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지 않겠냐는 후배의 말에 대답한다. 수상한 사람의 뒤를 밟거나 직접 대치하는 둥, 그런 위험한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저, 범인이 누구일지 학생들 차원에서도 생각해 보자는 거다. 어른들이 모든 것을 처리하려니, 하고 안일하게 손 놓고 있기는 싫었다. 자신들의 학교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원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 공공기관은 사태에 대한 외부의 관심을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법이었다. 사건이 불거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면 범인을 잡지 못하는 일이 있어도 사태를 은폐하거나 최소한 축소시켜 신고하는 일…, 씁쓸하지만, 이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후배를 보며 한숨을 삼킨다. 그렇게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람으로 각인되어버린건가. 지애는 자신을 평범…,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다. 설사 자신이 특이하더라도,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많은 이 학교에서는 평범한 축에 든다고 확언할 수 있었다.
“역시 넌 뭘 좀 아는구나, 영.”
유키교수님 건에 찬성하는 영이를 돌아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솔직히 말해서 뜻밖의 아군이다. 항상 침착한 영이였기에, 당연히 이런 경우엔 호 후배같이, 위험한 사건엔 관여하지 말라는 주의일 줄 알았다.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길다 해도 2년간의 인연이었기에, 자신은 아직 영이나 소담이에 대하여 알아갈 게 많다.
징갱취재…라는 말은, 의욕만 앞서서 애꿎은 사람을 쫓지 말라는 뜻일 거다. 걱정마, 영아. 그것이야말로 자신도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주작이라서, 뭐. 우리 할아버지도 주작 출신이신데 관절염에 고혈압에 고생이시더라.”
일단은 주작이라는 현호의 말을 꼬집어주고는,
“같이 갈까, 영아?”
슬슬 돌아가자는 영이의 제안에 응한다. 하지만, 영아, 네가 하나 틀린 게 있는데. 구스는 절대로 날 기다리고 있지 않을 거야. 그 멍청한 새는 주인이 옆에서 죽어도 밥 때 되어서나 깨달을 거거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이 애정을 품은 동물에게 투영한다고들 한다. 새에 대해 박식한 영이가 이정도로 구스의 지능을 과대평가한다는 건, 결국 영이와 구스타브도 그런 관계일 거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허걱ㄱ 여명이나 멈뭄신 비슷한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군요!!!!!!! 레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어.... 레주는 안 계시지만 말해야 할 게 있어요. 제가 내일부터 최소 일주일동안 접속을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지난번에 굿바이 안경 시술하러 견적을 보러 갔었는ㄴ데 제가 라섹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시술일이 내일고요 야호..... o<< 그래서 최소 1주일동안은 회복기를 가져야 해서 접속이 불가할 것 같아요..... ㅎㄱ흑ㄱㄱ흑흑흑 아 어떡하지 그동안 뭐하고 살지.... 아 여명 가고 싶었는ㄴ데...(???)
엫 잠깐 보고 왔는데 어째서 사이카가 친화력 좋은 거죠!!!!! 아무말밖에 안했는데!!!!!(와장창ㅇ
>>273 흑흑ㄱ 사실 시술 자체는 금방 끝나고 아픈 정도는 개인차가 있다 그래서 별 걱정은 없는데 하고 나면 며칠 동안 눈을 못써서........그래서 심심한 게 걱정이에요!!!! 일단 음악 엄청 많이 다운받긴 했는ㄴ데...... 진짜 뭐하고 살죠 아...아아....(가오나시톤 저도 영주 엄청 보고 싶을 거예요 ㅎㄱ흑ㄱ 영주 너무 재밌으신 분ㄴ.... ;ㅁ;
>>2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우럭 만들지 말라시면서 현호주는 왜 우럭을 만드시는건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요 이제 우럭 대신 가오나시가 될 거예요!!!!!! ^∇^(아......아아.....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이 어째서 인상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바뀐진 모르겠지만 그녀의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거였다. 표정변화 한 번 엄청 빠르네.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돌아온걸 보고있자니 순간 어안이 벙벙해져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다 다시끔 입꼬를 살짝 끌어 올렸다. 가만보면 무덤덤 한척해도 일일히 다 받아쳐주고. 의외로 착하네, 우리 유채헌양.
"듣고보니 그렇네. 오늘따라 나를 자주 납득시키는구나? 하지만 혹시 모르지? 잠깐 휴게실에 볼 일이 있어 내려오던 누군가가 이 상황을 목격했을지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럴듯하게 뱉어냈다. 일반적인 학생들이라면 다들 수면을 취하고 있을 시간이긴 하다. 본래라면 나 또한 잠에 빠져있겠지만. 내일은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처럼 새벽까지 깨어있는건 질색. 수업을 빠지고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도 상관은 없지만, 늦게 자는 날이면 잠들어있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다음날이 너무 힘들었다. 오래 자고 일어나도 왠지 모르게 피곤하고, 하루종일 나른하고. 늦어도 새벽 1시 전에 침대에 누워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야 마음이 편해졌다.
"멍청한건지, 알면서도 속아주는 건지. 자기 스스로 험난한 길을 선택하는 재능이 있을줄은 몰랐네."
작은 목소리로 아씨오, 바늘이라고 외치자 작은 바늘이 날아와 손에 쥐어졌다. 그러고보니 지난번 미미쨩에게 옷을 만들어 주기위해 고급수선세트를 사놓고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날도 쌀쌀하겠다, 따뜻하게 입혀주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고작 뱁새의 옷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씨익 웃으며 오른손에 쥐어진 바의늘 끄트머리로 왼손 검지를 살짝 찌르고 떼어냈다. 바늘에 찔린 부분에서 서서히 붉은색 피가 맺혀오자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제 상처를 보여주었다.
"애석하게도 내가 이겨버렸네. 그럼 우리 패배자 유채헌양? 순순히 벌칙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겠죠?"
으아... 영주 현호주, 그리고 지금은 안계시는 사이카주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실은 다인일상은 처음인데다 무려 4인일상..!이라서 걱정했는데, 덕분에 문제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하 영이 진짜 제 이상형입니다. 말하는것도 말하는 거지만 어떻게 생각하는 게 이렇게 쿨내날 수 있나요...! 아맞다 저 이미 영이에게 시집갔었죠?(미침) 현호는 언제나와같이 스윗가이였습니다! 사탕도 실은 받아먹고 싶었는데..!(거절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을뿐) 사이카 ㅋㅋㅋ 까칠하게 굴어서 미안했습니다 사이카. 하 사이카 까칠한것도 매력 터졌어요. 다음번엔 꼭 포카포카 덕질 라이프를 노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떡밥 받아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영이의 아바다 케다브라 관련한 것도 그렇고, 현호가 계속 어머니 말씀을 맨트라처럼 되뇌이는 것도 그렇고, 사이카도 금지된 저주?아니면 그냥 위기상황?에 전에도 처해 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았죠... 음 실은 다른 분들이 흘리신 떡밥의 맛에 취해, 지애 떡밥은 아주 그냥 통째로 바다에 쏟아버린 건 아닌지 후회되네요... 가뜩이나 별 비밀이랄 게 없는 얜데.
지애의 캐릭터성도 이제 슬슬 잡혀가기 시작한 것 같네요. 저 원래는 캐릭터 잡는거 되게 못하거든요.
>>268 ㅎㄷㄷ... 라섹받으시는군요..! Aㅏ.... 일주일 동안 눈을 쓰는 건 못한다니.... 그래서 스레에도 못들어 오신다니........! 일주일 동안 하실 건... e북이라도 다운 받으실래요?(아이디어 없음) 일주일 동안이나 친화력 갑이신 분위기메이커 샄카주를 못만나는 건 슬프지만 그, 수술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이카주! 친구 중에 라섹 받은 애가 그러는데 수술은 금방이라더라고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푹 요양하시면, 이제는 안경과 렌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시는 겁니다!
>>279 헉ㄱ 지애주는 감상이 항상 자세하셔서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저도 일상 하면서 지애의 까칠한 면과 친근한 행동, 지애의 성격이 확확 드러나다 보니까 정말로 재밌었답니다!!!!!!!!!!!! 까칠하게 대한 것쯤이야 당연히 괜찮죠!!! 그러니까 다음 번에는 같이 포카포카 머글문명 덕질라이프 즐겨봐요 야호!!!!!!!! ^∇^
저도 감사드려요!!!!! 제 글이 좀 많이 늦고 그랬었는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네욥..... ;ㅂ; 영주 현호주 지애주 다시 한 번 수고하셨어요!!!!!!!!
>>275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호진짜 정말너무 예의중시한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 걱정이야 전혀 신경 안쓸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 >>276 ㅋㅎ흥겨운곡 많이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진짜 암것도 할거없을땐 음악이 최고더라구요,.,.음악없인 진짜못삽니다ㅠ__ㅠ.......
>>279 저 처음으로 지애랑 굴려본건데 이렇게 딱딱 잘맞아가지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 감사합니다 영이,.,.영이 걍 얜 무심력 만렙 찍었어요 담이빼고.,.,..이번 일상에서 쫌 감정적이 되긴 했었는데 그래도 큰 캐붕없이 잘 굴린거같아 갠적으로 무척 맘에드는 일상이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그리구 지애 떡밥은 전판거부터 조용히 제가 메모해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777777 (지애주:ㄴㅔ??????????????????????
>>281 앗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일단 음악이랑 게임 실황 풀로 재생 목록에 넣고 왔슴다 흑흑 재밌는 스트리머분 영상으로 했으니까 듣기만 해도 지루함은 조금 해소될 것 같네요.... ;∇; 예압 응원 고마워요 지애주!!!!!! 나중에 굿바이 안경하고 일주일 후에 돌아오겠슴다!!!!!!
>>263 지애는 자기 패밀리어라 박하게 쳐주는 거에요ㅋㅋㅋㅋㅋ 사실은 구스는 머리 좋은 편일겁니다... 아마도요.....? >>282 앜ㅋㅋㅋ 현호주 말씀에 헨젤과 그레텔이 뿌려놓은 빵가루를 제가 엉거주춤 앉아서 추하게 주워먹고 있는 걸 상상했잖아요ㅋㅋㅋㅋㅋ(심지어 위화감 없어서 슬프다 >>283 얻 감상이 자세하다뇨! 그냥 느낀대로 쓰는 건데요! 네 이카주 빨리 회복하고 돌아오셔서 즐거운 덕질라이프 굴려봅시다! >>286 ㄴㅔ?????????????????????? 아니 진짜 영주 말씀 그대론대요? ㄴㅔ?????????????????????? 아니 왜 그걸 메모하세요... 에비 그거 못씁니다 영주... 하 저도 실은 영이 되게 좋아하면서도 지애랑 성격이 잘 맞을지 걱정했는데ㅋㅋㅋㅋ 생각보다도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가지도 엄청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