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대한 것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데이터베이스에도 그 정도까진 안 실린 것 같으니까요."
"...아무튼 소방차를 부탁할게요. 지은 씨. 그 근처에서 오래 안 걸려요."
일단 지은의 말에 서하와 하윤은 이어셋을 통해서 대답했고, 지은에게 소방차를 부탁했다. 한편 울프는 진공 상태를 만들어서 한올에게로 뛰어갔다. 그리고 그 모습은 한올의 눈에도 그대로 비쳤다. 씨익 웃으면서 한올은 울프를 날려버릴 생각인지 손가락으로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시늉을 하면서 붉은색 에네르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메이비가 자신에게로 날리는 귀금속의 모습이 보였다.
"크크큭..알아서 바치는거냐? 주제를 알아서 좋구만.."
이어 한올은 잠시 공격을 멈추고, 메이비가 던진 귀금속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울프가 도착했고, 덕분에 그 근방은 진공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던 서하는 작게 혀를 차면서 손가락을 퉁겨 울프를 뒤쪽으로 보냈다. 그 때문에 일단 한올의 주변은 진공상태가 되었다.
"뭐, 뭐야! 이 녀석..!! 이 건방진 계집이..!!"
이어 한올은 이를 빠드득 갈면서, 다시 능력을 쓰려고 손을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앨리스가 사린을 날리는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에 당황하며, 그는 주머니엣 손수건을 꺼냈고 자신의 입과 손을 막았다. 마치 그 모습은 그녀의 능력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에 가까웠다. 일단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 근방은 매우 차갑게 차갑게 식었고, 근처에 떨어진 사린은 주변을 차갑게 만드는데는 충분했다. 그 때문에 붉은색 스파크는 아까전보다 조금 더
한편 유혜는 분신을 써서 소화기를 가지고 왔고 그것을 한올에게로 던졌고, 지현은 그것을 권총을 맞춰서 터트렸고, 로제는 그 근방에 결계를 쳤다. 로제의 결계와 울프의 진공상태의 대기 덕분에 그 근방은 완전히 밀봉되었다. 그것을 느끼면서 한올은 괴로운지 숨을 거칠게 쉬면서 크게 광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네 녀석들..! 약한 경찰 주제에..!! 나를 이렇게까지 귀찮게 만들어..! 좋아! 전부 날려주마...!"
이내 그의 손에서 붉은색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꽃은 멀리 날아가지 못했고 그의 근방이 강하게 폭발했다. 말 그대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결계가 와장창 박살이 나버리고, 근처에 떨어진 사린조차도 증발할 정도로 강한 열기 속에서, 한올은 크게 괴성을 질렀고, 그 때문에 렛쉬가 막아내고 있던 불덩이도 상당히 작아졌다. 그것을 어떻게든 받아치면서 렛쉬는 다시 작아진채로 비틀거렸다.
"뀨웅...깨갱...뀨우우웅..."
하지만 렛쉬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자리에 일어나면서 마찬가지로 비틀거리고 있는 한올을 바라보았다. 이어 렛쉬는 달려나가는 유안을 바라보면서 짖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확인한 하윤은 서하에게 이야기했다.
"서하 씨..! 저기..!"
"...알고 있어...진짜..."
이어 서하는 손가락을 퉁겼고 돌진하는 유안을 유혜쪽으로 보냈다. 일단 둘이 이번 사건 한정 파트너라는 사실은 그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서하는 이어 유혜에게 통신을 날렸다.
이어 용서 못한다는 광기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한올의 양손에서 강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두 손을 이용해서 라이터를 켜는 손동작을 하면서 붉은색 스파크를 정말로 강하게 모으고 있는 그 모습은 광기에 가득찬 느낌 그 자체였다. 하지만 데미지는 상당히 입은 것으로 보였다. 특히 다리를 비틀거리는 것으로 보아 그쪽을 노리면 좋을지도 모른다. 일단 상대는 자신의 능력에 의해서 강하게 데미지를 입은 이니까.
'火' 말이야. 그녀는 한올의 행동을 보면서 피식 웃고는 한개쯤은 한올의 근처에 떨어져있거나 받았겠거니 하고 마킹한 돌쪽으로 텔레포트했다. 배후쪽으로 텔레포트. 그대로 뒤쪽에서부터 그를 붙잡으려하며 목을 나이프로 찍으려 한다.
"........"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게 얼마나 무모한 방식인지, 일격에 처리하지 못하면 이쪽이 불에 구워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멀리서 원거리로 뭔가를 시도하자니 이런 성격의 범인은 궁지에 몰렸을때 어떠한 방법을 쓸지 모르는법. 그렇다면 최대한 한방에 '죽일 수 밖에' 없다. 아까의 위력으로 봐서 이 일대를 완전히 불태워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나이프가 빗나가더라도 몸을 구속하면 몇초동안은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터였다. 그 동안 팀원들이 마무리지어 주지 않을까?
>>944 일단 위키에도 실려있긴 합니다만 서하는 '요원' 쪽 사람이죠. 익스퍼 기밀 유지부에 소속되어있기도 하고요. 그런 느낌으로 일단 '요원'의 멤버들은 전부 데이터베이스를 볼 수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 외에 높은 분들도 일단은 데이터베이스를 볼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터베이스들을 보면서 움직이는 이들은 '요원'의 멤버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