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129496>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1장 :: 1001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2018-01-17 04:04:46 - 2018-01-18 02:45:02

0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04:04:46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798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9:07

한동안 헨리는 잠시 두고 비비안으로 놀아야겠네요.

(팝콘 씹으며 커플 구경)

799 알폰스 - 쥬피앙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9:08

"저희 같은 이단심문관이 스스로 하고 싶은대로 하다니, 저흰 나름 국가기관입니다. 어린 군인양. 그리고 저희에게 주어진 사명은 환상종의 멸종. 당신에게 더 자세히 환상종으로 인해 일어나는 피해를 알려드리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당신에게 설명한다 하여도 당신은 그저 지금과 같이 저를 광대, 당신 스스로를 여왕으로 여기며 내려볼 뿐이겠지요."

한 손으로 지팡이를 돌린다. 마치 수레바퀴 처럼 돌아가는 지팡이를 손으로 다시 붙잡고, 그는 어떤 존재로 보이냐는 쥬피앙의 질문에 살갑게 웃으면서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다.

"군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너무나도 어린 영애- 로 보입니다. 어린 군인양. 너무나도 어리고 가냘파서 손을 가져다 대면 흩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짓을 했다간 그 검이 손을 두동강 내버리겠죠."

"저의 이 철혈의 정의관. 동감도 동정도 이해도 바란적 없습니다. 이해를 받는다면 조금 기쁘겠지만.. 흠 - 이전 까지는 이단심문관을 포함한 교단의 모두가 저의 이 정의관과 비슷한 정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환상종이라면? 흠 글쎄요? 당신에겐 환상종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열심히 지운 듯한 비싼 향수 냄새 비스무리한게 날 뿐이죠. 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농담이니-"

부러진 강철과 수많은 피로 채운 거짓된 정의관으로 스스로를 속인다.
그게 허황된 진실이란 사실을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지만 속아넘어간다. 자신이 자신에게 속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억지로 속이고, 또 자신이 자신에게 뻔한 거짓말임을 알고 있음에도 넘어가야 한다.

"이미지? 하아- 이미지는 무의미 하답니다 어린 군인양? 만약 세상 사람들이 저를 도살자, 흉악귀족이라고 손가락질 한다 하여도- 제가 지금 행하는 일이 먼 미래에 평화로운 인류를 구축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면 전 역사책에 마저 그렇게 남겠습니다. 물론 같은 인간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환상종 한정의"

그런 정의관.

"쥬피앙 크리스티나 데 메데치아. 아- 그 집안의 여식이로군요. 제가 괜히 이상한 호칭을 붙인 무례를 용서해주시겠습니까 메데치아 양?"

쥬피앙이라고 불러주라고 했음에도 알폰스는 그녀를 메데치아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는 괜히 허례의식이 가득 들어간 인사를 건네며 생글거렸다.

800 에일린 - 아나이스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2:51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대여. 이건 저의 취향인 것 뿐입니다만]

빠르게 평온함을 되찾아가는 아나이스를 보며 약하게 미소를 짓던 늑대는 자신을 향한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본다.

[그대여, 당연한 것은 묻는게 아닙니다.]

손목을 향해 숙여지는 머리. 늑대의 귀가 내려가며 그의 몸 언저리를 스쳤고, 또다시 시작되는 몸부림에 키득키득 웃은 늑대는 아나이스의 말에 행동을 멈추며 그를 쳐다본다.

[후회, 후회라. 그대여,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으시군요. 제 이빨이 그대의 손가락이 아닌, 그대의 가녀린 목으로 향하기 전에, 눈치껏 행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들을 생각도 없었는지, 늑대는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아나이스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으로 향했고, 두번째 손가락을 살짝 깨물려 한다.

801 엘라리스 타뷸라 루나티아 - 위트니 워커 (924515E+49)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3:14

"눈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나?"

누가봐도 장미인데. 까칠하게 대답하던 중, 환하게 웃는 모습에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진 건가. 확실히 지난 번엔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1시간이나 늦게 돌아가긴 했었다. 솔직히 그녀가 날 기다리던 말던 알 바 아니지만 그때를 회상해보면 조금 미안하긴 하다. 그녀는 나와 꽤 오랜시간 함께 지내왔고, 자신이 맡은 일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니 애써 고생시킬 필요는 없겠지. 장미를 잡아드는 위트니를 보며 들리듯 말듯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별 생각없이 가져온 것이니 버리던가, 간직하던가 알아서 해라."

그녀의 성격상 버리진 않겠지만. 혹시나 내가 선물해준 장미를 잃어버리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정원에 장미는 많이 피어있었고, 또 하나 꺾어오면 되는 일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가끔씩 재미삼아 위트니에게 선물을 건네기는 했는데. 이젠 버릇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이렇게 아낌없이 선물해주다간 시녀의 버릇을 잘못 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슬슬 자제하는게 좋겠지. 가볍게 머리를 헝클어 뜨리곤 가르마로 인해 나뉘어져있던 앞머리를 전부 내려버렸다. 앞으로 그냥 내리고 다닐까, 의미없는 고민을 하며 방금 전 내가 건넨 망토를 접는 위트니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딴 낯간지러운 말은 필요없어. 어서 식사나 준비하지 그래?"

슬슬 배가 고파졌거든. 위트니의 요리 실력은 꽤나 수준급이었다. 이전에 내 음식을 담당하던 요리사가 만든 요리보다 그녀가 만든 요리가 더 입에 맞았기에 아예 내 식사를 그녀에게 맡겨버렸다. 그러고보니 요즘 저택에서 식사하는 일이 잦아진 것 같다.

"미열이라도 있나?"

그녀의 상기된 뺨이 눈에 띄었다. 잔병앓이라도 하는 것인가. 그녀가 아프면 내 시중을 들 사람이 하나 사라지는 것이니 상당히 곤란해진다.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다가 그녀의 이마를 향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 캐해석 넘 오졌어요 ; 오너권 양도해드릴까여;;;;

802 레오닉 - 아리나 (497358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4:49

"뭐랄까, 고약한 원숭이들 같아. 눈 앞에서는 온갖 아양을 떨면서도 멀리서는 괴성을 지르며 비웃는거지. 하지만 요점은, 결국 걔네는 원숭이라는거야."

레오닉은 살포시 달아오르는 낯짝의 후끈함을 음미한다.
입과 코에서 짓눌린 포도향이 숨을 간질였고 눈은 게슴츠레 힘을 잃어갔다. 술기운이 유입되면서 그의 비유적 표현 회로 또한 가동의 불이 켜졌다.
레오닉은 점차 땅으로 치우쳐갈 듯이 고꾸라지는 아리나의 고개에 손가락을 가볍게 짚었고 부드럽게 밀어올렸다. 위를 향해.

"감자! 꼭 들러봐야겠는걸. 하지만 아리나, 나는 평가만큼은 냉정한 사람이야."

장난스러운 제스처를 곁들이며 기대에 부응할만큼 맛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리나의 당찬 미소를 보며 이단심문관의 정복, 규율, 상징 따위는 없이 단촐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아리나를 떠올렸다. 만일 그림으로 그려낸다면 그 이름은 북부 노을과 앵무새 아가씨로 하겠다.

"아냐, 그러니까 내 말은, 안주는 필요 없냐는 뜻이었어. 오늘은 축제니까 뭘 원하던 다 먹을 수 있는 날이잖아?"

붕 뜬 구름들 사이를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하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녀에게는 일련의 상황보다 즉각적인 현상이 더 쉽게 주목을 끄는 듯 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입으로는 너스레를 떨면서 화두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레오닉이었다.

"오, 건강하군. 그럼 체기 말고 취기는 어때?"

항상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대답하는 아리나였지만, 레오닉은 그 부분을 의식하는 것처럼 보이려 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그걸 물은게 아니라고 수정하려 드는 사람이야 끝내는 둘 다 피곤하게 만들게 아닌가.
붉어지는 아리나의 이마에서 손을 떼어 와인, 머리카락,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길게 자라난 한 올의 붉은 머릿칼을 매만지며 생각했다. 얼굴도 머리처럼 빨갛게 변한다면 그럼 달걀귀신일까.

"여기 촌놈이 둘이나 있는데 잘 안 맞을수가."

레오닉은 익살스럽게 웃었다. 적어도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친밀감을 느끼는건 그들 두사람밖에 없었으니.

803 레온주 (497358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7:10

저는 12시 답레의 요정이랍니다
왜냐하면 답레만 올리고 사라져야하거든요.... 여러분 오야스미!

804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7:29

허허ㅓㅎㄱ 레온주 어서와요! 저 지금 멀티라 조금 늦어질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큰절)

805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7:53

>>803 ...? 안녕히가세요!

806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8:12

레온주...(눈물)
잘가요!

807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8:38

안녕히 가세요!

808 엘라리스주 (924515E+49)

2018-01-18 (거의 끝나감) 00:29:17

레온주 잘가용

809 아나이스 - 시이는 사실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였다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31:15

"어른스럽게 보이려는 것은 아직도 많은 기회가 있지만, 상자 성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몇 번 되지 않겠지."

은근슬쩍 성 안에 들어가보기를 권유하면서도 겉으로는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시이를 쓰다듬었다. 다행이게도 싫어하는 건 아니였구나. 묘하게 뿌듯해보인다.

"사실 나는 네가 어느 쪽이든지 좋지만 말야."

어른스럽든, 그렇지 않든. 시이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이 말한다.

"그건 그렇네.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면 축하 파티라도 열어야 할까?"

들리기에는 마치 농담이였지만 적어도 아나이스 본인은 진담이였다. 어떤 식으로 파티를 여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랬다. 정작 시이가 알 길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생각했다만?"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지만, 곧이어 5년이라는 작은 말소리를 낚아채 듣자 저절로 할 말이 없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뭐라고 말을 꺼내기에 5년이라는 기간은 너무나도 긴 기간이였으니까.

"아, 그런가. 그랬었나. 아무래도 난 생각보다 눈치가 없었나 봐."

당혹스러운 감정을 숨기지도 못한 채 잠시 말 없이 있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미안."

810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4:15

부엉 부엉.

811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5:23

안녕하세요 스컬주! 부엉부어엉!

812 비비헨리 ◆KPsdVwuHRk (404221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6:10

스컬주 심심하시면 비비안이나 헨리나 둘중 한명이랏 선관짜실래요? 지금 일상 돌리기에는 다들 장문러셔서...(찌글)

813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8:17

뒹굴

814 비비헨리 ◆KPsdVwuHRk (067685E+51)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8:47

>>813 (에일린주 굴리기)

815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9:15

그러죠. 먼저 가 있을게요.

816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49:55

>>815 금방 따라갈게요!

817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0:10

>>814 (굴러감

818 위트니 - 엘라리스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0:16

“너무하셔요!”

까칠하게 대답하는 도련님에 위트니가 입을 조금 삐죽였다. 이것도 다 도련님의 성격을 어느정도 알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저렇게 매정하게 구실 때가 있어도 정말로 엄하게 벌을 준 적은 없었으니까 괜찮은 것 맞겠지? 위트니가 속으로 이것저것 고민했다. 아무리 오랜 시간 같이 있어도 불안한 것은 불안한 것이었다. 위트니는 흘깃 도련님의 가슴께-그녀는 키가 작았다-를 보고 다시 눈을 아래로 깔았다.

“어떻게 버려요! 이 예쁜 걸... 꽃병에 넣어 놓을게요.”

위트니는 자신의 앞치마 주머니에 기어있는 장미를 확인했다. 아직까지는 아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실수로 망가질가 노심초사한 위트니는 일부로 팔을 자신에게서 멀게 떨어지게 했다. 이러다가 잘못 짓눌리면 큰일 날라, 온 정신이 장미에 팔려있었을 때, 갑자기 머리를 헝크리는 도련님에 모습에 위트니는 입을 작게 벌렸다. 저 머리를 하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을까 위트니는 오래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헝클어진 앞머리조차도 잘 어울리는 도련님이었다. 참으로 축복받은 얼굴이었다.

“알았어요! 그리고 식사준비는 이미 해놓았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위트니는 이미 그가 배고파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요리를 썩 마음에 들어 하는 듯 했기에 자신에게 모든 식사준비를 맡기었다. 일거리가 늘어나는 일이라고 동료들은 위로했지만 위트니는 오히려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위트니는 퉁명스러운 대답과 반대로 옅은 미소를 띠웠다.
하지만 그녀의 미소어린 얼굴은 다가오는 엘라리스의 손에 당황으로 물들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차마 그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고 변명을 하는데,

“그게, 노을빛 때문입니다! 아픈 건 아니에요!”

말도 안 되는 변명이었다. 그럼에도 위트니는 믿어달라는 듯 엘라리스를 빤히 쳐다보았다.

819 아나이스 - 에일린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2:44

"네가 배려심이 넘치는 성격인지 시험을 좀 해보고 싶어서."

하지만 아니였던 듯 하네. 당연히 맞부딪혀오는 시선을 피할 리가 없었다.

"귀 좀 어떻게 해보지?"

스쳐지나가는 귀가 간질거리는 것에 눈살을 찌푸린다. 피해버릴 순 없었으니 그냥 본인에게 말 해야지. 들어 준다면 좋고, 아니여도 실망은 안 할 자신 있었다.

"지금보니 협박에 나보다 더 재능이 넘치는 것 같아."

심지어 그게 통한다는 점에서 더. 신경질적으로 에일린을 쏘아보지만 몸부림은 아까 전 보다 확실히 잦아들었다. 에일린이 좋을 꼴을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괜한 반항심으로 목이 물려 죽는 건 사양이였다. 속으로 손가락에게 애도를 표했다.

"고작 이거 하나 하려는 것 치곤 지금까지 너무 거창하지 않았나 싶어."

예상과 다르게 살짝 깨물렸다고는 해도 따끔거리는 것 정도는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안 그런 척 하더라도 내심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괜히 더 아픈 듯한 착각까지 느껴졌다.

"다 끝났으면 풀어 주지? 네 생각보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건 유쾌하진 않거든."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 것과는 반대로 정작 행동은 얌전하기만 했다.

820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4:24

>>817 (흥겹게 에일린주를 말아줍니다)(단것을 먹입니다)

821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6:06

플레이스토어에 데레테스트 뭐 그런앱이 있길래 깔은 다음에 시이에게 이입해서 해 보기로 했습니다.

822 아나이스주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6:35

>>821 결과가 궁금합니다!

823 위트니 - 엘라리스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7:05

>>821 과연 ㅋㅋㅋㅋㅋㅋㅋ 결과 말해주세요!

824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57:58

오호 결과가 궁금하네요

825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0:29

...???
시이는 쿨데레라고 나왔네요...?! 누가봐도 얘 메가데레인데

아 참고로 시이주 본인은 얀데레가 나왔습니다.

826 위트니 - 엘라리스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1:22

>>825 ??? 뭐죠 어쩐지 염산에 횡경막에.... (땀삐질)

827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1:56

>>826
아뇨 저 진짜로 그거 실행 안 해요! 으아아앙ㅇㄱ

828 위트니 - 엘라리스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2:22

>>827 막 가질 수 없으면 부셔버리겠ㅇ... (ㅁ말잇못)

829 에일린 - 아나이스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3:08

[한낱 미천한 짐승 따위에게, 배려심이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피식 웃으며 대꾸한 늑대는, 그 귀 좀 어떻게 해보라는 말에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짧게 하늘을 보며 울었고, 언제 있었냐는 것 마냥 머리에 달려 있던 늑대의 귀가 사라진다. 그리고는, 이제 됬냐는 듯한 표정.

[칭찬 감사합니다.]

더더욱 신경질적인 눈빛과는 다르게, 확실하게 잦아드는 몸부림. 늑대는 방긋 웃음지으며 그를 바라보았고 조금 비아냥이 섞인 듯한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으며 이빨에 긁혀 피가 흐르는 그의 손가락을 혀로 핥는다.

[......싫습니다.]

불쾌감을 표시하는 말과 다르게 행동은 얌전하잖아요.

이어 말하며, 늑대는 손가락에서 입가를 떼었고, 그대로 그의 손에 얼굴을 두어번 부비는 가 싶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묘한 웃음을 짓는다.

830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3:30

내가 못가지면 남도 가질수 없어라던가.... 이제 영원히 함께야 랴딘가....

831 아나이스주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3:35

>>826 !!!!(납득)

832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3:44

>>828
그거 아니에요 진짜! 끄아앙ㅇㅇ

833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5:10

써놓고 본건데, 분위기가 묘해요..

834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7:55

음? (둔함) 묘한가요....

835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9:18

손을 할쨕였다구요!!!

836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09:57

>>8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죠!

837 비비헨리 ◆KPsdVwuHRk (7394111E+4)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1:19

>>835 엨...? 그럴수도 있죠222 뭐 어때요....!!!!!

838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1:54

??? 그런건가요!!!!

839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2:08

손을 할짝인 게 뭐가 나빠요...??? 그럴 수도 있죠3333

840 아나이스주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3:20

??? 맞아요 뭐가 이상한가요?? 아니 그보다 풀려나면 왠지 바로 공격할 것 같은데..

841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3:27

일단 에일린의 특징인걸요!!!!! 괜찮아요!!!!!

842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4:04

다행이다!!!내가 이상한거였어!!! 고마워요!!!!(기쁨

843 시이 - 아나이스는 멋있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어쨌던 체고시다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4:22

"...그, 그래도."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이내 한숨을 푸욱 쉬더니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얼굴을 덮어 가린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그 목소리가 얼마나 설레는지 정신을 못 차리겠다 싶은 느낌이 들어 일단 얼굴부터 가린다.
그보다 축하파티라니 이 사람 지금 무슨 소리인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 조금 당황했던 그녀는 이내 고개를 도리질하며 그건 좀 아니라는 의사를 아나이스에게 전한다.

"......그보다 미안해 할 게 뭐가 있어요. 내가 그동안 티를 안 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제대로 어린애를 벗어나서 여자로 인식되고 싶었다고요. 그래서 일부러 티 안 냈던 건데. 지금보다 더 어릴 적에 말했으면, 아나이스는 분명... 어린애 취급 했을 것 같아서. ......이젠 어때요?"

그녀는 그리 말하며 가만히 아나이스를 올려다본다.
이젠 좀, 제대로 인식될 수 있을까나. 이젠 내가 어린애가 아니게 보일까. 그렇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그러면 왜 내 고백, 받아준거에요?"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아나이스에게 묻는다.
왜 받아준건가요.

844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4:40

>>842 ??? ㅋㅋㅋㅋㅋㅋㅋㅋ

845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5:26

시이는 생각보다 연기를 잘 하는 편이죠. 네.

846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6:09

>>842 엥....?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뭔가 에일린주싀 귀어운 면을 보았는데...?

847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7:32

잘못보신겁니다

848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1:17:45

에일린주.. 응.. 깔대기 키보드 나랑 싸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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