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사이카도 그가 그러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짐작도 못했었다. 일부러 숨기려고 했던 사실이었나? 이유는 따로 있겠지만, 귀엽다는 말을 듣자 곧바로 되살아난 그의 모습을 보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설마 그 이유가 귀여운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인가? ...그러나 그 생각은 곱게 집어 넣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설마 그래서겠냐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알았어요. 귀여우시니까 어디 가서 말 안 할게요."
어찌됐든 그가 귀여운 사람이라는 건 사실이었으니까. 사이카는 귀여운 사람을 좋아했다. 그녀가 점성술 수업 때 유독 집중하는 이유도 사실은 그의 귀염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여간에 심각하게 세속적인 이유였다. 사이카는 마음 한구석에서 그렇게 들려오는 양심의 외침을 적당히 일축했다. 유키마츠 교수도 귀엽다는 말을 좋아하는 듯하니 상관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리포트 분량도 조금만 줄여주시면 안 될까요?"
그리고 양심이 물러간 자리에 또라른 사심이 들어찼다. 그의 기분이 좋아진 틈을 타 사기 행각을 벌이기라도 할 생각일까.
//맞다 레주 레주!!!! 작고 앳된 모습은 설녀들의 종특인가요??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방금 시트랑 위키에서 점성술 설명 봤는데 교수님 룬문자로 양피지 2장 전설 실화입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장창
개인적으로 어른이 된 제인쟝에겐 이런 걸 채워보고 싶습니다. 단추 2개 풀린 와이셔츠+검은 스타킹+검은 하이웨이스트 반바지+검은 워커+하네스 조합 개좋을듯; 여기에 지금 하고 다니는 검은 두루마리까지. 머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설땜에 자르지 않을테니 아마 계속 길겠져. 와 싸우다가 머리채잡혀라(넘
세연주: 검은 차이나드레스를 검색했거든.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해... 저거 뭐야 진짜 모에하잖아! 시스루라니! 차마 위의 사진은 흉부가 좀 그래서 보여주긴 뭣해서 밑만 잘랐지만 쩔잖아! 전체가 시스루라니! 등이 파여있다니! 세연: 저..저걸 입..입히실 건가요..? 데이세연: 으흠~
기둥에 소년이 기댄 것은 몸에 배어있는 사소하기 짝이 없고, 제 감정을 덮어버릴 수 있는 지독하리만치 끔찍한 배려였다. 그러니까, 160이 될까말까한 제인이 힘들까봐 기댄 것도 있었다. 작게 터지던 제인의 웃음은 계속 이어졌고, 소년이 몸을 기둥에 기대는 것과 거의 엇비슷하게 멈춘다. 눈물을 닦는 제스처와 가까이 다가와서 팔을 가볍게 팔꿈치로 치는 제인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평이하기짝이 없는 무표정이였다.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 사실이지. 아가야. 대답이 센스 있었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소년의 입에서는 담담한 언어가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우으응 - 하는 사화의 경계심 어린 울음소리가 안고 있는 팔에서 들려왔고 소년은, 그렇게 대답한 뒤에 익숙한 듯 사화를 가볍게 어르듯 쓰다듬었다. 불만스러운 울음소리는 금새 골골거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침묵과 침묵의 사이가 길지 않았지만 소년은 그저 사실을 고하는 것 뿐이였다. 얼굴에서 제인의 녹색 눈동자가 떼어지자, 그제야 소년도 느릿하게 눈을 깜빡여서 시선을 살짝 내린다.
"그 쌀쌀한 날씨에 반바지를 입고 나오신 선배님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돌아다녔을 뿐입니다. 타박을 받아도 할말은 없습니다."
단정하고 평이한, 차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린 소년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푸른색과 노란색의 오드아이를 바라보면서 가볍게 사화의 귀와 귀사이를 긁어준다.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것도 빠르고, 금새 머리를 풀어서 반쯤 땋아내린 머리카락을 바라보던 소년이, 다른쪽에 몸을 기댄 제인을 바라본다. 타박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다시금, 소년은 제 눈을 가만히 깜빡였다.
"어차피 돌아갈텐데 숙소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선배님께서야말로, 친구분들과 어울리시기 위해서는 일찍 들어가셔야하겠습니다."
기왕이면 자신이 들어갈때 들어가라는 제인의 말에, 소년은 잠시 저 말이 걱정인가. 아니면 그저 그냥 하는 말인가 하는 생각에 잠겼다. 쉬이, 알수 없는 사람이다. 장난스럽게 보인다 싶으면, 또 다른 감정을 보인다. 소년에게 있어서 제인은 알기 어려운 사람이였다. 초면이여서 그런걸까. 아니면, 지나치게 현주 누님께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좋게 해놔서 그런걸까.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제인을 향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는 것처럼 움직인 뒤 다시금 시선을 돌렸다.
>>884 아니 사이카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핫시 저 시커먼 구울같은거 뭐에여 아냐 우리 유키교수님이 그럴리 없어 안돼애애애애애애!!!!!!!(자괴감 그리고 벽에 기어다니고 팔짝 뛰어서 천장에 붙는거 ㄹㅇㅍㅌ 곱등이 아니냐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환장하것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5 예에 그러니까 꼭 붙들어야해여 안그러면 또 흔들릴거임;;; 핫 그죠 역시 반전과 혼파망은 넘나 좋은 거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머리채라니 도윤이따위가 어찌 손을 대겠습니까...만은 불기쪽 어그로 확 끌기 위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보란듯 그럴순 있겠네여...(아냐
>>88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옷 퀄리티가 점점 남달라지는거 실화냐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옷 하나로 모두를 들었다놨다하시고 계셔 이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4 헐ㄹ 와 대박;;;;;;;; 솔직히 저거 입고 있으면 아무도 제인이 공격 못 하지 않아요???/ ㄹㅇ 최강의 바어구 ㅇㅈ해야하지 않겠습니까;;;
>>886 않이 세연주(동공지진
>>8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메탈슬러그에 나오는 몹인데 진짜 잡기 어려워요 막 벽 기어다니고 뛰어내렸다가 다시 올라가고 도망가면 벽타고 쫓아와요 ㄹㅇ 호러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 몹 원래 사람이었대요 돌연병이돼서 저렇다던데;;;; 저 옛날에 유치원 다녔을 때 오빠랑 맨날 메탈슬러그 시리즈 하고 그랬는데 와 지금보니까 호러한 요소 완전 많았네요 옛날에는 무슨 정신으로 했었지;;;;;
>>904 지금도 미모 빛 샤랄라 나는 제인쟝이 어른이 되면 얼마나 미모 발산! 동의? 어 보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붙은 현호는 어찌 공격해요;;;;;;;;;;;;;;;;;;;;;;;;;;;;;;;;;;;;;;;;;;;;;; 최고의 방어구 ㅇㅈ합니다 ;;;;;;;;;;;;;
>>904 아니 뭐에여 그 트릭키하다못해 광란스러운 움직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면 거의 바퀴벌레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어쩐지 생긴게 약간 사람스럽게 생기지는 않았는데 왠지 그럴것 같았어여;;;의외로 어렸을때 뭣모르고 했던 게임에서 그런 이상한 요소들이 은근히 많이 나옴 ㄹㅇ루다가;;;;
일상 돌릴 때 같은 시점으로 돌릴 수 있는 mpc가 뭐가 좋을까 ->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도서관으로 가자 -> 아무 생각 없이 산해경을 집어서 읽는다 -> 사람에게 해로운 악수와 이로운 익수를 보곤 삘이 온다 -> 좋아! 말을 못하게 만들자!! -> 만들 당시에 실제로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 좋아! 너도 이 느낌을 계속 갖고 가거라! -> 짤 때 미궁을 듣고 있었다 -> 오 좋은데 ? -> 그래 이대로 가자! ->MPC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