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270577>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3장 :: 100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8 19:16:07 - 2018-01-19 22:01:13

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7788872E+5)

2018-01-18 (거의 끝나감) 19:16:07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594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54:31

생명의 위기 전개 ㅋㅋㅋㄱㅋㄱㅋㅋㄱㄱ 난 막 여우랑 늑대라길래 꽁냥거릴줄 알앟는데
늑대 : ...먹을까?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ㅋㄱㄲ

595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55:18

사냥을 방해받았단 말이에요!!! 그럴 생각 할 수도 있지!!!!!

596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01:57:01

굼실굼실. 시이주는 그저 잉여롭게 꾸물거리고 있굼실.

597 비비헨리 ◆KPsdVwuHRk (0743417E+6)

2018-01-19 (불탄다..!) 01:57:49

>>595 안이ㅋㅋㅋㅋㄲㅋㅋㅋ아 에일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흡곤란) 그래도ㄲㅋㅋㄲㅋㅋㅋ소진이 난데업는 생명의 위기ㅋㅋㅋㅋㅋㅋㅋ

598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02:25

",,,큰 실례를 저질렀군요. 불찰에 사죄드립니다."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숙여보이는 백소진은, 다행히 에일린의 위험한 눈빛(?)을 보지 못했다. 아마 그 눈빛을 잠깐이라도 봤으면 바로 족히 십 미터는 뒤로 점멸했으리라...

"깜빡 졸았습니다. 거의 열닷새째 한 숨도 못 자고 이걸 쫓아다니는 통에-"

백소진은 자신의 옆구리로 눈을 돌렸다가, 거기 있어야 할 망태기가 없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행히도 망태기는 그녀가 땅에 착지한 지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녀는 망태기로 다가가서, 안에 든 것이 이상이 없나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 절벽 위에서 떨어졌는데, 큰 상처를 입어야 응당한 일이었으나... 공에게 폐를 끼치고, 보잘것 없는 몸뚱이를 보전했군요. 혹여 제가 무언가 보답해드릴 만한 방법이 없을는지요?"

599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07:38

녹아라녹아라

600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08:42

[....]

자신의 위험한 눈빛을 보지 못했던 것인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여우를 늑대는 말없이 쳐다볼 뿐이였다. 충분히 가까운 거리, 여차하면 바로-
아니. 잠시만. 상대는 환상종이다. 그냥 여우가 아니야.
인내심을 끌어내어 겨우 이성을 잡은 늑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갸웃이고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 눈을 옮겼고, 망태기를 확인하는 것을 보며 꼬리를 살랑인다.

[약초를 캐던 중이셨던 겁니까.]

늑대는 다시 한번 시선을 올려 벼랑 위를 쳐다본다. 상당히 높은 곳, 신체를 단련하지 않은 환상종이 떨어진다면 최소 1주일은 움직이지 못할 높인데. 저런 곳에서 약초를 캐고, 졸기까지 하다니, 그는 은빛 눈을 깜빡이며 시선을 내려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저는 지금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사냥을 하던 중이였고요.]

늑대의 꼬리가 휙, 하고. 사슴이 있었던 곳을 향한다.

[그대가 저 위에서 떨어지는 덕에. 사냥에 실패했고 말이지요.]

늑대는 몸을 일으킨 뒤 하품을 짧게 하더니, 여우에게로 발걸음을 옮기며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가까워지는 거리.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 속에는 묘한 장난끼가 담겨 있어, 이것이 그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그는 살짝 이빨을 드러내며 크르릉. 소리를 낸다.

601 비비헨리 ◆KPsdVwuHRk (9765387E+5)

2018-01-19 (불탄다..!) 02:10:13

에일린 신사적이야!!!! 귀여위!!!(?)

602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11:58

늑대에게는 장난입니다만.. 여우에게는 어떨까요..!

603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2:36

크으 에일린 멋짐 폭발하네요...⭐

604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13:43

저 지금 아리나랑 캐롤리나 사이에서 조용히 신경성 위경련이 올거같은 헨리가 떠오르는데 어쩌죠..?

605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4:30

아 괜찮을거에요! 물론 아리나가요^^

606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14:50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607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6:41

근데 진짜 캐롤리나,아리나,헨리 조합이면 헨리 스트레스성 탈모각인데 어쩌죠ㅜㅠㅠ 탈모방지 샴프사줘야겠다...
헨리 : (애들아 조용히 있어줘)
캐롤리나 : 어머 시끄럽게 떠들라는 이야기?
아리나 : 내생각에는 노래부르라는 것 같아!
헨리 : (속 뒤집혀짐)

이렇지 않을까요 ㅋㅋㅋ

608 레이첼 - 비비안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16:42

그렇게 말하고 멀어지려던 차에, 거짓말같이 다시 겹쳐지는 입술. 온기와 숨결이 재차 서로를 매만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당해버린것은 자신이었나. 그런 생각을 하던 레이첼은 벙찐듯 있다가는, 쿡쿡 하고 실소를 흘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크게 웃음을 터트려버리고 만다.

"미안하다. 너무 웃겨서 말이다."

괜한 오기에 끌려 키스를 하고, 거기의 방심을 틈타 그녀가 다시 한번 덤벼든다. 얼마나 웃기고 행복한 상황인가. 아마 환상종. 숲 지킴이가 되고 나서. 아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웃는것은 처음일테다. 어찌나 웃었는지 눈가에 눈물마저 살짝 고일정도였다.

"나는 행복하다. 네가 있어서."

고맙다. 겨우 웃음을 멈춘 레이첼이 비비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평소처럼 진중한 톤이 아닌, 거의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상냥하게 말했다. 그 얼굴에는 아직도 웃음기가 미처 지워지지 않아서 입꼬리를 올려 그린 누그러진 미소가 잔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상관없다. 방이 조금 좁아져도, 괜찮겠지."

그녀와 앉아있던 침대에서 일어난 레이첼이 자신의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며 얘기했다. 비비안이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 괜찮다는 말이었다. 저번에 침대에 눕지 않은게 그런 이유였다면, 이런 쓸쓸한 방에서 지내게 하는것 보다야 그 편이 나을것 같았다.

609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19:01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롤&아리 : 랄랄랄라~ 우리는 강한 이단심문관이라네~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순 없다네~ 설사 헬리오스 조차도!
헨리 : [샷건펀치]

610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19:41

"...공양하시는 것을 방해했군요.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큰 결례를 저질러 버렸네요. 용서를 빌 염치도 없는 일이군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펼쳐져서 살랑이던 아홉 갈래의 꼬리가, 제각기 축 처진다. 귀 역시 아래로 접히는 것이, 풀이 죽은 듯하다. 에일린이 으르렁대는 소리를 항의하는 것으로 알아들은 것인지, 백소진의 시선은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 육포라도 있으면 그것을 나누어주련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말린 과일 몇 쪽과 퍽퍽한 길양식용 강정뿐이었다. 아마 이 육식성의 말하는 늑대에게, 이런 것을 내밀어 봤자 좋아할 리가 없다. 그녀는 잠깐 머릿속으로 셈을 해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제가 공의 사냥을 망쳤으니, 그만큼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611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20:23

>>609 ㅋㅋㄱㅋㄱ ㄱ ㅋ 아 이런거 너무 좋아요 ㅠㅜㅜㅜ

612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26:06

[흐음.. 용서를 빌 필요는 없답니다. 그대]

꼬리가 축 처지고, 귀 역시 아래로 접히는 것을 보며 늑대는 재미있는 것을 본 것마냥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조금 더 놀려먹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리고, 도와줄 필요 또한 없답니다.]

그대 자체가, 좋은 먹잇감이니까요.
늑대는 낮게 으르렁거리듯이 말을 이었고, 여우에게로 좀 더 다가가며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채 한 걸음도 되지 않을 정도의 거리와, 푸르게 불타는 듯한. 사냥감을 보는 눈이 여우를 향하며 타올랐고, 세워진 발톱이 땅을 푹 패며 약한 흙먼지를 일으켰다.

[......]

잡아먹을 것만 같이, 벌어진 주둥이에서 날카로운 이빨이 보이고, 짧은 시간 동안 여우를 빤히 쳐다보던 늑대의 귀가 당장이라도 뛰어들 것마냥 세워진다.

//안먹어요 (엄근진

613 비비안 - 레이첼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27:09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레이첼싀 모습에 그녀도 쿡쿡 웃었다. 평소에 하고다니는 옷차림과 아주 잘어울리는 우아하고 조용한 웃음이였다.그녀는 내심 레이첼이 크게 웃는다면 생각했었고 그 바램을 지금은 이뤘다.

근사하기도 하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물이 살짝 고인 채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에 손에 얼굴을 부비는행동은 하지 않은 채 그저 다리를 한데 모아서 레이첼의 말을 들었다.

"네에~ 그럼 다행이에요~"

행복하다면 됐다며 그녀는 웃고는 모은 다리의 무릎 위에 턱을 대고 가볍게 눈을 데굴 굴렸다.제 집에 있는 의자에 레이첼의 외투가 걸린다. 방금, 자신을 바라보던 새파란 불꽃같은 눈동자에서 오싹하리만치 맹수의 눈앞에 있는 잡아먹으려나? 라는 생각이 드는 느낌과 다르게 간질거리는 기분이였다.

"앗! 그으럼 같은 침대에서 자는건가요? 자다가 잡아먹어도 되나요!"

레이첼의 허락과도 같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한손을 들고 과장스럽게 악센트를 넣어가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예의 레이첼에게 잘 통하지 않는 말을 건넸다. 이쪽으로 오라는 듯, 다른 손으로는 제 옆자리를 두드리며.

614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27:16

아니 ㅋㅋㄲㅋㅋㅋㄱㄱ ㄱ에일린 ㅋㄱㅋㅋ 좋은 먹잇감 ㅠㅡㅜㅠ

615 엘라리스 타뷸라 루나티아 - 위트니 워커 (337621E+51)

2018-01-19 (불탄다..!) 02:28:06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의 행동에 기가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저리도 경박한 웃음을 터뜨리는 것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모르겠다. 평소였다면 기분나빠 당장이라도 짜증을 부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짜증이 치밀지 않았다. 물론 기분이 상할뻔 한 건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는 저 웃음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다. 이 또한 상대가 그녀이기 때문일까. 잠시 입을 다물고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앞에서 저리 경박한 웃음을 터뜨린다면 분명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알게 모르게 그녀를 특별취급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어안이 벙벙해진다.

"미쳤네. 진짜."

거친 단어를 내뱉긴 했지만 그 목소리에 악의는 담겨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왜 유독 그녀만을 특별취급 해주고 있는 건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녀와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한건 사실이다. 과거의 기억을 찬찬히 되짚어 보았다. 그녀의 뛰어난 가사실력에 반해 본래 집사가 관리하고 있던 개인실과 서재의 청소를 맡겼기에 엘라리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간은 대부분 그녀가 관리하고 있었다. 엘라리스가 외출하기 전 자신의 귀가시간을 미리 귀뜸해주는 사람도 그녀였으며, 엘라리스가 귀가했을때 저택 정문에서 마중을 나오는 사람도 그녀였다. 식사는 말할 것도 없고. 식사하는 동안에도 줄곧 그녀를 옆에두곤 했었다. 이렇게 돌아보니 자신이 보내는 일상 대부분에 그녀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이라도 들어버린 건가. 머릿속이 복잡해진 엘라리스는 생각을 정리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뒤따라 걷지 말고 내 옆에서 걸어. 오늘은 특별히 허락해줄게."

그녀의 작은 손을 부드럽게 감싸쥔채 저택 밖으로 빠져나온 엘라리스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주변을 스윽 둘러보았다. 자신의 영지에서 상점가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심심하니까 옆에서 가만히 걷지만 말고 입이라도 좀 놀려봐."

평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던가. 같이 일하는 시녀들과의 관계라던가. 개인적인 이야기라던가. 솔직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장 듣고 싶었지만 이것까지 콕 집어서 말하진 않았다.

616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29:28

헨리 :(위경련)
지킬 : 왜그래? 어디아파? 위? 왜?
헨리 : (설명함)
지킬 :...... 그만두지 그래? 그러다가 위경련이 아니라 탈모..
헨리 : (다시 설명)
지킬 : 헨리 톤파 하나만 빌릴게.

617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29:54

눈누난나!!

618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30:19

아 심장...((심장부여잡기

619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31:02

>>161 지킬;;; 미안해요 헨리 더이상 안건들게요

620 비비헨리 ◆KPsdVwuHRk (0411719E+4)

2018-01-19 (불탄다..!) 02:33:26

>>619 저렇게 말해도 지킬은 안나옵..아니 못나와요. 얘는 인간 공포증이라..

621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39:10

그때, 에일린의 미간 쪽에 무언가가 툭 얹어졌다. 손이었다. 백소진이 에일린의 이마에, 손을 얹어놓고 있는 것이다. 얼굴에는 안타까운 듯이, 약간 눈썹을 찌푸린 미소를 띄고.

"...미안해요."

하고, 백소진은 나직이 말했다.

"하지만 저를 공양물로 삼는 일은, 일 각이라도 미루어주시길 바라요. 좀더 확실한 방법으로 은혜를 갚고 싶으니까."

622 백소진주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40:40

1안 - 사과하기 한번 더

2안 - "당신과 저의 거리, 정말로 당신이 보는 것만큼 가까울까요?"

고심하다 1번을 골랐는데... 과연 맞게 고른 것일까.

623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41:38

크... 소진이 침착해... 일각이래.. 고풍스러워....(감탄)

624 레이첼 - 비비안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42:20

"그것은 되도록 사양하지."

레이첼이 픽하고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예의 그녀라면 분명 '거절한다'며 아주 간결하게, 딱딱한 어조로 말했을 것이다. 이것은 그녀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었고, 그녀라는 존재가 불러온 변화였다. 레이첼 본인은, 그것을 썩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다. 정말로 죽을 때까지. 죽지 않을때까지. 죽지 못할때까지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런것은 한참이나 가벼운 비용이였다.

옷을 걸어놓은 그녀가 비비안이 두드리는 옆자리로 천천히 걸어가 앉고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으며 침대로 몸을 던졌다.

"사랑한다. 비비안."

옆으로 누워 서로를 마주보는 그녀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625 엘라리스주 (337621E+51)

2018-01-19 (불탄다..!) 02:43:23

부캡틴 선관스레에 먼저 올린거 다봤음

626 비비헨리 ◆KPsdVwuHRk (5719529E+5)

2018-01-19 (불탄다..!) 02:44:07

...부캡....(아련)

627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44: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녀석,,,,, 죽어랏......!!!!!

628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45:29

[......]

미간에 얹힌 손에, 늑대는 크르렁거리는 것을 멈추며 고개를 갸웃이고는 그녀를 쳐다본다. 안타까운 듯한 미소와 나직한 목소리.

[놀려먹는 맛이 없군요, 그대.]

눈을 지그시 감으며 입을 연 늑대는 못내 아쉽다는 듯이 입을 연다. 겁먹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환상종을 먹는 취미따윈 없으니, 그대여. 걱정 마시죠.]

부드럽게 꼬리를 살랑인 그는 그르르. 소리를 내며 상대를 쳐다본다.

629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45:45

갠차나!!!! 어차피 곧 터질 선관 어장이구!!! 하하하하!!!!

630 비비안 - 레이첼 (9522636E+5)

2018-01-19 (불탄다..!) 02:53:14

"흥이네요! 잡아먹을거에요~ 전 모옷된 뱀파이어니까요!"

비비안은 베 혀를 내밀고 툴툴거리듯이, 레이첼의 한없이 가볍고 재밌다는 반응에 이야기를 하고는 소리없이 웃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누군가가, 죽거나 사라질대까지. 영원에 약속한 사랑은 한없이 가볍다. 그녀와 레이첼은 엉원을 사는 존재들. 그 불사의 약속을 들었을 때, 그녀는 레이첼이 변함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한없는 가벼움은 레이첼에게 어울리지 않으니까. 옆자리에 앉은 레이첼이 그대로 자신을 껴안고 몸을 던지자 그녀는 꺅!! 하는 비명을 질렀다.

"잠...레이첼!!"

원망하는 것처럼 이름을 부르던 그녀가 옆으로 마주한 레이첼의 모습에 꺄르륵 웃었다. 새하얀, 레이첼의 머리카락에 입술을 댄다.

"으응, 사랑해요~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지만요~"

고개른 살짝 움직여서 레이첼의 목과 어깨사이에 얼굴을 웉은 그녀가 갸르릉거리는 고양이처럼 중얼거렸다.

63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59:59

ㅋㅋㅋㅋㅋㅋ 이제 다른 캐릭터랑 레이첼 굴리면 온도차 엄청나겠다... 음음, 슬슬 막레할까 네네주~! 지금이 딱 마무리하기 좋은 타이밍인것 같아서~ 답레 둘 정도 오고가면 괜찮을것 같아!

632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3:00:43

"제가 먼저 결례를 저질렀으니 화를 낼 처지는 아니지만... 저를 희롱하셨던 거군요."

아직도 처진 귀를 하고, 백소진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여 보인다. 그녀의 손이 에일린의 미간에서 떼어진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안심하도록 할게요. 무엇을 놓치셨나요?"

#고양이가 공책 쌓아놓은 걸 무너뜨려서 정리하고 왔다... (활활)

633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3:02:27

>>631 타이밍!!네 그렇네요!!!흑흑 네네를 잊지마세요(?) 두개정도 받고 정리해도 되겠네요!!!!

634 위트니 - 엘라리스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3:04:09

한참을 웃던 위트니가 웃음을 그치고 앞을 보았을 때 분명 도련님의 등이 보여야 했는데 제 눈 앞에 있는 것은 그의 등이 아니었다. 그가 나를 보고있다. 평소라면 인상을 찌푸리시며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하셨을텐데 오늘은 저렇게 무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화나보이지도 않아 위트니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위트니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그만두고 그가 자신을 보는 것 처럼 자신도 그를 빤히 쳐다보기로 했다. 오랜기간 동안 봐왔는데도 이렇게 자세히 얼굴을 본 것은 손에 꼽는 것 같았다.

갑자기 그가 욕지거리를 입밖에 꺼냈다. 위트니에게는 익숙한 말이었다. 오랜 기간 그와 함께한 위트니는 그가 지금 화가나지 않았음을 어렵잖지 않게 알아냈다. 그렇기에 담좋게 그의 얼굴을 보며 빙긋 웃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가 왜 하필 나를 불렀는지 알 수 없었다. 위트니는 자신이 그에게서 특별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아왔다. 그가 자신에게 이렇게 대할 때마다 그녀는 상상에 젖어 혼자 설레하고 혼자 기뻐했으니 말이다. 그 기쁨도 잠시 그의 행동은 언제나 위트니를 설레게 하면서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은 좋았지만 그러다가 갑자기 일반 시녀처럼 대해지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 비참함을 잘 알면서도 위트니는 그가 자신에게 이렇게 특별히 대할 때마다 거부할 수 없었다. 바로 지금처럼. 그가 제 손을 잡고 옆에서 걸으라 하면 위트니는 거절할 방도도 생각도 없어져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바보라도 좋았다. 기뻤으니까. 그의 한마디에 위트니는 눈에 띄게 밝아져 금방 입을 열고 만다.

"도련님! 정말 감사해요! 정말..."

뇌에서는 어서 아무말이라도 하라고 채찍질을 하지만 입은 그저 숨만 들이 내쉬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위트니는 울쌍이 되어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퍼뜩 머리 속을 스친 생각을 바로 입밖으로 내뱉었다.

"제 음식을 맛있게 드셔주셔서 너무 좋아요!"

재미도 영양가도 없는 대화라고 생각했다. 내가 평소 어떻게 이야기했더라? 위트니는 안색을 굳히고 떠듬떠듬 변명했다.

"생각나는게 이것 밖에 없어서... 정말이에요. 도련 님이 절 전속 요리사로 임명하셨을 때 너무 기뻐서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다니까요?"

다행히 평소처럼 쉽게 말이 나왔다.

635 백소진주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3:11:31

에일린주, 지금 소진주 상태가 간당간당해서 말해두는 거지만... 혹시 답레가 없다면 자러 간 것으로 알아줘...

636 레이첼 - 비비안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3:13:10

"그것 참 무섭군."

못된 뱀파이어라. 그래, 못됐다. 이 마음을 흔든것 만으로도 충분히 못되었다고 할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나는 기꺼이 거기에 어울려주겠다. 내가 평생동안 갈고 닦은 우직함, 고집으로 너를 품겠다. 못된, 바보 같은, 그리고 사랑스러운 뱀파이어여. 레이첼은 제 귓가에서 작은 짐승처럼 중얼 거리는 그녀의 머릿칼을 쓰다듬듯이 매만지며 작게 웃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던가. 오히려 그 반대인 케이스군.

"그럼... 꿈에서 보도록하지."

637 엘라리스주 (337621E+51)

2018-01-19 (불탄다..!) 03:13:40

아리위트주; 제가 오늘 밤샐려고 했는데요.. 요새 계속 늦게자서 그런가 진짜 지금 기절하기 9초전이예요;; 괜찮으시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마저 이어와도 될까용ㅜ?

638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3:14:33

그러고보니 오늘 슈텐주랑 데릭주가 오지 않았네~ 항상 같이 지금 시간에 잡담하곤 했는데... 보구싶다~~!!

639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3:15:36

아 괜찮음요 저도 자려했어요! 무리 안하셔도 됨ㅋㅋㅋ 그나저나 엘라리스 소 스윗하네요 심장에 안좋습니다 쨌든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자러가볼게요!

64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3:17:47

둘다 잘 자~ 좋은 꿈 꾸자!

641 비비안 - 레이첼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3:19:08

"네에 무서우라구요."

고고한, 우직한 고집스러운 숲지킴이님. 비비안은 말과는 다르게 손으로는 조심스레 레이첼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다시 어깨와 목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피의 내음. 그러니까, 가볍기 짝이 없는 나를 꼭 잡아야할거에요, 그렇죠~? 물론, 사랑해요 레이첼. 부비적거리던 비비안이 나직하게 숨을 쉬었다.

"잘자요~ 레이첼."

시마, 당신에게는 미안해요.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642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3:20:41

두분 굿밤되세요!!!!!!

후... 레이첼 변해가는거 보이는데 세상 스윗....

643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3:22:44

레이첼이 이렇게 유한 사람이었던가...? ㅋㅋㅋㅋㅋㅋ 수고 많았어 네네주!! 이렇게 오래 돌려보는거 진짜 지인짜 오랜만이다~! 그리고 돌리는 내내 즐거웠어~ 정말루!!

644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3:24:25

앗 저도 즐거웠어요!!!! 비비안도 레이첼 앞에서는 좋 바뀌는지 몰겠네요!!! 그런데 레이첼 비비안 뽀뽀 참 많이 한다에요 아니...... 네 제대로 말하자면.

레이첼이 귀여워서...... 비비안으로 사심을 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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