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4 네네 그렇게 해요! 아 물어보는 유혜 너무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귀염사) 그리고 사고 이후는...아아...아아아아 ;ㅁ;(흐려진다) 음음 이렇게 해서 나중에 경찰대에 나란히 들어가고 졸업하고 했을텐데 이 때 유혜는 센하를 어떤 식으로 대했을까요. :3 센하는 그냥 16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인만큼 무심하지만 그래도 대충 친근하게는 대했을 거예요. 아 졸업하고 난 다음 센하는 바로 형사과에 들어갔고 유혜는 수사과랬으니까...이 때부터 만남이 조금 떨어질 것 같기도 하네요. 성재 포함해서 같이 어디로 놀러가거나 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만날 일도 그렇게는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유혜주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901 아마 사고 전과 별반 다르지 않게 대할 거예요! 유혜에게는 어느정도 의지 되던 친한 친구이니까요! 다만 성격 자체가 전에 비해 조금 차가워진터라 센하가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네요... 유혜는 되게 친근하게 대할거라 생각해요. 낯선 환경에서 안그래도 낯가리는 애한테 몇 년지기 친구가 있다보니 좀 의지하는 면도 있을테구요. 다만... 어... 유혜가 22살 때 멘탈이 또 완전히 나가게 되는데.... 22살 크리스마스날에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던, 유혜가 좋아했던 남자애가 자살을 하거든요. 많이 친했던 친구라 멘탈이 또 한 번 나가서 한동안 은둔생활을 할텐데... 아마도 3학년 학기 시작 전까지..... 그때 센하가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네요! 또 유혜는 수사과로 가게 되었으니 이 년정도는 공백기가 생기겠네요... 중간중간 성재에 의해 만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많이 만난 건 아니니 연락이 끊겼다고 봐야겠죠? 나중에 아롱범팀에서 만나면 놀라겠네요ㅋㅋ 2년 만에 본 친구이니 처음엔 좀 어색해도 명색이 10년 지기인데 금방 또 친해지겠죠!!
>>914 차가워진 성격에 대해서는 역시 그냥 지나가듯이 성격 달라졌네하고 살짜금만 언급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과 다름없이 평소대로 대할 거예요! 그리고 22살 때의 공백기는...그 땐 아마 집에 찾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 아까 확실히 하지 못했는데 화재 사건 이후의 유혜에게도 찾아갔을 거예요! 찾아가서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로 말을 걸었을 거고, 근황도 말해보고...주저리주저리하지 않았을까요. 그 때의 반응을 보고 혼자 있기를 원하는 것 같으면 안 찾아갔을 거예요 두 번 다. 유혜가 어떤 반응일지... 그리고 공백기 이후 만났다! 좋습니다! 덤으로 익스퍼 관련으로는 어쩔까요. 아롱범 와서 서로 알았다...?
>>918 화재사건 때 유혜는 찾아와준다면 속으로 기뻐했겠지만 겉으로는 기쁜티를 못냈을거예요. 마음이 힘들어서 누군가가 자기를 도와주길 은연중에 바라고 있었지만 어머님이...(흐릿) 그래도 센하가 찾아와줬다면 처음에는 힘든 게 아닌 척 티를 안내도 나중에 지나면서 점점 속마음을 열 거 같아요! 그리고 22살 때 센하가 찾아온다면 센하를 보자마자 펑펑 울었을 거 같네요. 자기 혼자 막 힘들어하다가 어쩌다보니 인간관계도 박살나고(...) 해서 힘들다가 힘든 순간에 센하가 찾아와주니 의지하는 친구, 그리고 정말 고마운 친구가 될 거 같아요! 익스퍼는... 으음 사실 익스파 발현을 시점으로 성격이 정상화 된 거라 센하가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유혜는 센하가 익스퍼란 사실을 몰랐을테니까 아롱범팀에서 어!? 너!? 이렇게 됐다고 봐야할 거 같아요! (또다시 데자뷰
>>920 유혜가 그런 반응이라면 센하는 두 사건 때 모두 다 웬만하면 매일매일 유혜를 찾아갔을 거예요! 갖가지 구실 핑계를 붙여가면서, 가끔은 먹을 것 같은 걸 사오면요! 22살 때 펑펑 운다면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가도 일단은 진정시키려고 했을 거예요. 울음이 그친다면 그 뒤로 잠시 어색해서 아무말도 못하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고 특유의 사차원적 대화를 이끌어나갔을 것 같아요. 성격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는 센하는 익스파를 캐치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연관짓기도 힘들고. 그래서 센하도 아롱범에 들어와서 유혜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 같네요! 이 정도면 된 걸까요 선관? 혹시 더 원하시는 부분 있으신가요?
한국의 어느 백화점. 커다란 폭발음을 시작으로 이곳은 지옥으로 변했다.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고, 살기 위해 달린다. 혼란 그 자체였다. 나도 그 속에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달리는 건 어려웠다. 당연한 일이었다.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니까. 한 사람이 달려나가면서 내 어깨를 쳤다. 나는 그만 중심을 잃고 쓰러져버렸다. 아픔이 저릿하게 다가온 탓에 신음을 흘리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런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갔다. 아아, 손이 떨린다. 눈에 보여.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아, 어째서 다들 자신밖에 모르는 걸까...원망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었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쾅.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였다.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일제히 비명을 내질렀다. 나는 비명도 못 지르고 그저 숨을 삼켰다. 일어서지 못한다는 공포 속에서 불현듯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쳤다.
...엄마. 지금 어디 있어요.
"...엄마, 엄마아...!"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다시 한 번 울러퍼졌다. 바닥은 한없이 차가운데, 따뜻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왜. 왜 일어서지 못하는 거야. 이대로라면...분명...분명...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어서 내가 어떤 생각에 다다랐는지 모르겠다. 꺼져가는 목소리로 한 사람을 부르는 것밖에는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