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란 짧은 죽음으로 불리기도 하며, 꿈은 신체 부위 중 머리의 작용에 의해 꾸게 되는 것이다. 세연은 마법사이기에 꿈이 가지는 의미는 점술적 의미로 중요한 것이었어요. 꿈으로 미래를 점치고, 꿈의 상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동양권에서는 꿈이 아이를 나타낸다고들 하지 않나요?
그녀는 이상한 말투를 쓰게 된 이후로 4시간 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답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말투를 쓴다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그녀가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음료를 바라보았습니다. 신들이란 참으로 인간적이며, 동시에 초월적인 존재였더지요. 음료수를 아예 마시지 않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누군가로 인해 마시는 것은 선택권의 박탈이었으니.
차라리 저의 손으로 떨어지는 것이 더욱 환영받을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 이상한 말투와, 무지개를 뱉어내는 자, 머리카락이 길어지는 이, 근거 없는 불쾌한 행복감, 잠들어버리는 이.. 정도가 보인 것 같았는걸요. 어떠한 것인지 불안한 눈빛으로 잔들을 바라보았답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하나의 잔이었어요. 그것을 마시자.
밑도 끝도 없는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잠들게 하는 물약인가요? 잠만 자게 되는 것이었나요? 막을 수 없는 잠에 눈꺼풀은 무겁게 내려앉았고, 꿈은 그녀를 삼켰답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는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깨달았답니다. 행복이었어요. 행복한 기억. 그녀가 바르작대는 것 이후에 본 것. 피토스의 가호를 두른 그녀의 순간적인 환상.
아아... 그것은.. 참으로, 참으로 행복할 광경이었어요.
그것은. 그것은.. 아무것도 없을암흑이었는걸요. 그리고, 그 암흑은 본래 세상이었던 것을요.
세연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머글의 과학으로는 언젠가 닥쳐올 것을 잘 알고 있었답니다. 그녀는 베일을 두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어요.
텅 비어있는 안에는 힘이 들어차고도 너무 많은 공간이 남았어요.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걸까요? -하는 듯하다. 라는 마음만으로도 가능한 걸까요?
결국 베일을 두르게 되면 그냥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꿈에서 깬 뒤에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의문은 계속될 거예요..
소년은 자신의 머리가 길어질때마다 머리를 묶어주는 사람들은 어째서 즐거워보일까하는 생각을 하며 히노키가 제 뒤로 돌아갔을때 겨우 얼굴에서 손을 뗄수 있었다. 안그래도 꿈을 꾸고 나서 사하가 걱정했는데 이러고 기숙사를 가면 사하는 분명 하악질을 할거다.
그런 성격이니까. 소년은 제머리를 본격적으로 빗을 꺼내 빗어가는 히노키의 손길에 맞춰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다됐다는 그의 말에 소년이 손을 뻗었다. 자연스럽게 올라간 머리는 꼼꼼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소년은 조금 목덜미가 시원한 기분을 느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려 입을 열려던 순간.
히노키의 맥이 풀린 것 같은 웃음소리에 그를 돌아본다.
"요루구모씨? 괜찮으십니까?"
대체 뭘 드신겁니까?하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소년도 마셔본 기묘한 행복감을 느끼게하는 음료수일거다. 소년은 물끄러미 뒤를 돌아 히노키를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응시했다.
>>272 후 진짜 영이 사모예드 된 것도 완전ㄴ 잘생김 아닙니까;;;;; ㄹㅇ 진짜로 퍼펙트하게 완벽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깃뭁ㅌㅌ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 변깃물 마시는 것도 우아하게 발 짚고 서서 챱챱챱챱 마신다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1 엗(빅-떡밥에 몸ㅁ둘바를 모름)
>>274 앗ㅅ 어디 가시는거예요 현호주~~~(현호 양갈래 사진ㄴ을 펄럭이며)(???)
>>275
앗ㅅ 글쎄요 저어는 세연이 시트 보면서 허거걱ㄱ 굉장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었어섴ㅋㅋㅋㅋㅋㅋ큐ㅜㅠㅜㅠ 바라는 관계는 없습니다!! 앗ㅅ 원플은 쪼금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대체
사이카 어머님은 아마... 부럽다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정말로 오랜 세월동안 가문을 유지하면서도 어긋나지 않으며 강하고, 비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누군가를 짓누르지 않는 그 행동 방식을 동경하고 있겠죠. 존경도 하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껏 접해온 지나치게 많은 업적 탓에 차마 다가갈 수 없는 우상 속의 존재로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자신의 가문이 가질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에 비례한 열등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3
사이카 역시 허어... 저 사람이 그 유명한 대기업 집안 사람이야??? 라면서 감탄하고, 시선을 던지기만 할 뿐 다가가지는 않겠네요. 저 집 사람들은 정말 잘 사나? 금전적인 부분 말고 다른 면에서도? 행복할까? 같은 생각같은 것도 좀 하고, 그저 별 의미 없이 시기심도 들었다가, 금방 그만 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는 그냥 노는 물이 다르다고 적당히 결론을 내릴 거예요. 평범한 사람으로서 완전히 규모가 다른 세상을 본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니 히노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맥스된 히노키 완전 귀엽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ㄹ 맞다 다이스 돌려야 할 시간 한참 지났는ㄴ데 까먹고 있었다!!!!!! .dice 1 8. = 6
1. 멈뭄멈뭄멈뭄미체로만 말하게 되는 술 2. 무지개를 토하게 되는 술(?) 3. 멍뭉이로 변할 수 있는 폴리쥬스 4. 유포리아 묘약(마시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독특한 진줏빛.) 5. 윤기나는 마법 머리약(feat.엘라스~틴) 6. 펠릭스 펠리시스(행운의 물약. 황금색) 7. 한 가지의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약 8. 그저 평범한 음료수
후회한다, 진심으로, 이 음료에 손을 댄 것을. 손을 대기 전에도 그랬다, 이미 먼저 손을 댔던 교수님들부터 동급생들의 이상반응을 조금이라도 의식했다면, 조금이나마 경계를 했었더라면 유리잔에 손을 댔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머리가 무릎까지 길어지지도, 무지갯빛 무언가를 토해내지도 않았겠지. 그렇게 마실때마다 스스로를 질책하였음에도 이어지는 좋은 효과에 홀려 또다시 잔에 손을 댄 것 역시 후회한다. 다니엘 교수님께 받은 100갈레온이 그렇게 좋았던가, 〔신년 용돈〕이 그렇게 탐났었는가. 당장의 행운에 눈이 멀어 실책을 범한 것은 분명 잘못이 맞았다. 왜냐하면 좋은 일이 있긴 커녕 변해버렸으니까. 강아지로. 제 키의 반의 반이 될까싶은 키로 변한 소감은 이렇다, 왜 하필이면 강아지인거야. 어려지는 약도 있잖아. 적어도 니플러 때의 그 음료는 제대로 걸을 수 있었다. 두 발로. 의사 역시 뚜렷하게 사람의 언어로 표현할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려다보면 금세 바닥이다. 손은 유난히 뭉특해 앞발이라 표현하는게 옳았고, 그저 짖거나 그르릉대는 것 외에 의사를 표현할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내 기분은 참 착잡하다. 두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한들 어쨌거나 짐승이 된 상태이기에 썩 좋지 않다. 그래도 주변에 다른 개들보다는 클 것이라 짐작되는게 그나마 나은 점인가. 주변에 변해있는 학우들을 둘러보니 조그마한 애완견이 다수이더라. 시야도 그렇고 혹시 대형견으로 변해있는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보았다. 중요한 건 누가 봐줘야지. 누가 봐줘야만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어떻게 물을 방법이 없으니,
음... 세연이는 원플 맺기에는 꽤나 관대해서요. 아마 원플을 하려면 꽤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강하고 비이성적인 사고.. 틀리진 않지만 그들이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더욱 그들 자신을 제어하는 건 어려워졌지요.. 다른 방향으로 그들 자신의 힘과 본능 일부를 내뱉지 않는다면 그들은 견딜 수 없었을 거예요. 머글이건 마법사건 모두들 찍어누르고 파괴해버리고 싶은 그 본능이라던가.. 그들이 일단 인간이기는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기업을 만든 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업작 부문도 다른 눈 돌릴 걸 찾아야 하니까.. 라는 걸로도 설명이 가능해요.
아마 대기업 사람이라는 것보다는 대기업 사람인데 마법사회에서 유명한 순수혈통..? 이라는 것이 좀 더 임팩트 있게 다가왔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76 않이 운명의 데스티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보다 현호주 사모예드 좋아하시는구나@o@!!!!!!!메모해두겠습니다 현호주,.,.취향은,.,.,.대형견,.,.,,.,(메모) >>280 후 ㅇㅈ합니다 영이는 잘생겼습니다>.@!!!!! 본인은 지금 매우 싫어하지만요ㅎ....... 영 日 (뛰어내리고 싶다진짜) 것보다 아놔 변깃물 촵촵 진짜 뭔데 이렇게 웃기죠 본 적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3 사이카주 펠릭스 ㅊㅋ드려요!!!!!!!!!!!!!!!!!!!!11좋은 게 나오실거에요 분명!!!!!!!
그래, 독특한 진줏빛의 음료를 들이킨게 잘못이었지. 지금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눈만 느즈막히 끔뻑일 뿐이었다. 간질간질 올라오는 행복감에 혼자 히죽이니 어느 순간 주변 기숙사생들의 표정이 굳어버렸지만 뭐 어떠한가. 이 표정을 봄에도 행복해지는데.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지. 안 그래?"
옆에서 딱 잡혀버린 희생양(아님)은 그렇지, 응.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상황을 파훼할 생각만 하기 바빴고. 가베의 흐리멍덩한 눈이 상대를 향했고, 상대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 바르작대다 눈을 살짝 들고 눈꼬리를 휘어 웃었다.
"네가 곁에 있어서 기쁘다."
정말 기쁘다. 새어나오는 웃음소리 사이로 그의 볼가가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이대로 잠들면 모든게 사라져버릴까 무서워. 그러니까 내가 잠들지 못하기 잠시만 내 곁에 있어주지 않을래?"
저기, 아우프가베. 당황한 상대는 두 손을 들며 그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가베는 실망한 눈으로 슬픈 표정을 그려냈다.
헉ㄱ 괴애애애애앵장한 업적같은 것도 다 그런 뜻이 있었던 건가오...!!! 오오오오 심오하다 이가 사람들!!!
엫 맞다 머글 사회에서 운영한다길래 머글 사회의 머글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말았네요 갸으아악(머리깸 맞아요 순수혈통이라는 부분도 유심하게 보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생각은 위에 써놨던 헉ㄱ 쟤가 걔임? 데 단하다 근데 가까이 지내기에는 좀 무서운데;;;; 정도가 되겠네요!!!!
어머니는 본인이 가문에 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실 뿐, 유명한 가문들의 이야기는 종종 들려주시곤 했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복합적인 감정 탓에 다소 간략하게 설명하셨을 거예요. 정말 유서 깊은 집안, 굉장한 재력, 그런 식으로 간단하게(이것만으로도 굉장해서 별로 그런 느낌은 안 든다 헐ㄹ) 말하는 식으로?
그래서 이야기를 더 제대로 듣고 자란 다른 사람들보다는 아는 게 적지만 소문으로 들려오는 이야기같은 방법으로 더 알아갈 수도 있겠네요. 정리하자면 잘 알지는 못해도 뭔가 대단하고 굉장한 집안이라는 건 알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
입학 후에 어떻게 만나는지는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ㄹ지...(흐릿ㅅ 세연이는 평소에 어디에 있는 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