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오오오오 츠카사네 아주 그냥 매력둥이들이네요... 그리고 자안은 진리죠bbbbbbbbb >>32 사이카 어머님...! 아름다우시네요. 솔직히 지애 어머님과 성격이 많이 닮으셔서 놀랐습니다 디자인도 꽤나 닮으셨고요..(둘이서 만나면 잘 지낼 것 같다)(완전침묵이겠지만)
>>32 ㄳ합니다 ;;;; 하 ;;; 사이카주도 어서 빨리 구몬 출신의 힘을 보여주세요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오빠 설정도 되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 빨리 설정 풀리길 기다리고 있어야겠네요 ;;; 아 근데 어머님 이름부터 너무 이쁜뎅???? 하 적발 흑안 오져씁니다 뭐라구 해야대지 몬가 되게 엄격하면서도 좀 강해보이시는데 ;;;;;;;;;;;; 살짝 제 관캐신듯 ;;;;;;;;; 진짜 공격마법 15져버리는 가문 출신 답네요;;;;;;;;;
몇 번 말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잠이 다 깼다. 내일 시간표가 뭔지는 몰라도, 이론 수업이 주를 이룬다면 수업시간에 쾌적한 기분으로 수면을 취할 것 같았다. 집에서 잠이 안 올 때는 드라마를 봤던 것 같다. 자막이 없는 옛날 영국 드라마, 아니면 스릴러나 공포. 동화학원에 온 이후로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니 아무 것도 없는 기숙사에 나와 있지. 그래도 가끔은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 영화를 보면 꼭 심화된 버전으로 꿈에 나와서.
“너 예쁘다고.”
건성으로 대꾸한 채헌이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빼 한쪽 눈을 꾹꾹 눌렀다. 어린 시절 갉아먹힌 한쪽 시력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올 기미를 안 보였다. 사실 돌아오는 게 더 이상할 것 같다. 예전에 시력을 쟀을 때 왼쪽 눈이 0.3였고, 오른쪽 눈이 0.9였다. 그게 2년 전이니까 지금은 더 나빠졌을 수도 있다. 안경이나 렌즈같은 걸 써봐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 그냥 그대로 사는 걸 선택했다. 차라리 양 쪽 다 나빠졌으면 더 편했을텐데. 더는 의미가 없는 말이었다.
“착하다의 기준이 남들과 궤를 달리 하나보지.”
편지지를 힐끗 바라본 채헌이 손을 저었다. 반응을 보니 좋은 내용은 아닌 것 같았다.
/ 잡설정인데 풀 기회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치찌개의 고기가 넘 맛있었음...
>>34 헉ㄱ 닮으셨다니 오오 신기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엫 완전 침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다 너무 바쁘셔서 어렵겠지만 재밌을 것 같네요!!!!!!!
>>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알겟습니다 구몬국어 6년차의 명예를 걸고 해보도록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엫 아녀 사실 별거 없어요 기다리지 말아주세요;;;;;;: 하 저 사실 적발 흑안에 쌍꺼풀 없는 눈 진짜 좋아해요 제취향임;;;;;; 아 맞다 오빠는 어머니를 많이 닮은 편임다 그리고 맞아요 엄격 딱딱하신 분이십니다 여자라서 심하게 제한받는 게 많아서 가문 나오기 전이랑 지금이랑은 말투가 조금 달랐지만요;;;; 근데 알 게 뭐예요 이제 나온 집안인데 야호!!!!!!!
나 상처받았어.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뭔가 반응이 미적근하니 딱히 시비걸어도 재밌지가 않다. 저쪽에서 격한 반응을 보내와야 시비거는 입장에서도 재밌는데. 유채헌을 벌써 날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걸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오른쪽 검지를 이용해 탁자를 톡톡 두드렸다. 뭔가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녀와 함게 있으면 지루함이 사라질줄 알았는데. 도무지 따분함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 그래? 그럼 고백할래? 슬슬 너한테 심리적인 상처를 줄 때가 된 것 같아서."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덤덤한 목소리로 대꾸하고 눈을 꾹꾹 누르는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늦은 시간이라 눈이 침침해지기라도 한걸까? 이유를 물어볼지 말지 일순간 고민에 빠졌지만 무척 귀찮아진 관계로 그냥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시력에 문제가 있던 말던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었으니까. 갑자기 나른해진 관계로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 소파에 몸을 기대었다.
"읽어줬으면 했는데 아쉽네. 흐응..~ 틀린 말은 아닌데. 착하다의 정확한 기준이 뭐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거? 남을 배려하는거? 들뜬 목소리로 연달아 질문해보았다. 뭐, 애초에 그런 주관적인 단어들은 정확한 기준을 매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말마따나 개개인에 따라 받아드리는 기준이 다르기 마련이다.
>>49 후 맞아요 적발흑안 최고;;;;;; 앗 아녀 성격보다는 외형적인 부분을 닮은 편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아니애요 야나기사와 별거 없는 집안(????)임다 제가 제일 못하는게 비하인드 설정 짜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대신 츸사주 설정 풀리는거 기대하고 있읏개요 야호~~~~~~^∇^
아버지: 푸른 빛 도는 검은 머리/장발 포니테일/직모/제인이와 똑같은 녹안/날카로운 눈매/장신(190cm)/마른 체형/다크서클/창백한 피부 어머니: 연한 갈색 머리/장발 포니테일/곱슬/고동색 눈/날카로운 눈매/장신(172cm)/글래머러스한 체형/입가에 점/건강한 느낌의 그을린 피부 삼촌: 푸른 빛 도는 검은 머리/단발 꽁지머리/직모/제인이보다 살짝 탁한 녹안/날카로운 눈매+삼백안/장신(188cm)/마른 체형/다크서클/창백한 피부
어머니(베아트리스): 웨이브진 검은 머리카락/현재는 단발/선명한 녹색 눈/키는 약 167/한 눈에 보면 아 호탕하다. 진짜 호탕해보임. 해적 선장이라 해도 믿을 정도. 아버지(빈센트): 가베랑 비슷하지만 다른 백발/아버지가 어머니 머리 길이 가져갔는지 땋고계심./순한 눈매/키는 188/선명한 녹색 눈/책사 느낌에 가까움. 여동생(니베스): 탁한 녹색 눈/물결치는 긴 백발/155정도?/눈매는 순함/생긴 것 과 다르게 웃으면서 오빠 등짝 팡팡 쳤다가 뼈 하나 부러트린 전적이 있음 형(故니플헤임): 가베에서 머리 색만 검은색이면 니플헤임. 눈매는 더 순하지만.
지애네는... 그냥 진짜 다들 평범해서 눈색이든 머리색이든 검은색~갈색 스펙트럼 위에 있어요...
아버지: 다갈색 머리에 고동색 눈/눈은 무쌍/슈트보다는 경찰복이 어울리는, 샤프하다기보다는 따뜻한 분위기의 훈남이셨...는...데... 지금은 더벅머리+어정쩡한 자세+늘어난 티셔츠+무릎나온 츄리닝+삼선 슬리퍼로 완전한 백수풀셋 장착하시고 계십니다... 어머니: 흑발흑안/올리브색 피부/원래 피부톤은 평범한데 취향으로 태우고 다니시는 듯./머리카락은 푸른 기가 돌 정도로 새까만 직모를 단정하게 빗어 내려 묶은 로우 포니테일./아몬드 모양의 동양적인 눈매에 쌍꺼풀이 뚜렷하고, 눈동자는 햇빛이 안들어올정도로 검고 뚜렷하다./키는 큰 편(171)/올블랙 패션 고수. 남동생: 흑발흑안/어머니보다는 옅은 검은색. 센 불빛을 비춰보면 갈색빛이 도는 지극히 평범한 흑발/속쌍꺼풀/오른쪽 눈 밑에 눈물점/12살 치고는 왜소하지만 분위기는 더 어른스러움/요즘들어 누나가 한-심.
시비를 걸고 걸려온 몇 년간 겪은 걸 생각하면 사기노미야는 저런 걸로 상처를 받을 위인은 아니었다. 채헌은 대답을 고민하다가 떨떠름한 어조로 그래, 하고 대답했다.
“내 심미안이랑 감정은 별개라. 근데 너 혹시 강아지 풀 좋아해?”
왜 자꾸 그거 뜯어먹는 소리를 하지. 물어보는 말에 황당함이 담겨있었다. 평소처럼 무던하게 대답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말이 더 빨랐다. 손목에 걸린 지팡이가 거슬린 듯 채헌이 지팡이를 의자 팔걸이에 대강 걸고 자세를 편히 고쳤다. 연달아 날아오는 질문에 채헌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철학이니 뭐니 하는 거에서 다루고 있겠지만 유채헌의 좁은 독서 취향에 철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전적 정의는 아는데. 보통 자기 말이나 부탁 잘 들어주면 착하다고 하지 않나?”
남한테 착하다고 칭찬 받으면 호구잡힌 거래. 누가 말해준 것인지 이제 기억조차 안 나지만 이상하게 저 말만큼은 지워지지 않았다. 그걸 말해준 상대가 정말 싫어하는 상대였을 수도 있다. 애초에 유채헌은 착하다는 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그런 종류의 칭찬을 남에게 해본 적도 없었다. 통상적인 범위의 착하다의 느낌은 알지만.
소년은 느릿하게 영의 말에 다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금 소년의 몸은 영과 지애, 그리고 사이카의 사이로 누가 오면 분위기를 곡해할 수 있을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은 그런 위치. 분위기는 지애의 사과와 영의 말에 쉬이 풀어졌고 한시름 덜은 느낌이다.
기숙사 가서 푹 쉬어. 라는 특유의 말에 소년의 시선이 반듯히 영에게 향했다. 심호흡을 한번, 길게 하고 천천히 입술이 움직인다.
"괜찮습니다."
입술을 몇번 달싹이다가, 꾹 다물고, 그 뒤를 이어 말하는 괜찮다, 라는 담담하기 짝이 없는 말.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이 말에 영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소년은 상관없었다.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걱정하는 느낌에 소년은 고개를 가볍게 절레절레 저으며 이야기를 하곤 이번에는 지애를 바라본다. 건강하다니 다행이네, 라고 말하는 지애의 모습에.
소년은 채 입을 열수 없었다. 잠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소년은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 선배님은. 멀쩡해보이는 모습에서 비정상을 느꼈을까. 하지만, 소년은 입가를 손으로 살며시 덮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다. 소년은 입가를 덮었던 손을 떼어내고 다시 말했다. 조금은 단호하게, 정말로 괜찮습니다.
거대한 유니콘에 치이기까지 했는데, 방금전까지 피투성이던 제 모습이 멀쩡해보인다는 게 이상하다는 건 알고 있다. 치료를 받은 뒤 예비 셔츠와 예비 넥타이를 받아 갈아입은 상태였으니 멀쩡해보이는 건 당연할 터. 하지만 이곳에 있는 이들에겐 소년의 모습이 비정상적일만큼 멀쩡해보인다는 사실이다.
육체적이 아니라도, 정신적으로.
사이카에게도 올라가서 쉬지 그래? 라는 말이 나오자, 소년은 이번에는 팔짱을 꼈다. 걱정도 좋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까, 라는 생각이 소년의 생각이였다. 신경쓰지마, 안온한 학원생활을 해야지? 라고 누군가가 속삭이는 그 말을 애써 무시한다.
"괜찮습니다. 이번말고 또 다시 말에 치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궁금해히지마. 속삭인다. 그 저주, 에 대해 말하는 사이카를 향해 소년의 고개를 끄덕인다. 소년은 그렇게 하고 사이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미야노시타 교수님이 조종당하는 저주에 걸리셨다, 라는 말에 소년의 눈이 가만히 아래로 내려갔다. 임페리오. 용서할 수 없는,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 중 두가지가 이미 학원내에서 발발됐다. 과연 이 학원은 안전한가.
아무래도 자신이외 이곳에 있는 이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생각은 자퇴할까, 라는 사이카의 말에 소년이 입을 열었다. 진중하고 묵직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소년은 흘낏 지하감옥 쪽으로 시선을 던지고 말을 내뱉었다. 아주 천천히, 느릿하게, 조용히.
"교장선생님의 선택에 따르도록 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쉬이 자퇴를 허하실 분이실까, 싶습니다만은. 하고 덧붙힌 소년의 표정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평이했다.
변질되지 않는 농도라, 만들 수는 있다는 건가. 네 말에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그저 궁금했을 뿐이었다. 진짜로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어차피 이건 최후의 용도로 쓰일 일이었으니. 뭘 더 덧붙일 필요조차 없다.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는다. 어디가서 떠벌릴 일도 없었다. 한 귀로는 흘려야하는 게 맞았다.
"보는 거라면 네 눈 얘기인가, "
아마 오팔아이지 않을까 짐작하며 말을 이었다. 시선이 묘하게 이쪽이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좋다. 유서깊은 가문이니 여타 가문은 모르는 게 아주 많을터, 나 역시 그중 하나였다. 순전히 확인차, 비밀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알지 말아야 할 건 듣지 않는 게 이로우니.
//일단 세연이 게 빨리 써져서 먼저 올려둡니다ㅠ___ㅠ멀티라 쫌 느릿하게 나갈지도 몰라요 답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