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270577>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3장 :: 100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8 19:16:07 - 2018-01-19 22:01:13

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7788872E+5)

2018-01-18 (거의 끝나감) 19:16:07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563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19:17

테라주!!!!!!!!! 선관...선관해주세요!!!
테라주: 아아 일상이나할까....

(실패)

564 아나이스 - 에일린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01:19:21

"나도 사양이거든. 누가 물고 싶댔나."

어디까지나 잠깐, 아주 찰나 동안 생각만 딱 해본 거지. 좋은 무기 내버려두고 쓸데없이 물어봤자 에일린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아닌 이상 별반 데미지를 주지 못할 것도 분명했고.

"하지만 다음에 또 붙잡는다면 그땐 어떨 지 장담하지는 못하겠는데."

그래도 확률로 따지자면 여전히 안 물 확률이 높았다.

"내가 단순히 귀찮았더라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 리가 없겠지. 아마, 편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래도 지금 돌아갔다가는 여러 이들의 눈초리를 받을 게 분명했기에 마냥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렇다고 바닥에 주저앉는 것도 그닥 끌리지 않았다. 공격이야 이젠 안 하겠지만 경계를 풀 리가 없었으니까.
아나이스는 그런 경계심을 숨기기 위함인지 친근하게 미소지었다.

"...신기하네."

늑대인 상태로 표정을 짓는 것이나, 귀나 꼬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늑대인 에일린에게 있어서는 별반 대수로울 것도 아니겠지만.

"처음부터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 걸까."

턱을 손으로 가볍게 짚은 채, 에일린을 뚫어져라 관찰한다.

565 테라주 (3138086E+5)

2018-01-19 (불탄다..!) 01:19:43

좋은 밤이에요, 모두.

566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19:51

어서오세요 테라주!

567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01:19:56

다들 안녕하새오...!

568 테라주 (3138086E+5)

2018-01-19 (불탄다..!) 01:20:30

아, 선관. 어제 누구였죠, 스컬주랑 비비헨리주였던가요? 좋아요, 선관 짜러 가죠 ;>!

569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01:20:33

이 일상에서 꼭 귀를 만져보고 말겠습니다(다짐) 과연 이 불가능한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테라주 어서오세요!!

570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21:25

저는 이미 있으니... (흐뭇(

571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21:51

!!! 짤 귀엽다!!! (저장한다.)

572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01:23:02

>>559 저 캐릭터는...약하죠, 아니 약하긴 한데..

으으 스컬주에게 보여주고 싶은 해골 캐릭터가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시무룩)

573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23:03

>>570 부럽다...!!! 하지만 전 늑대ver 에일린 껴안고 부비부비 했다구요?

574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01:24:56

그리고 어쩌면 저는 곧 자러 갈 지도 모르겠네요..

575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25:27

누가 샌즈가 약......하긴 헌데...........쟤...... 패턴.... 회피패턴.......(울컥)

576 에일린 - 아나이스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25:50

[굳이 무는 것보단, 그대가 가지고 있는 화살로 내리찍는게 더 나은 선택지 아닐까 싶습니다만..]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듯, 귀와 꼬리를 움찔거리던 늑대는 앞발을 모으며 앉는다.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휘어지며 앞발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꼬리.

[.......]

이어지는 그의 말에, 늑대는 그럼 왜 그러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였고, 친근하게 미소짓는 그를 보며 약하게 끼잉. 소리를 냈다.

[그거야, 이 모습이 본체니까요..?]

뚫어져라 자신을 향하는 눈빛을 맞받아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늑대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고개를 내리며 자신의 앞발 사이에 주둥이를 묻는다.

577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01:26:17

카피카피페

1.
에일린: 최근 잠이 잘 안와
??: 그럴 때는 양을 세면 좋다던데
에일린: 흐응? 한번 해볼까, 양이 한 마리...
??: 늑대의 입 안에...
에일린: 양이 두 마리...
??: 늑대의 입 안에...
에일린: 양이 세 마리...
??: 늑대의 입 안에...
에일린: 침 고이니까 그만해

2.
【누군가에게 "왜 저녁노을은 붉을까?"라는 질문을 들었을때의 대응】
아리아: 그건, 당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거에요!
알폰스: 아리아를 봤더니 화가 나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화를 내는 모양이군.
시이: 빛의 산란...?

578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27:23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이 한마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일린: 양고기 좋지... 사냥하기도 쉽고....(침고임

579 백소진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1:28:01

깜빡. 눈꺼풀이 감긴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백소진은 정신을 다잡는다. 그녀는 지금 꽤나 높은 벼랑 위에 서 있다. 몇천 년의 세월을 받아내는 준-불멸의 몸은 필멸자의 그것보다 튼튼하지만, 그녀는 그 긴 세월 동안 자신의 몸을 단련하기보다는 지식과 지성을 단련한 부류다. 이 높이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제대로 낙법을 취하거나 혹은 순간이동으로 위치에너지를 없애버리지 않는 한 며칠간 앓아누울 정도의 상처를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이 주일째 쉬지 못했다. 저 금색 이파리를 달고 있는- 오랜 세월 동안 마소를 농축하여 자아를 갖게 된, 살아 움직이는 뿌리를 쫓느라 상당한 고생을 한 것이다. 그녀의 경험이 틀리지 않다면, 저것은 매우 뛰어난 효능을 가진 정기회복제를 만드는 주 재료가 되는 정수를 품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정신을 다잡았다. 손을 내뻗고- 그녀는, 금색의 잎사귀가 손에 쥐이는 것을 느끼며, 이 주간의 추격전의 끝을 만끽했다. 그녀의 다른 손이 밑동을 힘있게 싸쥐었고, 곧 땅속에서 작은 난쟁이같은 상아색의 굵직한 뿌리가 발버둥을 치면서 끌려나왔다.

"그런 잎사귀를 달고 들키지 않기를 바라다니, 골계롭구나."

뿌리에 대고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그것을 옆구리의 망태기에 던져넣고, 단단히 여미었다. 이제 이 절벽에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그녀는 절벽의 턱에 걸터앉고, 조금 쉬다 내려가기로 했다. 그녀의 신체는 일반인의 그것보다야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한계였다. 휴식이 필요했다. 잠깐 눈 좀 붙이고 내려가야지... 하고 눈을 감고, 그녀는 무의식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서, 엉덩이를 걸치고 있던 턱에서 떨어져나와서는, 절벽 아래로 자유낙하를 시작했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580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29:32

아니 카피페 ㅋㄱㅋㄱㅋㄲㅋ 뭐죠 저거 ㅋㄱㄱㅋ

581 아리위트주 (9484878E+5)

2018-01-19 (불탄다..!) 01:31:28

핫 그러고보니 부캡 부캐 (?)랑 선관짜고 싶었는데 깜빡했다...!

582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1:33:59

그럼 지금 짜면 되지롱~~~!! 따라와 이눔아!!

583 아리위트주 (9484878E+5)

2018-01-19 (불탄다..!) 01:34:48

>>582 헉 네!!! (질질)

584 시이 - 아나이스를 제대로 유혹할 수 있었으려나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01:36:50

간질간질. 볼을 건드리는 그 손길이 간지러워 저도 모르게 푸흐흐흐, 하고 작게 웃어버립니다. 그러곤 이내 개인적으로 싫어한다면 부를 필요는 없다는 말에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고마운지 화악 안아버립니다. 그러다간 이내 그래, 라는 확답에 조금 짜증났는지 꾹꾹 아나이스의 볼을 찌릅니다.

"모순이지만, 그런 거 있잖아요. 애증도 있는데 그런 것 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이 세상은 원래부터 그랬는걸."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이내 히죽거리는 그 얼굴을 보곤 좀 짜증이 났는지 입술을 비죽인다. 그러던 것도 잠시 이내 아나이스가 멍하게 있다가 제 볼을 꼬집자 아얏, 하다가 삐진 듯이 묻습니다.

"......그래서 싫어요? 난 싫지 않은데. 아니 좋은데. ...아나이스랑 이렇게 같이 있는 시간도 좋고,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도 좋고."

좀 맹랑해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잘못 선택한 거였을까?
...모르겠어! ...상관없지 않을까. 아아, 몰라.

"내가 어떻게 아나이스한테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어떤 사람이면, 아나이스의 취향에 꼭 맞을 수 있을까요? 나, 여태까지 예뻐지려고 잔뜩 노력했거든요. 앞으로도 더 할 수 있어요."

상대의 취향에 맞춰서 나 자신을 바꿔나간다. 그럴 수 있는 걸, 난.

//답레 늦어 죄송해요 8ㅁ8

585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37:29

불어오는 바람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늑대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을 타고 오는 각종 냄새들 중에서, 그가 찾는 냄새가 있었던 것인지 눈을 가늘게 뜨며 그 큰 덩치에 맞지 않게 매우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 늑대가 도착한 곳은 벼랑 아래쪽, 은빛 눈 안으로 들어온 것은 풀잎사귀를 뜯고 있는 작은 사슴 한마리. 저 정도 크기면 식사까지는 아니여도, 일시적인 허기를 달랠 수는 있으니까.

[.......]

냄새가 들키지 않게, 늑대는 벼랑을 등지고 서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아직 눈치를 채지는 못했으니, 이대로 조금만 더 접근해서 도약해 목을 물어뜯으면 되겠지. 벌써부터 신선한 피가 자신의 목구멍을 타고 흐를 것을 상상이라도 했는지, 살짝 입술을 핥은 늑대는 수풀 속에 몸을 숨기며 사슴에게 접근했고, 그대로 사슴을 향해 뛰어들어 그것의 목을 물어뜯으려 했다.

[깽!!!]

무언가가 자신의 등허리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갑작스레 벌어진 소란과, 늑대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자 사슴은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고, 뜬금없이 하늘에서 낙하한 무언가에 의해 등허리를 가격당한 늑대는 몸을 벌떡 일으키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 살폈고, 그것이 환상종 - 중에서도 여우인 것을 깨닫고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앞발로 툭툭 쳐본다.

[저기, 저기요. 일어나세요.]

586 비비안 - 레이첼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37:35

대답하지 않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 같은 레이첼의 모습에 비비안은 으음~ 농담. 이라는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말에 눈을 가늘게 떴다. 어머? 고려는 하는건가요? 레이첼의 말에 그녀는 짖궂게 웃었다.

"그때야~ 자고 있는 얼굴 보고 있으면 키스할거같아서~?"

늘어지는 목소리로 그녀는 조근조근하고 과장스레 이야기했다. 그래. 비비안은 레이첼의 자는 얼굴을 훔쳐보는게 낙이였고 의자에 있는건 최적의 위치였기 때문이였다는 걸 순순히 시인했다. 들켜버렸네~요~. 비비안은 혀를 살짝 내밀며 아이코하는 장난스러운 소리를 내고는 혀를 다시 집어넣었다. 제 장난에 당황하지 않던 레이첼이 키스를 하자, 그녀는 제 입술을 손으로 매만지다가 불꽃이 튀는 것같은 레이첼의 눈동자에 조금 오싹함을 느꼈다.

"세상에~ 너무 눈빛이 뜨겁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쿡쿡 웃은 뒤 멀어지려는 레이첼의 뒷머리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제쪽으로 당기며 레이첼처럼 입술을 훔쳤다.

"방심했네요-?"

587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1:44:51

"───!!!"

등허리에 뭔가 돌보다는 푹신한 게 부딪히는 느낌에, 백소진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세상이 한바퀴 반쯤 더 돈 후, 그녀는 자신의 몸이 땅바닥에 떨어진 것을 느꼈다. 정신이 얼떨떨하다. 그녀는 자신이 방금까지 어디 있었는지 기억해냈고, 자신이 거기서 떨어졌다는 것까지 기억해냈다. 그리고 거기서 떨어진 것치곤 몸의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것까지 떠올렸다.

"...무슨?"

멍하니 상황을 파악하려 애쓰는 그녀의 눈가로, 커다란 늑대가 들어온다. 그녀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팽팽히 긴장되더니, 다시 멍해지고는, 뭔가를 깨달은 듯 아, 하는 표정이 된다. 커다란 늑대의 일어나라는 말에, 그녀는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키고는, 입을 열어 질문을 던진다. 아직 잠이 덜 깬 것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잠겨 있다.

"혹시, 제가- 당신의 몸 위로 떨어진 건가요?"

588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49:31

[아, 일어났다.]

앞발을 모아 앉은 늑대는 상대가 깨어나자 눈을 깜빡이며 귀를 살짝 눕힌다.

[그대, 저 위쪽 - 늑대는 앞발을 뻗어 낭떠러지 위를 가리켰다 - 에서 떨어졌습니다. 발을 헛디딘 것인가요.]

표정이 긴장되어 있는데, 늑대는 자신이 뭔가 잘못했나 싶어 고개를 갸웃였고, 잠긴 듯한 목소리를 듣고는 졸다가 떨어진 건가. 하며 중얼거린다.

[네, 그렇습니다만...]

늑대의 눈이 아쉬운 듯이, 방금전까지만 해도 사슴이 풀을 뜯던 곳으로 향했다가 눈 앞의 여우에게로 향했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 저거라도 대신.. 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이 스쳐지나간다.

589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51:48

에ㅋㅋㅋㅋㅋㅋ일린ㅋㅋㅋㅋㅋㅋ아냨ㅋㅋㅋㄲ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뿜)

590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52:48

안이 아무리 굶주린 늑대라도 환상종을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591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53:02

아 잠깐 ㅋㅋㄲㅋㄲㄱㄱ ㄱ 소진아 위험해...!

592 백소진주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1:53:21

설마했던 생명의 위기 전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완전밀착 거리면 탈탈 털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3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1:54:04

아니 스처지나간게 오륜데요 에일린주!?!!

594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1:54:31

생명의 위기 전개 ㅋㅋㅋㄱㅋㄱㅋㅋㄱㄱ 난 막 여우랑 늑대라길래 꽁냥거릴줄 알앟는데
늑대 : ...먹을까?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ㅋㄱㄲ

595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1:55:18

사냥을 방해받았단 말이에요!!! 그럴 생각 할 수도 있지!!!!!

596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01:57:01

굼실굼실. 시이주는 그저 잉여롭게 꾸물거리고 있굼실.

597 비비헨리 ◆KPsdVwuHRk (0743417E+6)

2018-01-19 (불탄다..!) 01:57:49

>>595 안이ㅋㅋㅋㅋㄲㅋㅋㅋ아 에일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흡곤란) 그래도ㄲㅋㅋㄲㅋㅋㅋ소진이 난데업는 생명의 위기ㅋㅋㅋㅋㅋㅋㅋ

598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02:25

",,,큰 실례를 저질렀군요. 불찰에 사죄드립니다."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숙여보이는 백소진은, 다행히 에일린의 위험한 눈빛(?)을 보지 못했다. 아마 그 눈빛을 잠깐이라도 봤으면 바로 족히 십 미터는 뒤로 점멸했으리라...

"깜빡 졸았습니다. 거의 열닷새째 한 숨도 못 자고 이걸 쫓아다니는 통에-"

백소진은 자신의 옆구리로 눈을 돌렸다가, 거기 있어야 할 망태기가 없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행히도 망태기는 그녀가 땅에 착지한 지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녀는 망태기로 다가가서, 안에 든 것이 이상이 없나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 절벽 위에서 떨어졌는데, 큰 상처를 입어야 응당한 일이었으나... 공에게 폐를 끼치고, 보잘것 없는 몸뚱이를 보전했군요. 혹여 제가 무언가 보답해드릴 만한 방법이 없을는지요?"

599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07:38

녹아라녹아라

600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08:42

[....]

자신의 위험한 눈빛을 보지 못했던 것인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여우를 늑대는 말없이 쳐다볼 뿐이였다. 충분히 가까운 거리, 여차하면 바로-
아니. 잠시만. 상대는 환상종이다. 그냥 여우가 아니야.
인내심을 끌어내어 겨우 이성을 잡은 늑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갸웃이고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 눈을 옮겼고, 망태기를 확인하는 것을 보며 꼬리를 살랑인다.

[약초를 캐던 중이셨던 겁니까.]

늑대는 다시 한번 시선을 올려 벼랑 위를 쳐다본다. 상당히 높은 곳, 신체를 단련하지 않은 환상종이 떨어진다면 최소 1주일은 움직이지 못할 높인데. 저런 곳에서 약초를 캐고, 졸기까지 하다니, 그는 은빛 눈을 깜빡이며 시선을 내려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저는 지금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사냥을 하던 중이였고요.]

늑대의 꼬리가 휙, 하고. 사슴이 있었던 곳을 향한다.

[그대가 저 위에서 떨어지는 덕에. 사냥에 실패했고 말이지요.]

늑대는 몸을 일으킨 뒤 하품을 짧게 하더니, 여우에게로 발걸음을 옮기며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가까워지는 거리.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 속에는 묘한 장난끼가 담겨 있어, 이것이 그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그는 살짝 이빨을 드러내며 크르릉. 소리를 낸다.

601 비비헨리 ◆KPsdVwuHRk (9765387E+5)

2018-01-19 (불탄다..!) 02:10:13

에일린 신사적이야!!!! 귀여위!!!(?)

602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11:58

늑대에게는 장난입니다만.. 여우에게는 어떨까요..!

603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2:36

크으 에일린 멋짐 폭발하네요...⭐

604 비비헨리 ◆KPsdVwuHRk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13:43

저 지금 아리나랑 캐롤리나 사이에서 조용히 신경성 위경련이 올거같은 헨리가 떠오르는데 어쩌죠..?

605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4:30

아 괜찮을거에요! 물론 아리나가요^^

606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14:50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607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16:41

근데 진짜 캐롤리나,아리나,헨리 조합이면 헨리 스트레스성 탈모각인데 어쩌죠ㅜㅠㅠ 탈모방지 샴프사줘야겠다...
헨리 : (애들아 조용히 있어줘)
캐롤리나 : 어머 시끄럽게 떠들라는 이야기?
아리나 : 내생각에는 노래부르라는 것 같아!
헨리 : (속 뒤집혀짐)

이렇지 않을까요 ㅋㅋㅋ

608 레이첼 - 비비안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16:42

그렇게 말하고 멀어지려던 차에, 거짓말같이 다시 겹쳐지는 입술. 온기와 숨결이 재차 서로를 매만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당해버린것은 자신이었나. 그런 생각을 하던 레이첼은 벙찐듯 있다가는, 쿡쿡 하고 실소를 흘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크게 웃음을 터트려버리고 만다.

"미안하다. 너무 웃겨서 말이다."

괜한 오기에 끌려 키스를 하고, 거기의 방심을 틈타 그녀가 다시 한번 덤벼든다. 얼마나 웃기고 행복한 상황인가. 아마 환상종. 숲 지킴이가 되고 나서. 아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웃는것은 처음일테다. 어찌나 웃었는지 눈가에 눈물마저 살짝 고일정도였다.

"나는 행복하다. 네가 있어서."

고맙다. 겨우 웃음을 멈춘 레이첼이 비비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평소처럼 진중한 톤이 아닌, 거의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상냥하게 말했다. 그 얼굴에는 아직도 웃음기가 미처 지워지지 않아서 입꼬리를 올려 그린 누그러진 미소가 잔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상관없다. 방이 조금 좁아져도, 괜찮겠지."

그녀와 앉아있던 침대에서 일어난 레이첼이 자신의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며 얘기했다. 비비안이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 괜찮다는 말이었다. 저번에 침대에 눕지 않은게 그런 이유였다면, 이런 쓸쓸한 방에서 지내게 하는것 보다야 그 편이 나을것 같았다.

609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662587E+4)

2018-01-19 (불탄다..!) 02:19:01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롤&아리 : 랄랄랄라~ 우리는 강한 이단심문관이라네~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순 없다네~ 설사 헬리오스 조차도!
헨리 : [샷건펀치]

610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02:19:41

"...공양하시는 것을 방해했군요.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큰 결례를 저질러 버렸네요. 용서를 빌 염치도 없는 일이군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펼쳐져서 살랑이던 아홉 갈래의 꼬리가, 제각기 축 처진다. 귀 역시 아래로 접히는 것이, 풀이 죽은 듯하다. 에일린이 으르렁대는 소리를 항의하는 것으로 알아들은 것인지, 백소진의 시선은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 육포라도 있으면 그것을 나누어주련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말린 과일 몇 쪽과 퍽퍽한 길양식용 강정뿐이었다. 아마 이 육식성의 말하는 늑대에게, 이런 것을 내밀어 봤자 좋아할 리가 없다. 그녀는 잠깐 머릿속으로 셈을 해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제가 공의 사냥을 망쳤으니, 그만큼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611 아리위트주 (0874045E+5)

2018-01-19 (불탄다..!) 02:20:23

>>609 ㅋㅋㄱㅋㄱ ㄱ ㅋ 아 이런거 너무 좋아요 ㅠㅜㅜㅜ

612 에일린 - 백소진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02:26:06

[흐음.. 용서를 빌 필요는 없답니다. 그대]

꼬리가 축 처지고, 귀 역시 아래로 접히는 것을 보며 늑대는 재미있는 것을 본 것마냥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조금 더 놀려먹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리고, 도와줄 필요 또한 없답니다.]

그대 자체가, 좋은 먹잇감이니까요.
늑대는 낮게 으르렁거리듯이 말을 이었고, 여우에게로 좀 더 다가가며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채 한 걸음도 되지 않을 정도의 거리와, 푸르게 불타는 듯한. 사냥감을 보는 눈이 여우를 향하며 타올랐고, 세워진 발톱이 땅을 푹 패며 약한 흙먼지를 일으켰다.

[......]

잡아먹을 것만 같이, 벌어진 주둥이에서 날카로운 이빨이 보이고, 짧은 시간 동안 여우를 빤히 쳐다보던 늑대의 귀가 당장이라도 뛰어들 것마냥 세워진다.

//안먹어요 (엄근진

613 비비안 - 레이첼 (7997088E+5)

2018-01-19 (불탄다..!) 02:27:09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레이첼싀 모습에 그녀도 쿡쿡 웃었다. 평소에 하고다니는 옷차림과 아주 잘어울리는 우아하고 조용한 웃음이였다.그녀는 내심 레이첼이 크게 웃는다면 생각했었고 그 바램을 지금은 이뤘다.

근사하기도 하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물이 살짝 고인 채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에 손에 얼굴을 부비는행동은 하지 않은 채 그저 다리를 한데 모아서 레이첼의 말을 들었다.

"네에~ 그럼 다행이에요~"

행복하다면 됐다며 그녀는 웃고는 모은 다리의 무릎 위에 턱을 대고 가볍게 눈을 데굴 굴렸다.제 집에 있는 의자에 레이첼의 외투가 걸린다. 방금, 자신을 바라보던 새파란 불꽃같은 눈동자에서 오싹하리만치 맹수의 눈앞에 있는 잡아먹으려나? 라는 생각이 드는 느낌과 다르게 간질거리는 기분이였다.

"앗! 그으럼 같은 침대에서 자는건가요? 자다가 잡아먹어도 되나요!"

레이첼의 허락과도 같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한손을 들고 과장스럽게 악센트를 넣어가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예의 레이첼에게 잘 통하지 않는 말을 건넸다. 이쪽으로 오라는 듯, 다른 손으로는 제 옆자리를 두드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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