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129496>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1장 :: 1001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2018-01-17 04:04:46 - 2018-01-18 02:45:02

0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04:04:46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747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32:56

>>745
그렇군요... 아리나는 어린애 입맛이고 위트니는 그런 느낌이군요!
파인애플 피자는 싫어하는군요... 요리사적인 그 느낌 멋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파인애플 피자도 좋다는데 저는 사실 파인애플 피자의 그 느낌이 싫습니다... 으윽

748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23:32:58

부캡틴

1.민트초코 좋아함
2.건포도 싫어함
3.파인애플 피자 증오함
4.해산물 좋아함

749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33:45

>>748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인애플 피자 증오함은 뭔가요!
...사, 사실은 저도 파인애플 피자는 증오하지만요! 맛없어!!! 그켬

750 에일린 - 아나이스 (9881122E+6)

2018-01-17 (水) 23:33:59

짜증섞인 눈초리에도, 늑대는 여전히 빙긋 웃으며 그를 마주보고 있었다. 손목을 붙잡아 눕히는 것에 성공했으니, 별 다른 저항은 못하겠지.

[입증이라. 그래, 그렇죠. 정확히는 입증이라기보다는, 그대를 놀리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붙잡은 손목에서 느껴지는 힘. 하지만 인간의 그것으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을 것인지. 늑대는 별 상관 없다는 듯이 눈을 지그시 뜨며 재미있다는 듯이 그릉거렸다.

[싫습니다만.]

눈을 감았다 뜬 늑대의 눈빛에 푸른 안광이 서린다. 신경질적인 목소리, 포기하지 않은 반항. 정말로, 재미있는 먹잇감이니. 늑대의 꼬리가 부드럽게 살랑인다.

[장난삼아- 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진짜 목적은-]

늑대의 눈이 가늘게 뜨이며 웃음짓는다. 두 개의 꼬리가 그를 묶어 버리려는 듯이 움직이고, 아나이스에게 바짝 달라붙은 늑대는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놓은 손목 쪽으로 머리를 향하는 가 싶더니 그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대며 입을 살짝 벌린다.

[.....후후]

751 헨리 - 알폰스 (8913872E+5)

2018-01-17 (水) 23:35:12

'저기 두사람 아니 한사람과 아리아 내가 아까부터 생각하는건데 두분 나를 통해서 편식을 고치던가 질투는 하지말지'

먹다가 체하겠어 라는 말을 덧붙히고 이것저것 조금씩 맛본 뒤 나는 그제야 스프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뭉근하게 잘끓여진 스프는 좋아하지. 글쎄. 그런 삶을 살아놓고? Kyma. Sio. 나는 결국 냅킨으로 입가를 닦어내고 물을 마셨다.

오늘 자기는 글렀네. 제기랄.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목을 긁적거리며 아리아와 알폰스의 만담을 지켜봤다. 비가 거세져서 습기를 머금은 곱슬머리가 아주 끝내주게 부시시했다.

'사냥도 좋지만 같은 곳에서는 마주치지 말자'

나는 그렇게 말한 뒤에 아리아에게 잘먹었다며 수화를 해보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킬이 걱정된다.

'식사중에 미안하지만 일어나볼게 도련님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토끼.. 아니 여우같은 룸메이트가 있어서'

//슬슬 막레주세요!

752 엘라리스주 (3916193E+5)

2018-01-17 (水) 23:36:40

>>746 아니 기여운 메이드쟝이 저렇게 기다리구 있는데 뭐라두 가져와야죠;; 장미는 버려주세요;

753 아리위트주 (7400373E+6)

2018-01-17 (水) 23:37:17

>>752 어떻게 그래요;;; 츤츤 엘라리스님이 무려 데레데레 해주셨는데!! (감격)

754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38:02

여담으로 오너는 전부 불호입니다(늙은이입맛)

네 둘다 까기 귀찮아서 해산물 싫어해요! 민트 빼고 초코나 초코케이크 들고 비비안 찾아가면 좋아라합니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들고 헨리 찾아가면 호감도 업!

둘이 좀 징 반대죠!

755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39:03

>>738 (메모한다) 부캡ㅋㅋㅋㅋ막 툭툭 등장하셔...

756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39:17

시이는 해산물... 싫어한다기보단 알레르기가 있어요...
비린 걸 애초에 좀 싫어하기도 하고...

757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23:39:37

>>733
민트초코 - 개는 초코 못머거용
건포도 - 호
파인애플 피자 -호
해산물 -극호

758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40:28

>>757
개는 초코를 못먹는다... 하긴 그렇죠!
음 근데 다른 건 다 좋아하네요 호옹이. 역시 건포도랑 파인애플 피자는 달달해서?

759 알폰스 - 헨리 (8335323E+5)

2018-01-17 (水) 23:43:05

".. 헨리 하이드. 좋은 이름이지 않습니까."

일어나는 헨리의 뒷 모습을 향해 알폰스는 갑자기 냅킨으로 입을 닦으며 말했다.

"제가 읽던 책에 등장인물과 닮았어요. 조금 다르지만. 그 책의 내용이 선한 인물이 선한 면의 극을 추구하다가 약을 잘못 만들어서 악의 극을 끌어올린다는 내용인데.. 주인공 이름이 지킬 입니다. 헨리 지킬. 그런데 그 약을 먹은 다음에는 에드워드 하이드라는 인물로 변하죠. 헨리 지킬과 에드워드 하이드... 당신의 이름 참 기묘해요. 헨리 하이드라. 혹시 에드워드 지킬 이라는 인물도 있나요? 농담입니다. 헨리 지킬과 에드워드 하이드가 아니라 헨리 하이드와 에드워드 지킬이라니.. 아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상상이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기묘하게 웃으며 알폰스는 아리아에게 헨리를 배웅하라고 지시하고는 와인잔을 입에 가져다 대었다.

//막레에요! 수고하셨어요!

760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44:46

(알폰스의 말에 쿡쿡)(비설이 들킨거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알폰스주,!!!!

761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45:14

두분 수고하셨어요!

762 에일린주 (9881122E+6)

2018-01-17 (水) 23:45:42

>>758 그쵸. 달달하니까요. 맛있어합니다.

오너는 마지막 빼고 다 싫어요.

763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46:45

>>762
흠 하긴...
저는 건포도 빼고 다 싫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나 해산물 극혐입니다. 전.

764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23:47:18

저 넷과는 별개로 계피사탕이 맛나더라 ~.~ 아주 사랑함!

765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48:32

>>764
오오 계피사탕... 전 계피사탕 싫어하지만 남들 말로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한번 먹어볼까...

766 비비헨리 ◆KPsdVwuHRk (3090812E+5)

2018-01-17 (水) 23:48:52

양갱.....(뜬금) 왜 민트초코를 보니까 양갱먹고싶지.

>>764 부캡 늙은이 입맛이군요!

767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23:50:00

ㅋㅋㅋㅋㅋㅋ 늙어서 미안해,,,, 사실 지팡이 없으면 제대로 못 걸어다님...

768 엘라리스주 (3916193E+5)

2018-01-17 (水) 23:50:41

>>753 하;;;; 좋아요;; 그럼 꽃병에 꽂아주세요;;;

769 비비헨리 ◆KPsdVwuHRk (3090812E+5)

2018-01-17 (水) 23:5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에상에!!!!!(경악을 금치못함)

770 노 큐티 아나이스 - 예스 큐티 시이 (2840508E+5)

2018-01-17 (水) 23:51:17

아나이스는 제 뺨을 매만지며 슬쩍 웃다가, 시이가 먼저 달려가 앉은 쇼파 쪽으로 느긋하게 다가가 앉는다.

"나는 잘만 들어갔는데.."

어린애 같아서 성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에 아주 잠깐 충격받았다는 듯이 시이를 쳐다본다. 저거 만드느라고 꽤나 힘들었기도 했고, 심심할 때 마다 안에 들락날락거리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탓이였다. 괜히 헛기침을 한번 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법으로 따지자면 어른은 아니지만."

왠지 제 무덤을 판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가볍게 무시한다.

"그건 굳이 물어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별걸 다 물어보냐는 듯이 시이의 이마를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통 튕겼다. 솔직히 그의 과거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늘 좋은 이미지였다고 들으니 기분만은 좋았다.

"어릴 적이든 지금이든, 각자의 매력을 내가 이래저래 판단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굳이 대답한다면 지금이 가장 맞으려나. 덧붙이는 대신에 그냥 미소지었다.

"그래도 난 나름 눈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대체 언제부터 날 좋아했어?"

솔직히 궁금했기에 얼굴에 뻔뻔함을 장착하며 물어본다. 솔직히 물어보는 입장에서도 부끄럽기는 했는지 고개를 홱 돌려버리면 귓가가 발갛게 달아오른 게 보인다.

771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23:51:25

>>765 계피 사탕은 호불호를 넘어서 혐오 받는 수준이니까 싫어하면 안 먹는게 좋아~ ㅋㅋㅋㅋㅋㅋ

772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51:40

아 그러고보니까 호불호 음식 하니까 또 생각났는데 캐릭터들은 오이를 좋아하나요 싫어하나요?
시이는 좋아하고 쌍둥이는 꼬맹이 입맛이라 싫어합니다.

773 엘라리스주 (3916193E+5)

2018-01-17 (水) 23:52:22

>>772 극혐해요;;;;;;;;;;;;;;;;;;;;;;;;;

774 아나이스주 (2840508E+5)

2018-01-17 (水) 23:52:30

계피사탕 싫어요..(완벽한 어린애 입맛) 사탕은 좋지만 계피는...

775 위트니 - 엘라리스 (7400373E+6)

2018-01-17 (水) 23:52:43

웬일로 늦지 않게 도착하신 도련님에 모습에 위트니가 환하게 웃었다. 혹시나 저번처럼 1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오시다니. 위트니는 옛날에 비해 많이 자상해지신 것을 느꼈다. 물론 불평도 많으시고 신경질도 자주 부리시지만 위트니는 도련님의 마음 깊은 곳에 상냥함이 남아있음을 확신했다.

“오늘은 빨리 오ㅅ... 엇, 이게 뭐에요?”

위트니는 엘라리스가 제 발 앞에 던져놓은 장미를 자세히 보기위해 무릎을 접어 쪼그려 앉았다. 예쁜 장미였다. 아리나는 장미만큼이나 붉어지는 자신의 얼굴을 느끼며 재빨리 장미를 잡아들었다. 이대로 꽃병에 물을 채워 담가놓으면 제법 오래갈 것이었다. 가끔씩 이렇게 선물을 주실 때가 있다니까. 하지만 위트니에게 더 이상 시간은 없었다. 엘라리스가 흰색 망토를 건네주었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장미 때문에 심란한 마음인데 망토까지 받아야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위트니는 장미가 혹여 망가질까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자신의 앞치마 주머니에 얌전히 꽂아두고 엘라리스의 망토를 받아들었다. 장신인 엘라리스의 망토는 일반인도 들기 부담스러운 것이었는데, 일반인보다 키가 더 작은 위트니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 위트니는 망토를 받아 손을 높이 들어 바닥에 끌리지 않게 하고 살며시 접어 팔에 걸쳤다.

“도련님, 선물 감사드려요. 꽃이 예뻐요.”

위트니는 상기되어 붉어진 양 볼을 감추지 못하고 엘라리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끔 이렇게 선물을 줄 때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장미를 선물해준 적은 없었다. 위트니가 손을 흔들어 뜨거워진 얼굴을 식히고 싶었지만 도련님의 흰색 망토가 더러워질까봐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이런 관계 맞나요? (의심) 그전에 1시간 기다렸다는 구절 제가 캐해석 잘 못한거 아닐까 걱정되네요;;

776 아리위트주 (7400373E+6)

2018-01-17 (水) 23:53:21

>>772 아리나는 당연히! 싫어하고 위트니는 좋아합니다.

777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53:38

>>773
극혐이군요...(메모)
오이... 다메...

>>774
계피사탕... 하긴 맛없죠 그거.

778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54:03

>>776
아리나는 싫어하고 위트니는 좋아하는군요.
하긴 아리나는 채소 자체를 싫어하니까...(메모메모)

779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54:45

>>772 헨리 :(오이를 본다)(내려놓음)
비비안 : 앗 오이....(던짐)


둘다 싫어합니다.

780 아리위트주 (7400373E+6)

2018-01-17 (水) 23:55:06

>>779 던지지 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1 시이주 (6922789E+6)

2018-01-17 (水) 23:55:57

아 참고로 시이주는 오이 극호입니다. 뫄이졍

>>779
둘 다 오이를 싫어하는군요! 하긴 오이 싫어하는 사람 많죠...

782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6725399E+5)

2018-01-17 (水) 23:56:09

늙은이는 이 대화에 못 끼겟다..... 구타당할거야 분명....

783 아리위트주 (7400373E+6)

2018-01-17 (水) 23:56:56

>>768 안 그래도 그럴겁니다;; 누가 준건데요 당연히 조심히 모셔야죠 ;;;

784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56:59

>>779 헨리는 맛없어.....(멍뎅) 이고 비비안은 써요!!(하앜질) 입니다.

앗...(비비안이 던진거 가져와서 오너가 씹어머금)오너는 완전 사랑합니다!

785 아리위트주 (7400373E+6)

2018-01-17 (水) 23:57:32

오너도 오이 좋아해요! 그냥 먹는 것보다는 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지만...

786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58:42

>>782 휙휙 바뀌는 잡담에 끼질 못하시겠으면 팝콘도 괜찮답니다!

아 물론 부캡께서 여럭이 되시면 다른분과 일상도 괜찮구요! 늙은이라니요!!!!!!

787 비비헨리 ◆KPsdVwuHRk (8913872E+5)

2018-01-17 (水) 23:59:41

(생으로 씹어먹음)(상추나 양배추)(당근도 생으로먹음)

788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02:40

(갑분싸에 조용히 찌그러짐)

789 레트로 부캡틴◆l/SEpUL78Y (4167533E+4)

2018-01-18 (거의 끝나감) 00:02:47

ㅋㅋㅋㅋ 아냐,,, 일상 돌릴 기분도 아니구~ 멀티 하기엔 돌머리 곰손이구,,, 팝콘이나 씹어야겠다!

790 쥬피앙 - 알폰스 (2399287E+4)

2018-01-18 (거의 끝나감) 00:02:49


"글쎄요, 저는 환상종들에게 자비로운 것일까요? 나는 당신의 그런 행동에 그것을 자제해달라고 하지 않아요. 이건 단순히 나는 나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고 당신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잖아요? 안 그런가요? 스스로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거죠. "

그에 말에 나는 하고싶은데로 하라는 듯한 투로 말하고는 태연하게 그렇게 말한다. 그나저나 환상종이라는 존재를 정말로 싫어하는 것 같네~ 뭐, 어떻든 간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쯤되도록 그를 바꾸어 놓은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해. 이런 거라면 분명, 그 환상종이란 존재들에게 아주 호되게 대였다던가 하는 그런 식이려나... 복잡한 것 보단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정답인 경우가 외외로 많으니까 말이야.

"글쎄요... 당신이 보기에는 저는 어떤 존재로 보이나요?"

그가 내게 환상종이냐고 묻는다. 진짜 환상종이라면 왠만한 괴짜가 아닌 이상 넙쭉 '네. 저는 환상종입니다'라고 말할리가 없잖아, 물론, 그도 이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내게 그렇게 묻는 것일 것이다. 그 목적이 위협이든 판별이든 뭐든 좋다. 나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알고 있고, 자부하고 있으니까. 내 가족들의 품에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났고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설령, 소설의 줄거리마냥 내가 출생의 비밀 간직한 스스로가 인간인것을 알고 있는 환상종이라고 할지라도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그 삶은 무엇도 달라지지 않는다. 종족 따위에 관계 없이 '나'는, '나'이니까.

"후후. 좋아요, 당신의 그런 올곧은 가치관이 싫지는 않아요.하지만 동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제가 만일 환상종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일단 죽이고 볼건가요? 추후에 보면 어쩌면 진짜 정체를 감춘 환상종일 수도 있고, 추후에 동료를 살해한 범죄자라고 꼬리표가 붙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당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에도 심대한 타격이 될 수도 있어요. 한번 무너진 이미지는 다시 쌓아 올리기 어렵잖아요?"

나는 상대의 말에 또 다시 실웃음을 지어버린다. 참으로 강직하고 대범한 분이시로군요. 환상종은 존재자체로 죄악이며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모두 환상종일 것이고 인간인 이상 그럴리가 없다. 라는 발상이라니.... 그거 우습다구요? 어린아이가 자기주장과 같이 동떨어진 것만으로 오직 그것이 옮다고만 생각하는 것처럼... 하지만ㅡ 어쩌면 그도 무의적으로는 자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자신의 존재의의를 유지하고자 그것을 애써 무시하여 스스로 잃어버린 것 처럼.

"그렇게 되셨군요. 저는, 쥬피앙 크리스티나 데 메데치아. 간단하게 쥬피앙이라고 불러주세요."

강경적 태도로 일변을 토해내던 그가 뜬금 없이 자신의 소개를 하는 것에 양손을 다소곳이 배 부근에 포개에 놓고는 고개와 허리를 숙이고는 잠시후에 다시 허리와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러한 정중한 인사를 포함하여 나 또한 소개한다. 서로가 서로를 소개하였으니 이제 상황은 다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낀다.

791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03:55

>>789 (부둥부둥) 기분이 아니시면 일찍 쉬시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기운내시구요 부캡!!

792 아나이스 - 에일린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1:46

아나이스는 평정을 찾으려고 나름 노력했다. 심호흡을 해 본다던지, 다른 생각을 해 본다던지 하는 등의. 노력한 덕분에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확실히 아까 전 보다는 평온해 보였다.

"놀림을 받는 것은 취향이 아니다만."

반항하는 것을 포기했다기 보다는, 포기한 것처럼 보이게 할 생각인지 얌전히 손목이 붙잡힌 채로 에일린을 똑바로 쳐다본다.

재차 싫다고 그러는 에일린의 말을 들으면서도 늘 하던 듯이 부드럽게 미소짓는 걸 보면 이제는 슬슬 당황스러웠던 지금의 상황에도 익숙해져 가고 있는 듯 했다. 설마 이러리라고 예상하지 못한 탓에 평소보다 더 당황한 감도 있었고.

"그래. 말을 할 리가 없겠지."

이젠 꼬리로도 묶어버리겠다 이거지. 어차피 여기서 더 피할 데도 없었다. 다만, 더 불안해지는 했다. 완벽하게 붙잡힌 상태에 상대가 원하는 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진저리나게 싫었다.

"지금 이게 뭐.."

갑자기 제 손목 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행동에 식겁해하며 멈추었던 몸부림을 다시 치기 시작했다.

"내 손가락을 물어 뜯었다가는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여전히 꽉 붙들린 손목은 움직일 기색이 없었기에, 적의를 가득 담은 협박조로 말을 꺼내며 초조해진 듯이 침을 꿀꺽 삼켰다.

793 안 귀여운 시이 - 세계제일귀여운우리의아나이스교황성하아름다워요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3:26

"...엑, 잠깐. 충격받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전 이제 좀 더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단 말예요. 이제 어린애 아닌데. ......무, 물론 진심을 말하자면 싫진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요."

시이는 이내 그렇게, 부정하듯 말한다.
...어른스러움을 원하면서도 상자 성에 들어가고 싶은 건 뭘까! 뭔가 모순되는 느낌이다... 양가감정이 이런 건가. ...몰라! ...상관없어. 상관없잖아, 그런 거! 어른스러움과 상자 성은 관계 없는 거 아냐? ...아닌가 관계 있나?

"아무튼 뭐 법으로 따지자면 정말로 내가 어른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그래도 이제 1년 정도만 있으면 나 이제 법적으로도 미성년자 아니라고요."

시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이내 아나이스가 제 이마를 튕기자 흐익, 하고 작은 소리를 내며 이마를 매만진다. 그러다가 이내 각자의 매력을 이래저래 판단하는 건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상한 건가? 그런건가?

"그보다, 정말 본인이 눈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아나이스?"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살짝 아나이스를 흘겨보다가, 이내 아나이스에게 좀 더 다가가 붙어 앉더니 살짝 슬픈 눈으로 아나이스를 가만히 볼 뿐이다. 그러곤 이내 아주 작게,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한다.

"......5년이요."

처음 알게 된 1, 2년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2년인가 3년인가 하는 때 쯤부터 슬슬 눈길이 가더라. 그리고 5년 전에 자각했다.
......내가, 이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던 거구나. 하고.
하지만 어떻게? ...난 아직 그 때 14살의 꼬마였다. 여러모로 여자라고 하기엔 부족한 어린아이. 그 때의 나는 그랬다. ...그래서 생각했어. 예쁜 아가씨가 되기로. 예뻐지는 방법을 여기저기에서 찾아보고, 그걸 실행하고. 그게 좀 효과가 있었는지, 확실히 피부가 좋아지고 여러모로 내가 바뀌는 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연구하고, 또 밤이 되면 감성에 젖어 연애편지를 쓰고 태워버리는 게 일상화되니 다크서클이 생겨버렸지만...

794 아나이스주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4:24

그렇습니다 아나이스를 당황하게 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갑자기 뜬금없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같이 평화롭게 길을 걷다가 엎어치기를 한다던지..(?)

795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4:38

5년동안 시이는 정말 많은 노력을 했죠.
대표적으로, 피부가 고와지고 하얘지기 위해서 여러가지 크림도 바르고 했던 게 있고...
그리고 머리 옆의 땋은 부분. 그것도 사실은 짝사랑 자각한 뒤에 좀 예뻐보이려고 한 거에요.
아 젠장! 내가 아나이스에게 치였구나! 라는 걸 깨달은 뒤 넣은 설정입니다.

796 아나이스주 (0661728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5:55

(답레를 본다) 이렇게 된 이상 아나이스를 불태울 수밖에 없겠군요(횃불을 든다)

797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00:17:45

>>796
왜 불태우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시이가 전혀 티를 안 낸것 때문인겁니다 저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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