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270577>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3장 :: 100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8 19:16:07 - 2018-01-19 22:01:13

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7788872E+5)

2018-01-18 (거의 끝나감) 19:16:07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747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4:42:52

캡틴 어서와요!! 갑분싸라니요 ㅋㅋㅋㅋㅋ 캡틴이 왔는데 싸해지면 안되죠!!!

748 에이미 (7502495E+4)

2018-01-19 (불탄다..!) 14:43:10

>>733아리위트주 그럼 선관스레로갈까요?

749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4:43:20

시이주 질문이 기억났는데 성씨 따르는거 였던가

750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43:32

아 진짜 더 자고 와야하나... 정신 대락 멍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질문 없던 걸로 압니다!

751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4:43:43

>>748 네!!

752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4:43:55

>>749
아 넹 맞아여!!! 부부동성 제도...(개인적인)(사심이)(들어간)(질문)

75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4:44:54

기본적으로는 관습적으로는 남자 성을 따르는게 맞지만. 경우의 따라 다른 성씨를 있다정도. 법적으로는 제한되는건 아님. 관습이있을뿐

754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4:45:19

>>753
관습인가...(메모)

좋! 아! 완벽해!(사심)

75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4:46:07

사세보가 같은경우는 데릴사위로 대를 잇는경우도 더러있었다. 그냥그렇다고

756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14:46:09

ㅋㅋㅋㅋㅋ 피곤하면 자구와~ 금요일이고!

757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14:49:27

집 도착.. 피곤하네요

758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49:53

>>755 원래 명문가일수록 데릴사위를 들이는 경향이 좀 ...........

>>756 아안되요 지금 자면 이따가 못자요... (엉엉)

759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50:23

에일린주 어서와요!

760 에이미주 (7502495E+4)

2018-01-19 (불탄다..!) 14:50:55

에이린주 어서와!

761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53:09

>>760 앗, 맞다. 에이미주 에이미주! 혹시 헨리랑도 선관 가능한가요?

762 시이 - 에이미 짱기여엉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4:53:31

이 날씨에 저런 가벼운 차림이라니 뭘까, 싶다. 굉장히 추워 보이는 모습이야. ...그래도 본인이 저렇게 입고 다니는데 뭐 상관없지 않을까 싶지만...
...근데 여기 어디였지? 근처에 술집... 어... 나 언제 여기까지 왔지? 일단 주변에 사람이... 아, 저 여성분이 보이네. 응. 물어볼까.

"...저기. 죄송하지만 길 좀 물어도 될까요? 길을 잃어서..."

시이는 이내 그렇게 서있던 에이미에게 다가간다. 그러곤 이내 절박한 눈으로 가만히 에이미에게 묻는다.
물론 시이라고 해도 꽤나 추운 옷차림이었기에 이대로 길을 못 찾으면 얼어죽을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더욱 절박했다.

763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4:53:50

어서와요! 오늘은 피곤한 사람이 많이 보이네요!

764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56:07

그러게요..? 아마 금요일이라서 그렇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시.. 키보드 스페이스바 누르는 거 힘든데.. 뭐가 꼈나..

76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4:56:30

흠 데릭주 시트 내렸네 요즘 바빠보였긴한데...

766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4:57:53

아... 데릭주가 시트를 내리셨군요... 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이네요...

767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4:57:56

이런 데릭주.. 그러게요 바빠보이시긴 했는데..안녕히 가시길..

768 시몬소류주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15:04:21

데릭주 바빠보이셨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다른 어장에서 다르게 만나길 바랄 수 밖엔(흠)

769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5:05:31

분위기 싸해졌으니 선관이나 구해볼까

770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06:16

들고 싶지만..(츄우기) 린네랑 헨리는 만났으니까 제하고... 비비안이랑 접점이........접점...

771 에이미-시이 (7502495E+4)

2018-01-19 (불탄다..!) 15:06:24

"...."

조금 귀찮은 얼굴
시이의 차림새를 보아하니 이 근방의 여자는 아닌것같아 보이기에 금방 이방인인것을 알아챈다.남자들이 몰려오기전에 조금 술이라도 할까했는데..뭐 가는길이니까

"웅! 에이미만 따라와 그전에.."

그녀가 조금 추운 모습이 신경쓰이는지 자신의 털옷을 걸쳐주곤 웃으며 말한다.혹시 새로운 손님을 소개시켜줄 황금거위일지도 모르잖아!친절을 투자라고 생각한다.

"에이미는 오빠들이 잔뜩 사주니까 괜찮아 가자"

시이를 잡아 끌며 술집..이 아니라 골목길의 출구쪽으로 달려간다.

772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5:06:29

흠... 데릭주 시트 내리셨군요. 개인의 선택이니, 사정이 뭐든간에 좋게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773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5:07:11

음 그러고보니까 우리 스레의 모든 캐릭터가 참여하는 단톡방이 있다면 어떤 분위기일까요?
시이는 뭔가 톡 할때 (/◇ω◇)/같은 귀여운 이모티콘을 많이 쓸 것 같아요.

774 에이미-시이 (7502495E+4)

2018-01-19 (불탄다..!) 15:07:33

>>770 헨리랑은 왠지 길어질것같아서 저녁에 해도 괜찮을까?

775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09:22

>>774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어지는거에요?! 엗...? (상상못함) 편하실대로 해주세요!!

>>773 단톡방이요?

헨리 : 의외로 이모티콘, 플래시콘 같은 거 많이 쓸 타입.
비비안 : 이쪽은...... 단톡방에서는 있는 듯 없는듯. 의외로 이모티콘 없이 할 만만 하는 타입.

776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5:09:45

>>773
아리나는 늘 이상한 혼잣말 뛰워놓고
위트니는 쌓여서 999+가 될때쯤에 확인합니다. (그냥 읽씹이잖아...?)

아리나 : 뒰둞칳ㅇ기
이런거....

77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5:10:11

린네는 확실히 캐장콘 쓴다.

778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5:11:31

>>775
헨리는 갭이 있는 타입이군요.
비비안은 있는 듯 없는듯한...

>>776
아리나는 이상한 혼잣말이군요! 해독할 수 있는 자가 나올것인가...
위트니는 읽씹이라니! 흑!

>>777
케장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779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12:01

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트니 읽씹뭐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귀찮다고 알람마저 끌거 같다.. (동공지진)

780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12:45

>>778
정확히 말하면 비비안은 이모티콘 하나도 없이 진짜 자기 할만만 딱 하고 안읽을 애..
헨리는 이모티콘'으로' 말하는 타입.

781 수해의 망령 ◆6fGkSDZCMs (1646152E+5)

2018-01-19 (불탄다..!) 15:13:08

대신귀
여운케
장콘을
드리겟
습니다

782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5:14:39

>>778, >>779 애가 늙어서 현대문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알람 끄는 법 몰라서 안끄는 거지 알면 벌써... (아련) 사실 매번 카톡카톡 울리는거 귀찮은데 나가기엔 미안해서 핸드폰 방치하고 삽니다.

783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5:15:03

아, 시이는 종종 톡이 맛이 갈 때가 있을 것 같아요.
평상시엔 멀쩡한데 가끔 장난기가 발동해서 맛이 간다던지

>>780
말을 안 하고 이모티콘으로만 표현하는 느낌일까요... 귀엽네요!

784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15:39

>>782 앗, 그렇게 따지면 비비안뭐죠..? 얘 신문물 너무 잘 써...? 위트니가 알람을.. 끄는...걸.... 하고 중얼거리면 비비안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알려주겠습니다.

785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5:17:24

>>784 으응...? 얘야 이게 뭐더나... (주머니에서 안경씀)
비비안이 알려줘서 다행이네요! 사실 얘 핸드폰 연락와도 한 일주실쯤 대답할 애라...((흐릿

786 시이 - 에이미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5:21:22

그녀가 친절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건 전혀 모른 채, 순진하게만 에이미를 바라본다. 그냥 고마운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모양.

"...네? 아, 굳이 이렇게 해주실 필요 없어요. ...그보다 에이미 씨라고 부르면 될까요?"

시이는 털옷을 걸쳐준 에이미를 보더니, 가만히 에이미에게 묻는다.
그러곤 이내 에이미에게 잡아끌려서 골목길의 출구 쪽으로 따라 달린다. 이렇게까지 해주실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다.

"...음, 일단 감사합니다.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꼭 보답을 해야겠네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며 에이미에게 끌려간다.

787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25:00

>>785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아리위트주 심심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일주일이나 걸리는 거 무엇....(아련)

788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5:26:09

>>787 심심하다기 ㅂㅗ다는 답레 기다리는 동안 숙제하면서 구경하고 있어요! 숙제하기 싫어서...

789 비비헨리 ◆KPsdVwuHRk (188744E+53)

2018-01-19 (불탄다..!) 15:26:50

>>788 숙제.. 그.. 그렇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0 에이미-시이 (427305E+55)

2018-01-19 (불탄다..!) 15:36:48

"에이미는 에이미 칼리스타 좋을대로 불러!"

어짜피 진짜이름도 아니니까
그냥 어느날 손님이 불러준 이름 그자들은 자신이 부르고싶은대로 부른다.잊지못하는 애인의 이름 애완동물의 이름 원했던 여인의 이름 그중 한명이 불러준 이름 에이미 칼리스타 가장 아름다운 여인

"보답은 괜찮아 에이미는 원래 착하구 친절하니까"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헤어지려는 순간..지갑 두고왔나?

"..윽 취소 혹시....지갑있어?"

창피한듯 얼굴을 사과처럼 새빨갛게 붉히며 말한다

791 엘라리스 타뷸라 루나티아 - 위트니 워커 (337621E+51)

2018-01-19 (불탄다..!) 15:54:29

"요즘 말대꾸가 늘었네."

싫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저 조금 의문이 들었을 뿐. 요즘 자꾸만 내게 의문을 남기는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성격 때문인지 가문의 뱀파이어들, 시녀들 할 것 없이 저택에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나를 어려워했다. 집사만 제외하고는. 특히 시녀들 같은 경우엔 내가 곁을 지나가기만 해도 눈치를 살살 보는게 느껴진다. 근데 그녀는 그들과 달라졌다. 아니 그녀 역시 처음엔 그들이 보이는 태도와 비슷했던 것 같다. 뭔가 잘못먹었는지 점차 바뀌어가긴 했지만 말이다. 특히나 요즘은 건방이 정점을 찍은듯 내게 너무 무례하다. 내가 알게 모르게 너무 챙겨준 탓에 날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어이가 없는게, 그녀가 건방을 떠는 모습이 싫지만은 않아서 딱히 혼을 내지도 못하겠다. 여튼 한 가지 확실한건 그녀는 요즘 날 너무 혼란스럽게 만든다. 물론 그 덕분에 허무감을 느끼는 빈도가 줄긴 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조금 고맙기도 하다. 갑자기 그녀가 시선을 돌리려하자 그러지 말라는듯 고개를 내저으며 보라색 눈동장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네 취향."

내가 궁금한 것? 그녀의 말에 고민없이 가볍게 대답했다. 이왕이면 그녀가 좋아해주는걸 선물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예전부터 물어보려고 했었던 것인데, 타이밍이 좋았다. 날 보필하고있는 그녀야 내 취향이나, 나에대한 것들을 자세히 알고있겠지만, 난 그녀에 대한 자세한것 하나하나까진 알지 못한다. 조금 더 알고 싶었다. 이런 모습을 가깝게 지내는 뱀파이어들에게 들킨다면 일개 시종에게 너무 관심주는 것 아니냐고 날 비꼴테지만 지금 그딴건 중요한게 아니다. 그녀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싫어하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쉬는 시간에 무얼 하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알아보고 싶었다.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없다. 일단 그녀로부터 취향에 대한 대답을 들은 뒤, 천천히 자연스럽게 모두 물어보면 될 일이다.

"네가 곁에 있었으면 하니까."

깜짝놀란듯 날 보는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대답했다. 솔직히 저렇게 유능한 시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엔 아깝다. 그녀가 저택생활을 그만두게 된다면 앞으로 날 보필할 사람이 없어진다. 사실 시녀들이야 넘쳐났지만 이제 그녀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겠다. 작은 목소리로 긍정의 대답이 들려오자 천천히 고개를 까딱이고 무표정한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덧씌웠다. 내가 바라던 대답을 들려줘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녀가 거절할지라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짐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야. 하루종일 고생해야 되니까 원하는 것 하나쯤은 사줄 수 있어. 가장 가지고 싶은걸 말해봐."

상점가 근처에 다다르자 주위를 스윽 둘러보았다. 아직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시끄러운 잡음에 인상을 찡그리며 그녀를 향해 힐끔 곁눈질 했다.

792 시이 - 에이미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6:05:11

"그럼 칼리스타 씨라고 부를게요. 저는..."

순간 고민에 잠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굳이 이름을 알려줘야 할까? ...역시 성은 싫어.

"시이라고 불러주세요."

음... 역시 안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괜찮지 않아?

"그보다 칼리스타 씨, 보답... 아, 보답해도 괜찮은건가요? 네. 저 지금 지갑 있기는 해요. 뭐라도 사드릴까요? 필요한 게 있다면 말해주세요. 가능한 대로..."

시이는 그리 말하며 자신있다는 듯 웃습니다.

//밥먹ㄱㅎㅇ핬어요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ㅜ

793 에이미주 (8738707E+5)

2018-01-19 (불탄다..!) 16:31:49

>>792늦게말해줘서 미안한데 잠깐킾해도될까?

794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6:32:13

아 네! 킵하죠!

795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6:34:03

"윽. 그래도 싫지는 않으신거잖아요?"

당돌한 답변이었다. 도련님이 싫었다면 난 진작에 짤리고도 남았지만 자신을 보아라. 아주 오랜 세월간 그의 옆을 지키고 있지 않는가. 제 동료들은 그를 무서워했지만 위트니는 그렇지 않았다. 조금 까다로운 것 빼고는 좋은 주인이었다. 그리고 위트니는 그런 주인이 싫지 않았다.
좋다.
위트니는 엘라리스가 좋았다. 짜증내는 엘라리스, 상냥하게 손을 내미는 엘라리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내 눈을 뚫어져라 보고있는 엘라리스도. 모두 좋았다. 위트니는 전해지지 않을 마음을 담아 그와 마찬가지로 그의 붉은 눈동자를 응시했다. 아름다운 색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련님의 눈 색이라 아름다운걸지도. 누가들으면 낯부끄러워할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해버린 위트니였지만 그녀는 부끄럽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에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고 이런 생각은 수도 없이 해왔으니.

"제 취향이요?"

그가 날 궁금해한다. 위트니는 발끝에서부터 저릿하게 차오르는 만족감에 눈꼬리를 곱게 접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한 거요! 귀여운 동물이라던가 복슬복슬하다거나."

조그맣게 붉은색도요. 라고 덧붙였다. 그가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요즘들어 더더욱 자제가 안된다. 그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욕심이 이성의 고삐를 자꾸 벗어나려 한다. 특히 도련님이 지금과 같은 말을 할때는 더더욱.

"저도요."

나또한 그의 옆에 있고 싶다. 어쩌면 100년, 어쩌면 1000년, 어쩌면 평생. 욕심이 점점 커진다. 평소라면 머리에서 어서 멈추라고 명령을 내리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진다. 위트니는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지도 못하고 헤실헤실 웃는것이 스스로 원망스러워졌다. 조금만 더, 하는 마음에 그의 손을 조금더 강하게 잡았다. 미묘한 차이다.

"저 열심히 들게요!"

위트니가 의지로 가득차서는 외쳤다. 무엇이 그리 신기한지 상점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감탄을 하는 것이 순진한 시골 아가씨같은 모습이다. 그녀의 시선이 악세사리샵에 머무르더니 다시 엘라리스를 보았다.

"근데 무엇을 사시려고 오신거에요?"

796 아리위트주 (0580661E+5)

2018-01-19 (불탄다..!) 16:34:45

>>795 헉 이름칸실수!

797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16:42:18

체스 기반 이벤트를 짜는데 왕을 썩시딩하는 요소가 들어가는 게 좋아서 넣었더니 점점 체스+궁중암투=혼파망이 나오고 있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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