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880206> [해리포터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11.신비한마법동물사전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1-14 06:49:56 - 2018-01-17 17:20:06

0 이름 없음◆Zu8zCKp2XA (761561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06:49:56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186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02:13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레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잇못)(왈칵)

187 사이카-영, 지애, 현호 (115725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06:45

또 다시 말에 치일 일은 없다..... 맞는 말이긴 했다. 이번 사건처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서야 미친 말한테 치여서 보건실로 갈 일은 없을 테니까. 그를 또 한 번 칠지도 모르는 말은 이미 죽었다. 전혀 우습지 않게, 죽었다. 아로 시작하는 그것에 맞아서.
본인이 극구 괜찮다고 하니 걱정은 거두어야 했다. 사이카가 그의 부상 정도를 알지 못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치료를 받기 전에 그의 상태가 어땠는지 알았더라면, 아마 매달려서라도 쉬라고 닦달을 하지 않았을까.

크루시오 쓰는 거 본 사람? 자신을 영이라 소개한 학생이 표정 없는 얼굴로 말했다. 아마 농담일 것이 분명한 그 말에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정신 나간 학교, 그 말에 심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이카는 동의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뜻을 담아 고개를 작게 저었다. 한탄이었다. 양쪽으로 묶인 머리카락이, 그녀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흔들렸다.

"나가도 제대로 나갔지. 근데 여기,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아닌 데였어? 아, 당연히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게 맞기는 한데...."

사이카는 이전부터 학교 생활이 힘들 때마다 자퇴할까, 그런 말을 장난 삼아 하곤 했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정말로 학교를 나갈 생각은 없었지만서도. 그러나 이번 일은 경우가 달랐다.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호들갑을 떤다며 웃어 넘길 수도 있겠지만, 미친 살인마가 흉기를 들고 학교에 숨어 있다는데 안심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사건이 빨리 해결될 가능성도 있었다. 일반적인 경우엔 그게 당연했고, 결과적으로 학교의 보안 수준에 심각한 불신을 갖게 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사이카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불신을 갖는 쪽이 더 나았다. 원래의 평범하게 정신 나간 학교가 벌써부터 그리웠다.

지애라는 학생은 벌써부터 무언가 짐작을 하고 있기라도 하는 건지 무언가를 계속해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음, 뭘까. 추리라도 하는 건가? 사이카의 내면에 잠시 궁금증이 일었으나, 굳이 묻지는 않았다. 어차피 알게 된다 해도 자신은 끼어들 필요가 없는 문제니까. 해결은 저가 할 일이 아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어수선한 분위기도 끝이 나고, 교수진들은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공지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본 여러 가지 것들이 생략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모르지?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일 수도 있고. "

정확하지는 않았으나 사이카는 당시 둘이 서로를 보고 먼저 내놓은 반응이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였던 걸로 기억한다. 제대로 친한 건지, 아닌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막 상념에서 벗어나려니 곧 지애가 걱정을 담은 말을 건네었다. 끔찍했나? 물론 끔찍했다. 그러나 사실, 자신이 경악했던 이유는 그 주문이 절대 시도조차 하면 안 되는 금지된 것이고, 그것이 제 주위에서 사용되었다는 데에 있었다. 똑같이 남의 의사에 따라 움직인다면 의식이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게 낫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직접 당하지도 않은 자신이 그것을 입 밖으로 내놓을 자격 따위는 없었기에, 사이카는 그에 관해선 그저 침묵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은 편안해져 그런대로 괜찮았던 그녀의 낯빛이 갑작스레 창백해졌다. 아. 이런. 지금까지 계속 정신이 없어서 그만 다른 곳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얼른 찾아야 한다며 뛰어다녔던 주제에. 고작 그런 일 때문에 정말로 중요한 걸 잊어버리다니 정말로 멍청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왜 혼란스러워 했었는가? 제 주변에 놓인 그들의 안위가 걱정되어서였다.
당장의 정황만을 살핀다면 비나는 무사할 것이다. 감옥에도 없었고, 연회장의 사건에 휘말리지도 않았으니. 연회장이 혼잡스러워졌던 그때 인파에 자연스레 묻어 이동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어쨌거나 자신은 그를 찾아야 했다. 일단 수소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 난 이만 가볼게. 급한 일이 있어."

웬만한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 있을테니 우선 그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다. 짧은 인사를 남기고 들러야 할 곳을 셈하며, 사이카가 달음박질을 시작했다. 그리 빠르지도 오래 지속되지도 못할 행동이지만 그래도 걷는 것보다는 빠를 거다. 생각하는 새에 숨이 차 한 번 멈추었으나 다시 이어 달렸다. 젠장, 평소에 운동 좀 할 걸.



//갸아ㅏ으악 늦었다!!!!!!!! 흑흑ㄱ 사이카는 여기서 빠지는 걸로 가겠슴다!!!!!!! 저ㅓ어가 해야 할 일이 생겨버렸어요..... ;▽;

188 이름 없음◆Zu8zCKp2XA (8693594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09:01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189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10:26

사이카주 고생하셨습니다!!!!

190 현 호 - 영, 지애, 사이카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11:54

"뼈가 좀 부러졌을 뿐 괜찮습니다. 아프지는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영 선배님."

팔짱을 꼈던 팔을 천천히 풀면서 소년은 말에게 치인, 말이 거의 들이박아 벽에 처박히다시피했던 상처부근을 만지면서 걱정하지마시라며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영의 특유의 무심하고 담담한 말투, 하지만 그 속내에 있는 차분한 걱정을 모른 척하기에는 티가 날 정도였다. 소년은 그렇게 대답하고 다시 상처부근을 만지던 팔로 도로 단단히 팔짱을 꼈다.

임페리오, 아바다케다브라.
용서받지 못할, 용서할수도 없는 저주 중 두개나 학원 내에서 발발했다.

아직까지는 아슬아슬한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고요함과 알수 없는 경계와 공포, 두려움 하지만, 소년은 유니콘의 근처에서 거울에 비춰졌던 그 어두운 형상 을 잊을 수 없었다. 알려고 하지마.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에, 소년은 당연하다는 듯 팔짱을 낀 팔에 힘을 준다.
신경쓰지마렴. 안온한 학원생활을 하면 돼. 사고도 좀 치고.

소년은 지하감옥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안온한 학원생활이라고 하셨습니까. 이게, 정말 어머니께서 원하신 안온한 학원생활입니까.
생각하는 소년의 표정은 담담한 무표정에, 평온하기 짝이 없었다.

"유니콘은 순결한 소녀를 좋아하니, 소년인 저에게 다가올 일도, 제가 그 유니콘을 건드릴 수도 없을테니 또다시 치일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평온한 표정으로, 그저 담담히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다. 농담식으로 들려오는 영의 크루시오, 라는 말에 소년은 팔짱을 낀 채 시선을 아래로 슬쩍 내렸다. 크루시오에 걸려 부자연스럽게 어딘가에 쓰러져있을 학생이 없다고 단언하진 못한다. 하지만, 어쩌겠나. 우리는 학생이다. 오러도 아니고 하다못해 그 소리없이 침입한 침입자를 견제할 정도로 많이 배운 학생들도 아니다. 이건, 자신에게만 통용되는 이야기. 소년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어 보였다.

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던, 소년은 낯빛이 창백하게 변하는 사이카를 조금 물끄러미 바라봤다.

무언가 생각난게 있었던 걸까. 아니나 다를까 사이카는 가보겠다며 다급하게 복도를 뛰어갔기에 소년은 그 뒤에 대고 인사를 하기에는 애매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인사를 놓친 것보다 저렇게 뛰다가 다칠 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주머니를 뒤졌다.

"병동에서 당분은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하시면서 몇개 주셨습니다. 드시겠습니까 선배님들."

소년은 제 주머니에서 적당히 깔끔하게 포장된 사탕 두어개를 꺼내보였다.

192 이름 없음◆Zu8zCKp2XA (8693594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14:09

사이카주 수고했어요:)


저는 이제 퇴근하는 전철에 몸을 실었으니! 나중에 봐요!! 갸아아악..

193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15:38

갸아아아아 스레주 멀미 조심하세요 !!!!!!

194 사기노미야 츠카사 - 유채헌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22:26

"계획대로 살지 않는게 아니고?"

그게 더 맞는 말 같은데. 비꼬듯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하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탄탄한 계획을 세워놓아도 언제나 변수는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계획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원하던 목표를 손에 넣는다면 상관이 없었다. 다만 그것으로 인해 내가 원하던걸 가지지 못한다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는 거지. 잠시 그녀와 시선을 마주친채 가만히 금빛 눈동자를 응시하고 있던 중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미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말은 그렇게 해도 안 올라갈 거 다 아는데. 정말 간다고 해도 보내주지 않을거지만."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아직까지 크게 졸리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푹 자고 일어나고 싶은데. 이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역시 중간에 잠에서 깨어난게 문제였다. 이러다가 밤을 새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얼굴에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졌다.

"나도 좀 자고싶은데 잠이 오질 않네. 따분하게 생긴 네 얼굴을 계속 보고있으면 잠이 좀 오려나?"

이제와서 뭐가 어떻게되든 상관없었다. 그냥 잠에 집착하지 말고 흘러가는대로 행동하자, 마음먹이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오른쪽 손으로 살며시 턱은 괸 채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195 지애주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23:56

사이카주 수고하셨습니다! 스레주 멀미 조심하세요!!!

196 사기노미야 츠카사 - 유채헌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24:29

사이카주, 레주 나중에 봐요~!

197 영 - 지애, 사이카, 현호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29:47

뼈가 부러졌으면 더더욱 쉬어야 하는게 아닌가, 보면 볼수록 현호후배는 참 차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완전히 나은 것도 아닐텐데도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상처부근에 눈길이 갔으나 잠깐일뿐 오래 두지는 않았다. 알겠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두었다. 걱정은 무슨 걱정, 그냥 골골대는게 보기 싫을 뿐이다. 빨리 가서 쉬던가.
그건 그렇고 진심이 아닌 농에 손을 드는 사람이 없어 정말로 다행이었다. 진짜였으면 오늘부로 자퇴할거란 소리가 나왔을 터다. 뭐어 끔찍하다면 끔찍하겠지, 뭐든간에 죽기보다는 나을것이다만. 희미히 입꼬리를 올리며 그렇냐는듯 천천히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팩트만 나열하자면 용서받을수 없는 저주 TOP3을 쓸수있는 자가 이 학교에 있다는 말이 될것이다. 오늘 본 외부인이라면 그 자가 유일하지만, 그자는 전혀 다른 주문을 쓴 듯한 느낌이 강했으니. 만약 내부에 있다면 그건 학생이나 교수진 중 하나가 되겠지. 그 어린나이에 살인 저주를 쓸 수 있는 자라면 보통내기가 아닐것이다. 어쩌면 제 정체를 감추고 조용히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라면 잡는데 까다롭겠지. 상당히 애를 먹을것이라 여겼다.

"지애는 잡고 싶나보네. 범인. "

조용히 이야기를 경청하다 네게 말했다. 그저 혼잣말을 들었을 뿐이지만 답은 훤히 나왔다. 지애는 지금 범인에 대해 추리를 하고있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밝혀졌음 좋을것같아. 편히 다니고 싶어 학교. "

범인말이야, 나는 정말 안전하게 다니고 싶었기에 이런 말을 했다. 애시당초 안전해지고 싶어 왔기도 하고. 학교가 정말 위험하다면 다시 헤멤의 연속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건 싫으니까, 되도록이면 빨리 나와줬음 좋다 여겼다, 그 살인 저주 쓴 사람. 나갈 때는 아니냐는 말에는 긍정도, 부정의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

"조심히 가, 많이 어수선할거야 지금. "

낯빛이 창백해져선 황급히 어딘가로 향하는 그녀의 뒤로 오른손을 흔들어보이며 인사하였다. 급한 일이라면 타자他者는 알 길이 없다, 그저 무탈하기를 기원할 뿐이다. 그리 여기며 주머니를 뒤지는 후배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 사탕이라, 효과가 있을까.

"얼마든지, 너도 먹는게 좋지 않을까. "

한 개 집어가면서 무심히 말을 던졌다. 여기 중에 심신 안정이 필요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거든 아무래도.

198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31:11

사이카주 수고많으셨어요ㅠ___ㅠ 조심히 들어가시고 레주 멀미 조심하세요ㅠㅠㅠㅠㅠ!!!!!!

199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33:38

영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쿨내 풀풀 아님니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36: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영이굴리기 너무잼있네요,.,.,,, ,,완전 무심녀 그자체,.,..

201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19:4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이 굴리기가 좋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쿨워터향 진동하는 영이 보고 있으면 즐겁습니다. 역시 우리 학원 어장의 잘생쁜 쿨워터향 뿌린 영이 리스펙

202 유채헌 - 사기노미야 츠카사 (4820736E+6)

2018-01-14 (내일 월요일) 19:55:48

“그럴 수도 있고.”

나나를 이렇게 아낄 계획도, 낯선 사람과 같이 살 계획도, 하다 못해 동화학원에 입학할 계획조차 없었다. 기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상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못 지킬 확률이 더 높고. 마주친 시선에 상대의 눈을 바라보던 채헌이 시선을 빗겨 내렸다. 마법사와 눈을 마주치면 꼭 레질리먼시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학원이라면 교수진을 제외하고 제대로 시전할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도 그랬다. 하여간 이게 다 - 때문이다.

"와, 감금죄로 고소할까."

가도 보내주지 않을 거라는 말에 채헌이 질린 얼굴을 했다. 처음에 사색을 위해 가달라고 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여기서 잠들면 버리고 갈 거니까 안심해.”

제일 잠이 안왔을 때는 자기 자신에게 스투페파이를 쏘고 기절하는 것도 생각을 해봤는데,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어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지팡이가 그걸 들어줄 지도 모르겠고. 사기노미야가 빤히 바라보는 것을 애써 못 본 척하며 유채헌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피했다. 정말 저러다 잠들기라도 하면 버리고 갈 셈이었다.

203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09:49

인양합니다

204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13:22

잠시 씻고 왔습니다ㅇ___ㅇ 헛 스레가 얼어붙었군요!

205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14:05

후, 깨야겠군요. 엘사가 다녀간 모양이에요 (쾅쾅쾅)

206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17:11


똑똑똑

207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1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208 권지애-현호, 영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20:27

자퇴…. 사이카란 아이는 꽤나 진지하게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듯 했다. 하긴, 생각해 보면 당연했다. 학교 지하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몰래, 밥 대신 스테로이드만 먹여 키운듯한 맹수를 키우고 있었고, 괴한이 쳐들어 와 교사진 중 한 명을 세뇌시켜 공범으로 만들더니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공격을 난사해댔다…. 머글 사회로 치자면 학생들의 대거 자퇴는 물론, 교육청 감찰 끝에 학교를 폐교하기로 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는지.
하지만, 한번도 자퇴를 생각해보진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 자퇴를 하게 된다면, 가족에게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부담이 될 테니까. 자신이 대단한 효녀라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자신의 가정은 돈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고, 자신의 아버지는 딸이 새로운 마음의 짐을 안겨주지 않더라도 충분히 위태로웠다. 그보다는, 어떻게든3 년만 버텨서 졸업하면 마법부에서든 머글 사회에서든 직업을 구할 수 있을 테니까…,
아.
모순된 생각의 흐름에 피식, 웃음이 배어져 나온다. 아, 나는 학교를 졸업할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바보같네, 미래는 어찌 될 줄 모르는데.
급한 일이 있다며 서둘러 떠나가는 사이카에게, 아무리 급한 일이어도, 내일까지 참는게 낫지 않냐고 질문하면서도 손을 흔들어 준다. 지금은 학교가 어지러울 때다. 왠만한 일이라면 내일 다시 시도해보는게 더 나을 거다.

“뼈가 좀 부러졌다는 부분에서 이미 괜찮지 않잖아.”

현호의 괜찮다는 말에 딴지를 건다. 아무리 마법으로 빠르게 치유됐다고는 해도, 고작 한 시간 안에 말에게 받히고 뼈가 부러지는 경험을 한 거다. 상처는 나았어도 뼈가 부러졌을 때의 통증은 오롯이 기억날 텐데.

“아니? 오늘 검은색 살육머신인 흉폭한 유니콘도 봤잖아? 그렇게나 유니콘의 이미지에 벗어나는 유니콘이 존재한다면,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유니콘도 존재하는 거 아닐까.”
그러니까 현호 너도 조심하라고-, 덧붙이며 실없는 농담을 한다.
사탕을 먹겠냐는 질문에는,
“됐어, 아픈 사람 음식을 뺏어먹을 수는 없잖아.”
라고는 정중히 거절한다.

“응?”
범인을 잡고 싶냐는 영의 말에, 잠시 생각을 멈춘다. 어느 샌가, ‘당연히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잡고 싶다.
“금지된 저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잖아. 잡혀야 학교가 안전해지지. 유키마츠 교수님의 복수도 해줘야 하고.”
반 농담조로 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관심은 있다. 자신이 위험해지지 않을 정도라면, 상관 없지 않을까.
“그래. 범인이 빨리 잡혀야 편하지.”
‘편한 학교 생활’. 영이가 말 참 잘했다. 그래, 하루빨리 범인이 밝혀져야 자신도 편하다. 공포가 깔려 있고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의 학교를 다니고 싶진 않다.
자신이 범인을 잡고 싶은 건 정의감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퍽이나 이기적인 이유도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제는 저퀄이어도 문장은 제깍제깍 나왔는데, 오늘은 저퀄인데다 억지로 밀어낸다고 생각해야 글이 써지네요;;;;;

209 지애주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22:59

하 진짜 영이 "걱정은 무슨 걱정, 그냥 골골대는게 보기 싫을 뿐이다. 빨리 가서 쉬던가." 이런 거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0 사기노미야 츠카사 - 유채헌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23:50

"그래도 괜찮고. 근데 고소해봤자 나한테 큰 타격은 없을걸? 우리집 돈 많아서 알아서 해결될게 뻔하거든."

안타깝지? 능청스레 웃으며 아쉽다는듯 천천히 고개를 내저었다. 애초에 이딴 사소한 이유로 그런게 성립될지도 모르겠고. 어찌됐든 나한테 피해는 오지 않는다는 거지. 그녀와의 대화는 늘 비슷했다. 딱히 명확한 주제 없이 그때 그때 생각나는 대로 대화의 방향이 바뀌어간다. 이런 대화도 나쁘진 않지만. 까놓고 말해서 서로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서 진지한 주제로 대화하는게 불가능할 것 같다. 처음엔 한 두마디 주고받다가도 의견이 갈라져 싸울게 뻔하다.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운 그녀가 은근슬쩍 시선을 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재밌다는듯 소리내어 웃으며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을 향해 천천히 얼굴을 기울였다. 휴게실에 있어봤자 딱히 할 것도 없을것 같은데. 장소를 옮기자고 할까. 아니면 시시껍절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까. 갑자기 입이 심심해져, 주머니에 들어있던 작은 초콜릿을 하나 꺼내어 입에 털어넣었다. 알싸한 끝맛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미안한데 그거까진 안 물어봤어~ 그리고 유채헌 완전히 노잼형 인간이 다 되었네? 옛날엔 좀 더 다이나믹하게 재밌었는데. 이젠 뭐,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교수님께 다시 한 번 마법약 파트너로 지정해달라고 부탁해야하나? 이젠 그때만큼 성적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에 결과물이 잘 나오든 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저 유채헌의 실기를 망쳐놓는다면 그걸로 오케이.

"나랑 재밌는 내기라도 해볼래?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거야."

살며시 의자에서 일어나 천천히 그녀의 뒤로 이동한 뒤, 자그마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여 보았다.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보아하니 서로 일찍 잠들기는 틀린 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돼버린거 알찬 시간을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211 현 호 - 영, 지애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27:28

영의 끄덕임에, 소년도 비슷하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주작은 주작이네요, 라는 말을 병동에서 들었다.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데 말이죠 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니까 호전적이지 않은 자신도 주작은 주작이라는 뜻이였다. 예비 교복의 뻣뻣함을 기분좋게 느끼면서 소년이 영과 지애의 대화를 그저 조용히 경청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귀를 기울였다.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멈뭄신때에도 그렇고, 권지애라는 선배님은 늘 예상을 벗어나는 계획을 짜곤 하니까. 소년은 걱정이 섞인 진중한 눈짓을 해보였지만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차분하기 그지 없었다. 하긴 자신에게는 교수님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지하감옥으로 향한 것 자체가 스스로가 정해놓은 규칙을 어기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어긴거였다.

범인이 빨리 잡히면 좋겠다는 말에 소년은 그저 묵묵히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무엇을 봤는지 말해야하지 않을까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무리 학년이 높다고 해도 범인에 대해 추리를 하고 있는 선배님도 학생이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교장선생님에게 직접적으로 면담을 신청해서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건, 소년의 최후의 방법이였다. 사람인지 뭔지 모를 그 형상을 말한다고 해도 범인을 추리하는데에 무슨 도움이 있을까 싶지마는.

"일단은 주작입니다만."

소년은 마치 이 말이 모든 것을 납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주작이니까, 주작이여서, 주작이잖아. 그래, 소년은 주작이였다. 뼈가 부러지고 그 외의 상처도 생겼고, 바닥에 패대기쳐지면서 생채기도 생겼다. 뼈가 부러지는 충격, 그 감촉이 생생했지만 소년은 담담할 수 있었다. 딴지를 거는 지애의 말에 소년은 그렇게 대꾸하면서 유니콘에 대해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 그 모습에 고개를 가볍게 내젖는다.

"설마, 그런 유니콘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혹시 몰라서 더 챙겨온거니까 걱정마시고 받아주십시오, 라는 말을 소년은 더 잇지 않았다. 지애의 정중한 거절에 소년은 더 제안할 이유가 사라졌다. 정중한 거절에는 정중하게 그 거절을 존중해줘야한다. 소년은 그렇습니까, 하고 담백하게 대꾸했다. 그러니까, 그것이다. 평온한 학교 상활. 학생들끼리 의심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두 선배님들께서는 사양하고 싶은 것이다. 가능할까? 라는 생각은 금새 사라졌다. 가능할거야, 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소년은 그저, 그렇군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래, 안온한 학교 생활.

임페리오와 아바다케다브라가 던져진 이 곳에서의 안온한 평화를 위해서는 범인은 잡혀야했다.

"의심암귀, 라고 생각됩니다."

소년은 그렇게 한마디를 담백하게 내뱉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

//괜찮아요 지애주!!!

212 지애주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29:25

음 갑자기 친세대 캐릭터 질문이 떠올랐는데 말이죠, 캐릭터의 부모님들은 몇 살에 만나 언제부터 사귀기 시작하고 언제 결혼해서 몇 살에 캐릭터들을 낳으셨나요?

213 지애주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30:30

>>211 헓... 현호주는 언제나 빠르시군요! 하 현호주 현호주의 스피드를 좀 빌려주세요...;;;;;

214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36:47

>>213 네....? 저 컴으로 할때는 미리 올라오는 레스에 대해 반응을 쓰고 반응 또 이어 쓰고.. 조금 고치고, 다듬고... (망충) 멸치 어장일때는.... 비슷하게 해요, 복사하고 붙혀넣고 남은 레스에 대한 답을 적고.. 그런식.

>>212 어머니가 16세 아버지가 15세에 첫만남. 사귀기 시작하신건 어머니가 졸업반, 아버지가 그 아래로 사귀고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고 결혼에 골인하신건 어머니가 29세 아버지가 28세때 결혼에 골인, 허니문으로 쌍둥이 태어나고 2년 뒤에 셋째, 그리고 6년 뒤에 현호 입니다만......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간대가 뒤죽박죽일수도 있어요

215 이름 없음◆Zu8zCKp2XA (761561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1:02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저는 저녁 먹고 올게요!

216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1:21

다녀오세요 스레주!

217 지애주 (733035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1:49

다녀오세요 레주!

218 현호주 ◆8OTQh61X72 (70085E+53)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3:39

저어는 이제 멸치어장으로 ...... 텀이 길어질것 같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릴게요!!!!

219 유채헌 - 사기노미야 츠카사 (4820736E+6)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3:57

저 쪽 가문만 나서도 시원찮을 판에 어머니 쪽 가문이 방해를 할 가능성이 컸다. 애초에 진지하게 꺼낸 말이 아니니 유채헌은 어깨를 한 번 으쓱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선에 따라 따라오는 얼굴에 채헌의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다. 아, 진짜 성격 엄청 나쁘네…….

"사람이 발전을 해야지."

옛날이라면 마법약 파트너 때인가. 사실 반말을 하는 것보다는 존대를 하는 쪽이 사람 신경을 긁기 더 좋았다. 짜증나서 멋대로 말을 놓기는 했지만. 일어나는 사기노미야를 보며 다시 방에라도 가나, 싶었는데 채헌의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반사적으로 지팡이를 잡은 채헌이 내용을 듣고 다시 손에 힘을 뺐다. 내기라니. 허무맹랑한 소리였다.
도박도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 한다. 단순히 돈만 거는 거여도 재산이 탈탈 털리다 못해 장기까지 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사기노미야 츠카사는 도박을 하기에 좋은 상대는 아니었다. 이렇게 내기 종목을 말 해주지 않는데다 진 사람이 부탁을 들어주는 종류라면 더욱. 그렇지만 새벽이 뭔지, 평소라면 거절했을 유채헌은 흔쾌히 긍정을 내놓았다.

"그래. 내용이 뭔데?"

뒷 일은 다음 날의 내가 책임져 주겠지. 사실 채헌은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편은 아니었다. 유채헌이 말끔한 낯으로 웃었다.


/
사실 내기가 뭘지 좀 두근두근합니다 넘 재밋내요........

220 지애주 (806583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4:30

>>214 오오... 현호네는 교제기간이 굉장히 길었네요! 역시 전통이 살아있는(?) 가문이라 그런걸까요.

221 유채헌 - 사기노미야 츠카사 (4820736E+6)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5:56

>>212 설정상 23살에 만나서 24살부터 사귀고 27살에 결혼하고 29에 낳았네요! 그리고 35살에 이혼합니다!

222 지애주 (806583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6:11

>>218 괜찮습니다! 애초에 제가 그렇게나 기다리시게 했는데 제가 불평하는 건 말도 안되죠ㅋㅋㅋㅋㅋ

223 현호주 ◆8OTQh61X72 (5474931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0:57:49

>>220 중간에 아버지가 이것저것 해결보시느냐고 교제기간이 길었어요!!!!(약혼파기&후계자포기등) 게다가 어머니가 중간에 지쳐서 몇번 헤어지자고 한적도 있고요!!!

224 지애주 (806583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01:28

앗 저도 잠시 밥 좀 먹고 돌아오겠습니다!

225 영 - 지애, 현호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10:30

남자를 좋아하는 유니콘이라니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는 얘기다. 정말 실존하리라 여겨지진 않았지만 정말 있다면 나름 흥미롭지 않을까 싶었다. 재밌는 농담이라 여기며 사탕 포장을 벗겼다. 사실, 호의를 무작정 거절하기엔 조금 그랬기에 받았으나, 지애가 거절한 마당에 나까지 그럴순 없다. 그러니까 이건 단지 심려끼치긴 싫어서, 라 해두자. 조심히 한 알 입에 넣으니 달달함이 밀려왔다. 달달함이 대부분에 안정감이 조금인 것 같았지만. 얼른 먹어 너, 말을 잇다 마는 그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주작이라고 무조건 다쳐도 괜찮은게 아냐. 네 몸을 소중히 해, "

나직이 속삭이곤 지애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역시 범인을 잡고 싶은게 맞았네. 여러모로 지애는 정말 현무답다고 생각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잔잔한 와중에 범인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다니 지애는 참 정의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맘에 들었다, 담이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미야노시타 교수님 건이라면 나도 찬성. "

빨리 잡혔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그리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범인은 한명이 아닐까 싶었다만, 여러명이면 학교에 위험인물이 수두룩하다는 말이 되니 가급적 한명이기를 바랬다. 설마가 사람 잡는 일만 없기를 바라며, 口禍之門이라기에 생각은 그대로 입에 담지 않았다.

"하기야 너무 懲羹吹虀이긴 하다만…"

지나치게 경계해 애꿏은 이에게 화살이 쏠리게 할 순 없다. 경계도 좋지만 신중히 하는게 좋을것이다. 그리 여기며 지애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슬슬 우리도 갈까. 기숙사, 다른 애들도 다 간 것 같고. 신이가 기다릴거야. 아, 구스타브도. "

구스타브가 기숙사에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설마 우리 방에 있겠어, 아무튼간에 슬슬 시간도 늦었고, 취침에 들 시간이 다가오기도 해 돌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코트 깃을 조심히 여몄다. 그래. 슬슬 가봐야지 이제.

//크리가 잠깐 떴었습니다ㅠ_____ㅠ 너무 늦어버렸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애주 현호주ㅠㅠㅠㅠㅠㅠㅠ

226 현호주 ◆8OTQh61X72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15:18

지애주 식사하러가셨으니 제레스로 막레해요 영주!!!!
그것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하는 영이 완전 걸크네요 후 언니 결혼하자(캡☆쳐☆)

227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18:35

>>212 아마 결혼하는 건 꽤 빠르지 않으셨을까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글이랑 연애한단 얘기듣고 바로 후계자 파기 각 서버려서......한창 집안문제로 싸우시다 영이어머니 졸업하시자마자 바로 결혼하셨을거같네요 한 아버지 22살때쯤에...? 영이어머니가 영이아버지보다 2살 후배십니다 청룡출신이세요
영이는 바로 태어나진 않고 결혼 3년 후에....????쫌 많이 늦었어요 결혼 10년차에 연이 태어났네요 영이동생ㅇ__ㅇ! 더 쓰고 싶은건 있는데 비설이라 그만 적겠습니다ㅎㅎㅎ

228 사기노미야 츠카사 - 유채헌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18:35

"기분나쁜 추억이라도 떠오른 거야? 안색이 좋지 않은데."

점점 나빠지는 그녀의 표정에 푸스스 웃어버렸다. 설마 내가 쳐다봤다고 그러는거 아니지? 눈좀 마주쳤다고 정색하는건 너무 나쁜 버릇이잖아. 반응이 상당히 재밌었기에 한참동안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천천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얼굴 가득 퍼져있던 능청스런 미소 또한 함께 거두어 버렸다.

"내가 아는 유채헌은 발전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라서. 그 생각을 못했네, 내가."

생각해보면 얘는 다른 사람들에겐 다 존대를 사용하던데. 왜 나한텐 찍찍 말을 놓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그런 가벼운 부분까지 크게 신경쓰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남들은 다 듣는 존대를 나만 듣지 못하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졌다. 뭔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뒤로 다가가 작게 속삭이는 행동에 경계라도 했는지 지팡이를 움켜쥐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너무 우스웠기에 피식, 바람빠지는듯한 웃음을 내뱉었다.

"그렇게 당황할 필요 없는걸. 누가 보면 내가 잡아먹는 줄 알겠어?"

여튼간에 그녀는 내 제안에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기하자는 말 또한 아무 생각없이 던져본 말이었기에 제대로된 내용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떤 내기를 하면 좋을까. 뭐가 어떻게 되든간에 난 내가 지는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두가지 내기가 있어. 먼저 바늘로 내 손가락을 찔러서 나오는 내 피가 붉은색이라면 내가 이기는 내기. 다른 내기는~~ 내 주머니에 초콜릿이 몇개가 들어있는지 맞추는 내기. 어떤걸로 할까? 개인적으로 전자를 추천하고 싶네~"

229 영주 (906854E+5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21:29

>>226 헉 그럴까요ㅇ___ㅇ????그래도 빨리 오실지도 모르는데 좀 기다렸다가 어떠십니까!
현호가 계속 괜찮다고만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에요 것보다않이 캡쳐하시냐구요(격뿜) 이젠 결혼얘기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0 지애주 (806583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23:36

돌아왔습니다!
>>226 네 그럼 그렇게 해요!

231 현호주 ◆8OTQh61X72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24:04

>>229 이 언니 놓칠수 없☆어☆ 사실 현호가 영이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괜찮습니다네요. 확실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넵!!! 그러죠!!!!!

232 이름 없음◆Zu8zCKp2XA (761561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4:54

후아.. .배부르다.... 드디어 저녁을 다 먹고 갱신합니다:>

233 사기노미야 츠카사 - 유채헌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8:05

지애주 레주 어서오세요!

234 채헌주 (4820736E+6)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8:36

모두 어서와요!

235 현호주 ◆8OTQh61X72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9:14

레주 어서오시구 지애주도 어솨요!

236 지애주 (0165125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1:39:15

레주 어서오세요!
현호주 영주 수고하셨어요!
제 늦은 레스 기다려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초반의 어색한 기류도 좋았고 아이들이 멘탈달래는 것도 좋았고 정말로 즐거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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