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곳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미 묻힌 스레의 상황극판/상황극Lite판 참가자들이 이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기는 스레입니다. 1달 이상 일상과 이벤트가 없었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실된 참치/스레더즈 스레의 전 참가자들이 이용 가능하며, 횟수 제한 없이 레스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단, 상황극판 규칙상 지나친 개인정보 및 외부 연락처를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주십시오.
* 완전 익명으로 타 참가자에 대한 저격성/비난성 레스를 남기는 행위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이 누구인지와 누구에게 남기는 말인지를 명확히 합시다. 도용 방지를 위해 인증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round world, under world, overlord의 에레슈키주! 안녕, 당신이 이 말을 보고 있을지, 혹시나 스레더즈에서 이 곳으로 못 넘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아 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린주에요! 스레가 아무런 돌리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저는 계속 갱신을 했었죠.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마다 조금 힘들긴 했어요. 당신이 원망스러웠기도 했죠. (부끄러워라) 그렇지만 계속 갱신을 할때 저에게 답해주시던 에레슈키주를 전 잊지 못해요. 에레슈키주. 에레슈키주가 아니라면 다른 레더들-? 이 레스를 본다면 답해주세요. 그 스레는 제 상라판에서의 입문 스레와도 같은 스레였습니다! 그만큼 추억도 많고 여러 이야기도 많았던 스레였죠.
우리들의 공간이었던 곳에 적을까도 잠깐 생각했는데 바로 그만뒀어. 그 곳에다가 이런 말을 적기엔 너무 오래된 공간이고 기억도 안나니까.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너도 잘 지내겠지. 나는 네가 궁금하지않고 너는 이미 예전부터 내가 궁금하지않았겠지만, 나는 요즘 바쁘지않아서 그런가 옛날 생각들도 나고 그래서 오랜만에 와봤어. 근데 있잖아, 나 오랜만에 또 너를 본 것같아. 텍스트에 네 온기가 묻어있는 것같다면 웃긴 말이겠지. 네가 아닐 수도 있지만 너를 본 것같은 느낌이 드는 것 자체가 사실 황당한데, 그래도 이젠 아무 감정 안든다. 예전에는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었는데 말이야. 네가 그렇게 사라졌을 때 솔직히 원망도 많이 했었어. 너는 네 맘대로 그렇게 마음을 줘놓고선, 말없이 사라져버렸잖아. 절대 그러지않겠다고 했으면서. 처음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게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었고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싫고 그랬었는데ㅋㅋㅋ 그냥 못올 것같다고 한 마디라도 해주지그랬어. 이해했을텐데. 그래, 그래봤자 그저 익명일 뿐인데 생각보다 많이 기댔고,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버린 내 탓이지, 뭐. 뭘 기대했던 건지. 그래도 네게 위로받았던 그 시간들이 한 때는 소중했었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되어줬었으니까, 고맙다고 인사는 할게. 작곡도 하고 작사도 한다고 그랬었나... 하고싶은 일들 마음껏 하면서 잘 지내길 바라. 해야만 하는 일들은 무리하지말고.
이런말 해도 되나 안 되나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그냥 두자니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서 덧붙여쓸게. >>4에 덧붙이자면 본 참치는 호은학교 시리즈와는 전혀 무관한 참치이며 situplay>1466992222>14 이 레스를 작성한 참치라는 것을 밝힌댜...내가 아카이브 링크를 저기 떡하니 써놨고 당시에도 살아있는 거 확인하고 해당 레스를 썼는데 저런 말이 나오니까 답답해서 남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