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곳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미 묻힌 스레의 상황극판/상황극Lite판 참가자들이 이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기는 스레입니다. 1달 이상 일상과 이벤트가 없었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실된 참치/스레더즈 스레의 전 참가자들이 이용 가능하며, 횟수 제한 없이 레스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단, 상황극판 규칙상 지나친 개인정보 및 외부 연락처를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주십시오.
* 완전 익명으로 타 참가자에 대한 저격성/비난성 레스를 남기는 행위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이 누구인지와 누구에게 남기는 말인지를 명확히 합시다. 도용 방지를 위해 인증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잡담어장에 며칠 동안 올라 온 내용들을 보고 아, 우리스렌가? 했었는데 정말로 동화학원 스레일 줄은 몰랐습니다. 인코는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잘 지내셨나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리부트에 대한 의견에 대한 대답을 드리는 게 맞겠지요. 번복할 수는 있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 당시에 더 이상 할 생각이 없던 건 사실이기에, 설정을 거의 다 풀었으니까요.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고 빼기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내년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빨라도 봄~초여름 중일 거에요.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언제나 행복한 날이 되세요.
안녕하세요, 못다말 스레에서 얘기하기는 조금 이른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만 😅 편지스레의 situplay>1596241962>341를 작성한 사람이에요. 편지는 아까 전에 끝났는데 아직도 제가 설정에 대해 곱씹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상황이 괜찮으시다면 1:1로 이어나갈 의향이 있으신지 여쭤보고자 레스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혹시나 싶어 여쭤보는 거니까 부담없이 대답해주시면 되어요! 또,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참치님 덕분에 중간중간 약간의 설정 덧붙여가며 재밌게 잘 굴릴 수 있었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안녕,예전에 옆동네에서 동양풍 마법소녀 세계관을 같이 만들었던 친구들을 찾아! 그때 만들어진 자캐들을 가지고 소설을 쓰고 싶은데, 아무래도 자캐들과 자캐 서사는 완전히 내 거지만 세계관은 다같이 만든 거라 완전히 내 게 아니어서. 마음이 걸려 허가를 받으려고 슬쩍 갱신해봐. 괜찮다면 내가 고마운 거고, 괜찮지 않대도 당연한 거니까 부담없이 말해줘! 그때 정확히 몇 명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백업본이 있으니 확인해 볼게. 다들 동의해 준다면 문제없겠지만, 완전히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작품 제작은 포기할거야!
아주 옛날의 일이고, 사실 이제 제대로 기억나는 게 없어. 하지만 재밌다는 기억은 남아 있어. 하고 싶은 말도 감사도 사과도 많지만 그런 말은 접어둘게. 그냥 한 번 불러보고 싶은 게 제일 컸거든. 난 아직도 가끔 그 설원을 떠올려. 그리고 너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늘 행복해!
>>318 오랜만에 와서 생각없이 들어와본 곳에 설마 이런게 남겨져있을 줄은 몰랐어요. 스레의 마지막...그즈음 말도 없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원망하고 미워할거라 생각했어요. 그 생각 탓에 좀더 일찍 오지 못 하고 오늘에서야 미적미적 들어와 뒤늦게 말을 남기게 되었지만요.. 음... 세윤주는 여전히 잘 지내고있나요? 전 뭐 잘이라면 잘이고 아니라면 아니었어요. 그냥 그랬네요. 응. 분명 그런식으로 사라진 벌이라도 받는거 아닌가싶은 나날이었고 이제야 모든게 진정되었다~ 라고 할까요. 네 뭐.. 그래요.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은. 더 쓰면 너무 주저리가 될거같아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래도 이제와서 이런 말은 진짜 염치없는 짓일거 같지만 딱 한마디만 더하자면. 많이 미안하고 보고싶어요..
>>341 일은 잘 해결되셨나요? 저는 원망 같은건 하지 않아요. 누구나 곤란한 일이 있는 법이니까요.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런걸로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아 저는 잘지내고 있었는걸요. 여전히 바쁘고 요즘엔 더 바쁘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돌아와서 근황 남겨주셔서 저는 아주 만족스러운걸요. 저도 보고싶었어요.
>>343 이걸 보고 안심해버린 저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겠죠... 여전히 바쁘다니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저는 뭐 잘 해결보다는 큰탈없이 일단락되었다는 느낌이에요. 적어도 제가 더 힘들 일은 없겠구나 싶은 정도. 응. 거듭되는 말이긴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사정 한마디 남기지 않아서 미안해요. 이런 저를 지금에서도 보고싶었다 해줘서 고마워요. 최근에 일을 끝마친 것보다 그 말 한마디가 더 큰 구원으로 느껴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345 그렇게 말해주니 좀더 빨리 돌아올걸 그랬어 라는 생각이 양심을 콕콕 찔러오네요..으윽 반성하자... 저 역시 가능하다면 계속해보고싶지만 시간이 꽤 지났다보니 완전히 그때처럼 이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어설프게 하느니 관계를 초기화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어떨까싶은데..세윤주는 어떤가요?
못다말을 써보는건 엄청 오랜만이네요~ 현생도 살고 뻘짓도 하고~ 오랜만에 참치 상판에 다시 들렀는데 새로 세워진 1:1도 있고. 아직 하고있는 1:1도 있고. 뭔가 반갑다고나할까~? 해서 잠깐 끄적이러 왔어요. Perfect Skill.. 다시 만난분들은 축하하고 아직 이어져있는 분들은 기쁘네요. 스레에 안부라도 남겨볼까 하다가 그래도 1:1인데 예의가 아닌거 같고 혹시 저를 싫어할지도 모르니 여기에 축하하고 반갑다고만 하고 갑니당! 뭐 저는 재밌게 참가했었으니까요. 제가 뭘 해준건 없지만 익숙한 이름이 보이니까 그냥 신기했어요. 이쁘게 잘 이어가면 좋겠어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ㅎㅅㅎ!!
뒤늦게 글을 남겨 봅니다. 에버블룸 스레의 연우주였던 사람에요. 에버블룸에 어서와요, 호랑이씨! 스레는 제가 가장 아꼈던 스레 중 하나였어요. 한아라는 캐릭터 자체도 너무 매력적이었고, 연우와의 케미도 달달해서 애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비록 참치어장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둘 다 바빴던 탓인지 가라앉게 됐지만... 그래도 아직 저에겐 매우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그때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못 들렀던 게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 한아주께서 아직 어장에 남아 계시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새벽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새벽감성에 젖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ㅋㅋㅋ 한아주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누군가는 인생에서 큰 추억과 행복을 얻었다는 점을 꼭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했습니다!
>>339 그렇네. 생각해보면 굉장히 오래된 일이야. 5년 뒤에 만나자곤 했지만 신빙성이 적은 이야기였지. 그때 그 설원은 아직 잘 있어. 최근까지 그때의 누군가와 편지도 나눴는걸. 지금은 바쁜지 답장은 못받고 있지만... 아무튼. 말 남겨줘서 고마워. 주인장은 언제나 잘 있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다음 해도 잘 보내기를.
옆동네에서 삼가 벚꽃 스레를 뛰었던 아키라주예요. 모두와 함께 겨울을 보내고 졸업식을 맞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일대일로 가기로 하고 말없이 사라져서 슈진주에게는 더없이 죄송할 따름이에요. 문득 생각이 나서 못다말 스레를 갱신해 봤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길 바라요.
안녕하세요, 자유 상황극 스레의 소녀(용의 제물로 키워진) 캐릭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몇자 남깁니다.
묘사를 보니 소녀의 옷엔 때가 끼어있고, 몸에 멍도 들어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왜 소녀에게 그런 흠집을 내었는지 궁금합니다. 사과로 비유하자면, 봉지나 박스에 때가 끼고 사과 자체에는 멍이 든 하자품일텐데, 드래곤에게 잘 봐달라고 바치는 제물로 바치는 소녀를 일부러 그런 하자품으로 만들어 바친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요.
두번째로, 소녀가 재차 삼차 자신을 잡아먹어달라고 간청하다 드래곤이 끝내 거부하자 소녀가 아쉽다는 눈치로 돌아서고, 소녀가 앞으로 불행해질 거라는 암시와 함께 마무리되던데, 소녀가 드래곤에게 꿀꺽 당하는 쪽이 소녀에게 해피엔딩이었을까요?
>>357 레스주 말씀대로 제물로 키워진 소녀에겐 상처가 없어야 했지만, 더 이상 제물을 바치지 말라는 드래곤의 위협이 거세지자 쓸모가 없어져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결국 살아있어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소녀는 본래 자신이 키워진 목적대로 제물이 됨으로써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죠.
괴롭힘의 이유는 차별, 소녀를 액받이로 표현한 것은 샤머니즘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드래곤은 액받이를 처리할 수 가지의 방안 중 하나일 뿐이고, 액받이를 처리하는 것은 어떤 신적인 존재를 위한 하나의 의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녀는 드래곤과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고, 드래곤에게서 받은 위로로 텅 빈 마음을 채웠어요. 소녀의 아쉬움은 그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 잠시나마 품었던 희망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소녀가 드래곤과 같이 지내는 쪽으로 이야기를 더 이어갈 수는 있었겠지만요.
소녀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암시는 다분히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상처 입고 유약한 소녀가 홀로 먼 산길을 가야만 했으니까요. 만화처럼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용사 일행이 소녀를 거둬주지 않는 이상에야 행복한 결말을 맞기는 어려웠을 테지요.
엔딩으로 비유하자면 제물로 잡아먹히는 것은 노멀엔딩 정도가 되겠네요. 드래곤과 같이 지내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를 급하게 끝맺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레스주 덕분에 이렇게 소녀의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그리고 인상적이라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359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액막이 수단중 하나였던 드래곤의 거부로 인해 제물이었던 소녀는 마을사람들에게 쓸모가 없어져서 학대를 당한 것이고, 드래곤과 함께 사는 쪽이... 해피엔딩이었던 거군요. 보통 드래곤에게 인간 사정은 알바 아니기도 하고 사람이라도 모르는 사람과 덜컥 동거하긴 어려우니,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네요.
다른 궁금증이 더 생겼는데, 드래곤이 액받이 처리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고 다른 여러 방안이 더 있었다면, 어째서 소녀는 드래곤이 거부한 후로 쓸모가 없어진 걸까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상판을 떠난 캡틴과 말투가 닮은 사람을 봤어. 혹시 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고 있었지만 일어나보니 꿈이었어. 잊고 있었는데 갤러리 정리하다가 그 스레에서 나온 연성과 캡틴이 쓴 짤을 봤더니 생각났어. 불미스러운 일을 낸 사람이 미워. 그 사람을 따라가기로 한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까? 캡틴은 잘 살고 있을까? 관캐주는 어떻게 됐을까? 지금도 그 사람들이 쓴 픽크루를 보면 누구였는지 기억나.
옆동네에서 삼가 벚꽃 스레를 뛰었던 슈진주에요. 매번 참치게시판에 들를 때마다 못다말 스레에 혹시 아키라주가 오시진 않으셨을지, 어쩌면 다시 한 번 만나뵐 수 있을지, 다시 일대일을 진행하는 건 무리여도 적어도 마지막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진 않을까 기대하면서 확인하다가 몇 주 전부터 슬슬 포기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들렸다가 아키라주가 남긴 글을 봤네요!
옆동네에서 삼가 벚꽃 스레를 뛰었던 슈진주에요. 매번 참치게시판에 들를 때마다 못다말 스레에 혹시 아키라주가 오시진 않으셨을지, 어쩌면 다시 한 번 만나뵐 수 있을지, 다시 일대일을 진행하는 건 무리여도 적어도 마지막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진 않을까 기대하면서 확인하다가 몇 주 전부터 슬슬 포기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들렸다가 아키라주께서 남기신 글을 봤네요! 아키라주는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어떤 사정이 있어서 떠나셨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부디 그게 무엇이든 잘 풀렸다면 좋겠어요.(만약 사정이 없었다면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다는 뜻이니까 잘됐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늦어서 아키라주께서 이미 참치게시판을 떠나셨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만약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전 괜찮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가끔씩 아키라와 아키라주가 그리워져서 아키라주를 찾는 글을 못다말에 올릴까 말까 고민하며 썼다가 지웠다가 한 적도 많지만, 이제 이렇게 뒤늦게라도 소식을 들었더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키라가 전혀 그립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요! 슈진과 아키라의 뒷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아키라주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바쁘셨을테니 어쩔 수 없죠. 현생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러니 아키라주도 잘 지내시길 바라요! -오랜만에 맛있는 슈크림이 먹고 싶어진 슈진주-
1. 세계관 배경이 어쩌다 플라톤의 이상국가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전쟁의 영향 이후 새 체재를 세울 때 진짜로 플라톤을 레퍼런스 삼은 거라면 고대 이후 생겨난 지식정보산업의 영향으로 현실과의 괴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내 뇌피셜이기는 해ㅋㅋㅋ… 그러니까 한마디로 처음부터 결함이 있는 체재였다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체재로 유지되는 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때문 아닐까 했던 거지. 물론 플라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배경이라면 의미 없는 이야기.
2. 버섯씨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반가운 걸. 사실 혁명물 좋아해서(ㅋㅋㅋ) CTO에 버섯씨에 라인까지 더해서 YES혁명! 하는 내용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커질테니 그냥 상상만 할게… 결국 버섯씨와 면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던가~ 살아남은 버섯씨와 얘기해서 라인에게 버섯씨의 생존을 알릴까말까 결정한다던가~ 이런 장면을 상상하고 있어ㅋㅋㅋ 물론 6각형 인장 쾅 / 그냥 소식 끊김 / 버섯씨가 정말로 죽어버려서 답지도 않게 동요하는 CTO < 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함ㅎㅎ… 다이스나 굴려볼까(??)
3. 라인과 버섯씨의 개인적인 관계는 어땠을까? 그쪽의 세부 설정은? 사실 참치가 CTO 설정 궁금해하는 것만큼 버섯씨와 라인의 설정을 궁금해하고 있어ㅋㅋㅋ…
4. 중간부터 생각했던 CTO는 박사 학위 있고 어딘가의 외래 교수… 하지만 30대 정도로 젊은 편이라고 생각했어. 의학계니까 가능한 느낌으로? 이쪽은 보통 30대면 전임교수다니까. 일단 남성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사실 쓰는 동안에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했다고 느껴지네.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겠지만. 전쟁 이전이나 돔 바깥에 대해 물어봤던 건 처음부터 CTO가 반동분자()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기 때문. 사실 돈이니 보상이니 뭐니 해도 들키는 순간 갈려나갈 게 빤한 버섯씨의 제안을 덥썩 문 것 자체가 그런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첫 편지를 보낼 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를 두고 고민했었어) 사실 CTO의 ‘회사’ 자체가 조금쯤 그런… 성향을 가진 개인적인 친분들이 모여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했어. 임원들끼리도 좀 거리낌없고, 벤처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언급도 그런 설정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 이 정도의 빡빡한 관리 사회 내에서 가능한가 싶기는 했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외형은 관리 못해서 적당히 묶일 정도의 머리길이 + 다크서클 + 마른편 + 주로 웃는 표정이지만 좀 음울한 인상 < 뭐 이정도 생각했어… 기본적으로 흰가운에 목폴라입고 다니고 좀 그런 인상 있잖아… 더해서 흑발이라는 이미지 정도는 있었네. 그렇게 자세하게 정해두지는 않은 편. 더해서 농담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다들 못 웃어준다는 것 정도? 실제로 만나면 외모에서 주는 인상은 글보다 좀 덜 단정한 사람일 것 같아. 좀 안 건강해보이는?
5. 30대는 전쟁 전을 알기에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떤 식으로라도 이전 시대를 알아버린 친구 아닐까 싶어. 생산자 계급인 걸 보면 지혜나 용기는 부족하다고 국가 차원의 판단이 들어갔을텐데, 어쩌면 CTO가 가진 건 나라가 원하는 철인으로서의 지혜가 아니라 지극히 이기적인 지식욕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 그러면 생산자의 미덕인 절제부터 탈락인가ㅋㅋㅋ 다른 욕망에는 좀 둔감한게 사실이니 뭐…
6. 마지막 편지 받을 무렵 생각한 CTO의 개인엔딩: 30대 될 때까지 불만은 있지만 얌전히 살다가 결국 이 사건이 기점 되어서 찐으로 회사 나오던가 하고 이상한 활동하다가 요절. 실패한 혁명가는 죽어야지 뭐… 이런 이야기라면 버섯씨의 휴가 조언은 결국 평생 실천하지 못한 게 되겠네.
7. 더 할 말이 뭐가 있으려나… 뭔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부담가질 필요는 없고, 그냥 생각나면. 맘 같아선 1대1 스레로 끌고갔겠지만(재밌었거든) 현생이 제일 중요하지 뭐… 나도 사실 답레 텀이 좋은 편은 아니라~~
1. 플라톤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생각해둔 바 없음! 하지만 제약회사와 대학원도 있는 근현대풍 SF 세계관에 고리짝 시절 이상국가체제를 아직도 사용한다는 건 확실히 시대착오적. 듣고 보니 지식정보산업 등장부터 계급을 변형시켜서 지도자/군인/생산자 + 지식인층 따로 있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음.
2. CTO 버섯씨 라인 혁명군도 충분히 가능성 있음. 편지 주고받다가 혁명군 루트도 생각해보긴 했고 가능성도 있긴 했음. 다만 혁명군 루트 탔으면 성공해도 지옥, 실패해도 지옥이었을지도 모름. 누가 우리 대신 진행해주면 좋겠다(?) 버섯씨와 면대면으로 만나는 건 엄~청 힘들었을 듯. CTO가 말해 준 최악의 가능성 때문에 버섯씨는 CTO와 만나기를 꺼려하고 있음. 버섯씨는 무척 성실한 성격... CTO가 만나자고 했다 치면 당신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 안 된다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름. 라인에게는 생존을 알리자고 했을 것 같음. 아카데미아 학생들 사이에서 라인은 재수없지만 바보짓은 안 할 이미지기 때문. 다이스 굴려도 좋다!
3. 라인 → 버섯씨 : 성실한 학생. 별로 친하지는 않음. 엉뚱하다 할까? 혼자 붕 떠있을 때가 많음. 스퀘어라는 학생과 이상한 사이. 그렇지만 라인의 시야 안에 항상 들어와 있음. 특별히 버섯씨만 지켜보는 게 아니고 라인은 모든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음. 나중에 써먹을 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버섯씨 → 라인 : 눈치빠르고 얄미운 이미지가 있음. 성격이랑 입털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사이가 나쁜 듯. 개인적으로 별로 친하지는 않음. 스퀘어와 라인을 재면 스퀘어랑 더 친하....ㄴ듯 아닌 듯. 머리카락 모으는 걸 눈치채지 않았으면 별로 말 섞지도 않았을 것.
버섯씨 설정은 따로 없고 처음엔 남캐로 생각했는데 나중엔 여캐도 가능하겠다 생각한 정도? 키워드는 성실. 끝. 원래는 과거 편지 설정상 욕설이 심하고 공격적인 캐였는데 주고받는 편지가 되다 보니 바꿨음. 원형이 남아서 편지 초기에 말투가 좀 공격적이었을지도. 나이는 15~많아야 18 정도 라인은 금발. 옛날 편지에서 학생들 전부 남캐/전부 여캐 둘 중 하나로 가닥을 잡고 있었는데 상대 편지에 의해 남캐로 결정한 걸로 기억함. 키는 평균보다 작을 것 같고.. 외모 설정은 별로 없는 게 옛날 편지에서 고려했던 여러 가능성 중 10명 학생이 모두 똑같이 생긴 클론이다도 있었음. 그때 상대방 설정에 맞추려고 비어놓은 게 많음.
4. 30대 교수라니 스마트 앤 영! 처음부터 반동분자 설정이 있었구나. 벤처부터 시작했다는 얘기에 임원들끼리 끈끈하겠구나 생각하긴 했어. 하지만 진짜 혁명군이 됐으면 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보인다. 골수 연구인같은 인상인 것 같아. 성격 나빠요 치프님ㅋㅋ CTO 농담 센스는 재밌었어.
5. 30대나 20대여도 아마 전쟁 전을 알았다고 설정하기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국가의 판단 기준에 모순점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식욕 가득한 CTO라니 좋은 캐릭터군!
6. 왜 요절시켜..ㅋㅋㅋㅋㅋㅋ안 돼 CTO 이상한 활동은 결국 반란군같은 거겠지. 연구실은 누가 채워.. CTO라면 성공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산자여서 지도자들이 안 쳐주긴 했겠지만..버섯씨보다 뛰어난 지혜와 행동력을 보여줬으면 어떤 루트에서는 지도자들이 버섯씨가 있어야 할 자리를 CTO에게 내줬을지도 모르겠음. CTO 쉬게 좀 해주세요..
7. 느작하게 편지 보낸 거 보면 알겠지만 내가 조금 괜찮다가 몇 주 몇 달 바빠졌다가 다시 오면 상대는 없는 텀이라.... 궁금한 건 CTO나 참치가 예상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런 설정 있는 편지는 자주 보내보지 않아서 A가 아는 것 B가 아는 것 C가 아는 것 A가 이 정보를 보고 예상할 것.. 같은 것들을 잘 모르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