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갈대같은 사람 ;;하....제가 아직 사이카주를 못잊었기 때문에 자존심 상하지만 그 청혼 받아드릴게요 ...하...사랑..그게...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는 사이카가 자기 떼려도 머글식 폭력은 절대 안 쓸거 같아요, 얘 스타일이 마법 쓸 때 제외하면 거의 말로 사람 약한부분 건드리는 그런 일이 생긴다면얼마나 나한테서 벗어나고 싶었으면 주먹까지 쓰냐고 빙글빙글 웃다가, 자기가 졸업할 때가 되면 알아서 놓아줄테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할거 같아요 아니 진짜 답없는거 같은데요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6 ??갈대같다뇨;;;; 칭찬으로 알아듣겟습니다;; 후 츠카사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명심하세요 저한테 너무 빠지시면 않.되.요.((빨간글ㄹ자 강조))
엫 진짜 때리는 상황 고려하신검미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역시 사이카 여장부네요 저 목떡 선정 잘한듯;;;;(??? 후 그래도 졸업할때는 프리하게 해주신다니 츸사 완전 마음이 태평양급으로 넓군요 역시 인성 짜릿남;;;;;
>>202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 성격 점점 맘에 드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장난없다 정말 최고(대체) 동요하는 모습을 보는 게 목표가 되어버린거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집어짐) 제인쟝을 동요하게 할 수 있는 건 꽤 많지만(?) 츠카사 앞에선 동요하려다가도 일부러 샐샐 웃을 것 같()고.. 진짜 머글이 된ㅋ거ㅋ냐ㅋ고 비꼬는걸까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제인쟝은 에휴 그래 나 머글인갑다(먼..????) 이러면서...(이거 아님)
그는 저가 감사인사를 할 때까지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그가 저를 깨웠으니 아마도 저가 울고 있던 모습을 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에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린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다.
“줄 필요 없는데, 고마워요.”
그는 평소와 같은 어조로 자신의 손수건을 건넸다. 저는 그것으로 남은 물기를 마저 닦아냈다.
“이건 제가 빨아올게요.”
맨바닥에서 일어났다. 몇시간을 잔건진 모르겠지만 허리가 아픈걸 보아 좀 오래된 모양이었다. 문득 뒷목이 약간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고 머리카락을 만져보았다. 아, 아까 머리가 길어지는 물약 때문에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자라나서 머리카락을 땋았었지. 이대로 틀어올릴까 생각했지만 지금 틀어올릴 필요는 없다 판단하고 그냥 내비두기로 했다.
소년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손수건을 빨아서 갔다주겠다는 히노키의 말에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어차피 한번 쓴 이상 빠는건 제 몫이다. 빌려준 사람의 마음이니 빌린 사람이 그런 일까지 할필요는 없지, 라는 생각을 한다. 소년은 검은색 눈동자를 깜빡이다가 제가 아직 교복 차림이라는것과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난 탓에 교복에 구김이 가있는걸 발견하곤 손으로 잡아당겼다.
일어나려는 히노키에게 소년은 정중하게 손을 내밀려고하다가 이내 거둬들였다. 지나친 예의인가.
섬의 바깥 먼 바다에 옅게 너울대며 깔린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미스테리 부서의 아치문과 그 곳에 걸린 베일과 비슷한 종류입니다. 그냥 베일과 베일 그 사이로 지나가는 것만으로는 망자가 되지 않지만, 그걸 건드린다면.. 글쎄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론 허락받지 않은 지나감은 그에게서 생기를 빼앗아갑니다. 신역에 도착하더라도 신역의 아름다움이 아닌 죽음이 그의 온 몸을 그 베일로 감싸안고 있기 때문에 죽을 것처럼 말라 비틀어진 것만이 보이게 되지요. 그리고 그 결말은 신역의 저주입니다.
어떤 이들이 주장하는 '신역'은 죽은 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것을 묘하게 충족시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그것인지 아닌지는 연구가 부족하긴 하지만요. 마법사 전쟁 당시 본가를 침입하려던 어떤 마법사가 그 베일을 살짝 거친 뒤 미쳐서 돌아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역의 저주를 받았다. 라고도 통칭되며 곧 죽어버렸지만요.
몇 년(정확한 년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에 한 번 이 베일이 걷힐 때가 있는데. 기록된 바에 의하면 베일이 걷히는 것은 죽음이 그의 신부를 위해 그 베일을 다시 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신부는 그 베일을 쓰고,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신부가 때가 되어 향을 피운 채 죽음의 품에 안기면 신부는 그 베일을 다시 바다에 두르며 머리카락을 올리고 그와 함께 떠나간다고들 합니다.
허윽... 아이는 강아지의 귀여움에 심장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아 물론 진짜로 사라진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비유적으로 그런 거다. 아이는 꺄르르 웃다가 강아지를 다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폭풍 쓰담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너는 어쩜 털도 이리 곱니? 예쁘다. 정말 예쁘다. 로 시작된 강아지 예찬가는 한참을 갔다. 아이는 쪼그리고 앉아 강아지와 눈을 마주했다. 강아지의 노란 눈이 너무나도 예뻤다. 사람은 이런 빛깔의 눈을 가지기도 하는구나. 아이는 새삼 사람의 눈이 얼마나 다양한 색을 가졌는지 깨달았다.
"너는 좋겠다. 이렇게 귀여워서."
아이는 홀린듯이 강아지한테 이리 말하곤 내가 무슨 말을 한 걸까 싶어서 얼굴이 빨개진다. 나도 참... 그러다 문득 이 애가 기침을 했었지 하고 생각이 미쳤다. 아이는 후추통을 집어들고 저 멀리 치워버렸다. 이러면 이 애가 기침을 안하려나? 아이는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유심히 보았다. 근데 대체 누가 후추통을 여기다 옮겨놓은 거지? 잠깐의 갸웃거림.
"그러고보니 얘는 왜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던 걸까?"
목줄도 없는 걸 보니 누가 키우던 건 아닐테고.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에 맞춰 눈동자 색도 달라진다. 주인 잃은 아이인걸까? 아닌걸까? 혹시... 주인이 없다면 내가 키워도 될까? 아이의 눈이 반짝거렸다. 아이에겐 이미 베가가 있긴 했다만 그래도 강아지를 한 번 쯤 키워보는 건 뭇 소녀들의 꿈이었으니까.
사이카는 탄식했다. 진짜, 진짜로 해버리고 말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인 척 연기해버리고 말았다. 평소 사이카는 남에게도 근자감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을 내보이는 성정이었지만, 현 상황은 조금 경우가 달랐다. 자신은 인간이다. 인간이, 인간 주제에, 감히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고 미라클원더풀어썸그레이트한 멍뭉이의 흉내를 내어가며 귀여워보이려 노력했다.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사이카의 눈에 한순간 격정의 빛이 차올랐다. 그러나 막 피어오르려는 장엄한 불꽃은, 소너의 쓰다듬에 픽 꺼지고 말았다. 기분이, 생각보다 괜찮다. 꼭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둣한 느낌에 사이카의 꼬리-차마 엉덩이라 하진 못하겠다-가 좌우로 왕복했다. 어째서지, 왜 개운한 느낌이 드는 거지?이제는 혀를 쭉 빼문 상태가 되었음에도 혼란은 여전했다. 그러나 혼란이 자리를 치고오려는 매 순간마다 소녀의 치명적인 쓰다듬에 생각은 파편이 되어 저 먼 구석으로 쓸려가버리는 것이었다.
그래, 지금의 나는 그냥 개다. 잘먹고 잘놀고 사랑스러우면 된다. 사이카는 결국, 이번에도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몸이 개가 되어서 좋아진 거겠지. 적당히 타협을 택한 사이카가 짧은 짖음 후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래도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은 남아있는지, 왜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냐는 의문에 답을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래봤자, 전달이 될 가능성은 전무하겠지만. 소녀의 눈이 조금 반짝이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 그녀의 눈빛을 포착한 사이카가 황급히 추가적인 행동을 더했다. 나뭇가지를 주워와 바닥에 비비며 그림 비슷한 것을 그리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