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잠시 엄크가 터졌었어요 늦게 올려드려 정말 죄송합니다ㅠ___ㅠ레스는 이미 다 써놨는데 너무 갑작스러웠어요,.,.
>>738 영이는 높이 올라가면 숨을 잘 못쉬어가지구 빗자루 타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성적도 비행 과목이 가장 낮아요ㅠ__ㅠ.... 좋습니다 같이 농땡이치는 관계!!!!! 채헌이가 존대 쓰면.....음ㅇ___ㅇ쪼금 캐입 쓸게요 (처음 봤을때)영 : 편히 말해, 같은 학년이잖아 우리. 대충 처음에 반말 써도 괜찮다고 말놓으라할 거 같아요! 동갑끼리 무슨 존댓말이냐고 할거같고@@@@@@
인마 너 그러다 후회한다, 안아올리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최대한 앞발을 놀려 버둥거렸으나 안타깝게도 별로 효과는 보지 못했다. 상대가 꽤나 힘이 센건지, 내가 힘이 약한 건지모르겠지만 내가 힘이 그닥 세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긴 원래 모습도 그닥 힘이 좋진 않았으니까, 아무튼 남자는 꽤나 힘이 세 보이는 인물로 추측되었다. 계속 버둥거리다 힘이 빠지는 듯해, 축 늘어진 채 남자에게 안기었다. 별로 반항하는게 효과 없어보이니 돌아올때까진 얌전히 있도록 하자. 그보다 지금이 몇시였지, 아니, 지금은 몇 시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내게 아주 중요하였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니까. 정말 나는 간절했다.
사이카는 또다시 얼빠진 소리를 내었다. 이미 그럴거라 예상했던, 초속으로 식어가는 어색한 분위기에 괜히 볼만 긁적이고 있었다. 이어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사과의 연속에 사이카는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어, 이게 저 정도로 사과할 만한 일인가? 물론 좀 많이 창피하다면 그럴 수는 있겠지만. 사이카는 잠시 며칠 전의 자신을 떠올려보았다.
그때는 멈뭄신의 장난이 처음으로 발생한 직후라 음료에 사람을 멍멍이로 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바로 근처에 있던 귀여운 하운드를 보고 귀엽다는 아무말을 매우매우 많이 하다가, 개가 사람으로 변한 직후에는 쪽팔려서 더더욱 굉장한 아무말을 내뱉었었다. 거기까지 생각하자 일단 아무데나 머리를 박고 기절하고픈 기분이 들었다. 생각에 잠겨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사이카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
"어... 갱탼, 아니. 괜찮은데."
그러고보니 나뭇가지를 계속 물고 있었다. 가지를 뱉고 입을 깨끗하게 한 사이카가 마저 말을 이었다. 뭐, 솔직히 몰랐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알고 있었다고 해도 아까 전의 반응은 충분히 괜찮은 선에 들어가 있었다. 이미 술의 효과를 빠짐없이 알고 있는 청룡 기숙사의 학생들은, 누군가가 개로 변할 때마다 지옥의 쓰다듬을 선사하며 즐거워하기까지 했으니. 악마같은 제 기숙사 학생들을 떠올리자니 없던 소름이 올라올 것만 같았다.
"솔직히 내 멍멍이 모습은 귀엽잖아. 그럴 수도 있지않나?"
그 말대로 코기는 귀엽다. 사이카는 사람의 모습이었을 때도 스스럼없이 제가 귀엽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하물며 개가 된 상태에서는 그나마 있던 양심의 만류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뿌리칠 수 있는 것이다. 사이카는 여전히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진은 옆에서 열심히 사각사각 필담으로 적었습니다. 그렇죠, 그의 기숙사 사감선생님ㅡ지금은 부재중이시지요ㅡ도 그래서 별을 좋아한다고 덜덜 떨던 진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답니다. 견우가 이지에게 붙는 걸 보곤 그는 고개를 기울였어요. 아무도, 그 의미를 모를거에요.진 조차도 모를 것 같네요
[ 대표들은 모두 보고 있거든요... ]
그 이유는 그도 몰랐어요. 그가 그 이유를 안다면, 더욱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르죠. 왜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 조차도 모르니까요.
[괜찮아요. 그렇게 부르셔도]
상관 없다는 양, 진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네가 진으로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몰라요. 그는 이지가 담요와 책을 들고 있는 것과 그녀의 대답에 시선을 데굴 굴렸답니다.
[편지 기다려요. 답장이 곧 올 때가 됐어서요]
그 글을 다 쓸 때 쯤, 멀리서 부엉 하는 울음소리가 들렸답니다. 고개를 돌려보면, 오. 그렇군요. 그의 패밀리어인 검은 부엉이가 하늘을 빙빙 돌다가 그의 장갑 위로 올라가 앉았어요. 장갑이 뚫리지 않아야 할텐데요.
[ 얘는 에녹이에요]
" 부엉 "
에녹은 제 주인의 소개를 읽은 듯 애교 섞인 목소리로 울곤, 이지에게로 총총 다가갔답니다. 언제나 에녹은 이랬죠.
반대의 상황이다. 주인이 아니라 패밀리어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이는 날 기숙사에서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그러니 일단 기숙사로 가서 약효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물론, 개의 몸이기에 방문을 열지 못한다는 점은 제쳐두고서라도. 그보다 잠시, 이 남자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부디 어디 버려 두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패밀리어를 키우고 있는 학생이라면 그러진 않으리라 믿었다. 가만히 앞발로 옆구리를 쿡쿡 긁으려 시도하며 멀뚱히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우쭈쭈거리지 마, 나 개 아니야.
백향은 앓는 소리를 내었다. 잘 익은 토마토마냥 달아오른 얼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소녀는 고개를 푸욱 숙이고 땅만 바라봤다. 아까 전 저 파란머리 소녀가 강아지였을 적 그렸던 그림이 땅 위에 남아있었다. 그걸 보니 더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뭘 했던 걸까?
그때였다. 괜찮다는 말에 소녀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물론 앞에 발음이 살짝 세긴 했지만 그건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니 내버려두고 향은 눈을 좀 깜빡이다가 다시 사이카를 보았다. 정말 괜찮은 걸까? 사실 명백히 따지자면 이건 우발적 실수였고 가벼이 끝날 해프닝이었으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끝나면 됐겠지만 백향은 그러지 못했다. 사소한 것 하나도 확대해석하는 그 소심한 성품 때문에 이렇게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리라.
"다... 다... 다행이다... 저는... 그...기분.. 나쁘실까봐..."
백향은 몸을 오들오들 떨다가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아직 얼굴에 붉은 기가 남아있었다. 다음엔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겠습니다.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 모를 작은 뉘우침이 소녀의 마음 속에서 널리 퍼졌다.
"네네네! 네! 엄청 귀여웠어요!"
그래도 아직 남아있던 코기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자신이 귀엽지 않냐는 여학생의 물음에 엄청난 긍정을 해댄다. 원체 향은 동물을 좋아했다. 하물며 귀여운 코기라면 더더욱. 그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틈에 백향의 얼굴에 미소가 돌았다. 그녀는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있는 것이리라. 물론 이걸 자각한 후엔 다시 얌전히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대는 모습으로 바뀌었건만...
자꾸만 소년에게로 가고 싶어하는 조슈아를 손으로 가로막으며 검지와 엄지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였다. 당분간 이응 들어가는 말은 최대한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그도 그럴게 이 애, 내 말을 잘 못알아 듣는 것 같으니끼. 그것을 뒤늦게 알아챈 린은 자신의 대화 속도를 그제서야 약간 0.85배 정도로 늦추었다. 개를 싫어하는 기색은 없지만 피하려고 든다라. 고양잇과 동물을 패밀리아로 데리고 있나? 확실히 조슈아가 닿으면 곤란해지겠네. 흔히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나쁘다고 하니까.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 현호.. 미름 멋진데? coolist boy-물약 때문에 '쿨리스트 보미'라고 발음해버렸다-. 그리고 머리건 말민데, 그래도 넌 먐호한 편미먀. 다른 사람들믈 봐. 담잠 나라던지. 머리가 길면 단점도 샘기지만 잠점도 샘긴다고. 할 수 밌는 스타밀의 범뮈가 넓머진다거나.. "
머리 잘 만지는 친구에게 가서 예쁘게 해달라고 해 봐. 분명 더 cool해질걸? 호언장담하듯 말하곤 린은 그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 난 미만 가먀겠머. cutey. 조슈마믜 털믈 점리해줄 시간이 다가모고 밌거든. 그럼. See you(뮤) again(머게민). "
// 으악 나란 첫잏상 돌려줘서 고마웠서 현호주ㅠㅠㅠㅠㅠㅠ 정말 고마워... 그리고 현호주 글 진짜 잘쓴다..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