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957182>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9장 :: 1001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5 04:12:52 - 2018-01-16 15:43:18

0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4:12:52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461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04:57

에일린주 주무세요!!!! 아아니 왜깨셨어요!!! 얼른 다시 자요!!(토닥토닥)

462 아리나 - 헨리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23:13:22

아리나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한다. 자기 홀로 방안에 침대 누워 있을 때면, 시끄러워 죽을 것 같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저번의 소동으로 강제로 휴가를 받아버렸다. 보통 이단 심문관이라면 벌로 추가 근무를 했을 테지만 상관은 아리나를 너무 잘 알았다. 분명 추가 근무를 주었다면 더 기뻐하리라. 그렇기에 상관은 특별히 아리나에게 징계로 휴가를 주었던 거이었다. 추가 근무를 기대하다가 왠 날벼락이람. 아리나는 한숨을 쉬며 바깥에 나왔다. 여전히 머리가 아팠다.

‘산책, 산책을 하자.’

산책을 할 때면 그나마 괜찮았다. 아리나는 비틀비틀 일어나 가운을 걸쳤다. 쪼잔하게 총을 꺼내든 걸로 이런 징벌을 내리다니. 아리나는 상관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며 집을 나섰다. 어디든 좋으니, 일단 걸어보자. 아리나는 아무생각 없이 발이 가는 대로 걸었다. 길을 잃었다는 생각은 없었다. 지금은 그냥, 걷고 싶었다.

걷다보니 아리나의 눈앞에 아름다운 장소가 펼쳐졌다. 강이 이어져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근처에 이런 장소가 있던가? 아리나는 갸웃거리며 고개를 꺾었다. 그 때, 익숙한 붉은 머리카락이 보였다.

“핸리이이!”

헨리가 아닐 수 있었지만 아리나는 크게 소리쳤다.

463 헨리 - 아리나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21:19

다시 강물에 머리를 처박았다가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고개를 치켜들었다. 누구지? 셔츠가 젖지 않도록 젖힌 상태에서 나는 머리를 좌우로 빠르게 털고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본다.

아. 아리나구나.
근데 쟤는 내가 아니면 어쩌려고 저렇게 크게 부르는 거야? 나는 뚝뚝 흘러내리는 물기를 손등으로 닦아내면서 아리나를 향해 손을 들었다.

살랑살랑- 나는 손목을 좌우로 흔들어보인 뒤에 그쪽으로 아리나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는 걸음이 느긋했다. 악성곱슬인 머리는 물기를 듬뿍 머금어서 축 가라앉았고 셔츠 단추를 풀어서 희미한 흉터와 팔뚝의 자잘한 흉터도 똑똑히 보였을 것이다.

464 소류 - 캐서린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22:57

활기차게 늘어 놓아지는 모욕 따위야 칼 너머로 느껴지는 생명의 감촉과 뿌려지는 피, 천천히 식어가는 몸뚱이의 끔찍함엔 비교할 수 없다. 그저 무감각하게 서있던 소류가 가까워지는 캐서린과의 얼굴에 맞춰 한발짝 물러섰다.

"명심하지. 팽 당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고저없이 나열되는 단어들엔 언제나처럼 분노도, 짜증도, 일말의 떨림조차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저 인형이 되는 대로 지껄이는 것처럼 건조함만이 황량한 자리를 매꾸고 있을 뿐. 소류가 소리없이 의자에 앉아 하녀들이 다과류를 내오는 것을 보았다.

"스테이크인가."

답지 않게도 옅게 인상을 찌푸린 소류가 탄성처럼 내뱉었다. 마소를 충당하라는 배려인지, 사람을 효수하고 시체를 먹어치운 환상종에 대한 조롱인지. 후자라면 어지간히도 악취미다. 소류가 잔을 들어 자신의 입가를 가려 숨겼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갑자기 부모님이 부르셔서!

465 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25:37

>>452 소류주가 몰랐습니다OTL 캐서린은 기뻐하고 있는 거였군요!

>>457 에일린주 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셨나요?

466 캐서린-소류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23:27:15

"기대라니, 어지간히도 사람의 기대에 부흥을 못하는 녀석이네, 여기선 제발 버리지말아주세요 캐서린님~ 하면서 질질짜라 명령을 했어야 내가 만족하는 답을 했으려나?"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선 놓여진 녹차를 한모금 마시더니 스테이크를 썰기 시작한다.

"그래 스테이크다. 육즙이 뛰어난 도축한지 일주일도 안된 녀석으로 만든 녀석이다. 니 취향은 알지 못하지만 인간과 비슷한 식성이겠지 나한테 맞춰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다. 어서 들어라."

안타깝게도 그녀에겐 상대를 배려하는 배려심도 열심히 일한 충견을 조롱하는 마음도 없었다. 오롯하게 그녀의 식성에 맞춘 다과로 보였다.

//다과로 스테이크를 먹는 괴짜. 갠찮아여!

467 아리나 - 헨리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23:28:03

자신이 부른 상대가 정말 헨리인 것을 깨닫자 아리나는 환하게 웃었다. 어째서 저렇게 환하게 웃는가에 대한 의문은 금방 풀렸다.

“다행이다! 나 돌아가는 길 몰랐는데.”

참으로 아리나다운 이유 같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다. 아리나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헨리의 턱 부분을 보고 그 밑에 존재하고 있는 흉터를 보았다. 몇 초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서 흉터를 못 볼 리가 없었다. 아리나는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는 헨리에게 물었다.

“여기서 뭐해? 혹시 샤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리고, 헨리의 흉터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 쓰지 않는 태도였다.

468 캐서린주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23:28:16

>>465
하지만 이렇게 캐서린쨩이 호의로 대하는건 소류가 눈치 못채고
소류가 호의로 대하는건 캐서린이 호의로 못받아들이는 아메리카노 관계 좋네용 헤헤

469 에일린주 (2285088E+5)

2018-01-15 (모두 수고..) 23:32:36

...어으 또잤어요.. 죄송합니다 비비헨리주. 돌리다 자버릴줄이야;;;

470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35:00

괜찮으니 피곤하면 주무세요!!! 나중에 천천히 이어주시면 됩니다!!

471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36:15

부캡틴이야~~! 안녕!!

472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23:37:22

어서와요!

473 에일린주 (2285088E+5)

2018-01-15 (모두 수고..) 23:37:54

>>470 안이..저어는..이제 다 잠이 깼습니다... 이어올까요? 지금 돌리고 있으셔서 멀티가 좀 힘드시면 나중에 잇는 것으로 할게요..

474 캐서린주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23:37:56

어서들와요~

475 헨리 - 아리나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40:00

돌아가는 길 몰랐는데!! 라며 말하는 아리나의 목소리에 그럼 그렇지라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는 손에 묻어있는 물기를 털어내려고 하다가 한손으로 뺨을 잡았다.

'그러다가 환상종들 가득있는 한복판에가서 길잃었어라고 하려고'
'대체 여기는 어떻게 찾은거야 완전 떨어진 곳인데'

내 남은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길을 잃어놓고 해맑기 그지없는 아리나의 모습에 속이 터진거다. 망할. 얘는 분명히 제가 한 수화처럼 할거같다. 이미 던져진 수화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

뺨을 죽 늘리며 아리나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렴. 사랑스러운 우리 아리나. 라는 뜻이 내포된 애정어린 손길이다.

아리나가 흉터에 시선이,아주 오래도록 머물렀음에도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살아있으니까.

476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41:09

다들 안녕~ 하루종일 못 들러서 미안해!!

477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41:28

와아 멀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모바일이라서 나중에....이어주시구 다른분과 노셔도 됩니다! 죄송해요!!!!

>>471 어서와요 부캡!

478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43:18

음! 비비주도 안녕~ 잠 못 잤을텐데 괜찮아?

479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43:18

(부정맥이 온거같다)(큰일이군)

네 한번도 안들리셔서 걱정했어요. 어서와요

480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44:03

ㅋㅋㅋㅋ 미안해~ 하루 종일 돌아다녔거든~ 실은 지금도 칵테일 하고있어...

481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44:17

>>478 어 네 잤어요 응 괜찮습니다! 부캡은요? 좀 주무셨어요? 그리고 비비주냐구요ㅋㅋㅋ비비주하니까 묘하잖아요ㅋㅋㅋㅋㄲㅋㅋㄲㅋㄲㅋㅋ

482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45:05

엨ㅋㅋㅋㅋㅋㅋ그러시구나!!! 그럼 무리하지마시고 적당히! 입니다!!!!

483 사기노미야 츠카사 (8593137E+5)

2018-01-15 (모두 수고..) 23:45:26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오늘부터 1주일간 여명으로 자유롭게 놀러가도 된다는 공지가 떨어졌다. 얼마전 이런 저런 사건이 일어난 탓에 학원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는데. 학생들의 기분이라도 풀어주려는 것일까.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여명으로의 여행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썩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평소 여명에 자주 들리는 편도 아니었으며 여명에서 별 다른 재미조차 찾지 못했다. 가끔 간식이 떨어졌을때 넥타르 과자상점에 들러 간식을 보충하러 가는 정도? 그래서 이번에도 여명에 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요즘따라 너무나 따분하게 느껴지는 학교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간만에 들려보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혼자 여명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무척 심심한 일이다. 내 심심함을 덜어내기 위하여 유채헌과 기숙사 휴게실에서 만나 함께 여명에 가자고 미리 약속을 잡아놓았다. 교복을 입고 가도 상관은 없었지만 간만에 사복을 입고 외출하고 싶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옷장을 열어보았다. 평소 사복을 입을때면 항상 남성용 기모노를 고수해왔다. 다만 오늘은 기분전환을 하고싶어 평범한 사복을 택하기로 결정. 잘 다려진 검은색 와이셔츠에 검은 슬렉스를 맞춰 입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버건디색 오버코트를 셔츠 위에 걸쳤다.

"미미쨩 제발 좀 닥쳐줘."

뭐가 불만인지 내 패밀리어인 뱁새 미미쨩이 하염없이 지저귄다. 배고플까봐 모이도 제대로 줬는데. 왜 저러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랜만에 바깥 바람이라도 쐐게 해주고 싶어 미미쨩도 함께 데려갈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내 심기를 건드린 대가로 하루종일 새장 안에 넣어두기로 했다. 새장에 갇힌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더욱 시끄럽게 지저귀는 소리를 뒤로하고 방을 빠져나왔다.

"아씨오, 노예."

노예면 노예답게 미리 나와서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게 정상아닌가?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다. 코트 안주머니 넣어둔 지팡이를 꺼내어 재미삼아 아씨오 마법을 외쳐보았지만 역시 통하지 않는다.

"아씨오, 유채헌."

가능할리가 없지. 제발 사람한테도 통하게 누군가 아씨오 마법을 상향시켜줬으면 좋겠다. 작게 한숨을 내쉬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다리를 꼬았다. 유채헌이 나타나면 날 기다리게 만든 벌로 엄청 괴롭혀줄 생각이다.

484 이름 없음 (8593137E+5)

2018-01-15 (모두 수고..) 23:46:25

헉 스레 실수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캡틴께서 보신다면 지워주세요! 즐상판!

485 아리나-헨리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23:49:30

아리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헨리를 보았다. 헨리의 수화를 한번 쓱 보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속이 터지는 헨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리나는 자연스럽게 답했다.

“맞아, 그때는 조금 위험했는데. 다행히도 잘 돌아왔어! 그리고 걷다보니까 여기던데? 헨리를 만나서 다행이야. 잘못했다가는 오늘 안에 집에 못 들어가는 줄 알았잖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슨 일인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분명히 제정신으로 저지른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이 한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는 것인지 아리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마치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고 전하는 어투였다. 헨리가 자신의 뺨을 쭉 늘리자 아리나가 ‘으아아‘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다고 해도 딱히 제재할 생각은 없는 것인지 양손이 허공에 맴돌 뿐 헨리의 손을 붙잡지는 않았다.

“내 뺨이 그렇게 좋아?”

아리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았다.

486 소류 - 캐서린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49:38

"명령하지 그랬나."

소류가 잔을 소리없이 내려놓았다. 사소한 버릇들이 가랑비에 젖듯 자신도 모르는 새에 찬찬히 바뀌어 가고 있다.

"무릎 정도는 흔쾌히 꿇었을 것을."

속이 베베 꼬여 한마디의 말에 백가지의 뜻을, 하나의 행동에 천가지의 의미를 담는 자들이 있다. 아쉽게도 소류의 주인은 그런 종류의 인간은 아닌 모양이지. 소류가 스테이크 접시를 살짝 밀어냈다. 신선하고 질좋은 고기인 것이 눈에 빤히 보였지만 아직 혀 끝에 남은 피 맛이 선했다.

"고맙군. 사냥개가 누리기엔 더할 나위 없는 호사가 아닌가."

소류의 무서운 점은 이것이 비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류가 신선한 피색의 눈으로 캐서린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딴엔 고마움의 표시가 맞았다.

487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49:49

알고있어! 전에 너무 깽판친것 같아서 완전 적당히 하고있음!! 일부러 음료수 같은 것만 마시면서 말이야~ ㅋㅋㅋㅋ 나는 완전 많이 잤지롱~ 그리고 비비주가 어때서~~~!!!

488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50:36

>>484 ㅋㅋㅋ 괜찮아~ 들러줘서 고마워!

489 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52:42

>>468 그 원인의 983347208%는 소류에게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이래서 커뮤 고자들이란.... 맹세코나쁜 뜻은 없지만 불쾌하시다면 꼭 찔러주세요.

490 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53:27

부캡 안녕하세요!

491 헨리 - 아리나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54:55

나는 순간 얼굴이 싸하게 핏기가 가시는게 이런거구나를 오랜만에 느꼈다. 그러니까. 지금. 저. 말인즉슨. 잃었다는. 적이.... 오 미친, 헬리오스시여.

그래. 침착해. 헨리 하이드. 분명히 그곳까지 흘러들어간건 우연일수도 있고 제정신이 아닐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뺨을 당기고 있지 않은 손으로 머리를 대강 털어내다가 흘끗 아리나를 바라봤다.

뺨이 좋냐고?
음. 고민하는 척 더 세게 잡아당기며 나는 방긋 웃었다. 아무말 없이 상큼하게 말이다.

'말랑거리네 젖살이 아직 덜빠졌나'

492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3660953E+5)

2018-01-15 (모두 수고..) 23:56:17

소류주도 안녕~

493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23:56:42

>>487 비비주는 ㅋㅋㅋㅋㅋ비비ㅋㅋㅋㅋㅋ와 귀여워졌다ㅋㅋㅋㅋㅋㅋㅋ레이첼로 부를 생각만 아니면 됩니다. 나름 괜찮네요ㅋㅋㅋㄲㅋㅋㅋ일단 알았어요! 음!!! 네!! 집에 일찍 들어가세요!!

494 캐서린-소류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23:57:47

"명령을 하면 너는 지옥까지 가겠지. 분명 너는 그런 글러먹은 좀비니까."

그녀는 우물우물 소리없이 잘도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이야기합니다.

"그렇게까지해서는 유흥이 부족하지, 진심으로 우러나오는게 아니면 봐봤자 흥미가 없다구? 마치 너처럼 말이야. 전혀 무미무취의 볼거리를 굳이 내 혀를 놀려가면서 시켜 볼일은 아니지."

소류가 자신을 보면서 비꼬듯 고마움을 표하자 그녀는 콧방귀를 끼면서 이야기합니다.

"확실히 사치지. 너에게가 아니라 나한테 하는이야기야. 설마 너가 사치를 누린다는 그런 신세 좋은 이야기가 될거 같았어? 자의식 너무 큰거 아냐? 어느 누가 너따위가 사치를 즐긴다 생각할까, 안타깝네, 이건 사냥개에게 인간의 식량을 나누어준다는 사치를 내가 누린다는 이야기였어. 아, 너 손으로 먹어볼래? 보고싶어졌는걸? 할 수 있지?"

아직 스테이크는 뜨거운 상태였지만 어지간히도 그녀는 못된듯했다.

495 캐서린주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23:59:20

>>489
나는 이런 망가진 관계 좋아하니까ㅋㅋㅋ 소류주야 말로 캐서린 하는말이 심한거같으면 말해조~ 사실 내가 말재주가 없어서 독설이 잘안써져서 원색적인 비판만 될거같기도하네


부캡쨩은 텐션 높아보여 ㅋㅋㅋ

496 비비헨리 ◆KPsdVwuHRk (9169478E+5)

2018-01-16 (FIRE!) 00:03:08

엌... 아리나주 미안해요 레스가 성의 없이 써진거 같다............

497 에일린주 (4011273E+5)

2018-01-16 (FIRE!) 00:06:09

..잠이 깨니까 이유없이 전투가 끌려요., 음. 멍멍이가 전투찍어봤자 개싸움이겠지만요

498 아리나-헨리 (5546264E+6)

2018-01-16 (FIRE!) 00:08:02

>>496 ???? 괜찮아요!!! 너무 잘쓰시면 저 부담스러워서 손이 달달 떨릴껄요? 마음놓고 써주세요!!! 그리고 방금 프린트 고치느라 좀 늦을 것 같아요 ㅠㅠㅠ

499 캐서린주 (5768398E+5)

2018-01-16 (FIRE!) 00:08:34

전투라...
전투씬은 어려워서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더짧아줘..~

500 비비헨리 ◆KPsdVwuHRk (9985547E+5)

2018-01-16 (FIRE!) 00:09:27

천천히 주세요!!!! 다녀오시구요!!!

>>497 헐 이분이 그게 멋진겁니다. 저 에일린 전투보고 심쿵했다구요ㅋㅋㅋㅋㅋㅋ와 멋져 와!!하면서!!!!

501 에일린주 (4011273E+5)

2018-01-16 (FIRE!) 00:16:00

>>500 음.,.. 감사합니다?

502 비비헨리 ◆KPsdVwuHRk (9985547E+5)

2018-01-16 (FIRE!) 00:17:02

>>500 완전 전투씬 보면서 영화보는줄 알았어요.. 에일린 대체 못하는게 뭐죠..

503 아리나-헨리 (5546264E+6)

2018-01-16 (FIRE!) 00:18:36

얼굴이 싸해지는 헨리의 얼굴을 보고나서야 자신이 한말중 이상한 말이 있었음을 깨달은 아리나가 떠듬떠듬 변명을 했다. 헨리는 화나면 무서우니까.

“어... 괜찮아! 일단은 살아서 돌아왔고. 딱히 문제될 것도 없으니까.”

아리나는 양심의 가책 하나 없이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 환상종 친구를 하나 사귀고 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또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분명 아리나라면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헨리가 자신의 볼을 더 세게 잡는 것이 느껴졌다. 그제야 허공에서 멈춘 손을 올려 헨리의 손을 붙잡았다. 비록 헨리의 악력을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아리나의 마지막 발악이었다.

“아아아, 아파. 헨리 아파!”

한쪽 볼이 쭉 늘어져 발음도 잘 되지 않았다. 아리나는 살면서 자신의 볼이 말랑거린다는 자각도 없었고 지금도 그렇게 말랑거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헨리는 왜이리 자신의 볼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아리나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헨리에게 보여주려는 표정임이 분명하게도 헨리를 째려보고 있었다.

“젖살은 아닐 걸. 아직까지 젖살이 남아있을 리가 없잖아!”

504 소류 - 캐서린 (5738816E+5)

2018-01-16 (FIRE!) 00:19:35

"나름의 진심이었다만."

우물우물 잘도 다과로 스테이크를 씹어 넘기는 캐서린을 구경하고 있던 소류가 짧게 대꾸했다. 내용과 반대되는 말투가 건조했다.

"그렇군. 네게 개에게 인간의 식량을 나눠주는 낭비벽도 있던가."

소류가 망설임 없이 두툼한 스테이크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기 시작했다. 순수한 완력만으로 쥐어 뜯는 것이기 때문에 퍽이나 야만스럽게 보이는 현장이다. 소류가 뜨거운
것을 집어 벌개진 제 손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잘라진 조각 중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뛰어나군. 이렇게 취급된 것이 너무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맛있는 음식보단 고무를 찝는 것처럼 질겅거리던 소류가 알약이라도 삼키는 것처럼 고깃덩이를 삼켜냈다. 훌륭한 스테이크였던 고깃덩이들이 야만스럽게 찢겨 접시 위에 쌓여있었다.

505 아리나주 (5546264E+6)

2018-01-16 (FIRE!) 00:19:38

전투씬 이야기가 나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나주는 전투고자이므로 아마 '총을 쐈다'만 주구장창 연발하겠네요!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리나와 전투를 하실분께 미리 죄송합니다... (큰절)

506 에일린주 (4011273E+5)

2018-01-16 (FIRE!) 00:22:04

과찬의 말씀이에요..

507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00:23:58

집에 왔다~~!!

508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00:24:25

내 전투는... 음,,, ㅋㅋㅋㅋㅋ 어떠려나~

509 아리나주 (5546264E+6)

2018-01-16 (FIRE!) 00:25:22

부캡틴 집에 도착하신걸 축하드려요! (빵빠레) 집이 최고죠!

510 우주의 부캡틴◆l/SEpUL78Y (0543309E+4)

2018-01-16 (FIRE!) 00:26:00

아리나주 안녕~ 맞아! 집이 최고다~~~!!

511 소류주 (5738816E+5)

2018-01-16 (FIRE!) 00:27:32

전투씬ㅋㅋㅋㄱㅋㄱㅋㄱㄱㄱ 일단 소류와 전투를 벌이실 미래의 누군가께 미리 사과드립니다(넙쭉)

>>495 아뇨 괜찮아요! 소류도 말이 예쁜 편은 아니고. 저도 이런 관계 꽤 좋아하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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