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980928>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2장 :: 1001

피안의 뱀 ◆6fGkSDZCMs

2018-01-03 21:01:58 - 2018-01-05 19:10:53

0 피안의 뱀 ◆6fGkSDZCMs (335398E+50)

2018-01-03 (水) 21:01:58

『"이런 체스판 위에서 장기말로 전락하는 운명을 내가 받아들이리라고 생각하십니까?"
- 리코.R.케인 누군가와의 대화 』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전투는 다이스나 양심룰 상관없음

.dice 1 100. = 10으로 전투. 50초과시 명중. 50이하는 !감나빗

<clr #000000 # ee82ee>우매한 자는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 결국 운명에 휘말린다.</clr>

665 시이 - 리코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4:12

"......"

시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겨우 제정신을 차리곤 앉더니, 이내 찻잔에 설탕을 한 스푼 넣고는 휘저었다. 그러곤 이내 그 질문에 조금 당황하다가 씁쓸하게 말했다.

"...네. 그렇죠. ......환상종 중의 일부와, 저는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차피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 변명은 하지 않을게요."

아, 어떡하지. 희야 오빠랑, 리치 양이랑, 또... 그 인형 씨. ...난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더 친하게 지내고 싶고, 더 그들과 웃고 싶어. 같이 있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데.

"그래서, 이젠 절 어쩌실건가요? 이단이니까 처형이라던지 그런 말을 한다면, 저는 처형당하기 전에 보레아스로 도망갈게요."

시이는 그리 말하곤 왼 눈에서 눈물을 한 줄기 주르르 흘리며 리코에게 웃어보였다.

666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4:23

그런건 아무래도 직접 그리거나~ 커미션 받는수밖에 없겠지? 커미션 그림체도 상 마초같은건 드물지만 ㅋㅋㅋ 슬프다....

667 데릭주 (161767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4:47

>>658 지금 시간이 괜찮으니 이어올게요! (ㅌㅌ)

668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5:46

>>660 음..... 혹시 시이도 전혀 몰랐던 숨겨진 남매 혹은 자매가 있었다던가.... 그리고 그 인물이 어머니의 '안'에서 튀어나온 걸까요.

669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6:01

과연 어머니와 시이 둘이서만 살았을까요?
시이는 정말 어릴 적에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을까요?
동생같은 존재, 언니 오빠같은 그런 존재가 단 한명도 없었을까요?

670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6:36

>>668
아, 그건 아니고.
안에서 튀어나왔다는 건... 뭐랄까, 이런 느낌인거죠? 배를 찢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생체... 뭐 그런느낌...
그런 건 아니에요.

671 슈텐주 (1440814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6:50

암튼 돌릴준비 만만완료!

업..없서?!

672 피안의 뱀 ◆6fGkSDZCMs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7:26

기형낭종?

673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8:38

플라가...!!

674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09:34

>>671 하고는 싶지만... 오늘 이미 시간을 전부 써버렸어요. 왜냐면 내일은 제가 따로 일이 있기에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 되거든요.

675 슈텐주 (1440814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0:02

>>674
흑흑 슬프당게 8ㅅ8

676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2:35

>>669 음.... 사실은 오랬동안 같이 살아온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이 사실은 숨어들어운 포식 환상종이였고 나중에 본성을 들어내 시이의 소중한 것을 처참하게 박살낸 경우라던가... 믿었던 경우이기에 더욱 배신감과 증오감이 심할테고...

677 레오닉 - 시이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3:03

"홍차로 대령하지."

주교복을 벗지 않은채로 방의 끝자락인 창가 쪽의 자신의 좌석까지 익숙한 발걸음으로 걸어가서는 서류가방은 책상의 한 귀퉁이에 올려두고 찬장에서 찻잎을 찾아 물을 끓인다.

"긴장 풀어, 너는 간단히 말하자면 초대 받은 입장이야. 그리고 실제로 이 무도회장으로 왔고, 긴장하기 같은건 아쉽게도 초대장에 없는 이야기야. 파티에 허락된 건 딱 하나 밖에 없어."

레오닉은 물이 끓는 것을 기다리면서도 시이를 향해 문제를 해설하는 듯한 단정적인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고, 손짓으로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으라는 시늉을 했다. 레오닉의 해설을 듣노라면 누군가는 메타포를 좋아한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홍차를 담은 찻잔을 마치 웨이터의 그것과 같은 폼으로 옅은 미소를 머금고 슬며시 시이의 앞에 서빙하고는 말한다.

"즐기는 거지."

그러고는 내가 더 즐기는 꼬락서니라며 멋쩍은 듯이 자리로 돌아가는 레오닉은 뒤통수를 긁적였다.

678 레온주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4:41

죄송합니다 시이주.... 제가 그만 기절잠을 했지 뭡니까 (쭈구리
여하튼 리갱! 완전부활 퍼펙트 죠노우치라고!

679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4:54

>>678
괜찮아요 레온주!!!

680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6:36

>>678 어서오세요. 레온주.

681 리코 - 시이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6:48

"개중에는 귀족정이나 에버초즌 그 자가 있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다만 제가 왜 물었겠습니까. 애초에 다 알고 있으면서 그 자리에서 쏴죽이던지 추방을 했겠지요."

리코는 마치 뱀의 눈을 한것처럼 날카롭게 시이를 바라보고는 기분나쁘게 미소를 지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하고있는 모양세였다.

"아뇨. 눈감아 드리겠습니다. 대신 당신도 지금부터 하는 말은 입밖에 내지말아주세요. 안그럼 지금 이자리에 있는 둘다 모가지가 뎅겅 잘려나가버릴테니까."

다만, 리코는 방금전에 말이 상당히 거슬렸던 모양이다. 도망이라. 그걸 누가 허용한다고 했던가. 사방이 새벽과 태양의 손아귀속인데 도망이라는 말자체가 허용이나 된다는 것인가.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한다고 리코는 정말이지 딱하게 여길뿐이었다.

"나는 표면적으론 강경파지만, 실은 다른 목적이 있답니다. 다만, 여기서 부터 듣는 내용에 따라 당신은 알맞은 절망의 운명을 걷게됩니다만, 어디까지 들려줘야할까요? 안전한게 좋겠습니까? 운명에 휘말리겠습니까? 다만 안전한 길을 선택한다면 저는 당신을 보호해줄 방법이 없답니다. 운명에 휘말린다면 제가 당신을 보호할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목숨은 각오 하셔야겠지요. 만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말하시면 정말로 저는 강경파로서 대할테고요."

682 레온주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6:55

모바일이라 이미지가 안 올라가서 슬프내요. 초절정 은하계 최고 미남이신 죠노우치사마의 재림을 올리려 했는데 (우울)

683 피안의 뱀 ◆6fGkSDZCMs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9:08

이거?

684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19:30

아무튼 뭐 시이 과거사 이참에 화끈하게 털죠.
시이는 어릴 적부터 같이 지내오던 환상종이 있습니다. 환상종에게 친근한 것도 그 때문이죠.
본인은 그 대상을 기억하기 싫었기에, 거의 기억하지 않고 무의식속에 어렴풋이. 정말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얼굴도 목소리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요.
그 애는 14살까지 그 집에 있었고, 14살에 시이가 나가서 안 돌아오는 틈을 타 시이의 어머니를 (검열삭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표현하기엔 너무 잔인해서 뭐라 못 하겠네요.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고 간단하게만 한다면 食. 입니다...
아무튼 그 상태에서 시이는 돌아왔고, 돌아와서 보인 그 풍경에 멍하니 있다가 자신까지 살해당해 먹힐 위기에 처하자 근처에 있던 포크와 나이프 등등으로 푹푹 찔렀습니다. 최초의 살해였죠.

685 피안의 뱀 ◆6fGkSDZCMs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0:04

안올라가졌네.

686 데릭 - 비비안 (161767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0:24

아까부터 저렇게 알 수 없는 행동을 해대는건, 머리가 이상한걸까, 아니면 그냥 차분한걸까? 그런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검무를 추는 와중에 베이는 감각이 있었고, 확실히 그녀의 팔에는 상처가 나있었으니.

" 하하, 섬뜩한 소리를 하는군. 그 식사라는것도.... 별로 건전한건 아니지? "

어.... 야, 잠깐. 그건 반칙이지. 고작해야 체술이랑 칼 2자루 쓰는 사람 상대로 자가치료라니.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거야? 전설로만 존재하던 지옥불반도급의 난이도는 아니겠지?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상대가 검을 휘둘러온다.

" 남자가 거친 매력이 좀 있아야 하지 않겠어? "

이 정도는 막으면......

쾅-

" I SEE... "

막는건 아마 정답이 아니었나보다. 난 그대로 밀려나 옆에 있던 나무에 몸을 꼬라박았으니까. 뭔 놈의 힘이 저렇게 쎄!? 진짜 난이도 너무 높잖아!?

혀를 한번 차고 아직 조금 통증이 남은 팔을 무시하며 그대로 움직여서 왼손에 있던 칼을 던지고, 나는 점프하여 그녀와 거리를 좁히기로 했다.

687 슈텐주 (1440814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0:28

어서오세용!

688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0:45

아아, 식인귀이였나.

689 레온주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1:05

정주행 하다보니 말투 얘기를 봤는데 레오닉은 인간이라면 초면엔 존대, 나중 가면서 존대나 반말이었고 환상종은 초면부터 반말입니다. 나이를 따지는게 무색하신 분들이니까....

690 피안의 뱀 ◆6fGkSDZCMs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2:19

퍼펙트 죠노우치 3장을 융합 필드에 소환!

691 레온주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2:57

>>685 네 이거요. 아아, 두근거리는 심장ㅡ
>>684 으으으읅 그럼 이단심문관은 복수심에 들어간건가요?

692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4:01

>>690
공격력 5000 수비력 5000 별 12 효과/전사족
ⓛ 상대 필드 위에 카드를 전부 파괴한다.

693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5:03

ㅋㅋㅋㅋㅋㅋ 유희왕 전혀 모르는데 너무 쌘거아냐?

694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5:41

>>684 개인적으로 상상해 봤을때는 아마, 그 환상종이 그때 자신을 발견한 시이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 같네요.


"네 어미의 살결은 정말로 맛있구나 어서오렴... 시이, 너도 내 안에서 하나가 되잤구나. 분명 네 어미와 닮아서 정말로 맛있겠지."

695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8:21

>>691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복수심이었으면 애초에 다른 환상종과 친할 수도 없겠죠.
그냥, 길이 그것 뿐이었기에 간 겁니다.

696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9:38

>>693 딱히 자세하게 설정한 건 아니지만 저대로는 파괴 내성이 없기 때문에 아마 함정 카드인 '천벌'로 어떻게든 될 겁니다. 이것 말고도 방법은 여러가지.

697 비비안 - 데릭 (739088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29:39

"흐흥-"

비비안은 즐거운듯 코웃음같은 흥겨운 감탄사를 흘렸다. 지팡이검을 휘두른 그상태로,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베싯 웃는다. 그녀는 검을 거두지 않았다. 되려 그 알수없는 과장스러운 제스처, 마치 검을 쥐고 춤이랃느 신청하는 것 같은 괴상한 자세를 잡고 비비안은 장갑을 낀 손 검지를 제 입술에 대고 가볍게 훑었다.

"불건전하면 혼낼 생각인가요! 아, 좋아요. 결정했어요 미스터 데릭!!"

비비안은 나무에 그대로 몸이 틀어박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자신과 거리를 좁히기위해 달려드는 데릭을 향해 깔깔, 소리를 높혀 웃어재꼈다.

"당신은 어떤 맛일까?"

그러니까, 저 시마가 사알짝만 맛봐도 되요? 코앞까지 들이닥친 데릭의 모습에도 그녀는 검을 휘두르기는 커녕 아주 즐겁고 유쾌하다는 연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흥격운 목소리로 말을 뱉어내고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안된다고 하지마요? 미스터 데릭. 거절 당하면 시마는 울어버릴거에요."

698 시이 - 레오닉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2:56

"......네? ...네."

시이는 자리로 돌아가 앉으라는 그 시늉에 자리로 돌아가 털썩 앉고는 이내 즐긴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해서 가만히 레오닉을 바라보다가 말한다. 그러곤 좀 당황하더니 찻잔을 받아들고는 레오닉에게 답한다.

"...근데 저 따위에게 이렇게까지 대해주실 필요가 있나요?"

시이는 좀 당황한 모양이다. 왜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운다.
이런 대접 받아보는 거 처음인데 말이지.

"뭐, 차는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그래도 굳이 저한테 이렇게까지 해주실 필요가 있나 싶어서."

699 시이 - 리코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2:58

"...네? 잠깐, 귀족정이요? 에버초즌? ...네?"

시이는 매우 당황했다. 애초에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내가 아예 다르게 대했겠지. 에이, 잠깐만. 말도 안돼. 그럼 내가 아는 그 셋 중에서 에버초즌도 있고 귀족정도 있다고? 진짜로? 알고 있는 환상종이 셋 뿐인데 그 셋 중에서 에버초즌과 귀족정이 있다니 이건 무슨...
일단 그녀는 리코의 말을 제대로 이해한 듯 들었다.

"......네. 일단, 그 말 잘 이해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할 대답은. 운명에 휘말리되, 당신의 보호는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그저 나에겐 그래야 할 이유가 있어서 그럴 뿐이니까. 전 저로서 저답게 행동하고 싶어요. 남의 보호를 받는다는 건, 곧 제 권리가 그만큼 없어진다는 것도 의미하니까."

시이는 그렇게 말하곤 리코를 가만히 바라본다.

700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3:49

일단 시이의 상태는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으로인해 그녀ㅢ 두뇌가 본능적인 자기방어 기재로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리거나 심층 무의식 속에 잠궈버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잊는 거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뇌가 현실을 부정하고 왜곡함으로서 정신이 무너지 않도록 반발력을 내는 걸껍니다.

701 비비안주◆KPsdVwuHRk (739088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4:45

비비안 돌리고 있으면 오너도 괜히 비비안에게 물들어가는 묘한 기분이넹....

702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5:15

그래서 비비안주가 귀여운거구나!!!

703 비비안주◆KPsdVwuHRk (739088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5:54

비비안 돌리고 있으면 오너도 괜히 비비안에게 물들어가는 묘한 기분이넹....

704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6:24

뉴스특보 : 비비안주의 귀여움 원인 밝혀져...

705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6:35

>>700
정답-! 정답입니다-!(기립박수)

706 피안의 뱀 ◆6fGkSDZCMs (583031E+5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6:44

시이주 11시까지라고했는데 슬슬 킵해두는걸로할까. 사실 나도 슬슬잘시간이라.

707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8:14

>>706
앗 넹! 괜찮아요!
그리고 지금 몰폰... 중이라서...

708 비비안주◆KPsdVwuHRk (739088E+5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8:48

음...? 그게 어째서 비비산주의 귀여움이 되나요!!!?시이주!!!날조에요!

709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39:10

>>705 와~ 맞췄군요! 다 힌트 덕분입니다.

710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5:18

음음! 그럼 지금부터는 부캡틴의 시간이다~~!!

711 시이주 (5171757E+6)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5:35

오오 부캡틴...!!!

712 미나모토노 요리미츠 (1440814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7:18


오늘도 그는 정처없이 국경 지대 지역을 떠돌아 다닌다. 얼마전, 라이칸-슬로프 새끼를 구해주면서 알게된 이상한 녀석이 있던 도시는 이미 등진지 오래다. 여관에 치른만큼 숙박도 했겠다. 당분간은 또다시 유랑 생활의 연속이 될터이다. 애초에 여관비를 받은것도 라이칸-슬로프 어미에게서 미리 감사하다며 받은 선금 비슷한 물건이니까. 참고로 아이를 되돌려주고 수상한 인간과 헤어진뒤 나중에 다시 어미가 그에게 찾아와 식료품도 선물 해주었다. 이런걸 본다면, 인간일 시절 알지도 못했던 환상종의 모성애도 알 수 있었다. 그 시절 그에겐 환상종이란 맹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인과 응보란 이야기인가."

그는 자신이 한 혼잣말이 웃기기라도 한지 훗 하며 웃으며 품안에서 수통을 꺼내 술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식도를 긁고 지나가는 술이 사고를 일시적으로 일그러트린다. 그렇지 않으면, 우울해서 자살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형용하기 힘든 이형의 환상종에게 습격당하는 인간들을 보왔다. 그에게 생각할 시간이란 없었다.


-히이익!!!
-도망쳐!!!
-무서워!!!

"하아...하아..."

한평생 그가 사용하던 태도에는 환상종의 피가 가득 묻어있다. 도망치는건 자신의 뿔을 보고 도망치는 인간들이었다. 이런 수라장을 살기로 결정했을때부터 겪어왔던 일이다. 몇백년간 겪어왔지만 인간에게 거절받는 일은 그에겐 참으로 서글픈 일이었다.

713 알리시아주 (5346131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7:34

>>708 이유는 없어요 그냥 귀여운 거에요 귀여움에은 이유 같은 것은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귀엽가고 발언한 것은 저와 부캡틴 아니였나요? 시이주가 아니라.

714 우매한 부캡틴◆l/SEpUL78Y (6517941E+4)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8:40

라곤해도 특별히 하는건 없다~!! ㅋㅋㅋㅋㅋㅋ 하쵸오오오~~~!

715 레오닉 - 시이 (3702262E+5)

2018-01-04 (거의 끝나감) 23:48:51

"너 따위란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별거 없어. 난 좀 지쳤었거든, 이 무기력한 일상에."

그렇게 다시 자리에 앉은 레오닉은 자신의 잔에도 홍차를 따라서 한 모금을 홀짝인다. 한참동안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레오닉이 다시 눈을 뜨고 바라본 것은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벽이었다.

"잠에 들면 여러가지 꿈을 꾸지. 환상종과 집단 난투를 벌이는건 최악의 꿈이야. 온 몸이 부서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겨우 일어나면 딱딱한 의자에 눈 아픈 서류뭉치들, 그리고 항상 의례적인 사람들."

눈을 가늘게 뜨고, 그가 바라보는 벽에는 마치 언급한 대로의 사물들이 필름 스크린의 영화처럼 휙 휙 스쳐지나가고 레오닉은 그 시각적인 형상화를 응시했다.

"너와 나도 표면적으로는 이단심문관과 주교일 뿐이지만, 나는 네 작은 비밀에는 흥미가 있지. 지켜보기만 하던 환상종이 있다고 했나? 나도 그런 이가 있지. 입장상 불가침적인 면도 있지만."

레오닉이 떠올리는 것은 벚나무색 머리카락이 돋보이는 어느 환상종이었다. 환상종이 모든 생명을 중시하고 인간마저 그 축에 든다는 것이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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