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880206> [해리포터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11.신비한마법동물사전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1-14 06:49:56 - 2018-01-17 17:20:06

0 이름 없음◆Zu8zCKp2XA (761561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6:49:56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716 담 - 영 (343338E+57)

2018-01-16 (FIRE!) 00:13:38

"응, 다행이다!"

큰방이 남아있었어! 그런데 영이가 내것까지 들면 무거울 것 같은데, 영이 괜찮으려나... 힘들어하면 내 짐은 내가 들어야겠어. 이번엔 왼손으로... 영이의 오른손을 살짝 파고들어서 깍지끼고 잡아. 따뜻하다. 아 맞다, 짐이랑 열쇠 둘다 들면 힘드니까, 열쇠는 내 오른손에 옮겨둬야지. 영이는 짐드느라 문열기 힘들테니까! 음...어디보자...213호가...

"앗, 여기다!"

열쇠로 문을 열고, 문을 열고 영이가 먼저 들어가는거 보고, 나는 그 뒤에! 과연 그 방은 어떨까나?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완전넓어......넓다!!! 침실에 깔린 얇은 매트리스가 우리집 킹사이즈보다 더 커!!! 거기다가 바깥풍경도 너무 멋지다!

"영아영아! 완전좋아, 그치!"

//하 우리 영이가 더 젠틀하고 멋지거든요? 저도 심쿵좀 하고 올게요;;

717 소담주 ◆w6XWtSYyTw (343338E+57)

2018-01-16 (FIRE!) 00:15:29

아늬 츠카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오 노예 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8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0:18:04

소담주 보셨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현웃했다구요저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3 하 ㅇㅈ하고 싶지 않지만 ㅇㅈ합니다;;;

719 유채헌(노예) - 사기노미야 츠카사 (493741E+61)

2018-01-16 (FIRE!) 00:20:35

이거 그거 같은데. 정치인들의 비리를 막기 위해 유명 아이돌의 열애설을 터트리는. 1학년이었다면 여명에 가도 된다는 소식에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4학년이 된 지금까지 기뻐할 정도로 유채헌이 여명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출입이 금지된 학년이라면 몰라도 유채헌은 이미 작년부터 출입이 허가된 상태였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기숙사도 조용할 테니 방에 틀어박혀 있을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약속이 잡혀서. 준비를 끝내고 옷장에서 손에 잡히는대로 코트를 고르니 가을에나 입을 법한 얇은 코트였다. 여명에 눈이 쌓였다고 했나. 그렇다고 해도 유채헌의 옷장에는 패딩이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중에서 보온을 보장할 만한 옷이 없었다. 유채헌은 결국 처음 잡은 코트를 입었다. 추우면 마법이라도 사용할 심상이었다.

침대 가운데를 차지하고 누운 나나를 보고 헛웃음을 지은 채헌이 나나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었다. 그러자 나나가 채헌의 손에 머리를 비볐다. 하여간 이름을 지을 때 나나가 아니라 상전으로 지었어야 했다. 평소에 채헌이 나갈 때는 별 관심도 없었으면서 여명을 갈 때가 되니 애교를 부렸다. 간식이나 사오라는 뜻이었다. 사실 어떻게 부르든 원할 때만 대답을 하니 이름에는 의미가 없었다.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나나와 놀아주는 것을 그만 둔 채헌이 책상 위에 둔 향수를 들어 손목에 두어번 뿌렸다. 신발까지 마저 갈아 신은 채헌이 방을 나서 느긋한 발걸음으로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 가니 사기노미야는 벌써 내려온 듯 아예 소파에 앉아 있었다. 소파를 향해 걸어가 사기노미야의 앞에 섰다.

"노예 왔다."

아, 시종이었나. 허리를 살짝 숙여 내려다보니 앞머리가 계속 볼을 찔렀다. 귀찮아서 머리를 묶는 대신 대강 손질만 하고 왔는데 영 거슬렸다.

720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0:20:55

아니 영주 뭘 인정하신거야? 아 도덕책같은 현호...요? 얘는 도덕책이 수식어에 위화감이 없는뎈ㅋㅋㅋㅋㅋ오너는 슬픕니다ㅋㅋㅋㅋㅋㅋ좀 나이답게 짜증도 내고 화도 내야하는데

721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0:21:26

괄호에 (노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팝콘먹는 재미 쏠쏠합니다

722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0:21:37

채헌주ㅋㅋㅋㅋㅋㅋㅋ괄호안에ㅋㅋㅋㅋㅋ노엨ㅋㅋㅋㅋ노옠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ㄱ(웃다기절)

723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0:24:26

>>721 ?????아뇹 츠카사주 타이틀 얘기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옆에 담이가 어지간히 귀여워야죠 쓰려고했는데 글 바로 올라가버렸네요 괜히 빠트렸다ㅠㅜ

도덕책같은 현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호가 스윗가이에 도덕책 위화감없는건ㅇㅈ합니다만 가끔은 슬슬 사춘기가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그쵸 저도 쫌 슬퍼요....

724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0:24:52

앵커미스 정정합니다 >>721 >>720

725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0:26:32

>>650 인가. >>660인가에 있으니 담주가 시간날 때 답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잠깐.. 음.. 다이스가..
.dice 1 3. = 2
1. 700/w
2. 900/w
3. 1200/w

726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0:30:24

>>723 허억 오해를.. ㅈㅅ합니다 영주 (머리박)(수치사)

727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0:43:37

세연주: 주당 900갈레온... 2주만 모아도 트리위저드 상금보다 거의 2배로군.. 게다가 세연은 오늘 여명에 처음 가고.. 음. 이것이 막대한 자금력..?
세연: 그정도로 써도 바닷물에서 한 컵 뜬 정도도 안 되는걸요. 하기야. 그것도 있는데다가. 사라진 분파들의(만들어진 시기나 그들 자신이 하고 있던 사업들을 생각하면..) 막대한 재산을 환수한 것도 있으니..정말 현무에 전원 파이어볼트+옵션 빵빵하게 넣어주는 것도 고려해봐도 좋을지도요..
세연주: 근데 그거 들고 다니는 것도 고역이지 않아..?
세연: 잔돈을 안 받으면 되는걸요.
세연주: 잔돈이라도 주세요.

728 사가노미아 츸하사 - U채헌 (5664032E+5)

2018-01-16 (FIRE!) 00:43:40

"늦어버린 주제에 너무 당당한걸."

짜증나. 작게 중얼거리며 꼬았던 다리를 풀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유채헌을 마주본채 똑바로서 노예로써 태도가 잘못되어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 역시 평소엔 약속시간을 제대로 맞추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3일 노예가 생긴 기념으로 특별히 시간을 맞춰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추호도 몰랐다. 지각한 벌을 줄까 했지만, 휴게실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 않았기에 심드렁히 하품을 하며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시간은 충분하고 여명에 도착한 이후 벌을 내려도 늦지 않다.

"가서 뭘 할 생각이야? 노예면 노예답게 미리 일정표 정도는 짜왔겠지?"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고 의미없는 발걸음을 옮기는건 사양이다. 안 그래도 요즘 날이 추워졌는데. 추운날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걸어다니는건 딱 질색. 그래도 감기에 걸리는건 나쁘지 않다. 더 아픈척 하며 병동에서 시간을 떼울 수 있었으니까. 일단 넥타르 과자상점에 들러 간식거리를 구입한 뒤, 나머지 일정은 전반적으로 그녀에게 맞길 생각이다. 휴게실 문앞에서 슬쩍 고개를 돌려 유채헌을 쳐다보았다.

"넌 맨날 똑같은 향수만 뿌려? 향이 늘 같은데."

익숙한 잔향에 갑자기 궁금증이 들어 질문해보았다. 유채헌과 함께 있을때면 항상 같은 향기가 멤도는 걸로 봐선, 사용하는 제품이 고정돼 있는게 확실하다.

729 현호주 ◆8OTQh61X72 (7252187E+5)

2018-01-16 (FIRE!) 00:49:16

츸사줔ㅋㅋㅋㅋㅋ아 나메칸ㅋㅋㅋㅋㅋㅋㅋ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0 영 - 담이 (5293906E+5)

2018-01-16 (FIRE!) 00:50:13

원래대로라면 양 손에 빼곡히 안아들고 올 생각이었지만 둘 다 봉투에 담아왔기도 했고, 무엇보다 네가 오른손을 잡았으니 됐다. 담이 손 따뜻하네, 오른손에 눈길을 주며 작게 속삭인 뒤 키를 네게 건넸다. 213호, 213호.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 아니기에 조금 더 걸어야 했다. 키는 네 손에 들려있었기에 문을 여는 건 네게 맡겼다.

"여기구나. "

문을 열고 처음 들어간 건 나였고, 문을 닫는 것 역시 나였다. 네가 들어간 걸 본 뒤에야 방문을 잠궜다. 대실한 방의 내부는 꽤 만족스러웠다. 창 밖이 워낙 절경이기도 했고, 방이 넓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란 부분은 침대 사이즈. 사람 2명은 무슨 3명도 더 누울수 있을법한 크기다. 2명만 누워도 충분한데 너무 큰 방을 고른 게 아닐까, 어쩐지 빌릴때 돈이 꽤 나오더라. 이정도까지는 필요없다 싶었으나 네 미소를 보고 그런 생각은 관두기로 했다. 네가 좋아하니 그걸로 됐다. 슬며시 입꼬리를 올린 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잘 고른 것 같지, "

나도 좋은 거 같아. 나직이 덧붙이곤 탁자에 목욕용품들을 내려놓고 코트를 옷걸이에 걸었다. 코트 이리줘 내가 걸게. 빨리 짐을 두고 온천에 내려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너무 시간을 뺏겨봤자 좋지 않다, 그건 담근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731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0:52:42

>>726 ㄱㅊ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너무 짧게 쓴거도 있는걸요ㅋㅋㅋㅋㅋㅋㅋㅋ!
>>727 와 와;;;;;;;;;;;;세연이네 가문 자금력 끝내주네요진짜;;;;;;;;;;;;;;킹갓비브라늄수저 ㅇㅈ하는바이고요;;;;;;;;;;;;;;

그리고 츠카사 이름란 뭐냐구요 정말 뿜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2 사가노미아 츸하사 - U채헌 (5664032E+5)

2018-01-16 (FIRE!) 01:00:31

아니 저 채헌이 이름쓰면서 U채헌할지 You채헌으로 할지 한 8분정도 고민했어요 ;;;;;

733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01:22

않이대체 왜 그런 고민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4 사가노미아 츸하사 - U채헌 (5664032E+5)

2018-01-16 (FIRE!) 01:02:18

영주 원래 사소한것에 고민을 오래해야 하는 법이예요 ;;;;;하 아직 잘 모르시네요 ;;;;; 근데 몬가 영이 좀 무뚝뚝 다정다정한거 오지네요;

735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04:22

영이 무뚝뚝 스윗 ㅇㅈ합니다... 하 세상 다가져 영아.....

736 사가노미아 츸하사 - U채헌 (5664032E+5)

2018-01-16 (FIRE!) 01:05:05

현호도 한 스윗 하잖아요 ;;;;

737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07:14

아니 영이 스윗은 무뚝뚝에 가려져서 겁나 더 스위하잖아요;;;;;;;; 현호 애는 됐고;;;;;;;; 영이 무뚝뚝 스윗 진짜;;;;;;

738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07:20

ㅇㅈ합니다;;;;; 어장 대표 스윗가이께서 스윗하다 하시니 느낌이 새롭군요정말ㅇ___ㅇ!!!

>>734 영이가 진짜 정든 애한텐 완전 데레데레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한애 한정입니다 츠카사랑 돌릴땐 쫌 많이 날세울듯;;

739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09:17

>>738 와 영이 스위함에는 현호 스위함은 못따라갑니다;;;;;; 나란히 놓을수 없이 높은 스윗력 영이;;;;;;

740 사가노미아 츸하사 - U채헌 (5664032E+5)

2018-01-16 (FIRE!) 01:09:31

>>738 않이 ;;; 저희는 혐관이자나여 ;;; 하 영주 그렇게 제 슬픔을 후벼파셔야 직성이 풀리셨어여??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안그애도 저 혐관때문에 마음아픈 사람인데 ;;;

741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10:39

>>739 지금 어쩌다 저희 스윗력배틀이 되버린건지 모르겠는 부분이고요;;;;;;;그냥 스윗가이 스윗걸로 하죠 근데 영이 모두에게 이렇게 다정한거아닌데;;;;;

742 유채 어쩌고.... - ☆사가노미아 츠카사★ (493741E+61)

2018-01-16 (FIRE!) 01:11:00

"원래 노예는 주인의 의견을 제일 중시하는 거 아니었어?"

어제 NO의견 NO인권을 외치던 게 누구였더라. 대답을 내놓고 머릿속으로 여명에 있는 가게들을 떠올려냈다. 넥타르, 귀곡산장, 술집, 술집, 술집… 찻집?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다보니 검사가 빡셀 것 같아 여명에 있는 술집은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상태였다. 일단 한 번 가면 기숙사 점수와 채헌의 평판이 깎여나갈 건 확실했다. 둘 다 채헌이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들이었다. 아, 귀곡산장. 채헌도 소문으로만 듣고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유명한 장소였다.

"귀곡산장 갈래? 선택지상 술집도 있긴 있는데."

동화학원에 들어오기 전에는 괴담을 꽤 읽었는데, 들어 온 이후에는 귀신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한창 이상한 음료가 유행할 때 채헌은 유령에게 용돈을 받기까지 했다. 그래도 귀곡산장은 유령들조차 가기를 꺼려하는 정도라니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술집은… 솔직히 반쯤 농담이었고.

"어, 계속 같은 거 써."

충동적으로 백화점에 갔을 때 산 향수 치고 마음에 들어 오래 쓰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향이 진하게 남아 향수 냄새로 채헌이 휴게실에 있었을 것이라며 추측을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사실 향수 설명만 들으면 클래식한 것을 추구하는 남성을 위한 향수였다. 그걸 읽은 채헌은 향수에 성별을 따지는 멍청한 놈들이라며 무시하고 샀다.

743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11:56

>>741 현호의 만인 스윗력보다 한정 스윗력이 가산점 부과되는거 모르셨냐며...;;;;; 잘생쁜우주뿌셔스윗 영이 (엄지척)

744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12:08

>>740 눈물나는 팩트네요정말;;; 팩트폭력 ㅈㅅ합니다;;;하 맞짱만 안떴어도 이렇게 원플이 서버릴 일은 없었을텐데말이죠 슬프네요저도;;;

745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13:58

않이그보다 사가노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채헌이랑 츠카사 둘 돌리는거 보는거 꿀잼이네요

746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21:35

재헌이 츸사 나메칸 재밌네요ㅋㄲㄱㅋㅋㅋㅋㅋㅋ후 신박하셔라ㅋㅋㅋㅋㅋㅋㅋㅋ

747 담 - 영 (343338E+57)

2018-01-16 (FIRE!) 01:29:59

"응, 잘고른 것 같아!"

그럼 영이가 옷 정리하는 동안 나는 씻을거리를 챙겨야지. 마침 방에 온천갈때 담아가라고 나무 바구니를 걸어놨네! 영이가 사온거랑 내거랑 해서 두개만 가져가면 되겠다! 어디보자아...맨밑에 이걸 놓고, 클렌징폼이랑 세신도구를 위에 놓고, 수건으로 덮으면... 완벽해! 내것도 이렇게 해서 챙겨가자!

"준비 끝났어!"

이제 나도 옷좀 갈아입어야지, 코트는 아까 벗어서 영이 줬고, 겹옷이랑 양말 벗고... 짜잔, 하얀 원피스! 온천에서 준 유카타는 온천 끝나면 입고나와야지!

"기대된다, 그치??"

//영이 유카타 짱 예쁘고 멋질것 같아요! 담이가 입으면 소매가 많이 남아서 핏이...(._.

748 지애주 (3768419E+5)

2018-01-16 (FIRE!) 01:33:00

영이랑 소담이랑 샄카랑 츸사랑 너무 꿀잼이라 계속 관전하고 싶긴 한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져서 이만 가야겠어요...
어휴 어제오늘 좀 힘을 쓰긴 했는데 근육통 장난아니네요.

모두들 좋은밤 되세요!

749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1:34:46

잘자요 지애주!

.dice 1 3. = 1
1. 부모님 설정 조금.
2. 질문..받아보기..?
3. 무령 분파의 어떤 아가씨가 일으킨..

750 사가놈 - Youcogjs (5664032E+5)

2018-01-16 (FIRE!) 01:35:03

"맞는 말이야. 하지만 주인이 하기 귀찮은 일을 대신 해야하는 것도 노예의 의무잖아."

안 그래? 되물어보며 피식, 바람빠지는듯한 웃음을 내뱉었다. 그런데 저리 대답하는 것을 보면 유채헌도 무계획 상태라는 걸까. 사실 여명에 들릴 때마다 술집에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원하는 술을 마시지 못할게 뻔했기에 그만두곤 했었다. 나의 행동 덕분에 혹여나 기숙사 점수가 깎이더라도 그런건 내 알 바 아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술집에나 들리자고 해볼까, 말을 꺼내려는 순간 그녀가 해오는 제안에 언듯 대답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귀곡산장, 솔직히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던 장소이긴 하다. 유령도 피할 정도로 무서운 장소라는 소문이 돌았으니까. 하지만 궁금증보단 공포감이 앞섰다. 난 무서운건 딱 질색이다. 특히 유령이나 귀신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들은 정말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어쩌면 좋지. 그건 그렇고 유채헌의 입에서 먼저 술집 이야기가 나오다니. 역시나 유채헌은 그리 생각을 깊게 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좋아. 그럼 넥타르와 귀곡산장부터 갔다가 돌아오기 전에 술집에 들리는건 어때? 싫다고 하더라도 노예에게 거부권은 없어."

긴 갈등 끝에 그녀의 제안을 승낙해버렸다. 솔직히 귀곡산장에 가기 무섭다는 말은 꺼내기 쪽팔린다. 만약 내가 무서운 것에 약하다는 소문이 교내에 퍼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다. 하지만 뭔가 튀어나온다면 당연히 유채헌을 홀로 버려둔채 도망칠 것이다. 그녀의 성격상 내가 귀곡산장이 무서워 도망쳤다는 소문같은건 내지 않을테니까. 아, 그걸 빌미로 날 노예로 삼으면 어떡하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잡생각들을 애써 치워버리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휴게실 문을 활짝 열었다.

"같은 것만 쓰면 안 질려?"

난 질릴 것 같은데. 애초에 향수를 뿌리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작년가지만해도 내게 맞는 향수를 구입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향수냄새를 너무 오래 맞고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탓에 그냥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잠은 잘 잤어? 노예가 된게 분하고 억울해서 밤을 설치진 않았고?"

751 사가놈 - Youcogjs (5664032E+5)

2018-01-16 (FIRE!) 01:35:34

지애주 잘 자요 ㅠㅠㅠ컨디션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숩니다 ㅠ

752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37:43

지애주 잘자요!!! 몸 얼른 회복하시구요!! 근육통은 어쩔수 없이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셔야....(왈칵)

사가놈ㅋㅋㅋㄲㅋ샄ㅋ가놈ㅋㅋㅋㄲㅋㅋㅋㅋ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 떨굴뻔했네요ㅋㅋㅋㅋㄱㅂㅋㅋㅋㅋㄱ

753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1:39:48

지애주 안녕히주무세요ㅠ___ㅠ!!!!!! 근육통은 진짜 스트레칭으로 풀거나 정안되면 파스붙인뒤에 타이레놀먹는게 답이더라구요!

>>749 오오 부모님 설정ㅇ___ㅇ!!!팝콘예약합니다

754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49:46

(팝콘 준비)

755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1:50:12

1. 둘이 원수가 된 이후, 1년의 시간을 선후배 사이로 보냈으며 그 1년동안 둘의 기숙사는 자고 일어나면 팍팍 줄어있는 점수에 뒷목을 잡았습니다.

1-1. 결투에서 오블리비아테(심각한 기억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와 리덕토(그 벨라트릭스를 산산조각낸..)가 날아다니는 광경은 정말로 둘이 원수같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1-2 그래서 그 당시에 그걸 지켜본 사람 중에는 지금도 둘이 결혼했다는 걸 안 믿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2. 아버님과 어머님이 서로 만난 건 아버님이 12살 정도의 일로, 소개자는 어머님을 자신의 아버지 친척의 딸. 로 소개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그냥 그럭저럭이었습니다.

3. 아버님이 16인가에. 세네살쯤 연상인 소개자에게 아주 절절히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절히 차였습니다.
(나는... 경휘 이씨이자 영백도의 이가의 분파의 후계자야.. 이건 네가 데릴사위로 들어오면 괜찮지만. 난 남자고. 너도 남자잖아)

4. 그리고 아버님이 17~18사이에. 소개자는 맹약과 결혼 등의 문제로 죽었고. 어머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756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1:57:57

>>755 (동공지진)(나는 무엇을 보았나) 맙소사....? 어 말이 안나오는데요...?

757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2:02:47

엣. 어떤 부분에서..려나요...?

758 현호주 ◆8OTQh61X72 (1277831E+5)

2018-01-16 (FIRE!) 02:05:30

세연주의 설명에 말이 안나오는데요(엄근진)

759 현호주 ◆8OTQh61X72 (1277831E+5)

2018-01-16 (FIRE!) 02:06:08

아 설명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말이 안나온다는 뜻입니다!!!!!!

760 세연주 (7325139E+5)

2018-01-16 (FIRE!) 02:10:32

그..그렇군요.

세연주는 이만 자야겠네요.. 내일은 좀 더 멀쩡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761 영 - 담이 (5293906E+5)

2018-01-16 (FIRE!) 02:12:50

외투를 다 걸어둔 뒤 화장실에서 대충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양말과 스타킹은 신고 들어갈 필요가 없으니 벗고 들어가는건 당연했고, 딱히 코트 안에 많이 겹쳐입은 건 없어 다
내려놓고 가진 않기로 했다. 어차피 온천에 들어가면 가운으로 감싸고 들어갈 테니 지금부터 그럴 필요까지야, 유카타에 대해선 온천 끝나고 입고 나오는거니 끝나고 입겠다만 크기가 좀 작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탁 달라붙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남성용을 달라고 할까 싶었으나 더운물 찬물을 가릴 때가 아니다. 지금은 받는 대로 입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적당히 갈아입고 나오니 네가 바구니에 목욕용품과 수건을 담아두었더라, 어차피 내가 들고 갈테니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만, 탁자에 놓인 바구니를 두 개 든 뒤 고개를 까딱였다. 좋아. 이걸로 준비 끝이네.

"무지개탕이라던가 있음 재밌을 것 같아. "

기대되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위와 같은 말로 운을 뗐다, 괜히 명소가 아니니 상상을 초월하는 게 많이 나올 것이다. 방에 놓인 슬리퍼를 두 쌍 빼고는 먼저 신고 문을 나섰다. 그럼 갈까, 계단쪽으로 고개를 까딱이며 살짝 소리를 키웠다. 이번에는 네 뒤를 따라갈 생각이다. 물건을 들었기도 했으나 내가 앞장서면 속도 차이가 심하니까.

762 츠카사주 (5664032E+5)

2018-01-16 (FIRE!) 02:13:43

헉 세연주 푹 주무세요~~ 쫀밤 쫀꿈~

763 현호주 ◆8OTQh61X72 (9985547E+5)

2018-01-16 (FIRE!) 02:15:07

세연주 잘자요!!

764 노예 - 츸 (493741E+61)

2018-01-16 (FIRE!) 02:15:49

사기노미아의 승낙에 희미하게 웃은 채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명에 있는 술집에서 논 알코올 막걸리를 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맛 없는 술에 알코올까지 없으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적당히 논 알코올 맥주나 나이를 말하지 않고 도수 있는 술을 주문할 생각이었다. 채헌은 그렇게 어려보이는 얼굴은 아니었고, 옷만 적당히 입으면 성인으로 착각 받을 정도였다. 머글 사회에 있을 때는 주변 어른들에 끌려 술집에 들어간 적도 몇 있었다. 중학생 정도의 나이 때는 조금의 의심이라도 있었지만 17살이 되니 저절로 한 잔이 늘었다. 어찌 됐든 채헌에게는 이득이었다.

"딱히? 몇 년 전에는 다른 거 쓰기도 했고."

처음 샀던 향수가 존바바토스였나, 웜코튼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아니면 둘 다 샀을 수도 있다. 질문에 대답한 채헌이 결국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금세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적어도 눈을 찌르지는 않았다. 손목에 뿌린 향수 냄새가 훅 끼쳐왔다. 사기노미아가 나갈 때까지 기다린 채헌이 뒤따라 휴게실을 나왔다.

"잘 잤어. 분하고 억울하지도 않았고."

평탄한 어조였다. 3일 정도 남의 노예가 된다고 해도 유채헌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사기노미야가 부르지 않는 시간에는 평소처럼 책을 읽거나 나나와 놀 것이었고, 솔직히 노예 운운하고 있어도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채헌이 반 쯤 장난 삼아 꺼낸 존댓말도 금세 기각됐다. 존대를 하면 더 건방져 보이는 기적의 재능 덕분이었다.

765 영주 (5293906E+5)

2018-01-16 (FIRE!) 02:17:27

않이 스페이스바를 엔터로 쳐버렸네; 눈물나네요 어차피 이미 올라가버렸으니 냅두겠습니다

>>755 않이 세연이 아버님 원래 소개자분께 마음이 있으셨군요ㅇ__ㅇ!!!! 어쩌다가 소개자분께서 맹약 이후에 돌아가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원수가 됬는지는 잘 알게 된 부분입니다;;;;리덕토랑 오블리비아테가 날아다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화냐구요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원수지간 인정합니다;;;;;;진짜 배틀컾이셨군요 두분;;;;;;;;;;

세연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 내일 뵈요@@@@@@@@@@@@@@@@아니 오늘이구나 12시가 지났으니ㅇ___ㅇ!

766 츠카사주 (5664032E+5)

2018-01-16 (FIRE!) 02:17:46

아니 채헌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메칸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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