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2854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3. 스키장 갑시다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07 21:35:30 - 2018-01-10 17:11:30

0 이름 없음◆RgHvV4ffCs (8093456E+6)

2018-01-07 (내일 월요일) 21:35:3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461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1:13:45

어서 오세요! 권주주!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 과거는...천천히 풀면 되는걸요!! 아직 스레가 갈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네.

462 타미엘주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1:15:29

어서오세요 권주주! 앗. 답레 쓰러가겠슴다!

463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1:25:15

이 겨울에 얇은 옷에다가, 드러난 데엔 멍이 들고 붕대도 감고
있는 초등학생 같은 어린애인데. 사슬이 길게 손목에 늘어져 있고, 발목도 족쇄로 단단하게 채워져 있고, 거대한 셉터를 질질 끌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요. 라면 아무래도 신고당한다. 가 맞지 않을까요. 타미엘. 그러니까 타미엘-TO로서는 왠지 신고당하는 건 싫었으니까요. 뒷골목에서 그림자를 잠깐 빌어서 도망은 쳤지만. 병원이 어디인지도, 집이 어디인지도 몰라서, 약에 잔뜩 취해서 제대로 움직이지를 않는 몸을 잠깐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머리..아파..."
끔찍한 두통과 약에 취해 흐늘거리는 몸의 괴리감에 금방이라도 여기에 쓰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 어디론가 붕 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앗.. 들어야 하는데.. 하고 셉터를 잡는 순간. 어디론가로 이동해버렸습니다.

묘하게 낯만 익은 얼굴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더 이상은 못 일어서 있겠습니다. 다리를 W자로 하며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464 서하 - 타미엘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1:29:48

"...오케이. 예정대로 전송 끝. 그건 그렇다고 쳐도..."

일단 손가락을 퉁기자 예정대로 내 앞에는 타미엘 씨가 전송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그..감금이라고 했나? 아무튼 그런 비슷한 것을 한다고 보고가 들어오는 것을 나도 듣긴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일단 근처에 있는 담요를 가지고 그녀의 몸에 조심스럽게 덮어줬다. 이 겨울에 저런 얇은 옷이라니. 감기 걸리잖아. 일단 사무실 안은 히터가 틀어져있으니 따뜻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확실하게 담요를 덮어주면서 난 타미엘 씨를 바라보았다.

"자. 타미엘 씨. 제가 누군지는 알고 있겠죠? 일단 말을 들어보니 꽤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몸은 괜찮아요? ...주저앉는 것도 좋지만..일단 편하게 저쪽 의자에 앉아주겠어요?"

일단 근처에 있는 의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내가 들어서 올려주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은 스스로의 힘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을지부터 봐야하니까. 그건 그렇고 붙잡은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은 아니네. ...하기사 제정신이면 그런 일을 저질렀겠냐만... 아무튼, 일단 나중에 헤세드 씨에게 타미엘 씨는 무사히 왔다고 연락을 넣기로 하고 나는 일단 그녀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술...할 수 있겠어요? 아니면 좀 더 휴식이 필요해요? ...일단 그..이름 뭐였지? 에드...모르겠네. 아무튼 그 사람은 지금 여기에 없으니까 안심하시고요. 타미엘 씨."

465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1:39:20

따뜻한 안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급격히 느껴지는 듯한 살을 에는 추위에 담요를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셉터고 뭐고 너무 추웠습니다. 마음이 추운 것도 있었지만 밖에서 좀 헤맸으니까요.

자신을 부른 듯한 누가 뭐라뭐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그냥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기븐이 나쁘다 좋다. 그런 것 이전에 그냥 이상한 기분만 들어서요. 그래도 자신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서 조금은 얌전히 있었습니다. 편하게 저쪽 의자에 앉으라는 말에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합니다.

"..잘 기억 안 나.. 누구더라.."
서하를 바라보면서 당신 누구야? 라는 듯한 멍한 표정과 반쯤 풀린 눈으로 말했습니다. 아 그래. 에드워드. 그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 정도는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듯 의자에 앉았습니다.

466 서하 - 타미엘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1:46:27

"...충격으로 인한 일시 기억상실증인가. 이거. 귀찮네. 여러 의미로. 하아..."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는 타미엘 씨의 말에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 그건 그거대로 조금 곤란한 일이었다. 아무래도 그 에드...어쩌고 하는 사람이 진짜 심하게 행동을 해서 그로 인해서 쇼크를 먹어 일시 기억상실증 같은 느낌이 되지 않나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헤세드 씨. 괜찮을까? 그리고 타미엘 씨와 친한 사이의 사람들도 조금 걱정이었다.

여러모로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일단 진술은 조금 미뤄야겠다고 판단했다. 내가 누군지도 기억 안 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조금 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역시 소개는 하는 것이 좋겠지. 그리 생각하며 주머니에서 내 경찰 수첩을 꺼내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같은 서의 동료라구요. 동료.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 소속. 최서하 경장이에요. ...물론 일시적 기억상실증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차후에 천천히 기억해주세요. 지금 그 상태라고 한다면, 일단 진술은 무리겠네요. ...집으로 귀가...하기엔 너무 위험하고 당분간은 이곳에서 지내세요. 당직서는 분들이 잘 보호해줄테니까요. 타미엘 씨."

일단 이 사람이 타미엘이 아닐 가능성은 없다. 절대로 내 능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타미엘 씨를 전송시키는 생각을 하고 전송을 했으니, 당연히 전송이 되는 이는 타미엘 씨밖에 없다.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일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도 좋겠지.

일단 방금 전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난 타미엘 씨에게 다시 무심한 듯, 아닌 듯.. 그런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몸은 좀 괜찮아요? 그리 좋아보이진 않던데."

467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2:00:54

"기억 상실이 아니야..그.. 기억 동기화가 안 된 것 뿐이예요.."
기억 상실이라는 말에 반박하려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억 상실이랑 별로 다를 것도 없어서 소심하게 말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그런가요..."
최서하씨.. 라고 중얼거려 봅니다. 여기에서 지내라는 말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인.. 나 집이 어딘지 몰라서.. 헤맸..이라고 주춤거리며 말했습니다. 일단 안다 해도 여기에서 지내게 되겠지만. 일단 알아두면 적어도.. 동기화가 잘 되도록 돕지 않을까요..?

몸이 괜찮냐는 서하의 질문에는 나름 정확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나쁜 것 같진 않은걸요. 아..아마도요? 이런 사건 등등으로 인해 본인의 눈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마취약..때문에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아요."
"제정신아닐 때보다 제정신일 때가 더 적어서.."
그래도 뭐라 말하면 맞은 기억은 나는데요.. 라고 생각하며 머리카락을 넘기려는 듯 손을 들려 한 것 같은데, 손끝만 파르르 떨렸습니다.

468 유혜주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07:29

프리덤.......!!! (털썩

469 서하 - 타미엘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08:02

"...그거와 이게 무슨 차이인가요? ...기억 동기화라. ...흐응. 뭔가 지금의 자신은 타미엘 씨가 아니라는 듯이 이야기하네요. ...뭔가 기계가 기억 부팅이 되지 않았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에요? 그거?"

뭔가 묘한 느낌이었다. 기억 동기화라니. 그런 건 보통 로봇이나 그런 객체들이 쓰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기억을 부팅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 거.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부분까지 파악할 정도로 난 관련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귀찮은 느낌이었다. 물론 일은 제대로 해야 하지만... 그래도 말이지. 뭔가 이상하잖아. 그래도 일단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에 근처에 있는 메모지를 꺼내서 볼펜으로 그 사안을 적었다. 기억 동기화. 대체 이게 무슨 의미인건지...

"...그래서 그 기억 동기화가 뭘 의미하는데요? ...그리고 집이라. ...집도 잊어버릴 정도면 기억상실가 큰데. ..으음.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나. 이거."

아무래도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기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쇼크가 큰 것일까. 조금 있다가 보고를 하고 병원에 입원시켜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집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서 노트북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에 거기에 있는 데이터를 프린트해서 타미엘 씨에게 건넸다. 일단 기본적으로 등록되어있는 기본 정보였다. 당연히 사는 곳도, 이름도, 나이도.. 다 기술되어있다. 일단 경찰도 기본적으로 직장에서 저장해야하는 개인 정보가 있으니 말이야.

그건 그렇다고 쳐도....

"마취약이라. ...미친 녀석이네요. 그 사람. ...꼭 잡아야겠네요. 걱정하지 마요. 나중에 아롱범 팀이 출동해서 그 에드...워드인지 뭔지 하는 사람을 체포할테니까요."

어차피 여기서 도망치려고 해도 쉽게 도망칠 순 없을 것이다. 성류시를 빠져나간다고 한다면, 다른 서에 협조해서 잡아내면 될 일이었다. ...일단 그녀는 동료다. 동료를 이렇게 만든 이를 가만히 둘 순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귀찮다고 해도 말이야.

"...그와는 별개로 병원 입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조금만 쉬세요. 병원 수속 밟을테니까요."

470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08:22

어서 오세요! 유혜주!! 좋은 밤이에요! 자유를 축하합니다!

471 울프주 (785879E+57)

2018-01-08 (모두 수고..) 22:08:35

퇴근....& 갱신...!

472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2:09:51

어서와요 유혜주!

473 유혜주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09:57

울프주도 어서와요!
레주 좋은 밤이에요! 어서 답레를 가져와야지! (호다닥

474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2:10:13

울프주도 어서오세요!

475 유혜주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10:15

타미엘주도 반가워요!

47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11:09

어서 오세요! 울프주!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477 울프주 (785879E+57)

2018-01-08 (모두 수고..) 22:11:34

후..
다들 좋은 밤!

478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11:54

음...음...유안주가 갱신합니다!
제 폰이 아니라서 타자가 느리네요 으어어

479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14:42

길게 고민했는데 아직도 결단을 못내리다니 이 한심한 유안주야아아아 으윽...(흐릿)
일단 다들 안녕하세요!

480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16:56

어서 오세요! 유안주! 좋은 밤이에요! 아니..근데 결단이라니..무슨 결단이죠..?

481 메이비주 (5757039E+4)

2018-01-08 (모두 수고..) 22:17:35

메이A !

482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18:46

메이비주도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한번 인사했던 것 같지만 또 인사한다!

483 울프주 (785879E+57)

2018-01-08 (모두 수고..) 22:19:01

안녕 유안주 메이비주!

484 메이비주 (5757039E+4)

2018-01-08 (모두 수고..) 22:19:08

안녕하세요 레주!

485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2:19:52

"음.. 맞아요. 프로그램이랑 비슷해요."
"에러가 많이 일어나서.. 기억이랑. 감정이 동기화가 엉망이니까요.."
정상화되기 전까지의 비상 시스템.. 같은 느낌이예요. 라고 나른하고 살짝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정말 안전한 데가 아니라면 아직 정신을 놓기엔 그렇습니다.

"아예 기억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 에드워드랑 그곳에 있었던 거랑.."
"어릴 적부터 분명 열 일곱인가. 그 즈음에 투신한 것까지는 기억 나는데요.."
그 이후가 동기화가 안 되어서요... 라고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기억 상실이 굉장히 크다는 말에 부정할 수가 없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집도 모르고. 병원도 모르고. 제일 큰 문제인 조금은 이해한 여동생을 어떻게 깨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체포한다는 말에 비웃음같은 웃음을 지으면서

"나오기 전에. 저걸로 한 방 먹여줬어요."
한 구석에 나뒹구는 타미엘보다 길이가 더욱 긴 셉터를 바라보면서 그건 본인 스스로가 잘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고마워요.."
병원 수속을 밟아 준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물 한잔만 줄 수 있냐고 부탁하려고 합니다.

486 꽃돌이 (4717062E+5)

2018-01-08 (모두 수고..) 22:20:43

다들 어서와! ;3

487 타미엘TO-서하 (1489455E+5)

2018-01-08 (모두 수고..) 22:20:43

다들 어서오세요!

488 유혜주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23:21

모두 어서오세요!

489 메이비주 (5757039E+4)

2018-01-08 (모두 수고..) 22:23:25

안녕하세요 모두들-

490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23:49

유혜가 두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 수 많은 별들이 차있던 시선이 잠시 어두워졌다가, 다시 별들이 장관을 이룬 광경이 두 눈에 들어온다. 위화감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유혜는 별다른 말 없이 유안을 지켜보았다. 이따금 자신이 내뱉는 말에, 상처를 받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품으며. 나는 그가 아니기에, 그리고 그 또한 내가 아니기에. 우리가 건네는 말들은 완전하지 않았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십여년 전 부친에게로 부터 수 없이 들었던 말이었다. 그도 인간이었고, 그 또한 홀로 살아갈 수 없었다. 많은 생각이 오가는 그를 보며, 유혜는 다시금 하늘을 바라본다.

“ 내 생각은 그래요. “

옅은 미소 뒤로, 유혜가 다시금 시선을 옮겨 그를 바라본다. 유안의 눈동자는 어쩐지 쓸쓸했지만, 공허하진 않았다. 뒤이은 그의 말에 그녀는 구태여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저, 그가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다시금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그렇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바예요. “

굳이 대답을 듣지 않아도 괜찮았다. 이미 대답을 들었기에. 그녀는 짧게 대꾸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네듯이.

“ 이제 유안씨랑 친해졌다고 생각해도 되나요? “

유혜가 유안의 눈을 바라보며, 장난스레 웃었다.

491 서하 - 타미엘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25:17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프로그램에 에러, 비상 시스템이라니. ...타미엘 씨. 인간 아니에요?"

지금 말만 들으면 무슨 내 눈앞에 있는 이는 로봇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로봇일리는 없잖아. 분명히 익스퍼로서 등록되어있고 말이야. 그렇다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이라는건데. 아무래도 내 생각 이상으로 큰 쇼크를 받은 것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종의 방어작용 같은 것일까? ...그 전에 17살에 투신은 또 뭐야? 생각도 못한 상황 속에서 과거를 들은 것 같은데.

여러모로 혼란스럽기 그지 없어서 오른손을 올려서 잠시 미간을 꾹 잡았다. 대체 뭐인거냐고. 여러 의미로 말이지. 곤란하기 그지 없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걸 어떻게 보고하면 되지? 서장님에게? 서장님이 지금 무슨 영화를 보고 왔냐는 소리나 들을 것 같은데... 귀찮네. 여러 의미로. 작게 한숨이 절로 세여나와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미철 것 같았다. 진짜 어쩌라는 거야. 나보고.

"...고마울 것은... 나중에 헤세드 씨나 만나보세요. ...그 사람이 가장 걱정했을테니까."

역시 이런 귀찮은 일은 연인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헤세드 씨는 연인이니까, 어쩌면 더 들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두 어깨를 으쓱하면서 일단 서류를 쓰기로 했다. 이 같은 경우는 역시 병가겠지. 병가 처리를 한 후에 제출하면 서장님이 알아서 통과시켜주겠지. 그리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타미엘 씨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다음에 제가 아니더라도 진술을 들으러 오는 이가 있을 거예요. 그땐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세요. 알았죠?"

492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25:28

>>480 음...너무 한심한 고민인데요...(흐릿) 제가 사실...음, 유안이를 굴리는 게 요즘 너무 어려워져서 그 관련으로 도대채 어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ㅁ;
레스를 올릴 때마다 내가 이게 제대로 굴리는 건가 고민하고, 인터넷을 닫고 혼자 생각하고 있으면...조금 우습게도 캐붕이나 설붕을 걱정하고 있고...어쨌든 제가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그래서 시트를 내리고 새 시트를 올릴 수 있는지 문의할까, 했는데...그런데 제가 유안이라는 캐릭터에게 보통 정이 든 게 아니라서...결단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493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26:20

게다가 쌓아온 관계도 너무 아깝고 한..그런 겁니다...;ㅁ;

494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28:05

으으으 이러니까 일상을 돌리던 유혜주나 지은주에게도 너무 미안해지네요...으아아아...(도게자)

495 지은주 (83190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28:26

지은주 갱신합니다!

496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29:14

지은주 어서오세요...! 는...(도게자)

497 지은주 (83190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2:12

>>496
...! 갑자기 무슨일이시죠?

498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33:26

>>492 앗.... 유안주.... (토닥토닥 유안주가 유안이를 굴리는 게 힘들고 어렵다면, 유안주의 선택을 존중 해드려야죠... 하지만 유안이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고... 그렇네요. 저도 사실 유혜 돌릴 때 ‘ 처음 내가 구상한 유혜는 이렇지 않은데...??? ‘ 이렇게 되는 일이 많더라구요. 처음에 구상했던 것들도 나중에는 다 엎게 되버리고... 상황극을 할 때 피할 수 없는 문제같아요...
유안주가 힘들고 정말 다른 캐릭터로 오시고 싶다면 무어라 하지 못 할 일이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유안이의 모습이 좋고, 유안이와 엔딩까지 가고 싶어요... 8ㅅ8

지은주 어서와요!

499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33:30

>>497 위의 레스를...보시면...(흐릿)

500 헤세드주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22:34:33

푹 자고 깬 헤세드주가 잠깐 갱신이에요!!! 역시 약이 최고네요... 아까보다는 몸이 덜 아파...!!(신세계) 두통이 있지만 어떻게든 되겠죠(글러먹음)(<-사실 기침 때문에 잠에서 깬 사람) 다시 약 먹고 자야겠어욥!!X) 잘자요!

501 앨리스주 (227562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5:30

>>494 우리에겐 설정 변경이라는 좋은 치트키가 있답니다!
이게 뭐 웹툰이나 소설처럼 돈 받고 연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TRPG처럼 시트 짜고 노는 건데, 설정이야 변경하면 그만이죠.

개연성을 원하시면 개인 레스로 어떤 사건을 만든다음 그 영향으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식으로 굴리기 쉽게 캐릭터 성격을 바꿔 버리면 되고요.

502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6:21

어서 오세요! 지은주! 좋은 밤이에요!!

음..그리고 한심한 정도는 아니죠.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렇게 상황극을 하면 말이죠. 그건 저도 늘 고민하는 문제에요. 특히 서하를 굴릴 때 요즘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사람은 하나의 면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다양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캐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이들과 만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물론..정말로 힘들다고 한다면..시트 변경도 스레주는 허용합니다. 일단 자기 자신이 편하게 굴릴 수 있는 환경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503 메이비주 (5757039E+4)

2018-01-08 (모두 수고..) 22:36:29

(말주변이 없어서 조용히 보고있다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504 지은주 (83190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6:32

>>499 앗, 그런일이 괜찮답니다! 저 시간 많아요!
저도 지은이 굴리는거 너무 어려운걸요! (그냥 아무생각없는 캐나 만들걸)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유안이라는 캐릭터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505 천유혜 - 안유안 (8825164E+5)

2018-01-08 (모두 수고..) 22:36:36

앗 헤세드주 어서오세요와 동시에 좋은 꿈 꾸세요...!! (동공지진
앨리스주도 어서오세요!

506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7:07

헤세드주와 앨리스주 둘 다 어서 오세요!! 그리고 헤세드주는...많이 괜찮아지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507 유안주 (3848961E+5)

2018-01-08 (모두 수고..) 22:37:32

>>498 유혜주..말씀 너무 고마워요. ;ㅁ; 저도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힘든건 사실이지만 엔딩까지 데려가고 싶기도 하고...으윽..그래도 감사합니다 말씀..!

으아아 지금 자판기가 심각하게 손에 안 맞아서 뭐라 길게 못 적는게 한이네요 ;ㅁ;

508 지은주 (83190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7:45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509 이름 없음◆RgHvV4ffCs (51804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9:02

>>5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비주의 마음은 유안주에게 잘 전달되었을 거예요!

510 지은 - 유안 (8319077E+5)

2018-01-08 (모두 수고..) 22:39:17

”우와. 멋진 대답이네요.“

역시, 재미있는 사람이다. 무엇을 걱정하라는 건지, 왜 이 말에 설득력이 느껴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까보다는 훨씬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분명 걸리면 혼나지는 않더라도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한데 이젠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런 기분일 뿐 전혀 상관없지는 않았다.-

”그런 기술이 있었군요. 그 정도의 장치를 만드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할텐데 신기하네요.“

그 정도의 기술이면 꽤나 굉장한 능력일 텐데,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걸까? 아무튼 자세한 유안의 설명을 감사히 여기며 머릿속에 정보를 새기던 지은은 뒤에 이어지는 유안의 말에 자그맣게 ‘풉’ 하고 웃었다. 본인은 계속 웃길 생각이 없다고 하던데 정말인 걸까.

”왜곡된 기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죠. 망각은 축복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가끔씩 제 중학교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답니다. 워낙 중2병이 심하게 와서 말이죠.“

지은은 생각만해도 싫다는 듯 혀를 차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와중에도 여전히 입가에는 속편한 미소를 띠우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아롱범팀에서는 평소에 무엇을 하나요? 익스퍼를 전문적으로 잡는다고는 했지만 익스퍼 범죄자가 흔한 것은 않잖... 잠깐, 흔한가요?“

지은은 어쩌면 자신도 그 대단한 기술을 접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하던 말을 정정했다.

#힘드시면 천천히오셔도 돼요! 전 정말 괜찮답니다.

511 메이비주 (5757039E+4)

2018-01-08 (모두 수고..) 22:40:04

(뇨롱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웹박수... 끄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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