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87602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8장 :: 1001

영원한 부캡틴◆l/SEpUL78Y

2018-01-14 05:40:19 - 2018-01-15 04:17:27

0 영원한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40:1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645 우둔한 부캡틴◆l/SEpUL78Y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0:52:06

ㅋㅋㅋㅋㅋㅋㅋ 엘라리스랑 레이첼이랑 면담하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646 이름 없음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00:55:12

30분정도 돌리실분 없나용...

647 아나이스주 (2366104E+5)

2018-01-15 (모두 수고..) 00:56:00

>>645 엘라리스랑 레이첼이랑 면담하면..(상상해본다)

648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0:56:07

아..안돼.... 엘라리스랑 레이첼이면.......(냉기가흐르는게 보인다)

649 이름 없음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00:56:18

>>645
아마 주택 하나는 사라지지않을까

650 아리나 - 에일린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0:57:11

”흠, 그렇구나. 난 인간이니까 조금 달라!“

기대하지 않고 허공에 내민 손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자 아리나는 어쩔줄 몰라하며 에일린의 털을 쓰다듬었다. 아리나는 처음으로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폭★☆발 했다.

”후회? 아리나는 후회하지 않아!“

꽤나 자신만만하게 답한 아리나가 당당하게 어깨를 폈다. 늑대가 자신의 폼에서 떨어져 나가자 느껴지는 허전함에 아리나는 몇 번 자신의 몸을 톡톡 쳤다. 사실은 이게다 꿈이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니면 정말 자신이 미쳐버려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리나가 자신의 몸에서 다시 에일린에게 향했을때에는 거대한 늑대가 있었다. 거대한, 늑대. 아리나는 현실감 없는 관경에 잠시 눈을 끔뻑거렸다. 이내 그녀의 무표정은 극적으로 바뀌는 것이었는데.

”멋져!“

에일린이 걱정하던 것과 다르게 밝은 표정으로 바뀐 것이다. 아리나는 겁도 없이 이 듬직하고 늠름한 늑대의 주위를 돌고 있었다.

”짱 멋져!“

651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0:57:36

와아... 주변 환상종들 다 뛰어나오겠다.....

652 아리나 - 에일린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0:58:16

>>650 ???? 폭발했다 오타에요! 오타아아!! 사실 쓰다가 정신차리니

”흠, 그렇구나. 난 인간이니까 조금 달라!“

기대하지 않고 허공에 내민 손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자 아리나는 폭★☆발 했다.

라고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어서 잠시 옆에 버려놨는데 그냥 써버렸다아.... (오열)

653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0:58:35

엘라리스랑 레이첼이면....(말잇못)

654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0:59:01

아나이스주, 그러고보니까 시이 고백 왜 받아주셨나여!

655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0:59:17

(입틀막)

656 시몬의 인생이 부럽지 않은 이유(feat.잘못된 만남)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0:59:32

소년은 부모님의 이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잠시 고민했다. 아버지를 닮았단 이유만으로 쏟아지는 폭력과 때때로 찾아와 미안하다며 우는 어머니가 눈앞에서 사라졌으니 소년에겐 득보다 실이 더 크기는 하겠지. 그렇지만 응당 사람이라면 사람의 불행, 특히 친지의 불행엔 공감하고 슬퍼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소년은 이럴 수는 없다며 울부짖는 어머니를 보는 동안 자신을 매우는 통쾌감과 기묘한 고양감, 그에 비교하면 아주 보잘 것 없는 연민에 크게 당황했다.

"시몬, 시몬아! 내 불쌍한 아가!!"

봄이 영원하리라고 믿었던 어리석은 꽃이 여름의 저림과 함께 져버렸다. 독화의 향기는 지독했기 때문에 저택의 어떤 사람도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다.

"안녕하셔요"

그러나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피어나기 마련이다. 어떤 여자는 시몬을 무시했다. 다음 여자는 시몬을 보면 언제 절 내쫓을까 두려워 시몬을 피하기에만 급급했다.다다음 여자는 어린 혈기를 이용하고자 의붓아들의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렸다. 하나같이 독화들, 겉모습은 아름다울지언정 향기가 지독해 코를 찔렀다.

"전 아리아드나 이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눈이 맑고 맑간 뺨이 보드라워 보이는 여자였다. 당장 앞에 놓인 고깃덩이조차 썰지 못해 찬찬히 알려줘야 하는 꼴이 어디에서 아버지의 구미를 당겼는지 눈에 선하다. 올라오는 구역질에 시몬이 냅킨으로 제 입을 닦았다. 어색하게 제 눈치를 보는 새어머니, 스물두 살쯤 된 아리아드네 씨가 시몬의 만들어진 웃음에 그제서야 살포시 미소를 지어냈다.

"시몬 아셰드입니다."

곧 이 저택에서 사라질 이다. 지금이야 아낀다고 해도 얼마 안 가 돈 몇 푼 손에 쥐여주고 내쫓을 제 아비를 알았다. 저 자리는 곧 다른 누군가로 채워지겠지. 저 맑고 어여쁜 낯짝을 쳐다볼 수 없어진 시몬이 접시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제 어미의 상실이 채워지기도 전 저 같은 것이 집구석으로 기어들어야 죄송하다던 이가. 거짓을 속삭이는 제 아비에 속은 것인지, 순진한 것인지 정략으로 맺어진 여자가 박정하게도 제 자식에게 정 하나 안 줄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이가 이 저택에서 버틸 수 없을 것은 자명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시몬이라고 불러주세요."

멍청한 시몬 아셰드. 시몬은 사랑스러운 이를 가여워하지 않는 법은 알아도, 가여운 이를 사랑스러워하지 않는 방법은 몰랐다.

"...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꽃의 향내가 성큼 다가와 자신을 물들일 줄도 모르고.

657 아리나 - 에일린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0:59:47

>>6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멋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나 : 비비안 사마! 비비안 사마!!

658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01:01

>>656 시, 시몬아...! 시몬아아...!!! 8ㅁ8 (찌통)

659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01:30

>>657 비비안 : 어머나!!!! 우리 예쁜 아가씨는 특!별!히! 안잡아먹을게요!!!

이런 비비안......(먼산) 뻔뻔한 애라서 굴리고나면 ㅋㅋㅋㅋㅋㅋㅋ대략 현타오는 캐릭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660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01:45

>>656
?!?!?!
잠... 잠깐 이거 쪼금 위험... 한가?

661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1:02:20

생각해보니 시몬이가 시이랑 교황님이 사귀는 거 알면...

시몬 : ...주교로써 까라면 깔까, 사법 주교로써 교황님을 기소해야 할까. (미간 짚)
비서관 :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십니까...

662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02:31

>>660
아니 시몬 왜 이렇게 위험한 여자들을 많이 만난거에요 아악
다른 의미로 위험천만한 인생이야...
8ㅁ8

663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03:14

>>659 뭐 어때요! 아리나도 정말... 어떻게 하면 참신하게 이상한 짓을 할까 맨날 고민하는 애입니다...!

사실 아리나라면 만나자마자 총을 쏘겠....이 원래 설정인데 정신차리고 보니 한번도 총 쏜적이없네...! 초심을 잃은거니 아리나!! 에일린이랑 하다보면 이상하게 제가 이입해서 심장마비 걸릴라하고...
(분명 아리나 이러지 않았는데.)

664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03:18

>>661

시이: 시몬 주교님! 한 번만 눈 감아주시죠!(당당)

665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03:26

시몬...아.......(입틀막)

666 엘라리스주 (8593137E+5)

2018-01-15 (모두 수고..) 01:03:53

>>645 와 이건 ㄹㅇ로 개꿀잼 상황입니다 진짜;

667 아나이스주 (2366104E+5)

2018-01-15 (모두 수고..) 01:04:18

>>654 원래 눈캐 비스무리한 거였지만 일상 돌리다 멱살을 잡는 게 너무 매력적이라서요...사실 화내는 것도 보고싶었는데..(시무룩) 그것도 있고 무기가 너무 갭모에라 취향이였고 안경을 쓴 점도 좋았고 쩔쩔매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앗 안돼 이 이상은 말할 수 없어!(도망)

668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1:04:38

>>658 어, 어떻게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요...?(무책임)

>>660 넵. 위험합니다!

669 이름 없음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01:04:54

고민이네용 캐서린 과거사 설정을
슈텐은 그냥 역사 야사 따온거라 쉬이쓰였는데 흠...

670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05:26

>>667
왜 멱살 잡는 게 매력적이었던 거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기가 갭모엨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말도안됔ㅋㅋㅋㅋㅋ

671 레이첼 - 비비안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1:05:26

"그렇다면 지금 울겠군..."

정말로, 방금 보였던 진심어린 언동이 거짓처럼 느껴질만큼 익살맞은 태도였다. 그런 모습을 다시 볼수나 있을까 의문까지 든다. 어쩌면 그것마저 그저 장난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것이 비비안이라는 뱀파이어다. 어디까지가 진이고 농인지 종잡을수 없는 태도는, 그 레이첼마저 곤란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그녀의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에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벌려 공기를 들이 마시었지만, 말을 마저 잇지는 못하였다. 그 둘이 레이첼의 작은 거주지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레이첼로서는 자신의 집이 이렇게나 반가운 순간이 없었다. 나름 합리적으로 이 페이스를 벗어날 기회였으니.

"들어와라."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람 사는 온기가 제법 느껴지는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때 와인을 나눴던 밤과는 달리 지금은 아직 낮이었기에 같은 공간이었지만 다른 분위기가 풍기고 있었다. 레이첼은 비틀거리는 몸을 들이자마자 거실의 한 켠에 놓여있는 침대에 그 위에 풀썩하고 쓰러졌다. 평소 다치고 들어와도 제대로 상처정도는 돌보던 그녀였기에, 그것은 상당히 지친것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672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05:49

>>663 그 참신함을 비비안 앞에서 보이면 좋다고 박수 짝짝일테고 헨리앞에서 하면..... 응, 또 시작이구나. 이군요.

아근데 저도 에일린이랑 돌리면서 비비안으로 충족을.....(소근

673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05:51

>>668 뭡니까 그 뒤에 >>무책임<<은!! 시몬의 행복을 지켜주세요!!

674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07:25

>>6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일린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 분명 제가 하려던 거는
총을 건내고 빵야빵야
정신차리고 보니 하는건
헤헿ㅎ헿ㅎ헤 에일린짱 귀엽다아아 에일린히힣히힣ㅎ (야광봉)
이러는 변태같아서... 심지어 10살짜리로 보이잖아요. 진짜 이정도면 변태 인정해야합니다.... (눙물)

675 아나이스주 (2366104E+5)

2018-01-15 (모두 수고..) 01:08:01

아니 시몬 독백...(동공지진) 그리고 부디 기소만은..!!!!!

>>669 저도 아직 과거사 덜 짰으니 괜찮습니다!(찡긋)

>>670 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 멱살 잡은 게 매력적일 수도 있고 그런 거죠!!!

676 에일린 - 아리나 (2285088E+5)

2018-01-15 (모두 수고..) 01:08:34

"그렇구나. 인간이였지! 그니까 다를 수도 있겠네!"

아 맞다. 라고 말하듯이 귀를 쫑긋 세운 어린 소년은 꼬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좋은지 웃음을 짓는다.

[.....]

그러고는, 늑대의 모습으로 변한 그는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듯이 무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리나를 가만히 쳐다보며 자신의 앞발을 할짝였고,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가 자신의 주변을 돌며 밝은 표정으로 멋지다고 말하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대는.. 내가 무섭지 않은 겁니까? 당연히 총부터 꺼내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의아한 듯이 꼬리를 살짝 흔든 늑대는 앞발을 살짝 땅에 내려놓으며 눈을 깜빡인다.

[처음에, 환상종이라고 말하며 달려온 것을 보니. 이단심문관.. 같은데. 절 사냥하지 않는 것입니까? 아니면 단순한 어린 겉모습에 넘어가신 것입니까? 저로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그대의 행동이요.]

끼잉. 소리를 낸 늑대는 앞발을 살짝 교차하며 바닥에 엎드린 채로 꼬리를 살랑인다.

677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1:08:45

>>662 하!하!하! 시몬주는 자캐코패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이와 교황님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죠!

>>665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내 아내도 믿었기에!

678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10:57

>>675
멱살 잡은 게 매력적이었다닠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

>>677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황님과 시이의 사랑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79 비비안 - 레이첼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12:03

"뱀파이어는, 특히나! 저는 그를 먹고 환상종이 된거니까요?"

사랑! 오 사랑! 비비안은 흥얼거리면서 콧노래를 부르다가 이내 레이첼의 집에 다오자 자연스럽게 손을 놓고 조심히 들어가요 레이첼니임! 하고 인사하려고 했다.

중절모가 조금 흘러내렸다. 비비안은 그것을 다시 고쳐쓰고, 지팡이를 든 채 들어오라는 레이첼의 말에 과장스레 중절모를 벗어든다. 장갑을 낀 손으로 은빛 머리카락을 구불거리는 결대로 쓸어넘기다가 이내 장난스레 미소를 지으며 우아하게 집 안으로 들어선다.

"실~례합니다아~"

몇번이나 왔던 집이였기에 그녀는 익숙하게 짐대 위에 지친듯 걸터 앉은 레이첼을 지나 의자에 몸을 앉혔다.

"흐응~? 왜 안쉬시구 미천한 시마를 불러세우셨나요오?"

상처라도 봐드려요?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천천히 다리를 꼰다.

680 이름 없음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01:12:26




돌릴사람 없읍니까!!

지금 급 잠이깨서 후....역시 스포츠는 정신에 안좋습니다

681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1:12:26

>>669 원래 과거사 짜기는 세상에서 제일 어렵죠...

>>673 전 자캐코패스이기 때문에 안될겁니다!

>>675 시몬 : 교황님 까라면 깔까요, 깔끔하게 기소 당하시겠습니까?(사악)

682 에드윈 - 엘라리스 ◆zcGFKLN616 (9969337E+5)

2018-01-15 (모두 수고..) 01:12:55

"와아."

뭔 소리야 그거-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고개를 휘휘 저으며, 거울 앞에 대충 주저앉았다. 확신하건데 저 사람은 성격이 나쁘다. 인망이 두터울 것 같지도 않고. 츤데레-라는, 예전에 들었던 단어가 떠올랐다. 그 쪽 부류인가? 하다가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마음에 드는 쪽은 아니었다.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만하달까, 까칠한데다가.. 아무튼. 거울인 만큼 있는 그대로 까칠하게 가볼까 생각했다가 그만뒀다. 그나마 인사에 표정이 아아주 조금 풀렸다.

"높으신 분이셨군요. 루나티아 님이라 부르면 되겠습니까?"

고개를 갸웃, 거리며 물었다. 귀족정에는 좀 더 품위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배신당했다. 절로 나오려는 한숨을 집어 삼키고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슬그머니 일어서서 걸었다. 저 남자가 보는 거울에 비치는, 내 뒤의 풍경도 그에 따라 바뀌었다. 나는 고풍스런 저택의 복도로 나섰고, 촛불이 아른거리는 길을 지나서 중앙 홀로 나왔다. 그 상태로 더 걸어서 밖으로 나갔다가, 언제나 변하는 것 없는 장미 정원에서 멈췄다. 그리고 방긋 웃으며 루나티아님-을 보았다.

"오, 루나티아님의 마음에 들게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저는, 보잘 것 없는 그저그런.. 거울일 뿐이라서."

어깨를 으쓱하며 연극조로 말했다. 그리고선 팔을 펼쳤다. 일렁이기 시작한다. 거울 표면에 황금빛 파분이 퍼지고, 내가 비추는 거울 위에 루나티스님의 형상이 비춰진다.

"다만, 예로부터 거울은 사람을 비추는 것이었던 만큼.. 특이한 걸 비출 수 있을 뿐입니다. ..어딘가에서는 물음에 답하던가, 딴 세상을 비추던가도 하고.."

파문은 진해지다가 결국, 거울을 금빛으로 채우고, 오롯히 루나티아님만 비췄다. 바람 소리가 들렸다. 저 높으신 분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궁금하지만 사실 알 바 아니었다. 나야 단순히 저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게 궁금할 뿐이었다. 욕심, 욕망. 바라는 게 없는 이는 없다.

"그러니까, [거울의 비친 꿈은 당신의 것]이니, 자. 소원 체험, 어떠세요?"

{거울 속의 왕자가 당신을 거울 속 세계로 초대했습니다.}
{초대에 응하시겠습니까?}
{Y/N}

683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14:15

(이쯤되면 부캡이)(수고했어~라고 할 타이밍이라고)(생각했던 비비헨리주는)(동공이 흔들렸다)

684 에일린주 (2285088E+5)

2018-01-15 (모두 수고..) 01:14:29

의도치 않게 에일린의 쇼타ver이 아리나주를 변태로 만들고 있던 것인가요....(동공지진

뭔가 댕댕이한테 힐링받는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비비안주도 그러신 것 같고..?

685 아나이스주 (2366104E+5)

2018-01-15 (모두 수고..) 01:14:51

>>678 에잇 그러면 시이는 대체 아나이스의 어딜 보고 고백을 한 건데요?

>>680 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681 아나이스:......자꾸 그런다면 감봉 시켜 버리겠다!

686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15:24

>>681 이런 자캐코패스들...!

그나저나 모두들 캐릭터들의 과거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군요... 하지만 아리나주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왜냐햐면 아리나는 엄청난 과거 그런 거 없기 때문입니다.. 크하하ㅏㅏㅏㅏ (도른)

687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1:15:26

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동공은 또 왜 지진나는거냐구~~~!

688 아나이스주 (2366104E+5)

2018-01-15 (모두 수고..) 01:15:35

>>684 (그런 에일린을 공격한 자)(먼산)

689 시몬소류주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01:16:22

>>678 일단 시몬이 하는 사랑부터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에(침착)

690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16:55

>>687 부캡...... 방전될때되지 않았어요!?!?(동공강대지진)

691 이름 없음 (2696148E+5)

2018-01-15 (모두 수고..) 01:17:09

응원하는팀이 지고잇네용 슬퍼용 ㅠㅠ

692 시이주 (5942211E+6)

2018-01-15 (모두 수고..) 01:17:23

>>680
? 무슨 일이시길래...

>>685
음... 시이주의 입장에서는 그냥 정신차리니 치여 있었고 바로 고백을 깠다는 느낌.
시이의 입장에서는 몇년 짝사랑이라는 느낌.
몇년 알고지낸 선관 덕에 가능한 설정인거죠.

693 비비헨리 ◆KPsdVwuHRk (5646401E+5)

2018-01-15 (모두 수고..) 01:17:44

>>689 아니 시몬이좀 행복하게 해줘요!!!!!! 이분은 왜이리 침착해!!!!!!!

694 아리나주 (8518214E+6)

2018-01-15 (모두 수고..) 01:18:27

>>684 맞아요! 솔직히 쓰면서 양심이 계속 아파서... 크흑 이제 내 양심은 털로 복슬복슬.... (먼산)

695 전문가 부캡틴◆l/SEpUL78Y (2024265E+4)

2018-01-15 (모두 수고..) 01:18:52

>>690 아니거든!! ㅋㅋㅋㅋㅋ 내 체력이 약한건 맞지만 한번 돌릴때는 오래 돌릴 수 있어~ 비비안주만 안 잔다면 최대 6시까지 돌릴 수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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