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53669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9. 경찰도 추위를 타는 겨울날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21 21:11:20 - 2018-01-24 12:24:48

0 이름 없음◆RgHvV4ffCs (9663231E+5)

2018-01-21 (내일 월요일) 21:11:2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747 울프주 (8040154E+6)

2018-01-23 (FIRE!) 17:52:12

아이고 헤세드주.... 어딜 잘못 들어간거야.......;ㅁ;

748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7:53:51

헤세드주...어찌하여....또 다시...(동공지진) 네..네비게이션 앱을...!

749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7:54:42

타미엘주: 붕어빵이 왠지 조금 덜 익은 기분..과

타미엘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그린티향 (애늙은이 인생다산듯)과(와) 자스민향 (지혜돋네 지식인수준)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나에게_어울리는_향기
https://kr.shindanmaker.com/256384
진단으로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750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7:55:59

어서 오세요! 타미엘주! 좋은 저녁이에요! 그리고..그린티와 자스민...음..여러모로 향긋한 향이 모여있다는 느낌이네요..

751 울프주 (8040154E+6)

2018-01-23 (FIRE!) 17:57:02

울프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열대과일향 (화끈하고 당당함)과(와) 페퍼민트향 (자극성이 심함)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나에게_어울리는_향기
https://kr.shindanmaker.com/256384

아냐 난 만족할래

어서와 타미엘주!

752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7:57:08

강이준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쇼콜라향 (달콤하고 귀여움)과(와) 솔잎향 (곧은 마음가짐)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최서하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솔잎향 (곧은 마음가짐)과(와) 살코기향 (육식을 좋아함)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강하윤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피오니향 (얘 사랑함)과(와) 아이스크림 (너무 차가움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어....뭔가 상상이 안 가는 조합이군요. 이거... 특히 서하... 고기집 갔다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753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8:01:45

다들 안녕하세요! 드라이기로 좀 말리고 침대로 쏙 들어가니 살 것 같습니다..

754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8:17:30

아키오토 센하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샴푸향 (청순돋네)과(와) 버터향 (아주 느끼함)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

센하주가 저녁 먹기 전에 잠시 갱신합니다!

755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8:18:27

어서와요 센하주! 배고픈데 동생이 안 와서 먹을 수가 없..먼저 먹기에는 설거지거리가 너무 늘어나버렷..

756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20:46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저녁이에요!! 그리고 타미엘주는....확실히..그런 문제는 상당히 귀찮지요. 공감합니다.(끄덕)

757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18:28:00

아실리아 카밀 킴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릴리향 (침착하고 비밀스러움)과(와) 샴푸향 (청순돋네)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나에게_어울리는_향기
https://kr.shindanmaker.com/256384

만족.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

758 유혜주 (1207748E+6)

2018-01-23 (FIRE!) 18:28:04

천유혜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포도향 (은근 매력있음)과(와) 머스크향 (어른스러움)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나에게_어울리는_향기
https://kr.shindanmaker.com/256384

으음.. 나름대로 괜찮...?? 유혜주 갱신합니다 오신 모든 분들 반가워요!

759 지현주 (7720012E+5)

2018-01-23 (FIRE!) 18:28:58

이 지현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화이트부케향 (시크함)과(와) 열대과일향 (화끈하고 당당함)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나에게_어울리는_향기
https://kr.shindanmaker.com/256384

띠요옹...진단뒤에 사람이..

760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30:57

아실리아주와 유혜주와 지현주 3명 다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어..그리고 진단 뒤에 사람이 있는겁니까? 3명 다 잘 맞는 것 같은데?!

761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31:54

Chesed El Gedulah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라벤더향 (예쁘게생김)과(와) 베이비파우더향 (순수돋네)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Geburah Din Gedulah 님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혈액향 (공포를 좋아함)과(와) 화이트부케향 (시크함) 입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마세요.



//게부라를 보고 동공지진한 헤세드주 갱신해요! 드디어 집 가는 방향을 찾았어요!XD

762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35:12

집에 편하게 가려고 버스정류장을 찾았어요8-8 거기 근처에 은행A가 있는데 사람들이 다른 위치에 있는 같은 이름의 은행A를 알려주는 바람에8ㅁ8...!!!!

몸도 점심부터 안좋아져서 매일 같이 퇴근하는 동료들에게 말하고 먼저 출발한건데8ㅁ8...!!! 계속 뺑이돌았어요...ㅠ 부작용이 조금 있지만 따뜻한 곳에 가면 괜찮아지니까요....(흐려진다)

763 유혜주 (1207748E+6)

2018-01-23 (FIRE!) 18:38:03

>>760 반가워요 레주! 역시 진단뒤엔 사람..(끄덕

>>761 ...!! (소름) 이건 진짜 사람이...(게부라 보고 동공지진 옴

>>762 아이고....(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764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38:20

헤세드도 나름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하는걸요? 어...그리고...(동공지진) 여..여러모로 고생하셨어요. 헤세드주..!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765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42:20

진단 뒤에 사람 정말로 있어요(게부라 결과에 동공지진과 소름이 돋은 헤세드주다)


게부라쟝은 아직 이벤 참여도 캐릭터들을 만나지도 못했지만 성격은 확실히 각인된 느낌이네용... :3c 역시 나오면 큰일나는 인격....(흐ㅡ릿(모티브가 모티브였었다)

766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8:43:11

다들 어서와요!

어.. 왜 졸려오지.. 아..안돼..잠의 질이 낮아져버려..

767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43:25

이제 집 가는 전철 탔어요!!(방방) 이제 아프지도 않아서 기뻐요!(방방방) 계속 따뜻하면 좋겠다... :3c

768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44:44

>>765 덜덜덜...게부라가 스토리에 나오면...여러모로 난장판이 될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입니다.

>>766 음.. 그럴땐 찬 바람을 쐬는 것이 정말로 좋습니다. 타미엘주.

>>767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헤세드주! 하루 수고하셨어요!

769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52:45

음음 역시 그렇죠...(끄덕끄덕) 만약에 게부라가 나오면...(흐ㅡ릿)(말잇못)

헤세드주: 너는 경찰이다... 경찰이다.. 경찰이다아아아.... :D
게부라: 알고 있거든요!? 범죄자를 그냥 깔끔하게 블랙홀에 넣자구!!(????(안됨)
헤세드주: (어쩌다 이렇게 됐는가....)(<-원인)

770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8:53:26

악 도중작성!!

>>768 네넵!!! 조심해서 들어갈게요!!!

771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53:58

그렇게 되면...어..네..역시 시말서 루트로...그것도 좀 심하게 혼나면서...(??)

772 한성재-여름축제의 불꽃놀이 (0577543E+6)

2018-01-23 (FIRE!) 18:54:28

센하는 외출이라는 것 자체가 제한되는 것 같았다. 이번에 나온 것은 충동으로 몰래 한 독단 행위. 제한되는 것은 외출 뿐만이 아니었다. 저택 안에서의 삶, 사사로운 것까지 전부. 무조건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하는 자유롭지 못한 삶인 모양이었다. 용돈이라도 많이 받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 아니, 설령 많이 받는다고 해도 외출부터 제한되는 이상 쓸데가 없기는 하지. 잠시 주저하다가 센하는 나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그것을 들은 나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내가 상상하던 대기업 회장의 손자의 삶과는 영 딴판이었다.
그런데 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은.

"그래도 괜찮아."

당사자의 태도였다.



센하는 그 때 몰래 행한 외출을, 처음이자 마지막의 독단 행위로 하겠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어째선지 용납하지 못했다. 붙임성이 좋다보면 자연스럽게 오지랖도 넓어지는 걸까. 그 녀석의 무덤덤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눈동자는 차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분명 진심은 다를 거야, 라는 확신. 나는 그 녀석에게 가끔씩 나랑 같이 놀면 안 되냐고 물어보았다. 처음 느낀 인상보다 자기 주장이 확고했던 그 녀석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부탁해보았다. 짧은 시간에 똑같은 대답을 수없이 듣다가 센하는 드디어 다른 반응을 보여주었다. 한숨을 쉬더니.

"...진짜 독하네, 너. 뭐, 어쩔 수 없이 어울려주지...며칠만."

무뚝뚝하게 말하지만 눈동자는 한결 차분해진 것 같아서 나는 미소지었다.
그 뒤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나는 집밖으로 몰래 나온 센하와 만나서 거의 매일 놀았다. 한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센하를 우리 집으로 초대하여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같이 보거나 하였다. 사족으로 그러면서 그 녀석의 한국어 실력이 괴물 같이 성장해서 나는 당황하기도 하였다.
한편 며칠만 어울리겠다던 말은 그 녀석이 잊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그저 빈말이었던 것인지 이렇게 같이 놀다보니 어느새 한여름이 되어있었다.
그래, 여름축제를 하는 계절이 온 것이다.



코미키 가는 손자손녀들을 여름축제에마저 보내지 않는다는 것 같았다.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축제까지 보내지 않는 걸까. 센하의 말에 따르면 남들이 축제를 즐기는 시간에 공부를 한다고 한다. ...중학교 과정을. 와, 괴물도 아니고.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거다. 센하는 오늘도 몰래 나와서 나와 같이 여름축제를 즐겼다. 그 녀석을 맞이한 시간은 이미 어두워진 때였다. 축제가 슬슬 절정에 치닫을 시간.
금붕어를 낚아보고, 타코야키도 사보고, 도박성 놀이도 해보는 등 축제를 여러모로 즐기다가 우리는 강가로 빠져나와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나는 캠프파이어를 피워보겠다고 말했다. 어차피 강가여서 괜찮다. 그리고 내 능력이라면. 그런데 이걸 센하에게 보이면 곤란한 구석이 있었기에 나는 그 녀석에게 장작을 좀 가져와달라는 구실을 붙여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만들었다. 자, 그럼 이제 불을 붙여볼까. 두 손바닥을 펼쳐서 불을 생성해내었다. 그러고 보니, 센하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나지막한 한마디를 흘렸었다. '오랜만이네, 여름축제'. 나는 그것을 떠올려보았다. 코미키 가는 아이들을 여름축제에 보내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센하는 어째서 오랜만에 여름축제에 왔다는 이야기를 입에 올렸을까. 설마 꿈에서 가봤다든지 하는 건 아니겠지. 잠시 골똘히 생각하다가 나는 정신을 차리고 어서 불을 붙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때.

"어? 성재 불 쓰네?"

장작을 안고 온 센하가 어느새 옆에 와서 저런 말을 던졌다. 조금 놀란 듯한 눈치. 그런데 있잖아, 나는 더 놀랐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 이제 혼나는 거야? 혼나는 거지? 그치? 아아아아아아아아, 익스퍼인 거 들키면 안 된다고 했는데에에에에에. 우와아아아아아, 지금까지 열심히 숨기면서 다녔는데에에에에. 이렇게 허무하게 들키냐. 응? 아아아아아아...

"흐음...너도 익스퍼였구나."

...아아아아...응?
센하가...익스퍼를 안다...? 그렇다는 건?

"어어어엄...센하...도?"

센하는 대답없이 장작 하나만을 손에 남기고 나머지는 내가 붙인 불에 넣었다. 그러고는 남겼던 장작 하나를 저 멀리로 던졌다. 땅에 떨어지기 전에 손가락을 튕긴다. 나무가 폭탄처럼 펑 터졌다.

"이거."

나지막히 말한다.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가 익스퍼라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다.

장작을 좀 더 넣으니 불은 더욱 크게 타올랐다. 센하를 보니 그 녀석은 묵묵히 그 불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큭.
웃는다. 조소하듯이.
그 녀석은 소리를 낮춘채 계속 히죽히죽 웃었다. 눈은 불에 똑바로 고정되어있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 녀석이 보인 모습은 아이의 순수한 웃음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너무 무서운 웃음이라서. 말을 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옆에서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다른 화제로 혼잣말하였다.

"조금 이따가 불꽃놀이 하겠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언가가 발사되는 가느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위로 올렸다. 얼마 후에 하늘에는 아름다운 불의 자수가 놓여졌다. 뒤늦게 들려오는 터지는 소리. 그 소리를 듣고 센하도 웃음소리를 그치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직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펑. 펑. 펑.
불꽃놀이는 길게 이어졌다. 아름다웠다. 센하는 어떻게 생각할까. 센하쪽을 다시 바라보며 물어보려다가 나는 입을 다물었다.

눈물이 툭 떨어졌던 것이다.



소년은 섬뜩한 미소를 옅게 지은채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폭발음이 연신 울리면서 불꽃놀이가 여름축제의 절정을 장식한다.
아아, 그래. 그 때도 불꽃놀이를 구경했었어. 소년은 눈을 가늘게 떴다. 절경이다.
그런데.
무언가 따뜻한 것이 볼을 타고 내려가 툭 떨어졌다. 소년은 흠칫하더니 한 손으로 눈가를 비볐다. 그러나 눈물은 흐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더니, 결국은 포기한 듯 소년은 울기 시작했다. 소리를 억지로 삼켜가며 하염없이 계속 운다. 소년의 친구는 당황스러워하다 어색하게 등을 토닥여주었다.
여름축제의 불꽃놀이는 길게 이어졌다.



그 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밤, 소년은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의 거울 앞에 앉았다. 손에 들고 있었던 것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잘그락. 종류가 두 가지인 피어싱 여섯 개. 소년은 거울을 바라보았다. 제 조부와 부친을 지독하게도 닮은 얼굴이다. 그들과 확실하게 다른 곳은...채도 낮은 자색 눈이겠지. 아아, 공허하기도 하여라. 소년은 느리게 눈을 깜박이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노려보았다.

소년은 결심한듯 오른손을 올려 귀 뒤로 가져가더니 왼손을 그 귀로 뻗었다. 그 손에서 가느다란 무언가가 옅게 반짝인다. 피어싱용 바늘이었다.
...조부나 부친이 이에 대해 추궁하면, 적당히 둘러대고 용서해달라고 하면 될테다. 분명.

ㅡ토오야, 이건 어른이 되면 해야하는 거야. 알겠지? 우리 약속할까?
ㅡ응, 약속할게.

무감각한 눈빛인채 소년은 제 귀를 뚫었다.
사사로운 거였지만, 그 사람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다. 약속은 어기지만, 증오스러운 그 사람의 선물을 귀에 끼운다. 아, 어쩌면 이렇게 모순되는 걸까.
마지막 여섯번째 피어싱을 귀에 끼웠다. 다시 거울 속의 제 모습을 보았다.
아아, 여전하다. 자색 눈동자는. 자고 일어나면 다시 검은색 렌즈로 가리겠지만.

HK.H.

//저녁 먹고 리갱!
아아 이번 독백도 길어져버려따...(흐릿)

773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8:59:03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저녁이에요! 음..센하주의 독백은 읽으면서도 느끼지만 일상의 분위기가 잘 담겨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와중에 숨겨져있는 묘한 분위기. 으음...(끄덕) 역시.. 여러모로 센하는 불꽃에 대해서....(끄덕)

774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9:03:41

센하주 어서와요!! 오오오... 독백 엄청나...!! 그리고 센하야...!!8ㅁ8!!!

775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06:29

핫 레주 안녕하세요! 일상의 분위기라...아무래도 요즘 자주 읽는 시리즈 소설의 작가 영향이 크게 미친 것 같아요!(끄덕끄덕) 칭찬이겠죠? 아아,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점프절)
네, 저 시점보다 몇 년 전에 여러모로 불이 센하에게...(끄덕)(흐릿)

...좋아 피어싱이랑 마지막의 영어는 조용히 묻히는 듯하다.(승리의 포즈)

776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9:06:47

그러고보니 저도 독백 써야하는데.....(흐ㅡ릿)

777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07:26

헤세드주도 안녕하세요! 에엣 엄청나다니 그런 거 아녜요. 과찬이세요오...!(쥐구멍)
그리고 센하는...후후후후후후...(자캐코패스의 미소)()

778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09:28

>>776 오오오오 헤세드주의 독백!!(팝그작)(반짝)

779 메이비주 (4814225E+6)

2018-01-23 (FIRE!) 19:10:22

왜 갑자기 몸상태가 더 나빠진걸까요. 분명 약도 먹었는데.. (흐릿

안녕하세요 여러분

780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9:10:45

기,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기대하면 막 실망도 커지고....(흐릿)


그러고보니 제일 중요한 시점을 안돌렸었네욥... 누구의 심상세계인가...!!

.dice 1 2. = 1
1. 자비
2. 공의, 힘

781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9:11:29

메이비주 어서와요!! 아이구...888888 오늘 한파여서 더 그런걸지도 몰라요ㅠㅠ 푹 쉬어욥8-8 따뜻한 물 많이 마시구요ㅠㅠㅠ

782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12:28

메이비주 어서오세요! 는 메이비주의 몸상태가 어째서...! 왜 때문에에에!! ;ㅁ;(동공지진) 그럴 때는 휴식을 취하시는 거예요 메이비주우우...!!

>>780 다이스를 보니까 더욱 기대되잖아요!!! :D(자리잡는다)

783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9:14:04

>>775 어..그 부분도 얘기할 걸 그랬나요..(흐릿) 포인트인 것 같아서 일단 일부로 냅둔건데..... 다른 건 몰라도 영어 이니셜은 더욱 더 말이에요.

>>779 어서 오세요! 메이비주! 좋은 저녁이에요! 그리고 그럴땐 쉬는 것이 최고인 법입니다.

...아니..근데 왜 아직도 밥이 안 된거야. 배고픈데...! 밥솥아..! 일해라..!!

784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19:04

>>783 엨ㅋㅋㅋ 꼭 그런 건 아니었어요! 아, 사실은 저 이니셜 좀 더 직접적으로 남길까...생각하다가 아니다아니다 아직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이겨서 결국은 저렇게 세 글자 남긴 거랍니다 :3 센하랑 엄청 연관깊은 이니셜이랍니다! >.0

785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19:31

그나저나 레주 밥솥 일해라아아아!!!(레주의 밥솥을 때린다)(?)

786 헤세드주 (1147513E+5)

2018-01-23 (FIRE!) 19:20:34

레주의 밥솥 일해라...!!!8ㅁ8!!

787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9:23:27

흑흑...설마 밥이 없었을 줄이야...! 아무튼 그렇군요. 좋아..그럼 천천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고로 요즘 너무 스토리에 대한 것만 푼다고 제대로 독백을 쓰지 못했군요. 그런고로 다갓님...!!

.dice 1 2. = 1
1.서하
2.하윤

.dice 1 5. = 3
1.일상적인 것
2.시리어스 한 것
3.개그적인 것
4.분홍분홍분홍한 것
5.쓰지 마. 너의 독백은 노잼임

788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9:23:54

서하로 개그적인 것인가...다들 4번이 아닌 것을 많이 아쉬워하겠지! 하하하하! (??

789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25:55

>>787-788 아아아 레주의 밥이이이이 ;ㅁ;(토닥토닥)
그리고 4번이 걸리지 않았다니...!! 0ㅁ0(청천벽력) ...하지만 서하로 개그라는 건 즉 서하의 흑역사 생성이라는 의미!!(??)(누가 정한 건데) 기대하겠습니다!☆(자리잡는다)

790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19:27:10

헉, 개그적인 독백인가요!! (두근두근두근두근)(기대)

돌아왔어요, 좋은 저녁!

791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19:27:36

앗, 레주 밥이... 식사가... 8ㅁ8

792 센하주 (0577543E+6)

2018-01-23 (FIRE!) 19:28:52

아실리아주 어서오세요!(부둥)

793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9:3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하 이야기를 하니까 등장하는 아실리아주의 위엄...! 아..아무튼... 분홍한 것은 언젠가 쓰는걸로..! 아무튼 어서 오세요! 아실리아주! 좋은 저녁이에요! 그리고 센하주가 더 아쉬워하잖아...!(??)

794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19:32:48

아무튼 이제 정말로 밥이 다 되었으니 스레주는 식사하러 가겠습니다!

795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9:34:19

저녁 맛있졍..다들 리안녕하세요!

그리고 동생은 고기를 태워먹으려다가 등짝을 얻어맞았습니다.

796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19:41:13

다녀와요 레주!

젤리가 맛있네요.. 마시쪙!

797 울프주 (2198924E+6)

2018-01-23 (FIRE!) 19:58:46

정상주 보고싶다....

갱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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