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608938>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6장 :: 100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2018-01-11 03:28:48 - 2018-01-13 01:43:29

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03:28:48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543 레이첼 - 헨리 (3334651E+5)

2018-01-12 (불탄다..!) 16:07:57

이 넓은 숲을 단신으로 감시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계속 돌아줄 필요가 있다. 그 사이에 빈 틈이 생기는 것이고, 심문관이나 사냥꾼에게 당하는 환상종, 길을 잃고 흘러 들어오는 아이들이 희생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그러나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바로 이 숲 지킴이를 습격하러 오는 자들. 다른 지점의 숲으로 이동하려 하고 있을때 매우 이질적인 파열음과 함께 쇳조각 여럿이 이쪽을 향해 날아왔다. 인간의 총포였다. 습격이 시작 된 것이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한번 울려퍼지는 파열음. 레이첼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 손의 검을 휘두른다. 마치 어떠한 막을 치듯이. 날아오는 총탄, 그것도 산탄을 쳐낸것이었다. 환상종이라고 할지라도 총탄을 쳐내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닐터. 운 좋게도 첫 발이 빗나갔기에 어림짐작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간이 부었군."

양 손으로 쥔 대검의 도신에 푸른 달빛이 휘감겼다. 선명하게 요동치는 월광. 그것을 횡으로 넓직히 휘두르자 초승달 같은 형태가 되어 도신을 떠나 빠르게 날아가 나무의 기둥을 갈라내었다. 정확히 헨리가 올라 타 있는 나무였다. 고작 두 번의 총성으로 이 무수한 나무 중 하나를 짚어낸 것이었다. 나무는 천천히 쓰러지기 시작한다.

544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08:17

앗, 보석의 나라를 순간 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랑 햇갈려버렸.... 쌍둥이인점은 같네요...

545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334651E+5)

2018-01-12 (불탄다..!) 16:08:56

아리나 안녕~ 어서와!

546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09:37

아 이참에 영업을 하죠.
보석의 나라 짱재밌습니다 여러분.
보석들이 살아움직여요! 와아!
제 최애는 아메시스트 쌍둥이입니다

547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10:47

부캡틴 안녕하세요!

548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334651E+5)

2018-01-12 (불탄다..!) 16:12:51


오늘의 레스쓰며 듣는 곡!!

549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13:33

아 저 게임 재미있다던데! 하고 싶군요

550 헨리 - 레이첼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13:55

나는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흔들리는 눈빛을 차마 막을 수 없었다. 뭐야 저거. 산탄을 튕겨내? 일단 이 산탄도 축복 받은 건데? 그것도 검 한자루를 가지고 튕겨내다니. 미친, 진짜 윗선들은 미친게 분명하다. 저런 환상종을 나 혼자 잡으라고 보냈다 이거지? 내가 이러니까 인간들이 싫은거야! 달빛이 휘감기는 것과 함께 검이 휘둘러졌다. 이쪽이 있는 나무로 정확하게 초승달 같은 형태의 검풍인지 뭔지 모를, 선명한 무언가가 날아와서 나는 재빨리 매달려있던 다리를 떼어내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져내렸다.

바닥에 착지하자마자, 쓰러지기 시작한 나무의 움직임에 몸을 굴려 완전히 나무가 쓰러지면서 내는 풍압이라던가 피해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나는 그대로 몸을 튕겼다. 하나의 톤파에 산탄을 끼워넣을 타이밍은 잡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올라타고 있던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산탄을 채워넣었고, 그 상태로 검으로 산탄을 튕겨낸 환상종을 향해 두 개의 톤파를 겨냥해서 방아쇠를 동시에 당겼다.

방금 전에 튕겨낸 게 우연이 아니라면, 또 다시 튕겨낼 수 있겠지. 환상종의 눈동자가 이질적인 푸룬빛이다. 자신의 옅은 분홍색 눈동자와 지나치게 정리가 안되는 악성 곱슬인 붉은 머리카락은 숲과 대비된다. 어쩔 수 없다. 이것마저 쳐낸다면, 어쩔 수 없는 정면돌파다.

55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334651E+5)

2018-01-12 (불탄다..!) 16:14:12

왕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2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15:05

스플래툰...! 저도 해보고싶네요... 흑흑

553 비비헨리 ◆KPsdVwuHRk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15:52

헨리 : 뭐야 저 환상종.... 무서워.... (동공지진)

554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16:34

다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저도 슬슬 영업을 해야겠군요! 여러분!!! 짱짱 재미있는 '그림자 복도' 하세요! 일본풍이고 거울세계로 빨려들어간 주인공이 그 속 인물들이랑 친구먹는 치유물입니다! (제정신 아님)

555 비비헨리 ◆KPsdVwuHRk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18:54

>>554 아리나주.......? 제가 그거 실황봤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지간한 공포게임 살황은 다보는 사람) 그림자 복도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치유물이죠.. 아주 치유물..

556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20:09

>>555 네! 치유물입니다 ^ㅁ^ 근데 '두근두근 문예부'는 치명적인 유해물입니다 하지마세요.(정색)

557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20:51

앗 그럼 여러분도 데어라 보세요! 아름다운 정령들이 나옵니다!

558 비비헨리 ◆KPsdVwuHRk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21:13

>>556 이런 거짓말쟁이!!! 그림자 복도 실황보다가 비명질렀는데!? 아, 도키도키☆ 문예부 는 진짜.........(말잇못)

559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16:21:16

"행동과 눈빛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키득이던 늑대의 꼬리가 살랑였고, 비비안을 향했던 눈빛은 그녀의 지팡이가 톡톡 두드리고 있는 바닥을 향한다. 저기 어딘가에 묻혀 있는 걸까. 작게 그르렁거리던 소리를 내던 늑대는 그녀가 친 박수소리에 깜짝 놀랐는지 꼬리를 세웠고, 이어진 말에는 동감한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인다.

"흐음..."

비비안의 지팡이가 두드린 땅 근처에서 발길을 멈춘 그는 몸을 숙이고 눈을 반쯤 감으며 냄새를 맡으려는 듯이 킁킁거린다. 흥분한 듯이 꼬리를 움직이며 귀를 쫑긋이던 늑대는 손을 들어 땅을 파헤쳤고, 토끼의 시체라고 추정되는 무언가를 파낸 뒤 흙을 툭툭 턴다.

"이거 먹을 수 있으려나..."

중얼거린 늑대는 시선을 토끼에게로 주며 한참을 고민하는 듯 하더니,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그것의 반절 정도를 물어뜯어 삼킨다.

//죄송합니다. 잠시 일이 생겨서 늦었습니다.

560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21:37

>>556
왜요 두근두근 문예부 재밌던데!
모니카 짱이뻐요!(???)

561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22:54

>>560 ??? 참고로 주인공 이름 형이라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형아... 형씨, 형 다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저도 최애가 모니카였...(?)

562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26:34

>>558 그림자복도 다운받아서 하고 있는데 무녀, 이 깜찍이가 계속 방해하네요.. 정말이지... 야레야레 나의 관심이 그렇게 고프다니.(한숨)

56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27:23

J̸̡̢̧͖̘̥͍̗͖̰̲̺̪̫̙͋̐̅̇͗͘Ư̵̧̨̘͕̫̠̮̠͙̜̤̣̭̩̂͛̈́̉̿͊̈́̂͊͋̏́̕̕͜S̵̨̩̤͗́͗̊̐̾͋̅̍̆́̃͘̚̚T̵̠̩̂̀̑̀̋̒͒̾̾͋̀̂̔̀͝ ̸̨͓̲̰͇̥̦̰̯̰͖̈̑̈́́͒̏̚͠M̶̨̡̢̖͇̪̳̤̿͊̒͊̓̍̃̒̿̍͂͛́̒͘ͅỎ̷͚͙̜͙͉̯̟͍͓̲͖͒̎Ņ̶̣͕͑̏̿̋̽͋̈́̑͜I̷̧̡͕̬̝͓̰͋̋̏̑̈́̿͛̊̌̕K̴̨̡͎̿͆̈́Ą̴̨̡͉̱̟̿̏̓̆̐́̔͆́̊͛̋

564 비비안 - 에일린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28:31

"어머? 그~럴~리~가~요~"

늑대는 눈치가 빠르다니까요 시마. 맙소사! 뭐, 어차피 들켜도 상관 없지만요. 비비안은 입가를 가리는 우아한 행동을 그만두고, 중절모를 다시 머리 위로 얹었다. 구불거리는 매끈한 은빛 머리카락이 흔들리면서 살짝 중절모로 인해 눌렸다. 그리고는, 옆으로 물러난 상태에서 에일린이 꾀를 움직이며 귀를 쫑긋거리는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녀는 잠시 혀로 입술을 살그머니 핥았다. 늑대의 피는 무슨 맛일까요. 요 며칠 제대로 식사를 못했단 말이죠, 생각하며 그녀는 토끼의 사체를 꺼내든 에일린을 바라봤다.

아주 물끄러미, 장난기가 가득 담긴 미소를 지으면서.

"아직 다 썩지는 않았으니까, 괜찮을거에요~?"

반절 정도 물어뜯긴 토끼 시체에서 풍기는 퍽퍽하고 진득한 피 냄새에, 비비안은 손바닥으로 입가를 가리고 중얼거렸다. 인간의 피만을 섭취하는 그녀에게 시체에서 풍기는 피 냄새는 꽤 곤욕이였다.

565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29:00

>>536 와 깜짝아 그런 기능은 대체 어떻게 아시는 거죠... 진짜 놀랐어요!

566 비비헨리 ◆KPsdVwuHRk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29:02

에이 캡틴 어서오세요!!!

56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29:10

심심하군

568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30:23

나도 잘모름 딴동네에서 쓰는거 긁어온거

569 레이첼 - 헨리 (3334651E+5)

2018-01-12 (불탄다..!) 16:30:41

헨리는 좋은 움직임으로 나무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면서 거기에 장전까지 훌륭히 해낸다. 능숙하다. 제대로 훈련받은 이단심문관임이 느껴지는 동작이었다. 그런 헨리가 겨눈 톤파에서 산탄이 발사 될 때, 상대는 이미 거기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하늘. 움직임을 읽기라도 한 양 높게 도약한 레이첼과 그 손에서 정말 달처럼 푸른 빛을 위험하게 내뿜고 있는 검. 레이첼은 그 즉시 결판을 내려는듯 땅으로 칼을 내리 꽂았고, 도신에 물든 월광이 폭발하면서 빛의 기둥을 일으킨다.

"정해라."

격렬한 먼지바람이 일었고, 그 가운데에서 레이첼은 허공에 검을 휘둘러보였다. 갈기갈기 찢겨진 망토와 흰 머리칼이 바람에 휘날린다. 시리도록 푸른 눈동자가 무심해보였다.

"시체가 될지 돌아갈지."

57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16:32:00

나는 그 문예부 애들한테 글 좀 배우고싶다 ㅋㅋㅋㅋㅋㅋ...... 시 잘 쓰잖아!!!!

57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16:32:22

아, 캡틴 어서와~ 안녕!

572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33:52

아 인정합니다 ㅋㅋㅋㅋ 애들 글 너무 잘써 ㅋㅋㅋㅋㅋㅋ

57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36:06

나도 일상이나 구해볼까 없으면 할수없고

574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16:37:51

"뭐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입가에 묻은 토끼의 피를 손등으로 닦은 뒤 그것도 아깝다는 듯이 혀를 할짝여 손에 묻은 피를 핥던 그는 비비안의 말에 시선을 그녀에게로 향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완전히 썩어버려서 형태를 잃은 것 정도가 아니라면 왠만한 정도는 다 먹을 수 있으니까.

"....."

반쯤 뜯겨나간 토끼의 몸체에서 무언가가 투둑, 하고 떨어지며 피가 튀자 조금 언짢은 표정을 지은 늑대는 지금 자신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기라도 했는지 몸을 숙이며 앉아 그것을 입으로 물어들어 삼킨다. 입 안을 가득 채우는 진득한 피맛에 목을 울리며 그르릉 소리를 낸 뒤, 손에 든 것을 마저 입 안에 넣고 씹지도 않은 채로 삼킨 뒤 몸을 일으킨 그는 굉장히 아쉽다는 눈빛으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서있는다.

575 헨리 - 레이첼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37:54

산탄이 발사되는 특유의 쟁쟁한 소리가 고막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겨눠진 곳에 상대는 이미 없었다. 반사적으로 시선을 위로 올리니, 환상종은 그 무시무시한 검에 푸른빛을 감싼 채 그대로 땅으로 내리찍으려 들고 있었다. 양손에 쥐고 있던 톤파를 다시 벨트의 거치대에 집어넣은 뒤 바닥을 양손바닥으로 짚고 그대로 힘을 줘서 허공으로 뛰어올라, 허공에서 그 빛이 거대한 빛의 기둥을 일으키는 걸 바라본다.

빌어먹을.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게 느껴졌고, 완벽하게 회피는 불가능했기에 빛의 기둥에 의해 그을린 제 옷을 털어낼 새도 없이 허공에서 몸을 돌려 고양이같은 움직임으로 바닥에 착지한다. 환상종, 환상종 했는데 하필이면 가장 위험한 걸 건드린 느낌인데. 거치대에 걸어놓은 톤파를 양손으로 잡고 꺼내서 나는 콜록, 콜록 먼지로 인해 기침을 하고는 냉정한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시체는 사양인데요.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쉬이 할수 없다. 불편해 죽겠네 진짜. 나는 목을 가다듬는 것처럼 헛기침을 몇번 하고 톤파를 겨눴다가 그대로 몸을 낮췄다.

"불.가. 명령."

말을 끝맺고 나는 그대로 몸을 날렸다. 톤파를 이용해 검을 튕겨내려 하며 다른 톤파로는 바로 근거리에서 산탄을 쏘기 위해 겨눈다. 방아쇠를 당긴다.

576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40:23

>>573
일상 하실래요? 앗 그리고 제가 부캐를 냈는데 가능할 지 몰라서... 가능하다면 부캐로 일상 돌리고싶어요.

577 아리나주 (6816259E+5)

2018-01-12 (불탄다..!) 16:40:48

돌리고 싶긴 한데 시간이 애매하네. 오늘 10시부터 일상 돌릴 예정이라...ㅠㅠ

578 비비안 - 에일린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40:57

비비안은 시선을 슬그머니 돌렸다. 가늘게 뜬 노을색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숲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굉음의 위치를 파악하려는 것 같았다. 레이첼님인가? 누군지는 몰라도 배짱좋게 1대 1이라도 걸어온 모양이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에일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늑대는 굉장히 아쉽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피로 범벅이 된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씹지도 않고 삼킨거에요~?"

맙소사,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녀는 그렇게 과장스레 말하면서, 에일린에게 다가가서 그 피범벅이 된 손을 쟈신의 양손으로 잡고 짧게 흔들어보인다. 배고프면 사냥이라도 하는게 어때요? 라는 말을 덧붙히며.

579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44:08

>>576 문제없는거같고. 그냥 굳이 코멘트 안달께 시트어장에는. 부캐굴려볼거면 상관없어.

580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44:46

>>579
그러면 선레 써와주시겠어요? 지금 급한 일 처리가 있어서 그거 끝내야하느라... 그것만 끝내면 자유의 몸이거든요

581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16:47:24

손을 한참 바라보며 서있던 그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만을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움직인다. 무슨 소릴까. 귀가 돌아간 뒤에서야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간 늑대의 고개가 살짝 갸웃여지고, 흥미를 빠르게 버린 것인지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비비안을 쳐다본다.

"늑대는 원래 안씹어요.."

중얼거리듯이 대꾸한 늑대는 한숨을 살짝 내쉰다. 어중간하게 먹으니까 더 배가 고픈데. 늑대의 눈이 가늘어지는가 싶더니 끄응. 소리를 낸다.

"사냥.... 그럴까요?"

조금 흥미가 돈 듯이 눈이 잠깐 반짝였고, 피범벅이 된 손을 입가로 가져간 늑대는 손에 묻은 피를 할짝인다. 배고프다.

582 비비안 - 에일린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6:55:22

"네에, 부디 그래주실래요...?"

제 앞에서 그렇게 피를 할짝거리지 말구우.. 저도 배고파지니까요? 비비안은 자신이 잡고 있던 에일린의 손을 놓아주고 다시 시선을 돌렸다. 누구일까? 레이첼님이 프라이머리를 쓸 정도라.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 ~ 라는 생각을 하면서 에일린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서 제 장갑에 묻은 피를 닦기 시작한다. 한번에 많이 먹는 타입인 자신도 저 기분을 안다. 어중간하게 먹는 느낌은 더욱 배고픈 법. 굶주린 늑대의 먹잇감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으러니까 얼른 늑대로 돌아가요! 폭신폭신한 털 쓰다듬게 해줘요!!!"

내가 간식거리 줬잖아요! 라며 그녀는 에일린의 귀와 꼬리를 만지면서 아이처럼 조른다.

583 린네 - 별의 우체국 앞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6:57:16

"그러니까, 이쪽에서도 신문을 발행하는 경우가 있단 말인가."

나는 우연히 그 소식을 듣고는 흥미가 생겼기에, 그나마 교류하는 환상종들과 이야기를 거쳐서 소문의 그곳을 찾아내는데에 성공했다. 정확히는 우체국이 본업인 모양이지만 그외에 천체관측, 신문발행등을 한다는 말이었다. 노토스쪽에서 소식을 얻기위해서 신문을 얻으려면 꽤나 목숨을 걸고 본토에 들어갈 필요가 있었기에 간접적으로나마 세상이 굴러가는 것을 관측하기 위해서라도 어느쪽 소식이건 신문은 필요한 셈이었다.

"안에 누구있어?"

건물의 문에 노크를하고 나는 누군가 있는지 확인했다.

584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6:59:30

일 끝내고 왔어요... 앗 선레 감사합니다!

585 레이첼 - 헨리 (3894038E+4)

2018-01-12 (불탄다..!) 17:04:50

"안타깝군."

심심한 감상을 내뱉으며 상대가 오는 것을 기다리듯 하는 레이첼. 곧 그것에 답해주듯 헨리는 달려든다. 목을 쳐내려는 듯이 움직이는 검이 톤파에 막히고 다른 손의 톤파가 산탄을 격발한다. 하지만 그건 앞선 사격에 의해 이미 주의하고 있던 바. 몸을 돌려 그 방향에서 벗어난 레이첼. 산탄은 애꿎은 망토만을 가르고 지나간다. 쉬지 않고 톤파와 맞붙힌 대검을 쥔 손을 돌려 역수로 만들고, 그대로 밀어붙이려는듯 체중을 실어 힘을 가한다. 두 눈동자의 시선이 부딫힌다. 이대로 밀린다면 대검은 범죄자의 목을 참수하듯 헨리의 목을 가를 것이다.

586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7:04:59

헉 맞다 쌍둥이 키는 150cm이에요. 둘 다.
그걸 안 적었었네...!

587 에일린 - 비비안 (8997815E+5)

2018-01-12 (불탄다..!) 17:07:34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요."

아까 꿩이요.
비비안을 흘겨보며 말한 늑대는 손에 묻은 피를 깔끔하게 핥고는 고개를 들어 냄새를 맡는다. 눈을 감고 킁킁거리며 공기의 냄새를 맡던 그는 다시 한번 들리는 소리에 귀를 움찔거린다. 주변 동물들이 다 달아나겠는데. 더 깊이 들어가려 하려나..

"끄으응..."

귀와 꼬리를 만지며 조르는 그녀를 바라보던 늑대는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다시 인간의 모습에서 늑대의 그것으로 형상을 바꾸며 그녀를 쳐다본다. 작게 끼잉,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588 헨리 - 레이첼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7:09:32

산탄이 빗나갔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어차피, 산탄은 거의 견제용으로 사용하는것이고. 사실 여기서 근거리에서 산탄총을 쏜 건 오랜만이였다. 망토를 가르는 산탄. 그리고 톤파로는 대검이 접근하지 못하게 계속해서 견제했다. 곧이어 역수로 대검을 쥐는 행동에, 나는 소리없이 실소를 짓고 만다. 맙소사, 힘도 장사네. 아 진짜 인간, 때려칠까. 톤파에 체중을 실어서 짓누르는 상대의 행동에, 나는 막고 있던 톤파와 산탄을 쏘았던 톤파를 이용해 짓눌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미치겠네. 이대로 밀리면 저 섬뜩한 검은 목을 향해 올거고. 나는, 다시 노이즈처럼 괴롭히는 소음과 제 목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한 대검을 상당히 공포에 질린 눈으로 바라봤다가 팔에 힘을 빼서 그대로 대검이 떨어지도록 하면서 동시에 바닥을 박차고 상대와 거리를 벌렸다. 대검의 리치가 안닿는 쪽으로. 최대한.

아, 진짜. 검. 아. 싫어. 미친.

저 검이 목을 가르는 건 섬뜩할만큼 무섭다.

589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81909E+49)

2018-01-12 (불탄다..!) 17:10:39

중간에 밥먹고 올수도 있다

590 비비안 - 에일린 (732791E+54)

2018-01-12 (불탄다..!) 17:13:07

"어머, 방해 안할거에요오~ 쓰다듬고 저도 슬슬 식사하러 가야되서!"

비비안은, 자신의 앞에서 늑대로 변하는 에일린의 모습에 꺅! 하고 즐거운 듯 과장스레 소리를 치고 늑대를 끌어안고 푹신푹신한 털을 마구 쓰다듬었다. 폭신폭신하고 부드럽다. 끼잉거리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한참을 그녀는 제 드레스자락에 털이 붙는 것을 신경도 쓰지 않고 검은색 숄에도 색이 완전히 대비되는 은백색 털이 붙는 것도 신경 안썼다. 한참을 부들부들거리는 털을 쓰다듬던 비비안이 눈을 가늘게 뜬다.

괜찮겠지?

"자, 다했어요!! 고마워요 에일린!"

과장스럽게 감사인사를 건넨 비비안이 마지막으로 늑대의 얼굴을 턱 잡고 그대로 제 이마를 부비적거린 뒤에 몸을 돌렸다.

//막레 주셔도 됩니다! 수고하셨어요!

591 리엔&리안 - 린네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7:13:23

"리엔, 리엔. 우체부씨가 들어봤는데, 밖에서 들려온 소리는 손님인 것 같아! 리엔, 리엔. 네 생각에도 밖에 들려온 그 목소리 말야, 손님인 것 같지 않아?"

리엔은 오늘도 통통 튀는 목소리로 리안에게 달려가며 그리 말합니다. 그러곤 방긋방긋.

"맹추야. 리안, 나라고 해서 못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녀들은 공기와 바람을 부리는 능력을 썼다. 그러니까 그 공기의 진동 쯤은 충분히 그녀들도 느낄 수 있었지.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이내 그녀들은 제 능력으로 바람을 불게 해 문을 휘잉, 하고 열었다. 그러곤 문에서 나오더니, 리엔이 먼저 린네에게 말한다.

"안녕이에요. 저는 리엔 플라네타. 별의 우체국의 우체부이자, 편집장이자, 기자이며, 천체 관측 오퍼레이터이기도 한 거에요."

그리고 그 뒤를 잇듯이 린네에게 인사하는 리안.

"안녕하세요. 우체부씨는 리안 플라네타라고 제 이름을 밝히는 모양인 것 같아요. 여기 있는 리엔, 리엔 플라네타의 쌍둥이 언니인 쪽인 것 같아요. 별의 우체국에서는 리엔과 같은 역할을 맡아버린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당신의 이름을 들어야 하는 차례인 것 같지 않나요?"

592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7:13:41

>>589
앗 네!

593 시이주 (5837024E+5)

2018-01-12 (불탄다..!) 17:14:05

쌍ㅇ둥이 말투 어려워...!!!(파들파들)
성격도 이상해...!!! 으아아 굴리기 어려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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