니까요!어서어서 숙소로 돌아가도록 합시다,강.한.이.형!"

그러고는 뒤를 졸졸 따라갔다.오,여기 이런 길도 있었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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