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740793> [ALL/이능/대립] 엘리멘탈 워 Ch 1. | 18. Para Bellum :: 630

이름 없음◆J9Dw/Ka7rg

2018-01-01 02:19:43 - 2018-02-08 13:09:42

0 이름 없음◆J9Dw/Ka7rg (747861E+58)

2018-01-01 (모두 수고..) 02:19:43

엘리멘탈 워 카피페 3

시현 : 국 끓이기에 도전해 봤는데 손이 많이가는건 둘째치고 간이 너무 짜게됐네요.
나탈리 : 그럴땐 물을 넣거나 재료를 넣어보세요.
시현 : 아, 해결했어요.
나탈리 : 성공했나요?
시현 : 아뇨, 포기하고 다 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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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 : 아주의 컴퓨터에 『보지마.txt』라는 파일이 있길래,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봤겠다』라고 적혀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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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레는 정해진 상황극판 규칙 외에 따로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스레 설정에 맞게 자유롭게 잡담하시고, 일상하시고, 이벤트를 즐기시면 됩니다. 단, 이벤트 도중에 따로 규칙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이벤트 도중 레주가 명시합니다.

* 스레 설정은 아래 위키 링크를 따라 가셔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스레는 챕터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1챕터가 거의 종료되었기 때문에 시트스레는 챕터 2 개시 이후에 올릴 예정입니다.
---
*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7%98%EB%A6%AC%EB%A9%98%ED%83%88%20%EC%9B%8C

580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12:23

>>573 챕1에서 해당 플레이어 시트의 주인만 그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챕1에서 있었던 일(일상이건 이벤트건 그외 잡담이건간에)을 챕2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즉, 순전히 캐릭터만 챕1에서 가져올 수 있으며, 이것도 일상에서나 사용이 가능할 뿐, 챕2에 참가하시려면 무조건 칼립토스 시트를 내셔야 참가가 가능합니다. 친목이나 AT 필드의 위험이 있으니까요!

그런 만큼 지금 여기서 각 참가자 캐릭터들의 인증코드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챕2에서 그 캐릭터 주인이란 걸 인증하셔야 할테니까요!

또한 지금부터 챕1 내용이나 진행에 대하여 궁금했던 점이나 더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으시면 여기에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챕2부터는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약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거든요!

581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13:26

이얍 인증코드!

582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17:12

흠 아 그러니까 난중에 챕2에서 칼립토스 떡밥을 푼다든가 하고 싶어서 엘리멘트-칼립토스 일상을 돌리고 싶다! 하면 본인 캐릭터에 한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가여..???(댕-청)

인증코드..까먹을거같다..(바-보

헉ㄱ시현주 많이 졸리시면 주무시는게..! 내일 스레가 사라지지는 않을테니가..!!! 이스레 999 될때까지 막 엄청 우려먹을거니까..1!(레주:안그럴건데

583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18:32

그럼 2부에서도 시월이의 근황을 알 수 있다는건가...?(레주:아니라고

584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18:54

2부는 1부 시점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요?

585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0:48

엇음...사실 개선점은 잘 생각이가..안나고..(댕-청)
궁금한건 잇어요!! 왜 청아의 행동이라든지..뭐 희영이의 정체라든지..그런건 챕터 3에 가서야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그런건가요..? 챕1은 거들뿐..???(???)

586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1:23

>>584 대략 2년 정도가 흐를 예정입니다. 코어가 다시 살아나는 시점에서 칼립토스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니까요!

>>582 그렇습니다! 기존의 엘리멘트 시트가 허용되는 건 그냥 단순한 일상이거나 캐릭터의 떡밥을 풀거나 엘워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거나 하는 경우로 한정될 거에요!

587 이름 없음 (1512156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1:26

자ㅏ자자잠시만요 자기 전에 인코를... 인코를..?!


...인코 다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댕청)

588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2:14

아 저 궁금한거 하나 더잇슴 그래서 그 엘리멘트 여자애(향이랑 싸우다 죽은 분)는 도대체 무슨 과거가 잇엇던거임..블랙기업 유프이놈들..(부들부들)

589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3:17

>>585 청아는 그저 여러분들이 믿었던 것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약간 비정상적으로 과격해진 경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희영이의 정체는 챕터 2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구요. 거기에 더해 챕터 2에서는 칼에 대한 떡밥 또한 더 많이 살포될 것입니다!

590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3:48

>>586
그럼 히비키는 성인이 된 후... 얘 대학은 어디로 보내야하나... 보내지말까...(히비키:내 진로를 왜 니가

그래 맞아. 그 어둠엘리 시체 가져간 여자는 진짜 누굴까요?

591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5:40

>>587 이름 창에 <누구주>#<인코> 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588 간단히 설명하자면:
1. 여자애는 겁나 강려크한 자연 능력 보유
2. 근데 성격이 겁나 소심해서 사람을 주먹으로 때리는 것조차 못함
3. 이런 사람을 그냥 놓치면 UFE에 손해가 갈 것이 분명했기에 UFE는 그녀를 붙잡아 기억을 없애버리고 살인 머신으로 개조해버림
4. 근데 코어에 의해 기억이 억지로 되살아나고, 개조된 이후의 기억들과 뒤섞여 그녀 자체가 망가져버림
5. UFE 개x끼들
입니다!

592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6:55

>>590 그 여자 역시 챕2에서 계속 등장할 예정... (챕2에 안 나오는게 뭐여

593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7:00

>>591
근데 히비키한테 졌어요?(레주:아냐

아니 이게 아니지... 역시 블랙기업 유프이... 퇴사가 답이였어...

594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7:06

앗 인코는 이렇게 ㅏㄹ아요!! 닉네임 옆에 우물정자 쓰시고

#아무단어나쓰시면그것이인코로변하는매직

이렇습니다!(???)


음 그래도 괜찮은걸까요..! 우리스레 친목시비 휘말리는게 싫어서 괜한 걱정이..ㅠㅠㅠㅠㅠ떡밥이나 스토리 진행용으로 가끔 등장하는 건 괜찮지만, 캐주 본인이 본인 시트로 일상해도 괜찮을지는 잘 모르겟어서88 예를 들어 A캐를 새로 냈다고 해도, 자신이 이전 스레 B캐였다고 밝히면 동일인물인 걸 어차피 다 알게 돼버릴테고..레주가 사용하시는 건 얼마든지 환영이고 괜찮고 영광이고(그만해) 암튼 좋지만 본인이 일상 한정이래도 직접 전시트로 플레잉하는게 가능할까는 잘 모르겠어요 88 기수스레 진행해본게 처음이라..(n년차 초보)(댕청함)

595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8:35

>>591
안니 유프이 그들의기술력대체어디까지 ㄷㄷㄷㄷㄷ

유프이의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일!!!!!!!!!!!!!(??
ㅠㅠㅠㅠㅏ여자애 불쌍해 ㅠㅠㅠㅠ 괜히사람이..사람이 막 그러다가..죽고..말이야..어...(눈물)

596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29:31

>>592
..!!!!!!!!!

지나가는 엑스트란줄 알았는데...아니어따....(레주:쑻

597 윤시현 ◆pBicH4U06E (1512156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30:17

이게 맞... 나..? 저는 일단 자러가요! 모두 좋은 꿈 꾸세요!!

밀린 레스나... 떡밥이나... 챕2 관련된 사항은... 내일... 읽겠습니다 (무책임)

598 슈네쟝 ◆.D7dCcKBvg (5646976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32:02

두둥 둥 두둥..유프이 당신들은 도대체(동공지진)

599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32:19

안녕히가세요 시현주!

600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35:14

>>594 저도 그거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일단 한 번 내본 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저 역시 스레주로서 친목시비에 휘말리긴 싫기 때문에... 그게 도가 지나쳐서 참가자들이 아예 차단되어버린 사례도 하나 있고 말이죠..

음.. 아무래도 이건 잠깐 보류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사실 제가 기존 캐릭터를 NPC화해서 이 다음 제 입맛대로 다루는게 내키지 않아서 생각해낸 거였거든요!

>> 597 안녕히 주무세요, 시현주! 시현주도 챕터 1 따라오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601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36:25

>>595, 598 몇백년 전에 죽은 영혼까지 불러내서 다른 사람 몸에 빙의시키기도 하는게 UFE인데 기억 개조 쯤이야 뭐.... (후비적

602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46:26

그럼 향주도 이만!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603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49:58

넵! 안녕히 주무세요, 향주! 향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604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51:27

ㅋㅋㅋㅋㅋ네네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600 저는 갠찬습ㅈ니다 에리는 저도 캐붕내던 애라 머...마음껏 갖다쓰시져(후비적(에리:
ㅏ앙ㅁ튼 레주가 원하신다면 뭐 잡담스레나..그ㅓㄹㄴ데에서 조율해서 쓰셔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유프이의 기술력..세계제일...걔네 너무 하이테크놀로지에여 막 한세기를 앞서간 기술력 이런느낌(???)
그럴바에야 그냥 인공지능 하나 만들어서 싸움 맡기지..자연능력 개발시키고..그정도 기술력 있으면 자연능력 개조는 껌도아닐거같은데...(안됨

그럼 슬슬 저도 가봐야겠네요! 내일 아침엔 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사실 수학숙제도 안함)
내일 다시 올게요.!


다시..올거야...(꼬옥(레주:놔라

605 에리◆R94fZ1IzzY (7151334E+4)

2018-01-28 (내일 월요일) 01:52:46

아 잠깐ㄴ만 가려다가 다시 읽어봤는데 칼에 대한 떡밥이라뇨...?(멈칫
칼 그냥 아주가 덕질하는 연예인(아니다) 아니었어요...?(아니다)

606 결과◆J9Dw/Ka7rg (633418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59:41

>>604 설정상 자연능력은 인간 또는 인간형의 '생물체'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시선회피

>>605 아니에요!!! 칼 분명 엘워 세계에 중요한 인물이라구요!!!!!!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에리주! 내일(?) 다시 만나요!!

607 향주 ◆BHaRsR9j1M (4226228E+4)

2018-01-28 (내일 월요일) 21:32:18

야호!!!!!!!!!! 또 관극했다!!!!!!!!!!!!!

608 갱-------신 (4935361E+5)

2018-01-30 (FIRE!) 22:41:06

>>607 ㅋㅋㅋㅋㅋ 축하드려요 향주!!!! 결국....마수에 걸려들고 마셧군...쿠ㅜㅜ쿸....향주의 지갑은 이제 안녕이에요...(좋아한다?
근데 그정도면 뭔지 궁금해진다요..?!?!?!?(추리못함) 대체 뮤슨 뮤지컬이기에..

609 향주 ◆BHaRsR9j1M (3156821E+4)

2018-01-30 (FIRE!) 23:21:03

>>608
따흐흑 솔직히 개연성 제로에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넘버가 마약인 극입니다 넘버 들으러 가는거에요 그러니까 오슷 내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610 갱-------신 (6428326E+5)

2018-01-31 (水) 00:01:17

「Verse 1」
We were the warriors who called heroes,
Fought for our glowing lives
Glory for us, and Peace for earth
We were used to hear the spell

Never minded for shadows,
Covered ignorances were out of sight
Instead of thinking about sides,
We focused for our problems in front

Each of us has a fragile way;
A single-log bridge just one can cross
But we decided to trust each other's lane,
Made the raft with logs we shared

The explore began

「Chorus」
We are living, On this middle of time
Without folding, without defeat
Without loss of hope
We may fall down again in these cracks,
But we'll never fallen by their pressure

We're all living, On this paradoxical land
Without ending, without bending
Without surrender to gifts
We're finding someone can refuse the truth
Abolish the age, make new pledge against the current

「Verse 2」
We were the sailors who just departured
Knew nothing, perfectly blinded before
Secretary loves, and valuable lives;
We found the cherish moments denied from world

The tree eats blood to grow up
Was named Justice by heroes
After witnessing roots of the tree,
We promised we would never go back

The wishes that had been buried
The memories that must be mourned
The heritages that we discovered
Are prepared to set the sunk souls free

We are ready to stand

「Chorus」
We are living, On this middle of time
Without folding, without defeat
Without loss of hope
We may fall down again in these cracks,
But we'll never fallen by their pressure

We're all living, On this paradoxical land
Without ending, without bending
Without surrender to gifts
We're finding someone can refuse the truth
Abolish the age, make new pledge against the current

「Bridge」
Yes, This is the point of no return
Since we determined to never compromise
With irrationality of our honour
Yes, This is the opening for our war

「Chorus」
We are standing, In this era of change
Without bowing, without binding
Without even vibrating
No, we reject the given name from period
We don't want to be hero, we are only..

We are living, On this middle of time
Without folding, without defeat
Without loss of hope
We may fall down again in these cracks,
But we'll never fallen by their pressure

We're all living, On this paradoxical land
Without ending, without bending
Without surrender to gifts
We're finding someone can refuse the truth
Abolish the age, make new pledge against the current

We want living, On this adorable world...
We love living, In this ground of ties...
We're loving...
We're living...

--

611 누굴가 (6428326E+5)

2018-01-31 (水) 00:08:39

>>609
허ㅓ억 넘버가 마약이라니 뮤지컬은 넘버만 마약이면 된거아임니까(아니다
ㅋㅋㅋㅋㅋ근데 넘버가 마약이면..그거 머랄까..오히려 스토리가 좋은것보다 더 회전문의 마수애 걸리기 쉬워지자나여...향주...어쩌실건가...(텅-장)


>>610
Chorus(후렴)는 마지막을 제외하곤 다 똑같아요! 변형을 주고 싶긴 했는데..재 능력부족임..ㅈㅅ...


전에도 한 번 올렸는데(부분 뿐이었지만), 그때 한번 날려먹고(...) 다시 썼어요! 레주가 어디서 가져왔냐고 물으셨는데..레주 댕청하지 아너...88레주는 잘못이업서요 아무데도업서 왜냐면 제가 쓴거거든(코쓱

수학숙제하기 실어서(본심) 야매로 쓴 챕1의 주제가..같은 느낌입니다. 가사만 이꾸여 곡은 귀찬아서 안만듬(후비적
ㅋㅋㅋㅋ는 농담이구 곡도 생각은 해봤는데 곡은 올릴방법이 업어서(후새드..)..그냥 시처럼 읽어주세여 ㅎㅅㅎ

떠오르는 대로 막 쓴거기도 하고, 영어사전의 힘(!!)을 빌려가면서 야매로 쓴거고..라임 맞춘답시고 단어를 우겨넣다 보니까 문법이 틀린데도 많겠지만 우리 착한 레스주분들께손 문학적 허용으로 넘어가주시겟져^^(???)(아니다)

머 아무튼 그렇슴니다 나중에 다시만나여 뿅!

612 향주 ◆BHaRsR9j1M (3813215E+5)

2018-01-31 (水) 00:17:09

>>611
아 괜찮아요 곧 막공이에요!

그리고 저는 질척러가 되겠죠...(파들

613 향주 ◆BHaRsR9j1M (3813215E+5)

2018-01-31 (水) 00:18:22

노래가사는 나중에 제가 해석본을 구해야겠어요! 하지만 분명 좋은 가사인건 확실하네요!

614 이름 없음◆J9Dw/Ka7rg (2914018E+5)

2018-02-03 (파란날) 07:56:05

잠깐 들렀는데 뭔가 멋져보이는 영어가사가 보이길래 갱신합니다. 읗허ㅓ헣허허허ㅓ 에리주 이렇게나 멋진 영어 가사를 적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에리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이 가사 그대로 위키에다가 문법을 살짝 맞게 수정한 채로 올려도 될까요? (안 된다

615 향주 ◆BHaRsR9j1M (4279039E+5)

2018-02-03 (파란날) 22:40:24

엔딩로그(?) 올려야하는데...

616 향주 ◆BHaRsR9j1M (4279039E+5)

2018-02-03 (파란날) 22:40:53

아참 향주는 오늘 마지막 관극을 했답니다 흑흑 사랑해(질척

617 이름 없음◆J9Dw/Ka7rg (9276352E+5)

2018-02-04 (내일 월요일) 03:00:55

>>616 향주 뭔가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자기가 좋아한다는 것에 몰두할 수 있다는게....!(??

참고로 엘워 챕터 1 스레는 내일을 기점으로 더 이상 갱신을 금지할 예정이며, 챕터 2 스레는 다음 주 목, 금요일날 올릴 생각입니다! 따라서 각 캐릭터의 엔딩 레스를 올리고 싶으신 분에서는 내일까지 꼭 반드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내일이 지나면 더 이상 이 스레엔 오지 않을 생각이니 만약 이후에 여기 스레에 레스를 다시더라도 적어도 레주로부터의 답변은 듣지 못하실 거에요!

618 이름 없음 (945752E+45)

2018-02-04 (내일 월요일) 10:35:28

악ㄱ내일이라뇨 그렇게 빠르게 란녕하고싶지란아(응안녕

오늘까지...좋아요 최선을다한 엔딩로그 써오겟ㅅ어(팔걷어붙이기(필요업다

>>616 ㅋㅋㅋㅋㅋㅋ질척거리시다닠ㅋㅋㅌ당분간은 후유증으로 고생하시겟군 향주...(코쓱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고 최애님의 차기작을 기다리시는 겁니다...밤마다 최애넘버의 멜로디가 아른거려도...무시하시고...(잔-인)
막공까지 무사히 관극하신거 축하드랴요!!

>>617
저..저..가사는....올리셔도 되지만 레주가 부디 처음부터 그랬던것처럼 깔-끔한 문법으로 수정해주십셔(굽신)안니 그게요 제가 저걸 쓸때 스렇게 제정신도아니엇구 한번 다 날려먹고 그러기더해서 예 하하(궁색)
흑흑위키에박제될따 이상하게 돼바리면 흑역사 1 추가더ㅐ버럇...(제정신X) 아암튼 그렇게 예쁘게(???) 봐주시다니 넘나 감사드립니다 흑흑ㄱㄱ흑..!!! 사랑해여 쪽ㄱ쪽(레주:웩

이따 저녁때쯤 엔딩레스 쓰러올게요!

619 향주 ◆BHaRsR9j1M (3832062E+5)

2018-02-04 (내일 월요일) 12:26:03

>>617
(머쓱)에이 아니에요 레주. 저는 그저 넘버라는 마약에 빠진것일 뿐... 또 보러가고싶다...ㅠㅠㅠㅠ

>>618
흑흑 막공이라니 아니야 오늘은 첫공이야 으흑흑

다들 감사드려요!

620 Dear La Esmeralda (5981062E+5)

2018-02-05 (모두 수고..) 00:46:48

나의 자랑스러운 에스메랄다,

너는 옛것을 좋아하고 옛것에 마음을 주는 아이라는 걸 안단다. 그러니 가끔은 이런 옛 방식도 괜찮겠구나 생각한다.

처음 너에게서 편지를 받았을 때를 기억하면, 나는 아직도 늙은 가슴을 설레고는 한다. 이제는 웬만한 글자를 전부 쓸 수 있게 되었으니 그 보답으로 내게 제일 먼저 편지를 보내고 싶었다는, 너의 쑥스러운 고백을 어찌나 흐뭇하게 받았던지. 그로부터 몇 년일까, 티파레트, 나의 어린 딸의 이름을 네 가족의 이름으로 삼아 네가 엘리멘트의 직함을 단 것은. 들어간 지 이틀만에 이런 건 못해먹겠다고 화를 내며 찾아오던 네가, 어느새 늠름하게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구나.

신문에서 언뜻 너의 이름을 본 것 같았다. 내가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별다를 게 없어. 나처럼 다락방에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은, 핸드폰이 있어도 시계로만 쓰기 마련이다. 너도 알다시피(그리고 숱하게 겪었다시피) 오는 연락엔 대답하지 않고, 아는 번호엔 연락하지 않지. 세상을 보는 자그마한 창문이라는 말도, 나 같은 사람들에겐 먼 이야기일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신문을 부르지. 먼 나라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식통으로는 옛것이 안성맞춤이니까. 아침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허무하게 울리다 꺼지는 기계의 소음과는 다르게, 사람을 불러세우는 힘이 있다. 나는 그 힘을 사랑하고, 너는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받아본 신문에 실려 있더구나.

에스메랄다,

아직 너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 밤, 차갑고도 아름답던 밤, (너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남빛 물결이 넘실대던 밤에 네가 말했던 것을. 나는 스산한 밤바람을 맡으며 나의 어린 딸을 생각했지. 어린 시절에 멈춰버린 가여운 영혼을 떠올리면, 그 날 이후로 나의 아래에 있는 네가 걱정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너의 대장은 나에게 너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가 왜 나를 신뢰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야. 그저, 그의 눈에는, 네가 나에게 보여주는 웃음이 다른 웃음과는 다른, 어떤 원초적인 그리움을 담고 있는 듯이 보였기 때문일까 하고 추측해보기만 한다.
떠나겠다, 라는 말에 내가 나타내보인 불안은 내 의지와 관계없는 것이었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어미라면 자연스럽게 품을 수밖에 없는 걱정, 불안, 떨림, 그리고 특별히 나에겐, 나의 사랑스러운 티파레트를 떠나보낸 뒤로 더욱이 거센 상처였으므로, 너는 이해해 주겠지. 그래서 그렇게 말했을 거야.

당신이 나를 구해주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구해주겠다고, 너무나도 순수하게, 단 한 치의 불신도 없이 너는 선포했다.
너는 칼립토스로부터 너를 구하고 죽었던 대장을 떠올렸을지 몰라. 그리고 나는 너로부터 내가 구해주지 못했던 가련한 티파레트를 떠올렸을지 모르지.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우리는, 적어도 나에게는, 연결되어 있는 것만 같았어. 같은 꿈으로. 같은 희망으로.

그래서 나는 너를 나의 소원으로 삼기로 결정했단다.

너의 자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팀원들. 네가 말해주던 고귀한 이름들. 겟코노하라 히비키, 윤시현, 슈네비트헨 테를린덴, 나탈리 그레이스, 에릭 라이먼과 리사 캐서린. 너의 동료들, 전우들, 그리고 벗들. 네가 온마음으로 받아들였던 이들. 네가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행운이냐?
너의 소원을 이해해줄, 나의 바람에 귀 기울여줄 이들을.
너는 누군가를 구하겠노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네가 봤듯이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았지. 네가 나로 인해 정의의 편이라고 믿어 의심찮았던 본부는 너의 믿음을 배신했고, 나는 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고 네게 귀띔해주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너는, 내가 보아왔던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을 돕지 않는 것에 매달려 있기를 죽기보다도 싫어하는 아이인데. 너 혼자였다면 가슴 아플 정도로 힘겨워했을 테다. 너 혼자였다면 거기서 주저앉아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지. 너의 꿈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나를 다시 절망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얼마나 행운이냐, 네가 너를 지탱해줄 사람들과 함께였다는 것이.

에스메랄다
나는 네가 알다시피 운명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그것은 사람의 의지를 빼앗아 버리는 낱말이지. 그 한 마디에 모든 노력을 묻어버리고, 대신 그것을 변명으로 삼아 삶이 내던지는 질문들에 방패막이로 세워버린다. 그처럼 무책임한 낱말, 괴로움에 대한 회피가 낳은 말이 어디 있겠니. 티파레트를 잃은 뒤로 나를 이끌고 간 것이 바로 운명이라는 말이었다. 나는 체념했어. 내게 주어진 운명은 고작 이런 것이라고, 이뿐이라고.
그런데 이것을 보아라. 나는 너를 만나지 않았니?
네가 거기에 있었다. 내가 포기한 채 주저앉아 있던, 좌절으로 쓴 운명이라는 글자 위에. 운명이 아니고서야 말할 수 없는 희열으로, 너는 기적처럼 거기에 있었지.

너의 운명도 이와 같다.
너의 사람들은 운명으로 거기에 있었고, 운명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는 존재로 그곳에 있었다.
달리 말해, 너는 기적과도 같이 그들을 만났어.
그들이 너의 기적처럼 네게 손을 흔들고 있던 셈이야.

너의 팀원들과 어울리면서 여전히 너는 거리를 쏘다닌다. 새로 산 바이올린을 들고 활보하기도 하고, 기타를 치며 한 자리에 몇 시간씩 눌러있기도 하지. 눈물이 날 정도로 가볍고 따뜻한 노래를 부르면서. 봄이 오면 아마 너는 다시 춤을 추며 다닐 테지? 거리가 너의 공연장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서, 코어에 목숨을 걸고 맞섰던 전사와는 완전히 거리가 있는 모습으로.
자유로운 새와 같이, 변함없는 별과도 같이.
운명처럼 만난 너의 사람들과 같이.
그리고 나는 그런 너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다.

나의 아가야. 이제 와 나는 영웅이 되어버리고 만, 네가 그토록 혐오하던 영웅이 되어버리고 만 너를 온전한 나의 말로 칭송하고 싶구나. 너는 잘해줬어. 너는 영웅처럼 되어버리고 말았으나 그를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너의 의지, 너의 사람들이다. 너와 너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지켜 낸 거야. 스스로의 세상을 지켜 낸 거다. 그 무엇에도 매달리지 않았어.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았다. 너와 네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 정의, 가치, 희망.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받지 않은, 그 무엇으로부터도 상속되지 않은, 완전히 너희들만의 것이다. 처음부터, 탄생부터. 그리고 그 마지막까지, 스스로 서는 것이야.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기대지 않고, 너희들은 오직 자신들만의 힘으로 영웅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것을 잘 지키고 있도록 하렴.

나의 자랑스러운 에스메랄다.
이번 주에 네가 바이올린을 보여주러 오겠다고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너의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 역시도. 코어가 사라진 지 꽤 시간이 지나서, 새로 코어가 생성될 시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구나. 그러나 이것만은 알고 있겠지? 네가, 너의 친구들이 함께 운명을 이끌어간 후로, 그때부터 구원받은 영혼들이 셀 수 없다는 것을. 너희가 코어를 없애지 않았다면 생겨났을 또다른 희생자들과 안타까운 운명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직 너희들의 손에서 그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네가 구해냈어. 네가 살려낸 운명들이야.

대장이 전해달라고 하더구나. 너무나도 늠름하게 자랐노라고.
이미 네가 먼저 들었을는지도 모르겠다.

고맙다, 에스메랄다, 나의 사랑하는 아가.
네가 가졌던 각오에 당당하게 서는 사람이 되어줘서.
나의 소원이 되어줘서,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어줘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주어서.

마리안느 에스텔러 데카당스


추신: 날씨가 차다. 피아노가 잘못되겠는데 오면 피아노도 좀 치렴.

621 향주 ◆BHaRsR9j1M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19:48:58

향주입니다... 엔딩이 끝이 나질 않아...(파들

622 響이 光을 만나다 - 1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20:36:36

"야. 히비키. 너 그동안 또 어디 가있었냐?"
"지구와 인류를 구하고 돌아왔지."
"길고양이 밥줬다는 얘기를 그렇게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냐?"
"진짜 인류를 구했다니까?"
"유기견이라도 입양했어?"
"됐다 됐어."

점심시간이 시작될 무렵. 페네리안의 어느 고등학교에는 세명의 소년이 점심식사를 위해 옥상에 모였다. 맑고 푸르른 하늘에는 흰 구름 조각들이 둥둥 떠있었고, 날씨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깥활동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씨였다.

"근데 히비키. 너 학교 끝나려면 한참 멀었는데 왜 가방을 싸왔어?"

히비키라는 소년의 친구 한명이 히비키에게 물었다. 히비키는 손에 든 음료수 캔을 열며 어깨를 으쓱하고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가 무슨 이유냐고 묻자 히비키는 내일 말해주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소년의 친구들은 호기심과 답답함에 이유를 알려달라고 성화였다. 히비키는 친구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구했다.

"근데 옥상에 올라온거 선생님이 알면 어쩌지? 원래 옥상은 출입금지잖아."
"괜찮아. 문을 딴건 내가 아니라 레인이니까."
"옥상에 오자고 한건 히비키 너였잖아!"

그때 옥상의 문이 철컥, 하고 열렸다. 소년들은 그게 선생님인가 싶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정작 나온 것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는 소녀였다. 소년들은 안도했지만 소녀가 꽤 화난 기색인 것을 알아채자 다시 긴장했다.

"바...반장. 무슨 일이야?"
"너희 여기 있었던거야? 선생님이 히비키를 불러오라고해서 교실로 부르러 갔더니만 교실에도 없고! 도서관에도 없고! 매점에도 없고! 운동장이랑 체육관에도 없어서 전교를 다 돌아다녔는데!"
"응? 나를 불러?"
"혹시나 싶어서 옥상에 온건데 진짜 허락도 없이 옥상에 오면 어쩌자는거야!"

화가 난 기색이 역력한 소녀는 히비키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히비키는 잔뜩 당황하여 소녀의 손을 떼낼 생각도 못하고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물었다.

"미, 미안해. 그보다 나를 불렀다면 역시 그건가? 선생님이 다른 말씀 안하셨어?"

소녀는 히비키의 물음에 멈칫하더니 곧 깜짝 놀라 히비키의 옷에서 손을 떼내었다. 그리고 말투를 가다듬고는 사과하며 선생님이 별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고 대답했다.

"야. 그럼 나는 간다. 로지! 고생시켜서 미안!"

히비키는 소녀의 대답을 듣자 서둘러 도시락을 정리하고 가방을 매었다. 그리고 짧게 인사를 남기고 문을 나섰다. 남겨진 소년 둘과 소녀는 벙찐 얼굴로 옥상 출입구를 바라보았다.

"쟤 왜 저러냐."
"아. 그거 아니야 그거?"
"뭐?"
"히비키 쟤, 큰누나가 임신했다며. 곧 출산이라고 그랬는데."
"진짜?"

자기들끼리 주변상황은 안중에도 두지않고 이야기를 나누던 소년들의 말소리는, 다시 화가 난 소녀가 큰 소리로 호통을 치자 겁을 먹고 주변을 정리하는 것으로 끝났다.

623 響이 光을 만나다 - 2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20:40:18

히비키는 시내의 산부인과에 도착했다. 꽃이라도 좀 사올걸 그랬나. 아니야. 요즘 병원에선 꽃같은 식물들의 반입이 안된다는데... 그럼 주스라도? ...출산한지 얼마 안됀 산모한테 주스를 줘도 되나...? 아기 신발이나 아기 옷은 이미 넘칠대로 넘칠거고...

문앞에서 계속 선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감을 못잡고 갈팡질팡하던 히비키는

"어쩔 수 없지. 내 존재 자체가 선물이라고 해야겠다..."

라고 결심했지만 이내 양심에 찔린건지 서둘러 주변의 청과상에서 과일세트를 구매했다. 큰누나가 못먹으면 다른 가족들이 먹으라고 해야겠다... 라는 심정에서였다.

"겟코노하라 히비키고요. 네... 가족 관계에요."

병원 카운터에서 간단한 조회를 거치고 히비키는 큰누나가 있을 병실로 향했다. 어디보자. 분명 여기라고 했는데. 히비키는 문에 달린 작은 유리창으로 가족들을 발견하고 문을 열었다.

"큰누나. 엄마, 아빠. 나 왔어. 형이랑 작은 누나는?"
"히비키... 학교는 어쩌고...?"
"조퇴하라고해서 조퇴하고 왔어. 많이 힘들었지?"

히비키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와 얼굴로 자신을 맞이해주는 큰누나의 옆에 다가가 그녀의 손을 양손으로 감싸쥐었다. 아이를 낳으며 많은 체력을 쏟아부은 히비키의 큰누나였지만 어린 막내동생이 손을 잡아주자 다른 손으로 히비키의 손등을 토닥거리며 미소지었다.

"축하드려요 매형. 엄마랑 아빠도 축하해. 이제 손주가 둘이네?"

아니면 더 늘어나려나... 작게 의미심장한 투로 말하는 히비키를 보며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손사래쳤다.

"너도 참... 아. 히비키. 곧 여기로 아기 온다는데 보고 갈거지?"
"아기? 여기에?"
"응. 이제 곧 간호사가 아기 데리고올거야."
"이제 히카루 얼굴 보겠네? 많이 기다렸잖아."
"응? 으응..."

히비키는 히카루라는 이름을 듣자 조금 긴장한 기색이였다. 분명 큰누나가 출산을 위해 어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했는데. 막상 이렇게 만나게 된다니 무슨 말을 먼저 건네야할지 등으로 머리가 복잡해진 것이다.

어쩌지. 무슨 말을 할까? 내가 네 삼촌이다? 아냐 이건 좀... 그럼 안녕 히카루? 글쎄... 무난하긴한데... 계속 고민하는 사이 간호사가 문을 두드리고 아기를 데려왔다며 히비키 일가에게 말을 건넸다. 다들 기뻐하며 간호사와 아기를 맞이했는데. 그중 딱 한명만 얼어붙은 듯 딱딱하게 미동조차 하지않았다. 그는 당연히 히비키였다.

갓 태어난 아기는 아주 작고, 물기도 덜 마른 상태라 쭈글쭈글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흔히 생각하는 아기의 이미지처럼 뽀얀 빛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아기를 귀여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적어도 이 병실 안에는 없다.

아기의 부모는 물론 외조부모도 감격하며 감탄하기 바빴다. 아기의 작은 외삼촌이 되는 히비키만 아기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히비키가 결코 아기를 미워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그저 긴장해서 그럴 뿐이였다.

"예쁘기도 해라~ 히비키. 거기서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이리 와봐."
"나중에... 아직 낯가린단 말야..."
"삼촌이 조카한테 낯을 가리면 어떡해..."
"몰라...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히비키는 보다못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아기와 마주했다. 작고 여린 아기를 보자 히비키는 아기가 누워있는 요람에 근처에 무릎을 꿇고 아기의 얼굴과 손을 바라봤다.

저렇게 작을 줄 몰랐는데... 안으면 부숴질 것 같아. 그럼 어쩌지... 히비키는 아기의 손가락 하나 잡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쭈글쭈글하다.'

와중에 개인적인 감상을 내리는건 잊지 않았다.

히비키는 자신이 왜 조카 앞에서 이렇게 긴장하는지 스스로도 궁금했다. 처음 얻은 조카도 아니고, 첫 조카를 얻었을때는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처음 이름을 지어준 조카라서 그랬나. 히비키는 조심스럽게 조카의 볼을 살살 건드렸다. 아기는 얼굴을 찌푸리고 기지개를 피다가 잠들었다.

"히비키. 안아볼래?"
"내가?"
"그래요. 한번 안아봐요."

큰누나와 매형의 제안에 히비키는 조금 놀란 기색이였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곧 매형이 아기를 안아 히비키에게 건넸다. 히비키는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 아까보다 아기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히비키. 히카루... 안아보니까 어때?"
"따뜻하네..."
"당연히 따뜻하지..."

얘는 당연한 이야기를 새삼스레 말해. 그의 큰누나는 다시 히비키에게 물었다.

"히카루한테 할말은 없어?"
"그게... 크면서 차차 말해주려고."

그리고 여기서 말하기엔 낯 간지럽기도 하고. 히비키는 멋쩍게 웃었다. 아기는 하품을 했다. 이 모습이 귀여웠는지 히비키는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히카루. 삼촌은 널 만나기까지 짧고도 긴 시간을 기다렸어. 비단 삼촌 뿐만이 아니라. 히카루의 엄마랑 아빠, 큰 외삼촌이랑 이모,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까지. 더 간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네가 탄생하기만을 간절히 바랐지.

태어난지 기껏해야 몇시간밖에 되지 않은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건 뭐하지만.(그리고 나도 살아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생은 초콜릿이 들어있는 상자와 같다는 유명한 말이 있어. 아. 너는 아직 초콜릿을 먹어 본적이 없으니 그게 뭔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구나. 초콜릿이란건 아주 달고, 때때로 씁쓸한 맛을 내는 음식인데. 네가 몇년만 엄마랑 아빠가 만든 밥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면 내가 너한테 첫번째로 선물해줄게.

하여튼 이 말의 뜻은 이거야. 초콜릿 상자 안에 있는 초콜릿들은 모두 예쁘게 꾸며지고 달콤해보이지만,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맛을 알 수 없어. 한입만 먹어도 하늘을 날 수 있을 만큼 기분 좋게 달콤한 것이 있는 반면, 아주 쓰고 맛이 없어서 기분이 나빠지는 초콜릿이 있지. 싫어하는 크림이 든 초콜릿도 있고. 투박하게 꾸며져서 손이 가지않지만 직접 맛보면 그렇게 환상적일 수 없는 초콜릿도 있어.

인생도 마찬가지야. 어쩔땐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게 되겠지만 어쩔땐 아주 쓰디쓴 초콜릿을 맛볼거야.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입에 담아야하는 초콜릿도 있을거고. 하지만 쓰디쓴 초콜릿만 먹게 된다고 너무 낙심하지 마렴. 언젠가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게 될거고, 네가 네 초콜릿 상자를 달콤한 초콜릿으로 채워넣을 수도 있으니까.

나도 네 초콜릿 상자가 멋지게 채워질 수 있게 도와줄게. 물론 히카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줄거야. 히카루. 우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는 널 사랑하고, 앞으로도 쭉 사랑할거란다.

...물론 범죄를 저지른다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는데... 아니다.

그때 아기가 눈을 뜨고 히비키를 바라봤다. 아기와 눈을 마주한 히비키는 다정한 목소리로 미소 지으며 아기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안녕? 히카루."

널 기다린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그 말들을 네가 크면서 차차 해줄게.

624 響이 光을 만나다 - 외전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20:41:00

그 후 히비키는 히카루의 사진을 팀원들에게 보냈다.

[제 두번째 조카입니다. 예쁘죠?]
-겟코노하라 히비키

-
히비키의 친구들

레이놀즈 맥퀸:히비키의 친구. 중학교 1학년 중간고사를 거하게 망치고 시험지에서 비가 내렸다는 의미의 '레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본명인 레이놀즈에서 따온 것도 있지만. 잠긴 문을 따는데 재능이 있다.

오 리온:히비키의 친구.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나 딱히 숨기지 않는다. 취미는 베이킹. 어린동생들이 있는 맞벌이 집안의 장남이라 집안일에도 발군.

로잘리 레오폴트:히비키의 급우이자 학급의 반장. 애칭 겸 별명은 로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교사들의 신뢰를 받는다. 용모단정에 두뇌명석, 심지어 신체능력도 뛰어나며 교우관계까지 좋은 완벽초인...이나 종종 욱하는 면이 있어 화가 나면 매우 무섭다.

625 향주 ◆BHaRsR9j1M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20:41:27

히비키 엔딩!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626 향주 ◆BHaRsR9j1M (6168964E+5)

2018-02-05 (모두 수고..) 20:48:35

>>620
마리안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스메랄다에게 마리안느가 있고 마리안느에겐 에스메랄다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니까요. 앞으로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

627 이름 없음 (4957305E+5)

2018-02-07 (水) 17:36:17

음???레스작성이 안 되는 거 같네요...향주 엔딩레스 쓰느라 고생하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레인쟝 커여엉ㅎㅎ....(;;
이게아니라 히카루와 무사히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한 건 없지만() 너무나도 보람찬 기분이..향이야 행복하자아아아아(눈물

628 이름 없음 (4957305E+5)

2018-02-07 (水) 17:41:40

https://www.evernote.com/shard/s460/sh/9d2e764b-cf6a-4271-a966-b106ef4c6a7f/d8dec85858e8f59a16fa01d069b9847d

엥 어째서 길어지면 레스작성이 안되는고지..????
아무튼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 쓰느라 좀 걸리기도 했고..늦어버렸어요. 읽으실지 안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어서.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고마워요, 언젠가 또 만나요!

629 이름 없음◆J9Dw/Ka7rg (2958112E+5)

2018-02-08 (거의 끝나감) 13:06:17

>>628

다시 여기에 안 올거라 공지했지만.. 그래도 이 말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에리주께서 스레가 완결 날 때까지 같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듯이 스레주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스레주라는 직함을 달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스레를 유지시키려는 이유는 다름아닌 에리주 같은 참가자분들이 계셔서가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이렇게 긴 글을 남겨주신 에리주 뿐만 아니라 같이 이 스레의 엔딩을 봐주신 향주와 시현주, 슈네주,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중도 하차 하시거나 연락이 끊긴 다른 참가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에리주께서는 제가 스레 내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엔딩을 맞은 거라 하셨지만.. 전 반대로 여러분들이 절 끝까지 믿어주시고 밀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없이 엔딩까지 오게 된거라고 생각됩니다.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 계속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말은 많지만 내일 모레 있을 시험 땜에() 이 정도만 적겠습니다. 다시 한 번 완결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후속 스레인 The Opposer, 아니면 다른 상황극 스레에서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아 그건 그렇고 에리주 너무한 거 아녜요. 안 그래도 감성 충만해질 시간대인데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아 진짜 울 뻔했네 (에리주: 나가 죽어라 좀

630 이름 없음◆J9Dw/Ka7rg (2958112E+5)

2018-02-08 (거의 끝나감) 13:09:42

그건 그렇고 이제 진짜 진짜 여기에 글 더 올리시면 안 되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해당 스레 언급하는 글은 더 이상 안 됩니다! 다른 분께서 보시면 이 스레 완결났는데 왜 자꾸 갱신하냐면서 불쾌하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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