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151284> [공용] ★못다한 말을 남기는 스레★ 1판 :: 773

이름 없음

2018-01-05 20:21:14 - 2024-11-25 08:26:10

0 이름 없음 (9461243E+5)

2018-01-05 (불탄다..!) 20:21:14

* 이 곳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미 묻힌 스레의 상황극판/상황극Lite판 참가자들이 이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기는 스레입니다.
1달 이상 일상과 이벤트가 없었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실된 참치/스레더즈 스레의 전 참가자들이 이용 가능하며, 횟수 제한 없이 레스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단, 상황극판 규칙상 지나친 개인정보 및 외부 연락처를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주십시오.

* 완전 익명으로 타 참가자에 대한 저격성/비난성 레스를 남기는 행위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이 누구인지와 누구에게 남기는 말인지를 명확히 합시다. 도용 방지를 위해 인증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59 이름 없음 (VqFHa5VRTI)

2021-02-13 (파란날) 20:04:25

>>357
레스주 말씀대로 제물로 키워진 소녀에겐 상처가 없어야 했지만, 더 이상 제물을 바치지 말라는 드래곤의 위협이 거세지자 쓸모가 없어져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결국 살아있어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소녀는 본래 자신이 키워진 목적대로 제물이 됨으로써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죠.

괴롭힘의 이유는 차별, 소녀를 액받이로 표현한 것은 샤머니즘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드래곤은 액받이를 처리할 수 가지의 방안 중 하나일 뿐이고, 액받이를 처리하는 것은 어떤 신적인 존재를 위한 하나의 의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녀는 드래곤과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고, 드래곤에게서 받은 위로로 텅 빈 마음을 채웠어요. 소녀의 아쉬움은 그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 잠시나마 품었던 희망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소녀가 드래곤과 같이 지내는 쪽으로 이야기를 더 이어갈 수는 있었겠지만요.

소녀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암시는 다분히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상처 입고 유약한 소녀가 홀로 먼 산길을 가야만 했으니까요. 만화처럼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용사 일행이 소녀를 거둬주지 않는 이상에야 행복한 결말을 맞기는 어려웠을 테지요.

엔딩으로 비유하자면 제물로 잡아먹히는 것은 노멀엔딩 정도가 되겠네요. 드래곤과 같이 지내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를 급하게 끝맺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레스주 덕분에 이렇게 소녀의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그리고 인상적이라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레스주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연휴도 편안히 보내세요!

360 이름 없음 (js4N1HsOHE)

2021-02-15 (모두 수고..) 10:53:20

>>359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액막이 수단중 하나였던 드래곤의 거부로 인해 제물이었던 소녀는 마을사람들에게 쓸모가 없어져서 학대를 당한 것이고, 드래곤과 함께 사는 쪽이... 해피엔딩이었던 거군요. 보통 드래곤에게 인간 사정은 알바 아니기도 하고 사람이라도 모르는 사람과 덜컥 동거하긴 어려우니,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네요.

다른 궁금증이 더 생겼는데, 드래곤이 액받이 처리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고 다른 여러 방안이 더 있었다면, 어째서 소녀는 드래곤이 거부한 후로 쓸모가 없어진 걸까요?

361 이름 없음 (mivM83PC5.)

2021-02-15 (모두 수고..) 11:23:00

>>360
설정을 세세하게 짜고 돌린 게 아니라 뭉뚱그려 답해드릴 수밖에 없지만 소녀는 제물로서 길러졌으니까요. 용도에 따라 쓸 수 있는 곳이 다르잖아요. 소녀를 다른 의식에 쓰는 것을 가볍게 비유하자면 선물 빠꾸먹었다고 다른 친구 주는 꼴이 되겠죠.

362 이름 없음 (js4N1HsOHE)

2021-02-15 (모두 수고..) 12:34:06

>>361 아하, 하려던 게 실패했지만 다른 방안을 찾기보다는 소녀를 괴롭히는데 집중한 거군요. 액막이가 그렇게 급한 문제는 아니었나보네요. 그런데도 제물용 인간을 10년 이상 기른 것이고요...

아무튼, 많은 궁금증이 풀렸네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63 이름 없음 (mivM83PC5.)

2021-02-15 (모두 수고..) 12:41:08

>>362
괴롭히는 데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소녀 같은 아이들이 원래 그런 대우를 받아왔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모품 정도로 취급되니 다른 대안도 물론 준비되어 있었겠죠. 쉽게 말해서 보험으로요.

레스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364 이름 없음 (NbDeoJw7HA)

2021-02-23 (FIRE!) 16:49:55

이즈모 시라세, 다프트 펑크의 해체 소식을 접하고 펑펑 울다.

365 이름 없음 (S0VWx9fYgs)

2021-02-24 (水) 12:19:00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상판을 떠난 캡틴과 말투가 닮은 사람을 봤어. 혹시 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고 있었지만 일어나보니 꿈이었어. 잊고 있었는데 갤러리 정리하다가 그 스레에서 나온 연성과 캡틴이 쓴 짤을 봤더니 생각났어. 불미스러운 일을 낸 사람이 미워. 그 사람을 따라가기로 한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까? 캡틴은 잘 살고 있을까? 관캐주는 어떻게 됐을까? 지금도 그 사람들이 쓴 픽크루를 보면 누구였는지 기억나.

그래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사람도.

366 이름 없음 (NLDDVHRDXM)

2021-02-24 (水) 23:13:10

보고싶은 자네와 10선

367 이름 없음 (vr2ustl37k)

2021-03-02 (FIRE!) 04:34:43

옆동네에서 삼가 벚꽃 스레를 뛰었던 슈진주에요. 매번 참치게시판에 들를 때마다 못다말 스레에 혹시 아키라주가 오시진 않으셨을지, 어쩌면 다시 한 번 만나뵐 수 있을지, 다시 일대일을 진행하는 건 무리여도 적어도 마지막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진 않을까 기대하면서 확인하다가 몇 주 전부터 슬슬 포기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들렸다가 아키라주가 남긴 글을 봤네요!

368 이름 없음 (1taS1/03xo)

2021-03-02 (FIRE!) 04:37:24

>>367 죄송하지만 도중 전송을 했는데 하이드해주실 수 있을까요?

369 이름 없음 (1taS1/03xo)

2021-03-02 (FIRE!) 04:51:53

옆동네에서 삼가 벚꽃 스레를 뛰었던 슈진주에요. 매번 참치게시판에 들를 때마다 못다말 스레에 혹시 아키라주가 오시진 않으셨을지, 어쩌면 다시 한 번 만나뵐 수 있을지, 다시 일대일을 진행하는 건 무리여도 적어도 마지막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진 않을까 기대하면서 확인하다가 몇 주 전부터 슬슬 포기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들렸다가 아키라주께서 남기신 글을 봤네요!
아키라주는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어떤 사정이 있어서 떠나셨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부디 그게 무엇이든 잘 풀렸다면 좋겠어요.(만약 사정이 없었다면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다는 뜻이니까 잘됐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늦어서 아키라주께서 이미 참치게시판을 떠나셨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만약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전 괜찮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가끔씩 아키라와 아키라주가 그리워져서 아키라주를 찾는 글을 못다말에 올릴까 말까 고민하며 썼다가 지웠다가 한 적도 많지만, 이제 이렇게 뒤늦게라도 소식을 들었더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키라가 전혀 그립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요! 슈진과 아키라의 뒷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아키라주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바쁘셨을테니 어쩔 수 없죠. 현생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러니 아키라주도 잘 지내시길 바라요!
-오랜만에 맛있는 슈크림이 먹고 싶어진 슈진주-

370 이름 없음 (kH5LJo.Blw)

2021-03-19 (불탄다..!) 14:21:22

나도 너도 변하지 않았으니 같은 결말을 맞는 건 정해진 길이었겠지.
괜찮아. 덕분에 잠깐이지만 즐거웠어.
잘 있어. 잘 지내. 안녕.

371 이름 없음 (kRMCYz5Yw6)

2021-03-26 (불탄다..!) 11:46:30

인양.

372 이름 없음 (SqqCbVzUNs)

2021-04-03 (파란날) 18:17:23

situplay>1596246550>89

1. 세계관 배경이 어쩌다 플라톤의 이상국가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전쟁의 영향 이후 새 체재를 세울 때 진짜로 플라톤을 레퍼런스 삼은 거라면 고대 이후 생겨난 지식정보산업의 영향으로 현실과의 괴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내 뇌피셜이기는 해ㅋㅋㅋ… 그러니까 한마디로 처음부터 결함이 있는 체재였다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체재로 유지되는 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때문 아닐까 했던 거지. 물론 플라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배경이라면 의미 없는 이야기.

2. 버섯씨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반가운 걸. 사실 혁명물 좋아해서(ㅋㅋㅋ) CTO에 버섯씨에 라인까지 더해서 YES혁명! 하는 내용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커질테니 그냥 상상만 할게… 결국 버섯씨와 면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던가~ 살아남은 버섯씨와 얘기해서 라인에게 버섯씨의 생존을 알릴까말까 결정한다던가~ 이런 장면을 상상하고 있어ㅋㅋㅋ
물론 6각형 인장 쾅 / 그냥 소식 끊김 / 버섯씨가 정말로 죽어버려서 답지도 않게 동요하는 CTO < 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함ㅎㅎ… 다이스나 굴려볼까(??)

3. 라인과 버섯씨의 개인적인 관계는 어땠을까? 그쪽의 세부 설정은? 사실 참치가 CTO 설정 궁금해하는 것만큼 버섯씨와 라인의 설정을 궁금해하고 있어ㅋㅋㅋ…

4. 중간부터 생각했던 CTO는 박사 학위 있고 어딘가의 외래 교수… 하지만 30대 정도로 젊은 편이라고 생각했어. 의학계니까 가능한 느낌으로? 이쪽은 보통 30대면 전임교수다니까. 일단 남성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사실 쓰는 동안에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했다고 느껴지네.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겠지만.
전쟁 이전이나 돔 바깥에 대해 물어봤던 건 처음부터 CTO가 반동분자()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기 때문. 사실 돈이니 보상이니 뭐니 해도 들키는 순간 갈려나갈 게 빤한 버섯씨의 제안을 덥썩 문 것 자체가 그런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첫 편지를 보낼 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를 두고 고민했었어) 사실 CTO의 ‘회사’ 자체가 조금쯤 그런… 성향을 가진 개인적인 친분들이 모여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했어. 임원들끼리도 좀 거리낌없고, 벤처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언급도 그런 설정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 이 정도의 빡빡한 관리 사회 내에서 가능한가 싶기는 했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외형은 관리 못해서 적당히 묶일 정도의 머리길이 + 다크서클 + 마른편 + 주로 웃는 표정이지만 좀 음울한 인상 < 뭐 이정도 생각했어… 기본적으로 흰가운에 목폴라입고 다니고 좀 그런 인상 있잖아… 더해서 흑발이라는 이미지 정도는 있었네. 그렇게 자세하게 정해두지는 않은 편. 더해서 농담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다들 못 웃어준다는 것 정도? 실제로 만나면 외모에서 주는 인상은 글보다 좀 덜 단정한 사람일 것 같아. 좀 안 건강해보이는?

5. 30대는 전쟁 전을 알기에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떤 식으로라도 이전 시대를 알아버린 친구 아닐까 싶어. 생산자 계급인 걸 보면 지혜나 용기는 부족하다고 국가 차원의 판단이 들어갔을텐데, 어쩌면 CTO가 가진 건 나라가 원하는 철인으로서의 지혜가 아니라 지극히 이기적인 지식욕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 그러면 생산자의 미덕인 절제부터 탈락인가ㅋㅋㅋ 다른 욕망에는 좀 둔감한게 사실이니 뭐…

6. 마지막 편지 받을 무렵 생각한 CTO의 개인엔딩: 30대 될 때까지 불만은 있지만 얌전히 살다가 결국 이 사건이 기점 되어서 찐으로 회사 나오던가 하고 이상한 활동하다가 요절.
실패한 혁명가는 죽어야지 뭐… 이런 이야기라면 버섯씨의 휴가 조언은 결국 평생 실천하지 못한 게 되겠네.

7. 더 할 말이 뭐가 있으려나… 뭔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부담가질 필요는 없고, 그냥 생각나면. 맘 같아선 1대1 스레로 끌고갔겠지만(재밌었거든) 현생이 제일 중요하지 뭐… 나도 사실 답레 텀이 좋은 편은 아니라~~

373 이름 없음 (7.nDBYOsv.)

2021-04-03 (파란날) 19:22:33

>>372

1. 플라톤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생각해둔 바 없음! 하지만 제약회사와 대학원도 있는 근현대풍 SF 세계관에 고리짝 시절 이상국가체제를 아직도 사용한다는 건 확실히 시대착오적. 듣고 보니 지식정보산업 등장부터 계급을 변형시켜서 지도자/군인/생산자 + 지식인층 따로 있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음.

2. CTO 버섯씨 라인 혁명군도 충분히 가능성 있음. 편지 주고받다가 혁명군 루트도 생각해보긴 했고 가능성도 있긴 했음. 다만 혁명군 루트 탔으면 성공해도 지옥, 실패해도 지옥이었을지도 모름. 누가 우리 대신 진행해주면 좋겠다(?) 버섯씨와 면대면으로 만나는 건 엄~청 힘들었을 듯. CTO가 말해 준 최악의 가능성 때문에 버섯씨는 CTO와 만나기를 꺼려하고 있음. 버섯씨는 무척 성실한 성격... CTO가 만나자고 했다 치면 당신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 안 된다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름. 라인에게는 생존을 알리자고 했을 것 같음. 아카데미아 학생들 사이에서 라인은 재수없지만 바보짓은 안 할 이미지기 때문. 다이스 굴려도 좋다!

3. 라인 → 버섯씨 : 성실한 학생. 별로 친하지는 않음. 엉뚱하다 할까? 혼자 붕 떠있을 때가 많음. 스퀘어라는 학생과 이상한 사이. 그렇지만 라인의 시야 안에 항상 들어와 있음. 특별히 버섯씨만 지켜보는 게 아니고 라인은 모든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음. 나중에 써먹을 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버섯씨 → 라인 : 눈치빠르고 얄미운 이미지가 있음. 성격이랑 입털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사이가 나쁜 듯. 개인적으로 별로 친하지는 않음. 스퀘어와 라인을 재면 스퀘어랑 더 친하....ㄴ듯 아닌 듯. 머리카락 모으는 걸 눈치채지 않았으면 별로 말 섞지도 않았을 것.

버섯씨 설정은 따로 없고 처음엔 남캐로 생각했는데 나중엔 여캐도 가능하겠다 생각한 정도? 키워드는 성실. 끝. 원래는 과거 편지 설정상 욕설이 심하고 공격적인 캐였는데 주고받는 편지가 되다 보니 바꿨음. 원형이 남아서 편지 초기에 말투가 좀 공격적이었을지도. 나이는 15~많아야 18 정도
라인은 금발. 옛날 편지에서 학생들 전부 남캐/전부 여캐 둘 중 하나로 가닥을 잡고 있었는데 상대 편지에 의해 남캐로 결정한 걸로 기억함. 키는 평균보다 작을 것 같고.. 외모 설정은 별로 없는 게 옛날 편지에서 고려했던 여러 가능성 중 10명 학생이 모두 똑같이 생긴 클론이다도 있었음. 그때 상대방 설정에 맞추려고 비어놓은 게 많음.

4. 30대 교수라니 스마트 앤 영! 처음부터 반동분자 설정이 있었구나. 벤처부터 시작했다는 얘기에 임원들끼리 끈끈하겠구나 생각하긴 했어. 하지만 진짜 혁명군이 됐으면 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보인다. 골수 연구인같은 인상인 것 같아. 성격 나빠요 치프님ㅋㅋ CTO 농담 센스는 재밌었어.

5. 30대나 20대여도 아마 전쟁 전을 알았다고 설정하기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국가의 판단 기준에 모순점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식욕 가득한 CTO라니 좋은 캐릭터군!

6. 왜 요절시켜..ㅋㅋㅋㅋㅋㅋ안 돼 CTO 이상한 활동은 결국 반란군같은 거겠지. 연구실은 누가 채워..
CTO라면 성공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산자여서 지도자들이 안 쳐주긴 했겠지만..버섯씨보다 뛰어난 지혜와 행동력을 보여줬으면 어떤 루트에서는 지도자들이 버섯씨가 있어야 할 자리를 CTO에게 내줬을지도 모르겠음. CTO 쉬게 좀 해주세요..

7. 느작하게 편지 보낸 거 보면 알겠지만 내가 조금 괜찮다가 몇 주 몇 달 바빠졌다가 다시 오면 상대는 없는 텀이라.... 궁금한 건 CTO나 참치가 예상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런 설정 있는 편지는 자주 보내보지 않아서 A가 아는 것 B가 아는 것 C가 아는 것 A가 이 정보를 보고 예상할 것.. 같은 것들을 잘 모르겠더라.

374 이름 없음 (2VD1/0fXLk)

2021-04-03 (파란날) 23:26:16

>>373

어쩌지 뒷설정까지 들으니까 너무 재밌다(ㅋㅋㅋ)

그렇게 지식인층을 더 만들었으면 부조리함에 대한 어필은 덜 와닿았을 것 같아서 이쪽도 재밌는 것 같기는 해. 혁명루트에 설득력 생기는 느낌(?) 그 혁명의 내용을 개연성있게 직접 짜려면 머리에 쥐나겠지만 정말 보고싶기는 하네ㅋㅋㅋ 맘 같아선 그냥 갑자기 ~10년 후~ 하고 셋이서 얼굴 아는 사이로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

버섯씨가 면대면으로 만나는 걸 그렇게 자꾸 꺼리면(편지가 몇번씩이나 오갈 정도로) CTO 반응이 좀 재밌어질 것 같기는 해. CTO는 보통 (연구 등등에서)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듣는데, 정작 본인 반응은 “뭐, 인내심이 없고 성격이 급하다, 보다는 완벽주의자라는 표현이 낫지요.” 정도라서ㅋㅋㅋ
사실 자기평가상 그렇게 성격 좋은 사람도 인내심 강한 사람도 아니거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참아가면서 할 사람이 아니니까! 물론 연구의 결과 등등 흥미있는 일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참을성을 발휘하는 타입.

라인은 뭔가 금발일 것 같았어… 눈치 빠르고 얄밉지만 바보짓은 절대 안하는 재수없고 입 잘터는 금발이라니 재미있는 캐릭터인 걸ㅋㅋㅋ 왠지 벽안일 것 같고 그러네(??) 버섯씨는 내 생각보다도 많이 성실했구나… 성실하게 열쇠도 훔치고 자동차도 털고…(?) 스퀘어랑은 미묘한 사이였나 보네 흠 다들 궁금한 걸…
그러고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라인이 숫자로는 1일테고 3은 트라이앵글일텐데 2는 뭐였어?ㅅ? 숫자에 따로 의미는 있어?

버섯씨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18살쯤이라고 생각했어. 왠~~지 갈색머리 남고생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건 내 개인적인 주인공 취향인 것 같아ㅋㅋㅋ 왠지 라인도 당연히 남학생이라고 생각했네🤔

진짜 혁명군 됐으면 회사 내에서는 아마 CAO가 제일 화냈을 것. 이념이 다르다기보단 너무 위험하니까. 이젠 임원 뿐인 벤처도 아니고 일반사원도 많은데, 모두의 생계를 위험에 빠트릴 생각이냐 < 뭐 이런 느낌. CPO는 좀 어어 싸우지마~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네.
CEO랑 CCO는 없지만 뭐 이런저런 임원들이 여섯일곱명은 되겠거니해. 다들 거의 20대 대학 시절부터 아는 사이려니 했어. 오랜 친구인 셈인데, CTO가 성격 나쁘다는 점에는 다들 동의해줬을 듯ㅋㅋㅋ

CTO가 파악한 점은 적당히 약물 성분에서부터 출발했을 것 같기는 한데… 대충 편지에 이거저거 제시하긴 했었지. 배달원의 정체가 수상하다던가, 이거 일망타진하려고 일부러 놔준 거 아니냐던가… 하지만 라인의 편지가 온 시점에서, 그리고 라인에 대한 버섯씨의 의견을 들은 시점부터는 맹렬하게 머리 굴려서 버섯씨 상황 좀 나아지게 할 방법 + 일단 합법 영역에 들여놓은 ‘완제품’을 활용할 방법 생각했을 듯.
그래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인 인간이라서, 약물 투여에 대한 이야기를 매스컴에 터트린다고 크게 무언가 바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정도? 최악을 상상하는 건 그냥 이 양반 버릇인 듯 해. 그렇게 되지 않는 방법을 차곡차곡 준비하는 것도 이 양반 버릇이고. 그래서 일이 많나봐~

내가 메타적으로 상상했던 건 돔도시 바깥이 의외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일지도 모른다는 정도? 전쟁을 생각하면 적국도 있다는 뜻이니까, 생각보다 국가의 ‘돔 도시’는 세계적으로 보면 작은 스케일인 편이고 모르는 바깥 세계가 있다~ 뭐 이런 뇌피셜도 굴려봤었고… 사실 만약 이렇게 되면 바깥으로 무사히 나가기만 해도 국가에 한방 먹이는 셈이니 쉬운 길이긴 하겠지만… 핵전쟁이었다면 힘들긴 하겠지. 아무튼 내가 생각한 걸 요약하자면 바깥에는 다른 세력이 있다 < 정도.
아예 중간까지는 아카데미아가 악역이 아닐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는 좀 늦은 이야기인 거 같네ㅋㅋㅋ

아 그리고 나 궁금한 거 있어! 암호 해석해줘!(ㅋㅋㅋ) 풀고 나면 숫자인 암호인가 했었는데, 그걸로 정보를 전달하기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글자인가 싶기도 했고… 같은 문자가 같은 뜻이라는 전제하에 음소 단위의 암호인가? 싶었는데 그러면 마지막 동그라미 두개가 말이 안되니까. 영어라고 생각하기에는 중간 부분이 좀 이상했고?

시간 괜찮을 때만이라도 놀아주면 고마울 거야. 나도 비슷한 느낌이라서 한가할 때 엄청 한가해지고 안될때 2~3달씩 안되거든… 그래도 상판에는 꾸준히 있는 편이니까~

375 이름 없음 (WnmgqQJ466)

2021-04-04 (내일 월요일) 12:55:33

>>374

꺼릴 때 CTO 반응이 궁금하다. 완벽주의자고 하니까 어떻게든 설득할려나? 버섯씨 성실함은 내 기준 성실함이라서 모범적인 성실함은 아닐지도? 고지식함? 자동차 털때 솔직히 속으로 긴장하면서도 조금 좋아했을 것 같음. (일탈..) 스퀘어는 예전 편지에서 한줄 설정 써놓은건 쪽수로 밀어붙이기 좋아하며 단결과 권력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음.
ㅅ이면 귀여웠겠다 ㅋㅋㅋㅋ 2는 없고 포인트가 있었음. 포인트 라인 트라이앵글 스퀘어 펜타곤 헥사곤 헵타곤 옥타곤 노나곤 데카곤 10명. 숫자에 의미는 없고 축구선수 등번호 같은 것. CAO CPO 등등 설정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은데 재밌어 보인다. CAO는 매뉴얼 따라가는 상식인 같다는 인상을 받음. CTO씨 성격 나쁘다면서 안 갈라지고 있는 거 보면 찐친인 것 같음(ㅋㅋㅋ)
약물투여 얘기는 매스컴에 터트린다고 나아지지 않을 거다? 언론에서 받아주지 않을거다 라는 생각은 버섯씨도 했을 것 같음. 터트려도 소용이 없다 보다는 애초부터 언론통제당해서 터트려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 돔 도시 바깥에 뭐가 있느냐는 여러 갈래가 있었음. 이번 편지에서 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참치가 예상한 거랑 비슷한 갈래도 있는 듯함.
암호라기보다 숫자 섞인 그림(지도?)임. 숫자도 있고 그림도 섞여 있음. 이전에 다른 정보가 한참 나갔어야 했음. 대표적으로 지도자들의 거주지가 외따로 떨어진 돔 안에 있음, 지도자들의 거주지는 아카데미아 돔 도시와만 연결되어있는 걸로 알려짐, 아카데미아 학생들이 돔 밖에 나갔을 때의 상황. 등등. 하지만 풀 기력이 없었기 때문에 편지 시점에서 알아내기가 9.9할 불가능하다고 봤음. 그래서 CTO가 버섯에게 지도라는 발상을 해낼 수 있는 아주 작은 언급만 해도 다른 갈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음. 그게 바로 버섰씨 인장 쾅 엔딩임.

○2 I◎I I○○
○2 1◎1 10○
○2 - 1◎1 - 10 ○
왼쪽부터 차례로 : 지도자 거주지 - 아카데미아 돔 도시 - 제약회사 있는 도시
숫자는 <실제로> 각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로의 수 정도 로 생각하면 됨. 아카데미아 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로는 알려진대로라면 11개여야 함. 지도자 거주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로는 1개여야 함.

현생이 몰아치고 있어서 잠시 사라질지도 모름. 여력이 되면 또 주고받자!

376 이름 없음 (a.tjjo9Glg)

2021-04-07 (水) 10:49:17

>>375

아이고 나도 현생이 몰아쳐서 며칠을 못 왔네.

CTO 반응은 아마 좀 귀찮아하고 짜증도 내는 듯 했다가 조곤조곤 준비한 안전장치들과 달라진 조건들, 만나서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 나열하고 그래도 결국 싫으면 뭐, 알았습니다. 하고 물러나는 편일 듯? 끝까지 밀어붙이진 않을 거야. 왜냐하면 어차피 이 만남이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ㅋㅋㅋ 결국에는 어떻게든 버섯씨의 실물(?)을 보게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음… 다만 그렇게 만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그때는 진짜 휴가는 반납할 듯ㅋㅋㅋ

스퀘어가 버섯씨가 편지에 썼었던 괴롭히면서도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 약간… bully같은 캐릭터인가? 한국어로 뭐라 그러지… 골목대장? ㅋㅋㅋ약간 그럴 것 같기는 했어.
ㅅ은 농담이었지만 그러네 생각해보니 포인트가 있었잖아ㅋㅋㅋㅋㅋ?? 흠 1234가 아니라 01345…로 가다니 재미있네. 등번호 같은 거라니 납득이야. 헥사곤씨가 갈린 걸 보니 영구결번은 없나보지(ㅋㅋㅋ)

임원들은 대충 이미지만 있어~ 그냥 있겠거니~ 정도
CTO(기술 이사): 우리의 걔(?)
CAO(행정 이사): 느꼈다시피 상식인. 약간 고지식하면서도 좋은 사람이고, 사실 COO(운영이사)를 줘도 된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일부러 CAO 직함만 가져감… 그래서 약~간 사고체계가 비상식+비인간적인 CTO랑 꽤 자주 투닥거리는 중… 그치만 위에 구멍나면서도 CTO한테 매번 잠 좀 자라고 잔소리하고 휴가 쓰라고 잔소리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 CTO는 CAO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피식 웃고 “좋은 사람?” 하고 대답하는 쪽.
CPO(개인정보 관리 담당): 사실 고객 개인정보 + 기타 사내 전산망 담당이라 CIO나 CSO도 더해져서 실제 하는 일은 CISO에 가까울지도. CTO처럼 하는 일이 많다기보단 그냥 컴퓨터 담당이라서… SF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라면 하나쯤 있어줘야하는 해커 캐릭터라고 생각했고(ㅋㅋㅋ) 임원이라지만 그리 근엄한 인상은 아니고… 좀 가벼운 성격이라서 임원들끼리 싸우면 좀 쪼는(?) 타입.
CFO(재무 이사): 혼자만 본 편지에 못 나왔는데 대충 이미지는 지옥에서 올라온 자본주의자… CTO랑은 맨날 연구 예산 문제 때문에 (말로) 한대씩 주고받는 사이. CAO랑은 그래도 사이 좋은 편.
기본적으로 대학동기들 네명이서 시작한 벤처라 사이 좋고 그렇지만 CEO나 CCO 같은 1인자 2인자 나눌법한 직함은 일부러 안 쓰는 편… 사실 현실 제약회사 규모 생각하면 벤처는 말도 안되지만 SF 설정이라길래 질러본거야ㅋㅋㅋㅋ

인장쾅엔딩은 좀 세부가 궁금해지는 걸. 지도라는 발상에서부터 어떤 흐름으로 그렇게 되는거야?

이번에는 나도 늦어서… 뭐, 상판 들어왔다 싶으면 한번 확인해줘~ 답은 더 천천히 줘도 좋고~ 부정기에 텀 느려져도 나는 Ok니까!

377 이름 없음 (BwxZuH22uY)

2021-04-22 (거의 끝나감) 09:56:18

갱신

378 이름 없음 (lJEZZn7USc)

2021-04-26 (모두 수고..) 18:59:55

갱신

379 이름 없음 (6LL8Jxf7NE)

2021-04-26 (모두 수고..) 19:10:53

오늘 마왕성 게시판 앞에 오면 키즈나를 볼 수 있을 거야. 앙증맞은 여우가면을 덮어쓴 소녀 모습을 하고 있네. 아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꽤 서운한가봐.

베아트리스는 쓸쓸하게 복도에서 식어가고 있어. 바보 짝퉁 모지리 성검이니까. 이렇게 말해도 꽤 애착이 가는 아이였는데.

아... 마왕성. 마왕님이 없어...

380 이름 없음 (HdbG1EYsXQ)

2021-04-26 (모두 수고..) 19:41:21

>>379 짜잔! 반가운 얼굴이네! 내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미스테리하고 미스테리해서 아무도 누군지 못알아볼 그런 사람! 요새 물음표씨도 놀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심심한 모양이야. 가면을 쓴 사람도 쓸쓸한가봐. 오랜만에 마왕성에 돌아가고 싶어지네!

381 이름 없음 (GMfTHnz/A.)

2021-05-02 (내일 월요일) 21:59:07

문득 공용 스레 중 하나에서 이야기가 짤막하게 올라온 김에, 이제사 늦은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사랑의 화살표 성한주였던 사람입니다.

갑자기 시트를 내려서 곤란하게 만들어드린 것 같아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그만큼 매력적인 스레였기에 제가 빠진 자리가 금방 다른 시트로 찰 줄만 알았어요.

시트를 내렸던 것은 스레주께 말씀드렸던 만큼, 현생이 중요한 지점에 도달해서 일정이 상당히 빡빡해질 예정이었기에 그랬던 것도 있지만... 늦게 귀가해보면, 아무도 저와 어울려주실 틈을 못 내주셔서, 였던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네요.

탓하려는 건 아닙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제 캐릭터가 어울리고 싶을 만큼 좋은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말이었겠죠. 제가 스레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탓도 있고요. 커뮤니케이션이 메인 컨텐츠인 스레인데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라면 실격점인 것이 당연.

그래서, 이런 캐릭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니, 빈자리를 기다리고 있을 좀더 매력적이고 멋있는 캐릭터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빠진 자리 때문에 스레 진행 중단이 결정될 줄은 몰랐네요. 그럴 줄 알았다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서라도 버티는 건데, 싶습니다만... 끝나버린 일을 두고 후회해봤자 바뀌는 건 없으니까요. 그저, 앞을 바라봐야겠죠. 궁시렁거리는 말은 이쯤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저같은 것과 함께해 주셨던 고마우신 여러분께, 좋은 이야기와, 좋은 인연과, 좋은 나날들만이 있길 빕니다.
시국이 험합니다. 부디 안전히 지내시길. 다음에 연 닿으면 뵙겠습니다.

382 이름 없음 (IPibaTNNrc)

2021-05-03 (모두 수고..) 00:30:27

영웅서가 스레의 바다양이랑 원래 사귀고 싶었다!!!

잠에 취해 비몽사몽한 상태의 바다한테 "나 너 좋아하는데 그거 아냐?" 하고도 질문 해 보고 싶었고.
민트초코는 도저히 못 받아주겠지만.

스레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없지만, 스레에서 같이 일상을 했던, 선관이 있던 모든 캐릭들과 특히 바다랑 이것 저것 못 한거는 정말 아쉽더라.
어쨌든 즐거웠다!
스레에서 제일 즐거웠던게 진행도 뭣도 아니라 바다랑 일상하고 논거였어!

383 이름 없음 (beGoSR0HuY)

2021-05-06 (거의 끝나감) 10:42:33

갱신

384 ◆3yPNMD/6aY (eWdWb85A7g)

2021-05-07 (불탄다..!) 22:58:20

안녕, 2018년에 시작한 1:1스레 '연'의 윤주예요. 마지막 인사 남겨놓고 여기에 글 남기는 거 좀 웃기죠... 이왕이면 추연주가 봐주면 좋겠지만, 못 보더라도 꼭 얘기해주고 싶어서요.
추연주 레스 보고 많이 미안했어요. 그때 내 상황 어려운 데에 온신경이 쏠려있어서 다른 걸 돌볼 상황이 안 됐거든요. 근데 추연주가 조금 자책했던 것 같아서요. 아니라면 안심이구요.
전에도 말했지만 난 천천히 윤이랑 추연의 이야기 만들어 갈 때에도, 소소한 이야기랑 안부 나눌 때에도 즐거웠어요! 정말정말 따뜻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스레 들어가서 추연주가 적어준 글 보면 한숨 돌리게 됐어요. 늘 좋은 말도 잔뜩 해줬잖아요. 타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일에도 많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이맘때쯤이면 코로나도 조금 잦아들지 않을까 했는데, 여전히 상황이 좋다고는 할 수 없네요. 어떻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추연주가 기도해준 덕인지 나는 잘 지내요. 아프던 곳도 천천히 나아지고 있고, 해야 하는 일들도 정리가 잘 되었어요.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추연주도 잘 지내고 있다면 좋겠어요. 5월치곤 조금 쌀쌀한 것 같은데 감기 조심하구요. 또 코로나도 조심하고, 많이 바쁘더라도 끼니랑 잠도 잘 챙겨줬으면 좋겠어요.
추연주가 하는 일이 전부 잘 되고, 또 늘 건강하길 바라요! 반짝반짝 예쁜 나날들이 찾아갈 거예요.

385 이름 없음 (Ak0eF6QLlI)

2021-05-16 (내일 월요일) 22:32:21

안녕. 무척 반가워서 몇 자 적어. 5년 뒤에 만날 수 있길 고대했던 어느 설원을 떠올리면서 말이야.
언제 참여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주인장의 코코아와 새벽까지 하릴 떠들던 밤이 이따금 그리워지곤 해. 그럴 때면 창문을 치는 눈발이나 타닥거리는 장작 소리를 들었던 것만 같아.
오랫동안 이러한 사이트를 떠나 있었지만 즐거웠던 기억을 안겨 준 주인장과 함께한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어색하게나마 적어 봤어.
항상 잘 지내고 행복하길 바라!

386 이름 없음 (FbDYzB6I8E)

2021-05-18 (FIRE!) 06:18:40

갱신… 만 남기고 갈까 했다가 문득…

보고싶다

387 이름 없음 (J29tsXknOo)

2021-05-18 (FIRE!) 17:00:12

사이트에 접속한 것도 글을 쓰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고 신기하고 그러네요ㅋㅋㅋㅋㅋ
이제는 캐릭터의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찾아보기에는 많이 민망해 (ㅋㅋ) 그냥 익명으로 글을 씁니당. 동화학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물론 잘 지내고 있구~ 오랜만에 안부 궁금해서 한 번 와봤어요. 가끔씩 생각나는 거 보니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어도 그때가 재밌긴 했나봐요ㅋㅋㅋㅋㅋ 좀만 덜 바빴으면 자주 참여했을텐데 아쉽네용. 아 아닌가 맨날 쓸데없이 많이 왔는데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 ㅠㅠㅋㅋㅋㅋ 아무튼.
이제 더 이상 여기에서 활동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구 저처럼 오랜만에 기억나서? 오신 분들도 있겠죠? 이 글 발견하시면 안부 한 번씩만 남겨주세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당.
여름이 오고 있다지만 아직 저녁에는 쌀쌀하고 감기 걸리기 쉬우니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좋은 하루 보내요 다들!

388 이름 없음 (ok5reBLGVc)

2021-05-18 (FIRE!) 19:16:22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이불을 때리고싶어져... 캐릭터 이름 밝히고 쓰고 싶지만 내가 너무 창피해서 못하겠어 ㅋㅋㅋ... 무덤까지 안고갈 비밀이다.. 타래고 뛰었던 사람 한명쯤은 있을거라 생각하고 구지비 외쳐본다, 모두 잘 지내고 있길 바래!! 다 내 덕캐였어 움쪼쪼
책임감 없이 앤오님 방치한것도 미안해요 앤오님도 바쁘셨는데 어케 잘 풀리겼길 바라요..!

389 이름 없음 (EPhkDFKWZc)

2021-05-18 (FIRE!) 20:09:44

>>388 세상에. 타래고 뛰었던 사람 한명쯤 있겠지의 한명입니다ㅋㅋㅋㅋㅋㅋ 만나서 엄청 반갑네요. 벌써 몇 년 전이 됐지만, 가끔 백업해둔 것 읽어보고 그럴 정도로 즐거웠어요. 지금까지도 캐릭터들 이름 하나하나 기억날 정도로 다들 예쁘고 귀여웠고. 당신도 잘 지내길 바랄게요, 고마워요.

390 이름 없음 (NO4fURKY2o)

2021-05-18 (FIRE!) 20:45:28

그해 여름... 그리웠던 그 기억... 아직도 눈물이 난다...

391 이름 없음 (6MZFnJBm6c)

2021-05-19 (水) 19:04:04

>>388-389 타래고 백업 보유중이라니..... 부럽드아.... 나도 타래고의 일원이었는데, 왠지 타래고 덕분에 찌통과 망사랑과 시리-어스의 참맛에 눈을 뜨지 않았나 싶어. 😹 나는 백업본이 없다 보니까 도무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나 몰라!

392 이름 없음 (tf0Vd15Bp6)

2021-05-21 (불탄다..!) 21:46:05

예전 스레인 유피네스 전기 백업본 가지고 계시거나 전체보기로 된 아카이브 링크 알고 계신 분 혹시 계실까요?
다시 읽고 싶어 찾아보는데 archive.is에 남은 것은 100레스씩만 나오도록 되어있네요.
혹시 백업본 올려주시거나 볼 수 있는곳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393 ◆.pbPQCwY1c (lxMQnbibp.)

2021-05-28 (불탄다..!) 17:18:26

situplay>1459570701>312
리부트 전 헬퍼즈의 바림주입니다...!
저...아무래도 제가 돌아올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계시면서 앓이를 남기신 분이 계신 듯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그...일단 좀 놀라고 시작하겠습니다 ㄴㅇㄱ
저는 제멋대로 갑툭튀했다가 다시 익명 속으로 제멋대로 사라지는 것이 편한 사람이라... 혹시나 해서 제가 마지막에 뭐라고 남겼었는지 다시 보고 왔었지만 역시 그런 의도로 말을 한 적은 없네요...예 아무래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오해는 빨리 바로잡는 게 최곤데...저는...그런 오해를 하실 거라곤...그러면서 앓이를 하고 계실 거라곤...그게 저 기다리시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등요 진짜로...ㄴㅇㄱ 그래도 다시 보니 조-금은 오해의 여지가 있지 않았나?싶어서 혹시나 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지만, 더 이상은 저를 기다리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그...최근 헬퍼즈 스레가 리부트 되었더라고요! 그건 좋은 일이지만...제가 고 사이 취향이 변해서(...) 거기서 다시 뵙긴 어려울 것 같아요. 나중에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면 모를까!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고요...어 그러니까 이미 떠난 사람 기다리고 그러시지 말구...마침 상황극판 인구도 늘었겠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또 즐상판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말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리부트 스레 잘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가 현생이 바쁘고 기력이 없어서...그래도 여유가 되면 팝콘 먹으면서 관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HELPERS 흥해라!!
이번 스레는 오래오래 엔딩까지 가길!!

어 그리고 혹-시나 기다리시던 분이 제가 아니시면...정말정말 죄송합니다...! (꾸벅

394 이름 없음 (iDlB69IvDc)

2021-05-28 (불탄다..!) 18:05:57

누구인진 밝히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밝히지 않아도 당신이 아직 참치 인터넷 어장이라는 사이트에 남아있다면 제가 누군지 알고 있겠죠. 아마 같이 참여한 어장의 참치들도 말입니다.
몇 년간 저는 계속 실수만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상황극판에서도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기를 암흑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으로서는 뻔뻔하게 보일 행동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트라우마도 생기며 제 말을 끝으로 아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제가 말실수한 게 아닐까 힘들어하고 나아져야 한다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솔직히 그 행동 때문에 기억 상실에 걸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마음이 나약했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제 그런 모습을 보며 실컷 비웃으셨습니까? 뭐, 이런 참치가 다 있냐며 화나셨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도 뉴비 시절이 있었기에 저를 이해해주셨습니까? 이해해주든 이해해주지 않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당신은 어땠는지 그게 궁금한 겁니다. 제가 다른 참치에 비해 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보니 이해해주다가 욕했어도 할 말은 없죠.
저는 그저 당신이 그 일을 너무 마음에 담지 않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실수에 당신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건 정당방위라고 그리 생각해주면 같은 실수를 하는 녀석 따위 미움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주면 그리해서 당신이 저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저는 제 잘못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치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있잖아요, 당신은 지금의 저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95 당신◆Z0IqyTQLtA (/UTXuhcKVM)

2021-05-28 (불탄다..!) 19:15:37

>>393
안녕하세요 리부트된 HELPERS의 캡틴입니다!
이야 오랜만에 아는 이름 나와서 기쁘네요.
다행(?)이게도
>1459570701>312 는 제가 아닙니다.
물론! 오시면 좋겠지만 올거라면 시트스레 보고 오겠거니 할 뿐이죠.

저분은 기다리는 분 찾았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예상 못하게 다른 스레에 HELPERS 얘기 나와서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음.
뭐 더 풀어낼 덕담에 없네요.

줄거운 상판 되시길?

396 이름 없음 (ZnZwYLkfsU)

2021-05-29 (파란날) 15:50:23

>>393

situplay>1459570701>312 작성자입니다.

오해가 있었네요.
제가 기다리고 있는 건 다른 분입니다.

쓸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적어둡니다.

397 이름 없음 (UJsC92bTBc)

2021-06-02 (水) 00:08:56

내옆신 엄청 그립다. 캐러들 보고 싶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두 번 다신 이야기도 못 꺼낼 정도로 제대로 꼬인 망사랑이었지만 너무 제대로 망사랑이라 이야기를 안 꺼내기에는 아까울 정도인 그런

398 이름 없음 (N.8GKYOyus)

2021-06-02 (水) 00:17:35

>>397 이렇게 내옆신 뛴 참치를 보네.
누군지 알 것 같은데 잘 지내서 다행이야. 물론 내가 예상하는 이가 아니면 망이지만 맞을 거라고 믿겠어!
망사랑이면 어떠니. 좋은 추억이면 된거지!

399 이름 없음 (27EXFgz2nE)

2021-06-02 (水) 00:28:29

역시 이렇게 상판 유동인구가 급증했을 때 못다말을 쓰면 타율이 높아
>>398 데이터라 아이디가 바뀌었지만 >>397이다! 덕분에 망사랑의 참맛을 깨달은 나는, 아직도 망사랑에 환장해서 성대하게 차이거나 눈물 덤핑할 수 있는 시츄레이션을 찾아다니고 있어 다들 책임지라구 (;w;)
그렇다곤 하지만 사실 지금은 그때 애가 탔던 일은 거의 떠오르지 않고 미안했던 일들밖에 기억이 안 나네. 당연히 그럴 거라곤 생각했지만 시간이 마음을 크게 바꾸기는 하나 봐

400 이름 없음 (N.8GKYOyus)

2021-06-02 (水) 00:36:20

>>399 그건 내 책임이 아닌걸!
일단 나는 네가 기다리고 보고 싶은 참치는 아닐거야.
암튼 시간이 흐르면 마음이 크게 바뀌는건 당연한 거니까. 이제는 나도 좋은 기억과 추억 뿐인걸
2기 한다는 말을 본 것 같지만 설사 열려도 거기에 내가 참여할진 모르겠네
2기 참여한다면 그땐 너참치의 사랑이 망사랑이 아시라 찐사랑이 되길 바라구!

401 이름 없음 (6nazRsRW1A)

2021-06-03 (거의 끝나감) 01:23:24

다시 돌아와주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냥 잊지만 말아줬으면 좋겠어.
가끔 그러고 보니 그런 캐도 있었지, 정도로만 생각해 줘.

402 이름 없음 (nw4zYHTZac)

2021-06-03 (거의 끝나감) 16:43:40

>>376 CTO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버섯씨랑 전혀 생각이 다르지만 결국엔 CTO 예상이 맞게 될 듯 싶다 ㅋㅋㅋㅋ 스퀘어는 그 친구가 맞음. 골목대장도 맞음. 심리학은 겉핥기로만 알지만 에니어그램 6번 유형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낌으로서 보호받고 있다,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좋아하는 친구임. 영구결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생기지 않을 것 같음.

CAO는 역시 상식인이네. CTO 포함해서 다들 케미스트리가 좋아 보여서 재미있다. 원래 잡혀있던 설정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재밌으니까 벤처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함.

인장쾅엔딩은 오래간만이라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기록해놓은 걸 보니 이 엔딩은 지도를 통해서 의심을 품고 버섯씨가 어떠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 시도로 인해 버섯씨가 지도자들의 시험을 통과하는 엔딩임. 여기서는 과정 중에 의심을 품고 진실에 다가간 학생들만 진짜 지도자가 되는 것임. 의심하지 않고 그냥 성년이 된 학생들은 대충 모여살게 됨. CTO에게 인장을 찍어보내고 당신의 우정에 대한 마지막 의리라면서 답장을 여지를 남기고 끝남. 인장을 찍어보내는 것은 아카데미로 되돌아갔다는 의미. 동시에 버섯씨가 지도자가 되었다는 암시.

너무 간만에 들어와서 아직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편지 주고받으며 즐거웠음! 몇달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급조한 돔 설정은 갈아엎고 다시 짜고 싶어지지만....!

403 이름 없음 (3SrHcjecTM)

2021-06-04 (불탄다..!) 13:03:49

>>402

앗 오랜만이네 반가워~

설정 리뉴얼은 나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네ㅋㅋㅋ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캐릭터들의 태도나 성격도 바뀌었는데, 세계관에 대한 해석도 좀 바뀔 수 있는 거지. 만약 결국 바꾸고 나면 어디가 달라졌는지 설명해줘~

인장쾅 엔딩… 의외로 그럭저럭 굿엔딩 분기점이었구나. 뭔가 딱딱한 말투라길래 어떠려나 싶었는데 이것도 좋네… 지금의 애매하게 실패한 지하혁명가(멋대로) 루트도 즐거워서 좋지만. 버섯씨는 고집있게 안된다고 말하고 있겠지만, 언젠가 삼자대면할 날이 오지 않을까(?)

에니어그램은 오랜만이네. CTO는 6번 날개의 5번일 거라는 소리 듣지만 의외로 4번 날개가 아닐까 싶기도?

나도 오랜만이라서 기억나는 건 별로 없다ㅋㅋㅋ… 뭔가 더 이어질 내용이 궁금하기는 하네. 버섯씨의 지금 상황은 그래도 꽤 위태한 편일텐데,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는 항상 궁금해하고 있었어.

404 이름 없음 (vKqPkgpGVI)

2021-06-04 (불탄다..!) 15:35:19

기다리겠다고 말한게 두번이었던가요. 아님 세번?
결국 지키지 못 했으니 횟수는 의미가 없을지도요.
마지막날 끝내 나타나지 않았던 나를 원망했을까요.
당시에 많이 힘들어했으니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거면 좋겠어요.
방울이였던 그 아이도 그걸 바랄거에요.

405 이름 없음 (Rgvz/.X5pY)

2021-06-04 (불탄다..!) 15:46:39

>>404 그 방울이 수많은 액을 받던 방울이라면 아마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을거예요.

그저 마찬가지로 잘 지내길 바라고 있겠지요.

406 이름 없음 (tCtFfNL1ow)

2021-06-04 (불탄다..!) 19:02:00

>>404
제가 생각하는 이가 맞을진 모르겠는데 만약 맞다면 저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아요.
기약없는 기다림을 얘기한건 저인데 원망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매우 잘 지내고 있고 차후 또 좋은 일이 있을 예정이니 당신도 잘 지내길 바랄게요.
그리고 그때 있었던 모두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407 이름 없음 (ZMmSBkgYls)

2021-06-06 (내일 월요일) 02:06:46

갱신

408 이름 없음 (eQ2PVSBTuU)

2021-06-11 (불탄다..!) 18:42:53

디펜더스.
아니지, 청골매 캡스라고 해야 하나? 잘 지내냐? 파이팅!

409 ◆GyZknqLERw (vdDL.LkQ86)

2021-06-11 (불탄다..!) 21:51:06

>>384

안녕, 윤주야. 이렇게 답장을 남겨줄 줄 몰라서 확인이 늦었어 미안해요. 시험 기간이라 조금 널부러져 있다가.. ㅠㅠ 들어와서 이제야 발견하게 되었네요.
나는 어쩜 힘들 때에 이곳을 더 찾게 되는지.. 오늘도 예전에 남겨주었던 말들 다시 보려고 찾아왔다가 윤주가 남겨준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네요. 고마워요.
힘들면 언제든 돌아가 당신이 남겨준 다정한 말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나를 위로해 주었는지 알까요? 누군가가 나를 이렇게나 다정히 아껴주고 응원해 준다는 사실이요. 늘 그런 점이 고마웠어요. 그런 만큼 나도 좀 더 당신에게 잘 해줄걸, 하고 종종 생각해요.
아픈 데가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너무 조급하게 마음 갖지는 말아요. 다 잘 될테니. 해야 할 일들이 잘 정리되었다는 말도 기뻐요. 당신의 인생이 어려움 없이 평탄하고 예쁜 산책길 같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새 제법 부지런히 살고 있어요. 운동에도 취미를 붙여 꾸준히 하고 있고.. 생활에 여유가 생긴 덕분인지 예전보다 더 기운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좌절에도 금세 회복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러니 혹여나 미안해 하지 마세요. 나를 생각해서 어렵게 다시 인사 남겨 주어 고마워요. 이건 제 이기적인 욕심이지만.. 언제라도 그럴 마음이 들고, 그럴 여유가 된다면 다시 돌아와 주면 좋겠어요.
날이 많이 덥지요. 한 달 새에 여름이 되었네요. 그래도 실내는 추우니 냉방병 조심하고, 아이스크림 많이 먹지 말구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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