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608938>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6장 :: 1001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2018-01-11 03:28:48 - 2018-01-13 01:43:29

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03:28:48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155 산시이인령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7:34:09

>>151
(축하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반해서 혼돈과 파괴의 시이주가 산시이인령주로 변신했습니다!)
그런가...! 자네가 울리고자 한 것이 이 금시이냐 은시이냐? 혹은... 이 사람 시이냐...?!(산신령톤)

156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34:09

어서오세요 캡틴!!!

157 산시이인령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7:34:27

잘 다녀와요 나이스주!

>>154
캡틴 어서와요!

158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34:48

>>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 시이입니다!!!! (나무꾼톤)

159 산시이인령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7:39:26

>>158
좋다! 그럼 자네를 위해 이 금제 시이 동상은제 시이 동상리얼 사람 시이를 전부 주도록 하겠네!

160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0:19

시..시이주.............. 저 늙어서.. 눈이.. 눈이... (눈못뜸)

161 산시이인령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2:15

>>160
으, 으앗...! 그걸 생각 못했어...!
금제 시이 동상과 은제 시이 동상 그리고 리얼 사람 시이를 전부 줄테니 용서해주게나... 어흑...(털썩)

162 데릭 (644209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4:01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어어어어! 왜 난 오늘도 숲 정찰 임무냔 말이다! 숲에는 환상종이 많으니까, 당연하 숲에 있으면 환상종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지! 그럼 난 또 맞짱을 떠야하고. 맙소사, 이러다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어.

그래도 명을 거스를 수는 없기에, 일단 수긍하고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아서 쉬고있었다. 점심으로 가져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말이지. 그래도 오늘은 조용한 편인가... 환상종이 안보이니까 조용하네.

" 언제쯤 돌아가야 하는거지. "

벌써 해가 지고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163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5:12

>>1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눈앞에서 순간 움찔했네요

164 산시이인령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5:55

>>163
사실 저도 저 글씨 좀 눈아파욬ㅋㅋㅋㅋ 쓸때는 까매서 모르겠는데 마솝 누르고 나면 아름다운 컬러가 눈을 습격하죠...!

165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915098E+60)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7:23

나 손 너무 느리다 흑흑,,, 근데 우리 어ㅓㅓ떻게 끝내지... 어디서 막레할까!!!

166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49:56

왜 도망간건데요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이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냐고!!! 저기서 붙잡아 버릴걸 그랬나!!!! (궁금함 못참음)
옷가지고 오고... 레이첼네 집 침대 하나죠..? 그럼 비비안이 자신은 아직 안졸리다고 탁자 의자에 앉아서 막레...? 저 근데 진짜 궁금한거 물어볼거에요!!!!!!! 제 레스에서 막레하도록할게요!

이어질거 같으면 이어주세요 부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7 에일린 - 데릭 (7287689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51:04

식사거리를 찾아 숲 속을 조용히 거닐던 그의 코 끝을 간질간질하면서도 익숙한 냄새가 스쳐 지나간다. 은색 눈을 가늘게 뜨며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걸음을 옮기던 늑대의 눈에 비친 것은 꽤나 커다란 사슴 한 마리. 조심스럽게 그것의 뒤를 덮쳐 목덜미를 깨문 늑대는 기쁜 듯이 그르릉 소리를 낸다.

[....]

경치가 좋은 곳에서 먹는 것이 좋겠지. 생각한 그는 사슴의 목덜미를 물어올린 채로 걸음을 옮겨나갔고, 아직 목숨줄이 붙어 있는 사슴이 크게 움찔거리자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 나무 아래에서 사슴을 내려놓고 앞발을 들어 조심스레 사슴의 머리를 발톱으로 누른다.

[?]

사슴의 머리를 적당히 부숴 놓으려던 그는 무슨 소리를 들은 것인지, 귀를 쫑긋이며 고개를 쳐들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168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55:14

어디보자 엄근진하게 시트 체크좀 하러가지

169 에일린주 (7287689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56:10

아 왠지 시트검사 엄청 걸릴 것 같네요. 데릭주, 일단 저 퇴근 준비 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이어 오도록 하겠습니다.

17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915098E+60)

2018-01-11 (거의 끝나감) 17:58:57

>>166 음~ ㅋㅋㅋㅋㅋ 그냥 별거 아닌데~ 침대는 하나지,,, ㅋㅋㅋ 원래 비비안 거기서 재우고 레이첼이를 의자에 앉힐라고 했는데... 뱀파이어라 야행성인건가~~~!! 문제는 이을수 있을라나~ 둘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 ㅋㅋㅋㅋㅋㅋ

171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02:24

>>1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을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의 성격을 잊으셨나요 부캡!!!! 저 분위기 정도 휘리릭 바꿔버리는 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비비안은 거의 아침 ~ 낮까지 잡니다. 꼭 야행성은 아니지만 혼자 자버릇해서 누구랑 같은 침대 못써요

172 데릭 - 에일린 (644209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07:15

한가롭게 식사를 먹던 도중,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나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보인것은 늑대 한 마리와, 늑대의 입에 물려있는 사슴. 방금 사냥한 것인듯 하다. 아직 죽지 않아서 움찔거리고 있는게 눈에 훤히 보일 정도이니. 하여튼 늑대는 그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는지 사슴을 내려놓고 머리를 으깰 생각인 듯 발을 머리에 올려놓았다.

딱히 그것을 방해하려 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내 먹는 소리가 조금 컷던 모양인지, 늑대를 머리를 부수는 것을 멈추고 돌연 고개를 들어 주변을 샅샅이 살피기 시작했다.

늑대의 식사시간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기에, 난 그곳에서 시선을 거두고 나무에 기대어 다시 샌드위치를 즐기기 시작했다. 늑대가 날 발견하더라도, 섣불리 덤벼오는 일은 없겠지. 피차 음식이 있는데, 먹는걸 건들지는 않을거 아냐?

173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08:29

6시에 크로노스가 걸리는 이유는 참치어장 데이터 복구때문이던가

174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15:03

으음.. 아무래도 그런거 같습니다 .

17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19:25

어제꺼 답레해주면되겠어? 비비헨리주

176 에일린 - 데릭 (1188711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8:20:18

[ 잘못 들었나..]

한 발을 여전히 사슴의 머리 위에 올려놓은 채로 고개를 갸웃이던 늑대는 뭔가 탐탁치 않은 듯, 두 개의 꼬리를 살랑이며 다시 한번 고개를 살짝 들고 냄새를 맡는다.

숲 속 공기. 다른 환상족. 자신이 잡은 사슴의 피 냄새. 그리고... 여기 있어선 안될 것의 냄새.

[크르르르릉..]

위협이라도 하듯이 낮게 목을 울리며 크릉거리던 늑대는, 고개를 쳐들며 나무 위쪽을 쳐다본다.

177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20:23

>>175 넵! 괜찮아요! 컴이니까 멀티는 이이데스!

178 레이첼 - 비비안 (915098E+60)

2018-01-11 (거의 끝나감) 18:25:22

남은 와인과 잔들을 치우고 뱀파이어에게 가져다 줄 옷을 챙긴 레이첼은 회중시계를 풀어 손 안에 놓고 무릎을 꿇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기운 달에게 기도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저 비비안이 무슨짓을 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굳이 기도를 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창으로 새어 들어오는 은은한 달빛을 내리쬐며 손을 모으고 눈을 감았다.

"여기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레이첼이 옷을 건네었다. 레이첼이 지금 입은 것과 비슷한 노토스의 것을 닮은 편안한 옷이었다. 탁자 앞의 의자에 다시 몸을 앉힌 레이첼이 검을 지팡이 삼듯 손잡이에 손을 얹고는, 손가락 끝으로 저 한켠에 놓인 침대를 가리켰다.

"네가 침대로 가라. 난 이곳에서 잠을 청하지."

179 비비안 - 레이첼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28:39

"앗, 아니요. 레이첼님. 저어는 아~직 안졸려서, 레이첼니임~."

레이첼님이 침대에서 주무세요. 저어는 여기서 잘게요! 라고 비비안은 발랄하게 대답했다. 방금전, 의아할 정도로 눈을 동그랗게 뜬게 언제이냐는 듯 그녀는 예의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아니며언~ 같이 잘래요? 농담이지만! 꺄르륵, 하고 웃은 뒤 비비안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손바닥 위에 주먹을 가볍게 탁 하고 친 뒤 입을 다시 열었다.

"자꾸 피하면 곤란해요 레이첼님. 저 시마, 궁금해진다구요."

호기심이 많은 뱀파이어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유를 만들지 말아주세요, 라고 가볍게 대꾸한 뒤에 레이첼을 끌어 침대 위에 앉히자마자 그녀는 천천히 레이첼을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잘자요~ 레이첼님!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다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막레로 하셔도 되고, 이어주셔도 됩니다!

180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915098E+60)

2018-01-11 (거의 끝나감) 18:34:12

더 이어주고 싶은데 체력적으로 무리다악... 미안하지만 여기서 막레하는걸루 할게~! 뭔가 시원치 않네~ ㅋㅋㅋ 내 거지같은 묘사력 덕분이지!!

181 비비헨리 ◆KPsdVwuHRk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35:15

(비비안은 레이첼이 왜 요상하게도 안하던 짓을 해쓴ㄴ지에 대해 고민한다)

고생하셨습니다 부캡!!!

182 데릭 - 에일린 (644209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36:39

샌드위치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이다. 갑자기 늑대의 소리가 위협적으로 변해, 고개를 돌려 다시 아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와 늑대의 눈이 마주쳤다.

" 워워, 그러지 마. "

가볍게 손으로 훠이훠이를 하며 남은 샌드위치를 입 안에 털어넣었다. 음. 맛있네. 햄을 많이 넣어두길 잘했어.

" 다 먹고 해. 먹고. "

그러고는 느른하게 하품을 하다가, 뭔가 생각났다는듯이, 말해도 알아듣지 못할 늑대를 향해(늑대가 환상종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꼬리가 2개인걸 눈치채지 못해서 그럴지도.) 다시 입을 열었다.

" 아니다. 먹자마자 하면 옆구리 아프니까, 소화 좀 시키고 할까? "

183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915098E+60)

2018-01-11 (거의 끝나감) 18:38:34

수고 많았어~ 그럼 나는 이제... 잔뜩 쌓여있는 설거지나 하러 가야겟다...

184 린네 - 헨리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39:23

"생각없는 행동은 너같이 고분고분 정반대로 분수도 모르고 대적하는 짓거리를 말하는거야. 싸우는건 린네도 사양이거든. 괜한 힘을 낭비하고 싶지않아서."

힘은 왠만하면 사람을 가지고 노는데에 활용하고 싶으니까, 필요이상으로 전력을 낭비하는 것은 이쪽으로서도 사양이다. 일방적인 유린만이 자신을 즐겁게 할뿐이다. 피튀기는 혈전을 즐기는건 자신의 취향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어디까지나 전투광이 아니라 힘에 취해서 농락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나의 낛이니까. 오늘은 질려버리긴 했지만 적당히 즐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는게 차라리 낫겠지 지금 같은 상황은.

"합당한 대가를 치른다면야 해류를 좀 잠재워 줄수도 있는데? 어떻할래? 판단은 자유야."

물론 대가는 쓸데없는 전투를 하지않고 제 할일만 하고 떠나라는 의도에서 였다. 그정도 쯤은 눈치채주겠지.

"그건 네가 너무 말을 읽어내지 못한거야. 린네는 인간을 벗어났지만 린네랑 맞지않는 환상종하고 굳이 어울리고 싶지않아. 그래서 린네는 환상종 취급은 싫어해. 내 힘에 취해서 방랑하는걸 좋아하거든."

재앙이 되고싶어하는건 아니냐고? 웃기는 소리를. 나는 그말에 조소하듯 반박한다.

"너는 린네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구나."

185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40:29

사실 린네의 행동원리는 단순한게 사춘기에서 영원을 가지면 되는 느낌을 생각하면 편하다.

186 에일린주 (424791E+59)

2018-01-11 (거의 끝나감) 18:41:07

데릭주. 데릭이 앉아있는 나무가 어느정도 크긴가요!!

187 헨리 - 린네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46:42

'해류를 잠재워주신다면 감사하죠 시체만 가지고 돌아갈테니 그 대가가 뭔지 말해보세요'

나는 양손으로 수화를 하며, 다른 이들에게 눈짓을 해보였다. 해류를 잠재워주면 시체를 꺼내서 어떻게든 포장을 해서 가져가야할거다. 그게 임무고, 퀘스트니까. 퀘스트 완료의 보상은.. 글쎄.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을 듣던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상대의 말이 어려웠다.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어려운 단어에서 버벅거리는거야?! 라는 지킬의 쨍쨍한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느낌에 어깨를 슬그머니 움츠린다.

'죄송해요'

나는 고개를 숙였다. 까딱하는 가볍기 짝이 없는 목례였다.

'당신의 말은 너무 어려워요 어차피 저에게는 당신과 환상종과 다를게 없어보여요 인간이니까'

고개를 숙인 뒤 다시 나는 한손으로 약식 수화를 해보였다. 물끄러미 린네를 바라보며. 한참을 그렇게 수화를 해보이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라는 말에, 아주 잠깐 쓴웃음을 지었다.
이해하지 못하지. 다르잖아. 일단은, 망령인지 환상종인지 본인은 망령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만.. 모르겠다. 어려워. 쓴웃음이 피식 하고 실소로 바뀌었다.

'이해를 바라세요 그럼 노력해보죠 '

그리 대답을 한 뒤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렸다.

188 데릭주 (644209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53:29

>>186 음... 높이는 한 6미터정도 돼요! 너비는 사람이 한명 앉기 좋은 너비정도?

189 에일린 - 데릭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8:54:47

고개를 쳐든 늑대의 은빛 눈과 데릭의 갈색 눈이 마주친다. 자신을 평범한 늑대로 보기라도 한 것일까, 훠이훠이 손짓을 하며 샌드위치를 한 입에 털어넣고 하품까지 하는 상대를 바라보던 늑대는, 앞발을 들어올려 나무를 짚는다.

[.....]

데릭을 향해 입꼬리를 슬쩍 올린 늑대는 그대로 나무에 발톱을 세웠고, 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가 깎여나가자 좀 더 앞발에 힘을 준다.

'간식거리..'

가 생기겠네.
중얼거린 늑대는 나무에서 앞발을 뗐고, 한쪽 발을 들어 나무가 깎여나간 곳을 후려친다.

190 에일린주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8:55:37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191 린네 - 헨리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8:56:26

"대가는 간단해. 오늘 여기서 너희는 린네를 만나지 않은거야. 그저 시체를 찾았고 시체를 되찾아간걸로. 무슨말인지 알겠어?"

나를 보고 조우했다는 사실 자체를 묵인하라는 의미였다. 어차피 해상위에서 일어난 일이라 다른 목격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르게 말하자면 눈앞에 있는 사람들이 증언을 하지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다는 말로도 직결된다.

"어때? 거래하겠어?"

다만 대화하는 헨리의 안색이 영좋지 않아보이는게 문제였다. 몇번인가 반응이 이상하게 일어난다는 정도는 그런 상황을 모르는 자신이라도 알고있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건 그건 별로 상관없어. 린네에게 묻는다면 린네를 환상종이라 취급하는게 싫을뿐이라고? 그게 린네의 주장이니까. 이해라 린네가 살아있을 적엔 아무도 이해라는 걸 해지않았거든. 그런데 린네가 굳이 누군가를 이해해줄필요가 있을까?"

192 혼돈과 파괴의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9:09:40

그리던 그림이 있는데 갑자기 때려치고싶어요 왜그럴까

193 헨리 - 린네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20:35

저 말은, 나는 잠시 시선을 내리깔고 벨트에 채운 산탄과 무기를 힐끗 바라봤다. 그것뿐. 저 말인 즉슨 묵인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너희는 나를 만난 적이 없다. 그런고로 너희또한 만난 적 없다는 보고를 하라는 것이다. 천천히 다시 시선을 들었다. 잠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다가 나는 긍정의 표시로 수화를 해보였다.

'알겠어요 우리는 여기서 당신을 만난적도 없고 시체는 해류에 휘말렸다고 보고할게요'

린네. 이정도면 되나요? 라고 나는 다시 수화로 대답을 이었고 마친다는 뜻으로 손과 손을 부딪혀보였다. 눈짓으로 그럼 시체를 찾으러 가도 되느냐는 듯 나는 린네에게 물었고 린네의 대답이 들리기만을 다들 기다리는 눈치였다. 최대한 빨리 찾아서 가야지. 자신이 환상종이랑 똑같은 취급 받기 싫다는 망령과 만나서는. 속으로 혀를 찼다. 잠시 눈을 끔뻑끔뻑하곤 나는
전혀 엉뚱한 말을 약식으로 했다.

'나는 찾아와도 되나요 당신 외로워보이니까 싫으면 거절해도 되요 당신의 말대로 내 주장일 뿐이니까 어려운 말도 모르고 이해도 느리고 말도 못하지만 혼자서 그러고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요 '

194 데릭 - 에일린 (6442092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23:22

말이 끝나자마자, 늑대는 내가 올라와있는 나무로 다가오더니, 나무에 발을 올렸다. 올라오려는건가? 늑대가 나무를 잘 탄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경계하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나무를 발톱으로 찍기 시작했다.

" 어, 어어, 야야야야 그거 안좋은 생각이다? "

나무가 깎여나간 것이 육안으로도 확실히 보였고, 그것 만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중이었는데, 늑대는 아예 나무를 넘어가게 할 작정이었는지 그것을 강하게 더 치고 있다.

우직!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나무는 늑대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부숴졌고, 그아 맞춰 나무는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 으왓! "

쓰러지는 나무에서 어떻게든 중심을 잡아내고 그 자리를 박차고 뛰어 다른 나무로 옮겨갔다.

" 야! 좀 쉬었다 하자니까! "

그리고 그제서야 보이는, 늑대가 가진 2개의 꼬리.

" 어, 너. 그냥 늑대가 아니구나? "

환상종인가? 아니, 환상종이 소환했을 수도 있다.

195 헨리 - 린네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23:30

헨리 이 미친 아이야!!!!!
헨리 : ^ㅁ^ (목 후려침)

196 린네 - 헨리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33:01

"계약성립이야. 인간. 아니 헨리라고 했었지. 린네는 거짓말은 안해."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휘몰아치던 해류를 일시적으로 잠재웠다. 인간쪽의 장비라면 충분히 탐사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상태로 주변을 정리했다. 전투에 사용하는 마소에 비한다면야 이정도는 큰 부담은 되지않는 선에서 해결됬으니 이쪽으로서는 안심이었다. 아무리 나라고해도 이단심문관 무리를 상대하는건 사양이다.

"외린네는 찾는 공감자는 네가 아닌걸. 그래도 네 얼굴은 기억해두지. 언젠가 노토스에서 또 만날 일이 있을지도 모르거든. 린네는 인간을 만나는걸 좋아하니까."

고작 갓 만났는데 자신을 이해한다니 우스운 일이다. 그렇지만 기억해둬서 나쁠건 없겠다고 생각했다. 잠시만의 여흥을 즐기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 그러니까 친구도 이해자도 아니지만 아는 사람이라는 관계정도는 괜찮다는 말이었다. 자기 본위적인 나를 그쪽에서 이해할수 있는 존재가 될지 어울릴수 있는 존재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장난감 상자를 열어본것처럼 기대해보는 의미에서 지금은 해치려는 생각은 관둔다.

그렇지만 내가 만족할만한 녀석이 아니라면야.. 답은 알고있을것이다.

197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33:47

외린네가 아니라 그냥 린네는 이다. 오타임.

198 에일린 - 데릭 (7798398E+6)

2018-01-11 (거의 끝나감) 19:33:59

앞발로 후려친 나무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자 늑대는 나무 밑에 있던 사슴을 입에 물고는 살짝 뒤로 점프했고, 주변을 휙 둘러본 뒤 사슴을 내려놓는다.

[크르르르르...]

나무가 쓰러지는 순간 다른 나무로 옮겨탄 데릭을 쳐다보며 위협의 소리를 낸 늑대는 꼬리를 살랑이며 그를 한참 쳐다본다.

[.......]

흥미가 사라진 것인지, 한참 그를 쳐다보던 늑대는 몸을 돌려 나무에서 천천히 멀어졌고, 나무와 적당한 거리차가 나자 다시 방향을 돌리며 데릭이 앉아 있는 나무를 향해 빠르게 돌진한다.

[크르르...컹!!]

사납게 짖은 늑대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는 몸을 웅크렸다가 나무 줄기를 향해 뛰어올랐고, 발톱을 나무의 몸통에 박으며 사냥감을 바라보는 눈으로 데릭을 쳐다본다.

199 헨리 - 린네 (7726498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37:04

'고마워요 린네 '

나는 수화의 마지막에 웃는 모양의 손짓을 해보이고 다른 이들에게 고갯짓을 했다. 배가 내려가고 잠재워진 해류를 헤치고 같은 이단 심문관들이 시체를 찾기 시작한다. 시체는 해류가 잠잠해진 탓인지 그리 어렵지 않게, 물살에 휩쓸려서 린네가 알려준 것보다 조금 더 멀리 있었지만 그것으로 만족이였다. 시체를 거둬서 올라온 사람들은 너나할것 없이 굉장힌 표정이였다. 응. 다행이다. 멀미 있는데 저기 내려갔었다간. 상상만해도 오바이트가 쏠리는 느낌이다.

'그럼 노토스에서 마주치면 아는 척 해주세요 사람을 잘 기억 못해서'

사실은 사람을 기억 '안' 하려고 하는거지만. 그것까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상냥하게 미소를 짓고 고맙다는 뜻으로 인사를 건넸다. 다른 이들은 시체를 수습하고 바다 한가운데에 정박시킨 증기선을 움직이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언제까지 여기 있다가는 아까 화풀이 대상이 된 남자가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

//막레주세요 캡틴! 수고하셨습니다!

200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41:04

수고.

201 수해의 망령 ◆6fGkSDZCMs (7360573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9:41:33

내일 일찍일어나야해서 11시 이후는 부캡한테 맡기도록하지.

202 일인자 부캡틴◆l/SEpUL78Y (4673176E+5)

2018-01-11 (거의 끝나감) 20:04:50

진정한 일인자 말이지!!!

203 혼돈과 파괴의 시이주 (3201269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0:06:40

(꼬물)
여러분 모두 밀크티를 해먹읍시다! 저는 밀크티 전도사 시이주!!!

204 아리나주 (9768301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0:09:37

아리나주가 8시 10분을 알립니다-.

205 아리나주 (9768301E+6)

2018-01-11 (거의 끝나감) 20:09:55

>>204 아, 빨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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