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2854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3. 스키장 갑시다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07 21:35:30 - 2018-01-10 17:11:30

0 이름 없음◆RgHvV4ffCs (8093456E+6)

2018-01-07 (내일 월요일) 21:35:3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971 센하주 (588945E+62)

2018-01-10 (水) 15:29:24

다들 안녕하세요!(뒤늦음) 다시 읽어보니까 실수로 소년이라 쓴 데가 있네요 청년으로 통일인데(수치사)

>>969 한 가지 단언할 수 있는 건, 진짜 말그대로 엄청 나쁩니다. 꼬이고 꼬인 악연 그 자체라고 할까...나중에 천천히 밝히겠습니다!(끌려감)

972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5:30:54

어서 오세요! 지은주!! 좋은 오후에요!! 수업 끝난 거 축하합니다!!

>>971 음..음..말 그대로 악연이로군요. 아니..악연으로도 말할 수 없는 무엇일까요? 아무튼...차후를 기대하겠습니다!

973 유혜주 (6561011E+6)

2018-01-10 (水) 15:41:30

유혜주 갱신!
오늘 하루 계획이... 와르르....(주륵

974 지은주 (3132543E+6)

2018-01-10 (水) 15:41:56

유혜주 어서오세요~

975 헤세드주 (9887778E+5)

2018-01-10 (水) 15:44:12

못질하다가 합판이 너무 연약해서 좌절한 헤세드주가 갱신합니다.. 아니 벌어져서 못질을 했는데 왜그래...;ㅁ;

976 지은주 (3132543E+6)

2018-01-10 (水) 15:48:35

어서오세요 헤세드주... (토닥토닥)

977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5:50:52

유혜쭈와 헤세드주 둘 다 어서 오세요! 아니..근데..두 분 왜....(동공지진)

978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5:51:03

자꾸..오타가...유혜쭈가 아니라 유혜주입니다!

979 헤세드주 (9887778E+5)

2018-01-10 (水) 15:51:48

흑흑흑;ㅁ; 서랍 못질이 다 설어서 그걸 보안하려고 서랍 뒷편에 못질을 했다가... 혼파망의 길에....

980 타미엘주 (3860195E+6)

2018-01-10 (水) 15:51:54

병원 갔다온 타미엘주가 리갱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병원에서 관리 잘했는데 독감이 너무 쎘다는.. 나름 희망적 관측이라서 조금은 낫네요..

그래도 약 먹고 그래야한다니.. 약 쓴데!(쓴걸 많이 먹으면서도 항상 싫어한다)

981 지은주 (3132543E+6)

2018-01-10 (水) 15:52: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혜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노트북의 잘못인가요!

982 지은주 (3132543E+6)

2018-01-10 (水) 15:52:56

타미엘주 어서오세요 ㅜㅠㅠㅠㅠ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983 유혜주 (6561011E+6)

2018-01-10 (水) 15:55:36

아닠ㅋㅋㅋㅋㅋㅋㅋ헤세드주 타미엘주 어서오세요!
ㅋㅋㅋㅋ유혜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984 헤세드주 (9887778E+5)

2018-01-10 (水) 15:55:52

타미엘주 어서와요! 이번 계절독감 독하죠...(토닥토닥)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요;ㅁ;

985 타미엘주 (3860195E+6)

2018-01-10 (水) 15:56:46

의사선생님: 넌 관리 괜찮게 했는데(+독감 백신도 맞았는데) 독감 형태가 다르고 워낙 쎘음.. 이번엔 나름 잘했네.
타미엘주: 네엡..(헤롱헤롱)

빨리 낫고 싶어요.. 그래서 약을 받아왔..는데.. 독감 약에 대혼란을 맞이했습니다. 아니 흡입형..이라니..(처음 보..는 건 아님)

986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5:57:48

모든 것은 시프트 키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노트북의 잘못입니다. 아무튼 어서 오세요! 타미엘주! 좋은 오후에요!

987 타미엘주 (3860195E+6)

2018-01-10 (水) 16:07:59

다들 안녕하세요오.. 처음 쓰는 약이어서 그런가.. 약발이 아즈 잘 받네요.

988 헤세드주 (9887778E+5)

2018-01-10 (水) 16:09:17

흡입형 약 약발이 쎄요.. 으윽... 멀미가...ㅠ 나중에 봐요ㅠ

989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6:10:24

....헤세드주는 나중에 다시 봐요..! 흑흑... 왜 연초인데 우리 상황은 다 이렇게 안 풀리는거죠?! 대체 왜?!

990 타미엘주 (3860195E+6)

2018-01-10 (水) 16:12:18

다녀와요오.. 그러게요..?

991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6:14:06

.....(주륵) 조..조금 더 나은 환경이 찾아오길 기원해봅니다..!

992 아실리아주 (0592974E+5)

2018-01-10 (水) 16:18:43

투시 사라졌으면.. 잠깐 갱신. 죄송합니다, 어제 답레 쓰려다가 기절잠했네요 8ㅁ8 일단 이따가 저녁에 뵐게요 :>

993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6:19:41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실리아주. 답레는 그냥 편할 때 쓰셔도 되니까 너무 부담가지진 마세요! 아무튼 하루 수고하세요!

994 울프주 (6209136E+6)

2018-01-10 (水) 16:49:16

좀있으면 다음스레로 가겠네-
스키장 일상도 한번 하긴 해야 하는데에

995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6:51:10

저도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일상을 한번 돌려보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다들 바빠보여서 못 돌리고 있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어서 이 판을 터트려야겠습니다!

996 이른 결말, '끝' 과 '그리고' - Wol, Prai, Riki (6209136E+6)

2018-01-10 (水) 17:06:06

하지만 나는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끝낼 거라면 이 자리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 미련한 남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입 다물고 있는 꼴이 아무래도 말 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럼 내가 말해야지 어쩌겠어.

크흠. 그럴 듯한 헛기침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고개를 돌려 둘러앉은 그들을 보니 그들도 마찬가지로 서로를 돌아보고 있다.
한번씩 마주치는 시선에 나는 웃었고, 리키는 어깨를 으쓱이고, 프레이는 왜인지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지난 7년간 서로 외면하던 시선이 지금에서야 마주해 우리의 얼굴이 서로에게 선명히 보였다.

그동안 어긋나기만 하던 시선이, 이제야 맞았다.

"정이란게 무섭긴 무섭네. 이 밉상들이 미워 보이질 않으니."
"내가 할 말이다."
"난 아냐. 둘 다 그렇게 감쪽같이 날 속이고...!"
"네가 멍청한거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이 누구더라-"
"윽...!"

괜히 대들다 한방 먹은 프레이가 움찔 떨며 난처한 표정을 짓자 나와 리키는 그 모습을 보고 웃었다. 가벼운 웃음소리가 한차례 지나가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지금이구나. 그 생각이 들어 나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농담 따먹기는 그만 하고 이제 솔직하게 얘기하자. 앞으로 어쩌고 싶은지. 프레이도 리키도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그 모든 걸 해온 건 아닐 거 아냐. 그치?

나 역시 스스로 진실을 파헤치면서 생각이 수도 없이 바뀌었어. 한때 머릿속을 잠식하고 있던 증오와 원망이 하나 둘 알아갈수록, 그 속의 너희를 이해해갈수록 옅어져갔지. 전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남은 것도 흩어지는 건 시간 문제일거야. 더이상 원망할 상대도, 복수할 가치도 없어졌으니까.

최종적으로 이 결론을 내린 건 비교적 최근...그러니까 너희가 여기에 오고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 사이지만, 절대 허투로 내리거나 자포자기로 한게 아니라는 걸 미리 말해둘게. 정말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내린 내 결심이자 내가 바라는 결론은-

앞으로도, 너희와 함께하고 싶어. 지금처럼. 그리고 옛날처럼."

어쩌면 예상되었을 그 말에 누구랄 것 없이 숨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 셋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미세하게 떨려온다. 나는 차마 누구의 얼굴도 보지 못 하고 말을 이었다.

"과거를 잊자고는 안 할 거야.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그래도 있잖아? 원망하고 미워했던 시간보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 더 길잖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결국은 마주보게 됐잖아. 이제야 마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헤어지고 싶지 않잖아...나만, 나만 그래? 나만 그런거야?"

끝의 끝에 와서 덜컥 겁이 나 말끝이 흐려진다. 정말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봐. 프레이와 리키가, 아니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나는 아니라고 부정하고 떠나버릴까 봐.

울컥울컥 올라오는 무언가를 참고 삼켜내며 나는 고개를 들었다. 무서워도 봐야 했다. 나 외의 둘의 생각이 어떤지. 이것만큼은 피하면 안 되니까.

떨리는 눈을 들어 둘을 바라보니 둘도 나를 보고 있다. 프레이는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고, 리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복잡한 표정으로. 왜 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 불안이 현실이 될까봐. 하지만 이 후 들려온 말들은 내 불안을 사그러뜨려 흩어지게 해주었다.

"너를 떠나려면, 이 관계를 부수려면 진작 할 수도 있었어.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유지된게 정말 놀랄 일이지. 어긋난 상태였긴 하지만.
그래. 나도 네 말처럼 이제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데 떠나고 싶진 않아. 그리고 이 결말은 내가 바랐던 것이기도 하니까.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어. 한번만 더 내 이기심을 받아달라고. 너희와 함께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내 생각을."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나 역시 계속 함께이고 싶어...너희는 내 생에 둘도 없을 친구고, 가족이니까..."

서로 다른 길을 걷고 다른 생각을 해오던 세 사람이 사실 같은 끝을 바란다는 것이 말이나 될까.
타인이 보기엔 절대 이해받지 못 할 생각이었다. 우리였기에 가능한, 우리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결말이었다. 서로를 지독하게 잘 알고, 또 이해할 수 있는 우리이기에.

나는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아아. 숨이 끊어지는 듯한 탄식을 내뱉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그 말을 끝으로 결국 나도 울었다. 소리를 죽이던 프레이와 달리 아이처럼 목놓아 울었다. 지난 원망, 서러움, 모든 것이 녹아든 눈물을 쏟아내는 내 뒤로 희뿌옇게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 Epilogue -

둥지에는 두 알이 남아있었습니다.

성장을 멈춘 잿빛 알과 태어나길 포기한 검은 알.

두 알의 시간은 언제까지나 그대로일 것만 같았습니다.

더이상 자라지 않고, 껍질을 깨지 않은 채 가장 불행한 끝을 맞이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그들이 그저 그렇게 스러지게 두지 않았습니다.

금빛 새 역시 그냥 지켜보게만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세상은 금빛 새로 하여금 둥지를 흔들게 만들었고,

두 알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껍질이 깨지게 만들었습니다.

잿빛 알에서는 영롱한 에메랄드빛 깃털에 석류석 같은 붉은 눈을 가진 새가 태어났고

검은 알에서는 심야의 밤하늘처럼 검게 빛나는 깃털에 깊은 호수처럼 푸른 눈의 새가 태어났습니다.

도망치고 외면하기만 하던 서로를 끝끝내 마주하게 된 세 마리는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머물렀던, 진작 떠나야 했던 둥지에서 떠났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그 둥지에 있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같은 방향으로 날아간 세 마리는 정말 즐거운 듯이 날갯짓을 해 날아갔습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정말 정말로 즐거운 듯이.

저 멀리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하늘로.

//지금까지 울프의 이야기를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997 울프주 (6209136E+6)

2018-01-10 (水) 17:06:49

겨우 마지막까지 다올렸어 (감동
흐와와아ㅏㅏㅏㅏ.........

998 센하주 (588945E+62)

2018-01-10 (水) 17:09:34

끄윽끄윽 기절잠이란 무서워...깨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고 온(맛있었다!) 센하주가 또 갱신합니다!

999 센하주 (588945E+62)

2018-01-10 (水) 17:10:54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울프 이야기가...(왠지 감격) 해피엔딩이로군요! 다행이다 울프야!!(울프 와락)(울프: ??)
울프주 엄청난 이야기 풀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3(부둥부둥)

1000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7:10:56

저 셋의 이야기가 드디어 끝이 났군요..! 음...음.. 모든 오해가 풀리고 어떻게든 잘 해결된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우와아앙!! 그리고 센하주는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7421823E+5)

2018-01-10 (水) 17:11:30

그리고 터트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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