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6 퍄 이미지 실화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샄카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7 하 너무 늦으시군요 도윤주 ;;; 전 이미 GG쳤습니다 ;;;;;;;;;
"돈은 많지만.. 그다지 정서적으론 좋지 못한 환경이었을지도." 꽤나 폐쇄적이니까..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대충 천 갈레온 정도 되어보이도록 지갑에서 한웅큼씩 금화를 꺼내 도윤에게 건네려 했습니다. 분명 지갑 안에 탐지불능 늘이기 마법이 걸려있을 거야.. 란 생각이 들 정도로 꺼내고 꺼내는데요.
생각해보니까 단순계산하면(계산기 돌리기)3년동안(1년=52주로 계산.)받은 용돈이 70억2천만이란 얘기잖아.. 그걸로 비트코인을 투자했느면 얼마나 되었으려나.. 란 생각이 세연주가 들고 그런데도 바다에서 물 한컵 뜬 정도라고 표현하다니. 라는 생각도 들고 왠지 자괴감이 들었습닏..은 이만 생략하고.
"형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그렇지만.." 남자였다면 달랐으려나요. 걸 증얼거리면서도 그거 가능하진 않아요.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걸리면 얄짤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밖에보다는 차라리 운이 없었네. 로 칭할 수 있었잖아요? 걱정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소년은 잠자코, 상대의 행동을 지켜봤다. 슬쩍 시선을 피한건 아무래도 자신이 말한 범상치 않은 비명, 이라는 소리 때문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꼭 시선을 피할 필요는 없는데. 소년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상대가 감탄사와 함께, 줄곧 고수하듯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소년이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아아. 현주 누님을 아십니까."
한호흡을 끊어낸 뒤, 소년은 천천히 말을 골랐다. 이어지는 시제인이라는 이름과 6학년. 각 기숙사의 분위기들을 대입해봐도 눈 앞의 시제인이라는 완벽히 까마득한 - 그래 까마득하지는 않았지만 - 선배님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년의 셋째 누님의 말에 소년은 잠시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시제인, 이라는 여학생과 친해졌어. 완전 대쉬했지롱! 아 물론 백호 기숙사야! 하는 현주 누님의 편지를 받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이 맞다면, 소년은 적어도 제인의 이름을 처음 듣는 건 아니였다.
"현주 누님이 주작 기숙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숙사 분들과도 스스럼 없이 친해지신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예, 현주 누님의 동생 현 호라고 합니다. 선배님. 이름만 듣던 분과 만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소년은 박수로 인해서 경계하는 것을 풀지 않은 제 패밀리아의 행동을 제지하면서 방금 전 인사와는 달리 조금 더 깊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확실히 정서적으로는 좋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왠지 그 가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었다. 분명 오팔아이 예쁘고,돈 많은건 좋지만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면 전부 말아먹는거나 다름없는걸?
"..헐.금화 무지 많아요..!"
이 정도 액수의 돈들을 직접 가져본 적은 없어서 놀라는듯한 눈치였다.본 적은 있었지만 그건 내 돈이 아니었지. 받고 또 받아도 계속해서 나오는 돈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결국 바지 주머니와 옷 주머니,지갑 등등 일단 돈이 들어갈수 있는곳은 전부 채워넣고서야 간신히 전부 챙길수 있었다.스타에게도 금화 하나를 물게 했다.
"후,겨우 다 챙겼네요!"
걸을때마다 짤랑짤랑 소리가 너고 꽤나 무거운 게,무슨 갑옷 입은것 같기도 하고.옷 늘어나는건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얼른 집 가서 마법을 좀 걸어 놓든가 해야겠어. 아무튼 이내 들려오는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흡,그렇다면 형이란 호칭은 뺄게요!받아들이기 어려우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럼 그냥 이름으로 불러드릴까요?아니면 세연이 누나는 어떠세요?하고 선택은 자유라는듯한 느낌으로 말을 꺼내며 세연을 올려다보았다.언젠가는 내가 키가 더 커져서 내려다볼 날이 꼭 올거야! 그리고 곧 들려오는 말에 잠깐 고개를 갸웃.기울이다가 이내 끄덕였다.
"뭐어,아마도 그랬을 거예요!일단 이러니 저러니 해돈 여기로 온 겅극적인 목표는 초콜릿이었으니까 말이죠!"
"아니, 진짜 상관 없는데.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정중하면 주변에서 가만히 안 두지 않아?"
짓궂은 장난을 친다거나, 성격으로 놀린다거나, 그런 일은 어딜 가나 있기 마련이다. 물론 두 번째는 폭력이니 가만히 두어선 안 되는 일이었고 첫 번째는 적정선을 지켜야 했다. 특히 청룡 학생들은 기숙사의 이념에 걸맞게 영혼을 걸었다 해도 모자람이 없는 장난을 쳐 오기도 했었으니. 때문에 파릇파릇한 신입생 시절에는 수줍음 많고 예의 발랐던 아이가 3학년 이후에는 지옥에서 올라온 연쇄장난마가 된 사례도 있었다. 사이카 역시 저학년이었을 무렵엔 그런 이유로 장난에 당한 적이 있었고, 결과물은.... 글쎄. 이 경우는 어느 쪽일까.
"야호. 이제 다 된 거지? 이것도 고마워. 그리고 너 좀 대단하네.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러니까, 되게 부지런하다."
이 정도면 되었다 생각한 것이 그에게는 모자란 모양이었다. 잠깐 넋 놓은 사이에 완전히 깨끗해진 옷자락을 보며 사이카가 씩 웃어보였다. 한쪽 입꼬리만 가볍게 올라가 어찌 보면 비웃는 것 같은 미소이기도 했다.
사이카는 학원에 입학하고,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거나 무엇에 열의를 보이는 일을 그만둔 이후로 잊는 것이 많아졌다. 옛 일에 대한 자세한 감상과,열의와, 자잘한 물건들과 해야할 일 같은 것들을. 그것이 계속되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현호처럼 수시로 청결을 의식하는 행동 자체가 신기해보였다. 게으른 사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감상이었다.
아니 타이핑도 아니고 무려 손글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댕터졌잖아요 진짜 지애주 책임지시란;;;;
소년은, 사이카의 질문에 아주 조금 느릿하게 짧기만한 제 머리를 쓸어넘기고 고개를 기울이며 꽤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다. 놀림은 당했다. 아무렴, 바로 위의 누나가 주작 기숙사이면서 청룡 기숙사스러운 장난을 서슴치 않았으니까. 집안에 있을때엔 셋째 누님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이 놀림이나 장난을 받았지만, 학원에 입학한 뒤에는 그저 같은 기숙사의 신입생들에게 형인줄 알았다나 까마득한 선배님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만 몇번 들었다. 멈뭄신때야 다들 정신이 없었으니 장난을 걸면 그 장난을 받아주기는 했다. 그 외에는 없다. 소년의 기억에는 사이카가 말하는 소위 짖궂은 장난이나 성격으로 놀리는 일은 없었다.
"네, 이제 다 됐습니다. 대단한 건 아닙니다."
잘 안보이는 쪽이였으니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혹, 불쾌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은 물어볼 필요가 없지만 소년의 입에서는 평이하게 차분하게 흘러나왔다. 한쪽 입꼬리만 가볍게 올린, 비웃는 듯한 사이카의 미소를 마주하고도 소년의 표정은 웃음기없이 담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안그래도 털이 많이 빠지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패밀리아로 두고 있고, 어릴 때부터 빳빳하게 다림질된 옷을 입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에, 소년은 지나칠만큼 깔끔하다고 생각했지만, 부지런하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이카와 눈을 맞추다가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