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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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기숙사에는 각각 한 명의 사감 선생님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공통점이 하나 존재한다. 한 명씩 '건', '곤', '감', '리' 가 그려진 새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다닌다. 또한, 사괘는 두 기숙사를 제외하곤 모두 기숙사와 일치한다.-동화학원의 역사 중 일부 발췌」
내기 때 두번 째 항목이 초콜릿이었던 게 생각나 던졌던 말이었다. 애초에 줄 사람이 고민을 해보겠다는데 유채헌이 덧붙일 말은 없기도 했다. 그 때 초콜릿이 종목이었다면 결과가 조금 달랐을까, 방에 들어간 후 잠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래봤자 유채헌의 부탁은 시시할 것이 뻔했지만. 유채헌은 무언가 부탁하는 것에 몹시 서투른 인물이었다. 남한테 부탁을 해봤어야지.
“응. 차 좋아하나봐?”
과자점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채헌은 질문을 던졌다. 확실히 전교생이 여명에 올 수 있으니 이전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많았다. 어쩐지 숨이 막혀오는 기분에 채헌이 목 부근을 매만졌다. 넥타르에 가면 나나에게 줄 간식을 사고, 여유가 있다면 채헌이 먹을 간식 역시 살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우가 이런 곳에서 파는 걸 먹을 수 있나…? 의문을 가진 채헌은 넥타르에 도착하자 걸음을 조금 빨리 해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 문을 잡고 서 기다린 유채헌이 들어오라는 듯 사기노미야를 바라봤다.
혼란을 일으킨 진실게임은 끝났다. 뭔가 분위기에 취해서 한 건지. 아니면 그러하기에 조금은 더 나빠보였던 건지. 란 생각으로 지팡이도 검도 들지 않은 양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을 때. 시간을 내달라는 것과 함께 그가 부탁을 하자 약간 의외라는 듯 바라보고는 승낙했습니다.
바깥으로 따라나가는 것 까진 괜찮았지만. 사실..뭐라 해야할지 모르갰다는 생각도 있었으니까요. 그것은 필요였나요? 아니면 목적이었나요? 아니면....인가요? 다른 사람의 인기척이 거의 없는 곳까지 따라나서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라면.. 여명에 계속 있을 거니까요." 많다는 말을 돌려서 말하고는 눈을 깜박거렸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아니요. 거짓말을 할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어째서 시간을 내달라고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