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53669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9. 경찰도 추위를 타는 겨울날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21 21:11:20 - 2018-01-24 12:24:48

0 이름 없음◆RgHvV4ffCs (9663231E+5)

2018-01-21 (내일 월요일) 21:11:2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665 로제-당신의 심장에 저를 새기고 싶습니다. (6369925E+6)

2018-01-23 (FIRE!) 00:06:20

말랑하고 부드러운 입술에 홀려 한참동안 당신의 입술을 탐했다. 시간이 길었더라면. 당신의 뒷목을 손으로 받쳐주고, 등골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당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소중했고, 당신이 자신의 것임을 남기듯 입술을 떼며 당신의 아랫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 떼었다.

"저도 좋아요, 누나."

당신을 가벼이 품에 끌어안았다. 당신을 놓고 싶지 않았고, 당신을 놓을 이유조차 없었다. 달 조차 부끄러워 자취를 감출 나의 여인아. 당신의 품에 고개를 얕게 파묻고 가벼이 바르작댔다. 확실한 것은, 그가 당신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 이겠지.

666 헤세드주 (2316782E+5)

2018-01-23 (FIRE!) 00:06:39

자다가 속이 쓰려서 깼읍니다.... 으.. 제발....ㅠㅠㅠ

잠깐 좋아져서 답레가 안올라왔나 확인해보니... 세상에나...iㅁi 답레가 올라왔었는데 제가 발견을 못했었네요8-8 미안합니다 월하주...ㅠㅠㅠㅠㅠㅠ

667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0:07:24

어서 오세요! 로제주!! 그리고..헤세드주...!! 8ㅁ8 이..일단 둘 다 어서 오세요!

668 헤세드주 (2316782E+5)

2018-01-23 (FIRE!) 00:07:34

저는... 약 먹었으니까 다시 자러 갈게요... 안녕히...ㅠㅠㅠㅠ

669 헤세드주 (2316782E+5)

2018-01-23 (FIRE!) 00:08:01

아 답레는 내일 출장가며 꼭 드릴게요!!8-8!!!!!

670 메이비주 (0499029E+5)

2018-01-23 (FIRE!) 00:08:49

잘자요!

671 권주주 (677279E+59)

2018-01-23 (FIRE!) 00:11:06

"음... 어울리... 아니 이게 아니라."

대답 실수. 민망함에 살짝 눈을 옆으로 피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아니 그럴 의도가 있었나?

"

"그것보다, 춥지 않습니까?"

말을 돌린다. 아까 전의 적당하게 시원한 듯한 느낌은 어느새 살이 에이는 추위로 변했고, 손 끝은 감각이 없어지

672 권주주 (677279E+59)

2018-01-23 (FIRE!) 00:12:08

여기에서도 작성 실수는 변하지 않는구나...(식은 눈

673 타미엘주 (4697386E+6)

2018-01-23 (FIRE!) 00:12:46

로제즈랑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헤세드주는 푹 자세요!

674 이준 - 메이비 (0224848E+6)

2018-01-23 (FIRE!) 00:14:19

조용히 울분을 토하는 듯한 그 말에 나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분하다인가... 자신이 스스로 뭘 할 서 없었다는 것이..? 그 말을 끝까지 들으면서 나는 잔의 술을 비웠다. 여기서는 조금은 따끔하게 말할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말을 하기 전에 한 모금 더 술을 마셨다.
그리고 비어있는 술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서 진지한 눈빛을 메이비 양에게 향했다. 그리고 상사로서 해야 할 말을 전했다.

"하윤이는 잃는 것을 두려워하네. 그 아이의 엄미가, 나의 아내가 그 아이를 지키려다가 죽었으니까. 그렇네. 하윤이의 눈 앞에서 죽었네. 물론 그때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것이 아마 트라우마로 남아있겠지. 아마 자네들이 쓰러졌을 때 그 아이는..자신도 모르게 스위치가 눌렸을지도 모르네. 그래.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에 분하다는 것도 알겠네.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더 강해지도록 노력하게. 그 분한 감정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네. 정말로 냉정할지도 모르지만.. 분하다는 감정만을 느낀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네."

그녀에 대한 것은 이미 다 파악을 해 둔 상태다. 서하 군이 제공해주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나름대로 과거의 기록도 조사를 하니까. 그리고 그녀가 모 사건에 휘말렸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서 지켜진다는 것은 무언가의 스위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여기서 위로할 수 없었다. 여기서는, 위로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다.

"...분하다고 느끼다면 그만큼 강해지도록 하게. SS랭크인 나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 힘으로 자네의 그 분한 감정을 승화시키게. 자네가 경찰이라면, 나는 왜 이러냐로 끝나면 안되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를 생각해봐야만 하지. 과거를 보고, 거기에서 분함을 느끼는 것은 자네의 자유지만, 자네가 경찰이고, 자네가 정말로 분하다고 느끼다면, 자네는 자네의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서 자네가 스스로 지켜보이면 될 일이네. 쉽지 않지. 나도 어려웠으니까. ...하지만 내가 자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 정도밖에 없네."

더욱 강해져라.
분한만큼 강해져라.

말은 참으로 쉽다고 느끼지만 그것만큼 심플한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말을 끝내고 나는 다시 술을 마셨다. 참으로 씁쓸한 술 기운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다.

675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0:15:03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헤세드주!!

676 권주주 (677279E+59)

2018-01-23 (FIRE!) 00:18:04

"음... 어울리... 아니 이게 아니라."

대답 실수. 민망함에 살짝 눈을 옆으로 피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아니 그럴 의도가 있었나?... 그냥 내가 잘못한거다.

"그것보다, 춥지 않습니까?"

브말을 돌린다. 아까 전의 적당하게 시원한 듯한 느낌은 어느새 살이 에이는 추위로 변해버렸고, 손 끝은 이미 감각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조금 두껍게 입고 올걸..이라고 생각해봤지만 옷장의 가장 따뜻한 외투가 이 옷이였단걸 기억해낸다.

"굳이 여기서 술을 마시는 이유는 뭔가요?"

677 권주주 (677279E+59)

2018-01-23 (FIRE!) 00:18:29

아 쫌!!

678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0:19:00

>>658 XD
>>669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잘자!

679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0:21:42

>>677 (토닥토닥) 권주주......

680 메이비 - 이준 (0499029E+5)

2018-01-23 (FIRE!) 00:22:23

애초에 위로 받을 생각은 아니었고, 이대로 멈춰서서 S급에 만족할 생각도 없었기에, 아니 그렇기에 더더욱 서장님의 말은 그녀에게 조금 더 확신을 가지게 해주었다.
강해진다. 지극히 심플하고 그렇지만 명확한 답이었다.

사실은 보통 경찰이었을때는 A급에서 만족하고 있기는했다. 갑자기 이런 상황에 빠지니 거의 생존 본능에 따라서 마음이 바뀐거지만.
다만 강해지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은 뼈아팠다. 혹시라도 또 늦어버린다면 하는 마음도 사라지지는 않았고.

그래도.

"그때까지 죽을 생각하지 마십쇼."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술잔을 비우고 따르고 비우고의 동작을 가볍게 마친뒤에 서장님을 바라보았다.
아내를 잃었을때의 슬픔은 상상하기 힘든 정도겠지.

"그런데 서장님은 재혼 생각은 없으신겁니까? 서장이라는 직위도 있고.. 얼마든지 하려면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곰곰히...

"아내분쪽 사정이라거나, 그냥 그럴 생각이 없다면 죄송합니다."

681 권주 - 메이비 (677279E+59)

2018-01-23 (FIRE!) 00:25:48

"음... 어울리... 아니 이게 아니라."

대답 실수. 민망함에 살짝 눈을 옆으로 피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아니 그럴 의도가 있었나?... 그냥 말실수 한거잖아.

"그것보다, 춥지 않습니까?"

부자연스럽게 말을 돌린다. 아까 전의 적당하게 시원한 듯한 느낌은 어느새 살이 에이는 추위로 변해버렸고, 손 끝은 이미 감각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조금 두껍게 입고 올걸..이라고 생각해봤지만 옷장의 가장 따뜻한 외투가 이 옷이였단걸 기억해낸다.

"굳이 여기서 술을 마시는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이 캔들들은? 아까의 비닐봉지 손잡이를 살짝 들어 내용물을 보았다.



중도작성을 두번이나(부들부들

682 이준 - 메이비 (0224848E+6)

2018-01-23 (FIRE!) 00:29:15

"왜 나에게 그런 것을 묻는지 묻고 싶군."

눈빛이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하며 메이비 양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내 말이 조금은 자극이 되었다면 좋을텐데. 그리 생각하며 파전에 두루치기를 싸서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그 말에 나는 조용히 메이비 양을 바라보면서 역으로 물어보았다.
여기서 내 재혼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서장이라는 직위를 굳이 언급하는 이유도...

죄송하다는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나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입을 열었다.

"누구 좋은 이라도 소개해 줄 참인가? 하하하. 하지만, 이래보여도 나이가 50이 넘었네. 자네가 그 정도의 나이를 지닌 여성을 알 거라고 보진 않네만... 그러니까 소개는 아니겠지. 그렇다고 한다면 개인적인 호기심인가?"

누군가의 눈에는 역시 신기하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로서는 좋게 생각되긴 어려운 일이었다. 딱히 말은 안하겠지만 말이다. 이어 두루치기 고기 한점을 입에 집어넣고서 나는 다시 메이비 양을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솔직히 조금 놀란 이야기이네. 허허허. 그리고 사과할 것이 있나? 확실히 나는 서장이니까 말일세. 보통은 이 정도 직위가 있으면 재혼을 하겠지. 미안하다고 할 것은 없네. 그저 조금 놀랐을 뿐이지."

이어 나는 조용히 술을 한 모금 삼켰다. 생각도 못한 이 상황 속에서 그녀가 왜 그런 것을 묻는지 궁금했다.

683 메이비 - 권주 (0499029E+5)

2018-01-23 (FIRE!) 00:30:19

"...."

어울리는건가.
그녀는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울리는거구나.

"조금 춥긴하네."

날씨가 아까보다 쌀쌀해진거 같았다.
그녀는 자신보다 이쪽이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이었으므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자고 말했다.

"넓은곳에서 마시고 싶었어. 그냥 기분전환이지."

그녀는 피식 웃으며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통은 보이지 않으니 사무실에 버려야겠다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684 메이비 - 이준 (0499029E+5)

2018-01-23 (FIRE!) 00:36:52

"보통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서... 누군가를 잃었을때 말입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으로 채우려는게 인간의 본능일지. 아니면 잊지 못하고 그 자리를 지키는것이 사람일지.
그녀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자신의 경우에는 처음엔 친척에게서 부족한것을 갈구한적이 있었다. 그게 잘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 말은 역시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는 말이군요. 뭐 확실히 그 나이대의 사람중 친한분은 없지만..
50대가 나이가 많다고는 생각 안됩니다만.."

오히려 하윤이 같은 딸이 있는데 50대면 젊은편 아닐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의 나이많은 사람들에 대한 도전장이라고 느껴질거 같다.

"그리고 혹시 모르죠, 제가 서장님한테 관심이 있을지."

그녀는 태연하게 말을 건네며 파전을 입에 넣었다. 오물오물.

685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0:38:25

>>681 (토닥토닥

686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0:40:07

.......응...?(갸웃) 어..음..? 응? 으음..? 이건...?(갸웃)

687 메이비주 (0499029E+5)

2018-01-23 (FIRE!) 00:43:28

으흑므하

춥다했더니 장판이 안틀어져이써 ㅜㅜ

688 이준 - 메이비 (0224848E+6)

2018-01-23 (FIRE!) 00:54:02

조용히 말을 들으면서 술을 다시 한 모금 마셨다. 마지막 말이 묘하게 신경쓰였다. 자신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라... 어쩌면 내 착각일지도 모른다. 그야..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메이비 양은 그저 장난으로 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곤란한 느낌 그 자체였다. 물론 내 착각이라면 좋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다가 나는 두루치기 고기를 입에 넣고 천천히 씹은 후에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자네는 그렇다는 거군. 그렇다면 나도 생각을 말하지. 재혼할 생각은 없네."

어쩌면 미련할지도 모르고, 바보 같다는 생각을 들을지도 모른다. 재혼을 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재혼을 할 마음이 없었다. 그 사람의 죽음을 보고, 하윤이를 혼자서 키우고, 서장의 자리에 오른 지금까지도 나는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저, 이대로 혼자 독신으로 살아갈 생각이다. 나와 그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하윤이를 바라보면서 그저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하하하. 애석하게도 나는, 죽은 내 아내를 잊을 수 없어서 말이야. 내가 지켜주지 못한 그 아내를 잊을래야 잊을 수 없네. 그렇기에, 나는 재혼하고 싶지 않네. 그저 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조용히 살아가고 싶다네. 이 말에는 거짓이 없네. 내 마음에는 오로지 그 사람 뿐일세. 하하하. 그리고 자네 같은 아가씨가 나에게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네. 설사, 그 어떤 여성이 온다고 할지라도...나에게 있어선 그 사람 이상의 여성은 없어."

조용히 술을 마시면서,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평소처럼 유쾌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하하하! 확실히 술을 먹으니까 이런 이야기도 하게 되는군. 뭐, 아무트 그렇네. 독신으로 평생 한 여자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서장. 멋지지 않나? 하하하!"

689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0:54:28

>>687 저..저런...어서 장판을 트세요..! 메이비주..! 8ㅁ8

690 메이비 - 이준 (0499029E+5)

2018-01-23 (FIRE!) 01:02:14

사실은 조금, 이 사람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정답이라고 대답할수밖에 없을것이다.
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 진지함. 나중에 별명은 진지한 서장님 정도로 붙여볼까.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 잊을 수 없는건가.
서장님 정도로 강해져도 그 부분은 어찌할 수 없는걸까.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잔혹한것이다.

"굳이 말을 덧붙이자면 놀라는 척이라도 해주십쇼."

평소의 가벼운 이미지는 다 어디로 간거냐며 그녀는 웃었고 멋지지 않냐는 물음아닌 물음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네요, 로맨틱하기도 하고."

자신은 언젠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녀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파전을 잘라서 입에 넣었다.
뭘 해야 이 진지한 서장님을 당황시킬 수 있을까.

"서장님도 혹시,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총으로 쏘는 스타일입니까?"

과ㅡ격

691 이준 - 메이비 (0224848E+6)

2018-01-23 (FIRE!) 01:11:52

"하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나도 서장인데 이런 곳에서는 분위기 좀 차려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아내에 대한 것만큼은 가벼울 수가 없네. 정말로..."

그래. 그런 것만큼은 절대로 가벼워질 수 없다. 적어도 그것만큼은... 그것은 하윤이도 아는 사실이다.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그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말이지. 설사 재미가 없다고 해도... 답답하다고 할지라도...
아마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그녀만을 안고 가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술을 따른 후에 그 잔의 내용물을 꿀꺽꿀꺽 마셨다. 이어 술을 다 마실 쯤에 들려오는 말. 하윤이가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총으로 쏠 거냐는 그 물음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경찰이 총으로 쏠리가 없지 않은가. 나보다 강하지 않으면 허락 안할걸세. 그것만 만족한다면, 나는 흔쾌히 내 딸과의 교재를 허락할걸세. 하하하.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하윤이의 아픔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이가 있다면 허락해줄 생각이네. 나보다 더 그 아이의 아픔을 감싸주고, 그 아픔이 하윤이가 침식하지 않게 지켜줄 정도의 강함이 있다면 말일세. 아..그래도 내 딸을 줄 수 없어..! 같은 것은 해보고 싶으니까 허락하더라도 한번 연출해달라고 부탁할건데 어떤가? 이거 괜찮지 않은가?"

크게 껄껄 웃으면서 어느새 많이 비워진 파전을 먹으면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하윤이의 남자친구는 남자친구. 그때가서 생각해볼 일이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을 하면서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하지만 사고를 친 후에 허락해달라고 하면 일단 난 그 놈팽이를 죽일걸세. 처절하게, 처절하게 말일세."

692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1:14:22

(팝콘

693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14:55

앗...같이 먹어요..! 월하주...!

694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1:17:57

>>693 (도리도리

695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19:02

>>694 콜라를 드리죠..! 어떻습니까?!

696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01:23:04

(팝그작)

697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23:55

아실리아주는 나에게 팝콘을 나눠줄거야...!! 같이 먹어요! 아실리아주!(??

698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1:26:33

>>695 (팝콘통을 꼭 안음(절래

699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29:48

>>698 으윽....팝콘 혼자서 다 먹으면 배탈걸려요...! 8ㅁ8

700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1:39:07

>>699 (동공지진(도망

701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01:40:52

>>697 (슬그머니 팝콘통을 넘겨준다)(콜라도 준다)(망고젤리도 준다)(대의불)

정신이 탈주하려고 해요.. 저 들어가볼게요. 다들 굿잠되시길 :>

702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41:25

안녕히 주무세요! 아실리아주!! 그리고 월하주는..도망쳤어..! 으아아앙...! 8ㅁ8

703 아실리아주 (4965717E+6)

2018-01-23 (FIRE!) 01:41:45

아 깜짝이야 FIRE라고 되어 있어서 금요일인 줄 알았어요. 금요일 개학인데. 끔찍하다.. 굿잠.

704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1:45: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실리아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705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1:49:37

ㅋㅋㅋ... 잘자!

706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2:05:27

어느새 시간이 2시라니..음..메이비주는 기절잠이려나요...

707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2:09:39

아마 그렇지 않을까..

708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2:12:27

음..음..그렇군요...그럼 킵하면 되겠군요! 간단하도다!

709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2:15:38

:D

710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2:16: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 미소가 묘하게 무시무시해요!

711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2:27:26

무시무시하다니이 :((((

712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2:29: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 괜찮습니다. 월하주..상처받으시면 안돼요!

713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2:39:52

이미 늦었어! 스레주는 팝콘의 저주를 받게 될것이다 우우우. (팝콘 던짐

714 이름 없음◆RgHvV4ffCs (0224848E+6)

2018-01-23 (FIRE!) 02:40:11

아닛..! 팝콘이다...!!(받아먹기(??

715 월하 (6970839E+6)

2018-01-23 (FIRE!) 02:46:24

(팝콘통을 씌워 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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